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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에게, 마누라, 비싼 물건 사줬다고 자랑질하는....
결혼 24년만에 명품백(그것도 명품중에서도 저가에 속하는... 60만원)가졌네요.
그걸 글쎄, 시댁식구들 죄다 모인 자리에서
공식발표를 해버리네요. 후아......
전, 항상 애기했거든요,
여자들은 친정에 갈 땐 최대한 예쁘게(친정엄마 맘 좋으시라고)
시댁에 갈 땐 최대한 구질구질하게(돈 허투루 쓴다는 얘기 안 듣게)
그러고 사는 게 보통 여자들이다,
당신이 이거 사준 거,
시댁식구들에겐 절대 얘기하면 안된다..
안한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시댁식구들이 거국적(시어머님의 친정조카 가족까지 참석하는 그야말로 거국적)모임에서
술 많이 취하신 우리 남편이
쌩뚱맞게 마누라에게 명품 사준 얘기를 하면서
형수님들께 3년내에 명품을 바치겠다고 큰소리 땅땅 치는 거예요.
햐아....미치겠어요.,
맥주,소주, 막걸리 합쳐서 20병 마시고 뻗은 남편에게
어떻게 꼬시게 복수할까요?
마누라와의 그 굳은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한 남편에게
내일 아침, 돈까스를 해줄까, 삼겹살을 구워줄까, 샌드위치를 해줄까,
고민중이예요.
어떻게든 해장엔 도움 절대 안되는, 방해 되는,
음식을 꼭 해줄 생각이예요.
또 뭐가 있을까...
1. 음
'08.7.13 1:39 AM (122.36.xxx.144)간짬뽕? ㅡㅡ 참기름좀 부어서?
형수님은 왜 사준답니까~ 울 아버지랑 비슷하네요.2. 음
'08.7.13 1:40 AM (211.192.xxx.23)화이트소스에 치즈 잔뜩들어간 스파게티요,,그것도 알덴테로...
3. 그러는거아냐
'08.7.13 1:41 AM (123.254.xxx.57)허걱! 짬뽕!! 저 그런 어려운 음식은 몬해요...으잉~~~
잠자는 얼굴을 어떠헤 해버리고 싶어요, 으잉~~4. 그러는거아냐
'08.7.13 1:42 AM (123.254.xxx.57)ㅋㅋ 화이트쏘쓰~~~죽음임다^^
5. ㅎㅎ
'08.7.13 1:44 AM (116.36.xxx.193)남편분이 취중에 그런실수를 ㅜㅜ
형수님한테는 또 왜그랬대요...
저도 아이 어린이집 갈땐 명품으로 휘감고 가지만 시댁갈땐 붉은악마 티셔츠입고갑니다
그래야 뒷말들이 없는걸 체험으로 알고있기에..
남자들은 왜그리 뭘 모를까요..
일단 해장은 시켜준 다음에 복수에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조금 불쌍하잖아요..6. 빨간문어
'08.7.13 1:46 AM (59.5.xxx.104)헐..........못볼걸 본느낌...
7. 그러는거아냐
'08.7.13 1:48 AM (123.254.xxx.57)ㅎㅎ님 말씀 완전 공감!!!
내일 아침 이 댓글들 보여줄랍니다.8. 카레라이스
'08.7.13 2:08 AM (122.128.xxx.252)해 드리세요..
9. ㅎㅎ
'08.7.13 2:15 AM (90.194.xxx.153)진짜 그러는거 아니신데..
저는 카레 추천이요. 카레광인 남편..삼시세끼 삼박사일 카레만 먹어도 좋다는 남편이,
술 징하게 먹은 다음날 카레 새로해서 줬더니 애처로운 눈빛으로 절 보더군요.
그리고 전 해장으로 크림스파게티 잘 먹는데..^^10. 그냥..
'08.7.13 3:40 AM (78.180.xxx.185)인절미 추천합니다..^^
11. 카후나
'08.7.13 4:01 AM (218.237.xxx.194)술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는 냉동에서 꺼낸 피자가 최고입니다.^^
12. 전 좀 다름..
'08.7.13 5:36 AM (81.57.xxx.96)신랑이 님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으로 걍 이해하세요,,
결과가 시댁에서 않좋은 인상으로 남으리라는 걸 예상하기보담, 아내 사랑을 자랑하고 싶어진 기분,, 좀 취한 기분에...
사랑해 주세요,,,13. ㅎㅎㅎ
'08.7.13 5:45 AM (61.109.xxx.6)댓글들..넘 재치있고 웃기네요.
14. 글쎄..
'08.7.13 9:03 AM (122.32.xxx.149)아내사랑보다는 자기자랑이 하고싶었던걸로 보이는데요.
근데 형수들에게 왜 명품을 바친대요? 헐~
뭐. 이왕 약속한거니 샤넬 립스틱 쯤으로?15. 하하...
'08.7.13 9:37 AM (121.172.xxx.9)인절미...
평소에도 잘 안넘어가는 인절미...좋겠네요. ^^16. 남자가
'08.7.13 9:38 AM (116.37.xxx.199)입이 그렇게 가벼워서야...ㅉㅉㅉ
일제시대에 있었다면 절대 독립운동은 못 할 분이시네요.17. gazette
'08.7.13 9:44 AM (124.49.xxx.204)헉; 가방 사 주신게 너무 행복했나봅니다.
헌데 형수님들한텐 술때문에 오버가 오버플로~한듯... 정상적인 분들이라면 술취한김에 부린 과격한 애교?로 받아주시겠지만 씨월드도 씨월드나름이라..18. ㅋㅋ
'08.7.13 10:10 AM (119.149.xxx.242)비빔밥에 계란후라이 한개 얹어주시면
해장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ㅋㅋㅋㅋ19. 힝
'08.7.13 10:34 AM (125.177.xxx.47)김밥 싸드리면 어떨까요
정말 미운데.20. ...
'08.7.13 10:44 AM (121.135.xxx.177)남편분 마음은 고마운데 행동이 참..
저 중고등학교 다닐때 도덕책에 나왔던 거 같은데요. 동기의 선과 결과의 선이 일치해야 진정한 선이다 뭐 이런식으로..
동기가 선인데 결과가 악이라면 그건 결코 선이 아니다.. 이런 의미..
솔직히 그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살다보니 무릎 쳤어요. 도덕책이 맞구나.
귀찮게 스파게티며 카레라이스가 웬말이래요. 새우깡에 콜라나 주세요.21. ...
'08.7.13 10:54 AM (125.177.xxx.17)남자들 주책 떠는데 미쳐요
우리도 몇년전에 빚 잔뜩 얻어 - 전세 끼고-집을 샀는데
아직 다른 형들 집도 없고 그러니 좀 있다 얘기 하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정말 바로 돌아 앉아서 전화 하더군요
며칠 뒤도 아니고 바로요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시기하는 맘 있는거 당연한건데 남자들은 몰라요
그나저나 한번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술먹고 다음날 카레가 쥐약이라고 하던데요 ㅋㅋ22. ㅎㅎ
'08.7.13 11:37 AM (61.105.xxx.61)위에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 못할분이라는 말씀에 넘어갑니다.
제 남편도 원글님 남편같은 짓 많이 하는데요.
진짜 독립운동 못할 스탈입니다.
입이 가벼워서
쪼끔이라도 자랑하고 싶은건 나불나불...
어찌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23. ㅁ,ㅁ
'08.7.13 11:49 AM (211.206.xxx.90)뻘건 고추장에 땡초 열개 팍 꼽아서 드리세요. 밥 한공기하고.
24. ㅋㅋ
'08.7.13 12:12 PM (210.4.xxx.154)새우깡에 콜라 ㅎㅎㅎ 저도 거기에 한 표... ㅎㅎㅎㅎ
25. 저도 새우깡이요.
'08.7.13 12:18 PM (165.229.xxx.7)ㅋㅋㅋㅋ
26. phua
'08.7.13 12:41 PM (218.52.xxx.104)저두 새우깡에 콜라... 거그에 한 표!
27. 푸훕
'08.7.13 12:46 PM (222.98.xxx.131)원글님 , 글구 댓글다신 님들 너무 귀여우시네요,ㅎㅎ
저도 이번에 남편이 명품백 하날 사줬는데 친정에는 얘기하지말아라고 하대요.
욕 먹는다고..ㅎㅎ(시집에도 말아라,,하는 속 뜻이 담겨있겠지요)
근데 제가 엄마한테 자랑한다고 얘기했다가 무진장 깨졌어요.. 정신못차린다고..ㅎㅎ
날도 더운데 매콤한 비빔면 어때요??? +_+28. ㅇㅇ
'08.7.13 1:51 PM (211.201.xxx.139)형수님은 왜 사준다는지 ㅠ.ㅠ
회냉면 강추합니다만 사와야 하니 비빔면에 식초 팍팍 넣어드리세요
그담으로는 피자와 돈까스가 있지요
좀 더 잔인한 음식은....된밥을 고추장에 비벼서 청양고추와 주는겁니다29. .
'08.7.13 2:55 PM (211.201.xxx.4)으하하하하하
새우깡에 두유한사발 추천하고 갑니다.
더워죽겠는데 불틀고 요리하지마세요,30. ㅁㅁ
'08.7.13 3:01 PM (211.187.xxx.35)정말 얄밉네요. 실컷 꼬집어줘도 속이 안풀릴것 같아요.
정말 주책이다.31. ..
'08.7.13 3:24 PM (121.134.xxx.252)넘 늦었나?
삶은 계란요!!!
소금없이...32. ㅋㅋㅋ
'08.7.13 4:56 PM (116.126.xxx.230)맨 식빵에 딸기쨈 발라 주세용~~~
33. 짜짜로니
'08.7.13 6:37 PM (121.142.xxx.135)에 들기름 +참기름 넣어 곱빼기로
34. 번거로우니
'08.7.13 7:59 PM (125.141.xxx.23)인스턴트 크림 스프 어때요?
거기에 파마산 치즈가루 더 해서...
출출할지 모르니 바게트 빵이랑 올리브오일(두 큰술)+발사믹식초(이거는 스포이드로 2방울만)곁들여서 주세요.
그래야 다시는 안 그러죠.
재발방지를 위해 화이팅~
앞으로 시댁에 쇼핑백 들고 가세요.35. 그나마
'08.7.13 9:05 PM (121.124.xxx.44)님은 저희 엄마보다 나으시네요. 술김이니 형수님들이 사달라고 하진 않을거아닌가요.
제 아빠는 툭하면 작은엄마한테 아이용품까지 젤 비싼거로만 사다안겨주는 통에 저희 엄마 기절직전까지 간적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작은엄마 정말 짜증났던게 자기가 가지고 싶거나 사촌동생 필요한거 있음 왜 꼭 저희아빠한테 필요하다고 티를 내냐구요. 그것도 비싸서 못사는걸로만요. 아주 상습범이라 저랑 엄마랑 쌍으로 뒤로넘어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자기 남편한테 사달래지.
으...생각하면 아직도 얄미워요36. 토스트기에
'08.7.13 9:50 PM (221.144.xxx.217)식빵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서 한 두어쪽 드시라고 드리면
37. ;;
'08.7.13 10:02 PM (124.199.xxx.6)전 굶깁니다;;;
38. 일루
'08.7.13 11:13 PM (221.140.xxx.197)굶기세요 뭘 힘들게 해줘요
39. 얄미워
'08.7.14 12:10 AM (125.142.xxx.219)밥숟가락도 뺏어버리고 싶네요.
사준거 말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뭘 형수님들께 하나씩 사다 안겨드린다는 둥..참~내!
형수님이 팬티 한 장이라도 빨아 준답니까?40. 알루
'08.7.14 1:18 AM (122.46.xxx.124)새우깡은 농심이니까는... 이왕이면 꿀짱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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