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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 같은 빗속을 헤치고
7시20분쯤 도착하니 벌써 거리행진이 시작되었고 일부는 광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비옷을 하나 사서 입고 뒤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조계사앞에서 농성이 진행되었는데 전 경내에 있는 천막을 찾았습니다.
헌데 수배중인 분들은 모두 시위에 합류하셨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거리행진이 시작되어 안국역-덕성여대-종로2가-종로3-5-동대문으로 가는데
비가억수 같이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목청껏 구호를 외치면서 따라갔는데
모두들 결연한 표정이었습니다. 방학을 한 젊은이들과 대학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갔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오마이 보니 시청앞에서 대치중이군요.
2만이 빗속을 뚫고 다녔으니 비가 오지 않았다면 제가 예측한대로 5만 정도는 왔을 것입니다.
저는 촛불이 앞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82님들은 뵙지 못했지만 외롭지 않은 밤이었습니다.
돌아와서 물에 빠진 머 처럼 신발속, 양말, 아래위옷 모두 물난리군요.
집사람에게 한소리 듣고 조용히 컴을 켜고 소식을 전합니다.
17일날은 더 많이 모여 국민의 원성을 쥐구멍속까지 전달합시다.
1. 요정의 눈물잔
'08.7.13 12:37 AM (125.178.xxx.153)비도 오는데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구요..ㅠㅠ2. 겨울이좋아
'08.7.13 12:38 AM (125.178.xxx.65)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저 서너번 서너시간 함께 했지만 언제나 마음은 님들과 함께라고 자위해봅니다.3. 오늘
'08.7.13 12:38 AM (116.42.xxx.62)비가오니 오히려..현장에 있는게 더 좋았어요^^
4. 저도
'08.7.13 12:40 AM (123.109.xxx.0)노랑비옷입고 우산까지 쓰고도 쫄닥 젖었다니까요.
중간에 도로에서 행진이 끊기자 천천히 가자고 기다려 주고...
깃발 막 앞으로 오라고 하고...다들 너무 멋졌어요5. ㅜㅜ
'08.7.13 12:41 AM (122.36.xxx.221)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빗 속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부디 여름감기라도 걸리지 않으시기를...6. 동네아줌마
'08.7.13 12:41 AM (219.248.xxx.87)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7. 이그
'08.7.13 12:42 AM (211.176.xxx.203)부디 건강 조심하시구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8. 오늘은
'08.7.13 12:42 AM (211.214.xxx.43)오마이 생방도 안되고 아프리카도 접속불량인지 까만 화면만 보이고... 하루 종일 갑갑했는데
구름님께서 거기 상황 글을 올려주시니까 좀 안심이 되네요...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__)9. 렉스
'08.7.13 12:45 AM (125.187.xxx.181)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비 때문에 또 애때문이라는 핑계로 못갔지만
17일에는 꼭 가겠습니다.10. 반찬걱정
'08.7.13 12:49 AM (121.179.xxx.75)선거 끝나고는 세상을 향한 마음을 접어블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진실과 거짓이 까발겨질 줄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희망을 주셔서요.11. 나미
'08.7.13 12:50 AM (221.151.xxx.116)저는 집사람이 82회원이라 82COOK OFF모임에 4번정도 같이 참석하엿고 집사람 영향에
82폐인이 된 사람입니다 오늘도 집사람이 밥피자 많들어서 82COOK 에 전달하고 가족모두
보신각 앞에서 집회 참석하고 11시30분쯤 집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집사람 ID는 나미이고..
제가이렇게 집사람 아이디(독수리타법)로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동안 자게를 보면서
구름님을 너무 존경하게 되어 자게 상으로 인사드리고 가능하다면 OFF에서 한번 뵙기를 원해서입니다 가능하다면 답변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번 밝히기가 곤란하여 매주
토요일 82번개에 참석하니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집사람 자서 몰래 글 올림니다12. 그린티
'08.7.13 12:52 AM (59.12.xxx.160)고생 많이 하셨어요. 고맙습니다...
13. 노란자전거
'08.7.13 1:03 AM (220.71.xxx.67)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14. 연지맘
'08.7.13 1:08 AM (211.187.xxx.115)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15. 수고하셨어요.
'08.7.13 1:13 AM (211.196.xxx.48)눈물이 나고 맘이 짠합니다. 한넘때문에 다들 이렇게 고생이시니
16. 구름
'08.7.13 1:15 AM (147.47.xxx.131)나미님 바깥양반님. 17일날 뵐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일이 없는한
그날 시청앞으로 갈 겁니다.
혹시라도 제게 메일을 주시면 학교에 오셔도 좋습니다.
aggigurm@hanmail.net
서울대학교 대운하반대 교수모임 anticanal.tistory.com에 오시면(제가 운영자)
다른 메일 주소도 있습니다. ㅋ
그나저나 그 피자 한조각 먹었으면 좋17. sunny
'08.7.13 1:24 AM (121.190.xxx.183)저도 구름님과 비슷한 시간까지 함께 행진했군요~^^
정말 비가 억수같이 오더만요...
동대문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를 비난하는 분들과 시위대가 시비가 붙어
시끄러운 장면도 여러건 있었습니다...맘이 많이 아팠어요...
비가 와서 많은분들이 안나오신것 같아 더욱 맘이 아팠구요...
저희집이 안양이라서 전철 끊길까봐 어쩔수 없이 도중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난 토욜에 막차를 놓쳐서 고생고생했었거든요...
지금 식구들 모두 피곤해서 곯아 떨어졌네요.
구름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푹 주무세요~~*^^*18. 나미
'08.7.13 1:24 AM (221.151.xxx.116)시국이 하두 어수선하여 제가 실수 하지 안았나 싶어 자삭 할려고 했는데
자삭하는 방법을 몰라 집사람을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 댓글을 보고
집사람은 깨우지 않고 ..
상황 되는데로 연락 드리고 한번 찿아 뵙겟습니다
감사합니다19. 구름
'08.7.13 1:34 AM (147.47.xxx.131)나미님//언제던 환영입니다.
글구 sunny님 아마 우리 같은 시각에 같이 있엇네요.
시민들중 한마디 한 사람이 지하도로 내려간 그 번들거리는 늙은이 말이지요.
그래서 지하도 앞에서 한 입담하시는 젊은오빠에게 욕먹고 머라 시불대면서
내려가던 그곳 이야기 아닌가 해서요...^^20. sunny
'08.7.13 1:39 AM (121.190.xxx.183)네~ 맞아요~^^
제 옆 어딘가에 서 계셨다고 생각하니 넘 반갑고,
한식구 같은 기분이 드네요~21. 구름
'08.7.13 1:45 AM (147.47.xxx.131)아 그럼 한식구죠. 내가 82에 좀 신참이기는 하지만....^^
22. 자주감자
'08.7.13 2:47 AM (58.236.xxx.241)저도 신참입니다..^^
조계사에서 종각으로 돌아오지 말고 안국역 쪽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저는 종각에서 서성대다가 이 사람들이 어디로 빠졌다는데...
일행 중 하나가 시청으로 꽤 갔다는 겁니다. 그쪽 병력을 붙들어 놓기 위해서..ㅎㅎ
저도 발이 퉁퉁 불어서 살갗이 그만 벗겨져 버렸어요..ㅠㅜ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드실 거예요.. 고생하셨습니다..(__)23. dd
'08.7.13 9:24 AM (121.131.xxx.251)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ㅠㅠ
24. &&
'08.7.13 2:47 PM (122.40.xxx.102)정말 감사들여요. 항상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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