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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임기 안 된 핵융합 기관장들 사퇴???

꽃잎 조회수 : 284
작성일 : 2008-07-12 18:48:07
이유 모를 이임식… "자립도 1위로 키웠는데…"
생명·안전성·핵융합 기관장, 9일 이임식


"총 예산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형 국책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 물러나는 것은 아쉽지만 국가 바이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상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 원장)
"출연연 연구소 중 자립도 1위에 등극했다. 실용화를 지향하는 정부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사표를 수리했는지 알 수가 없다."(한상섭 안전성평가연구소 전 소장)
"한국형핵융합시험로(KSTAR) 프로젝트가 순항함에 따라 현재 최초플라즈마 생성을 앞두고 있다. 화룡점정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아쉬운 마음 뿐이다."(신재인 국가핵융합연구소 전 소장)

9일 이임식을 가진 출연연 기관장들의 마지막 목소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정부출연연구소 산하 부설연구소의 기관장들의 사표가 5일 정식으로 처리됐다. 이에 9일 이상기 생명연 전 원장과 한상섭 안전성평가연 소장, 신재인 핵융합연 전 소장이 이임식을 갖고 정식 사퇴했다. 한국재료연구소의 경우 김학민 전 소장이 전체 연구원에게 메일로 인사를 한 것으로 이임식을 대신했다.
이들 소속 기관장들은 지난 5일 사표 수리 통보를 받고, 이임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6일 이형주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을 시작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기관장들의 사표가 수리, 출연연 통폐합에 대한 정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와의 통폐합 문제로 수심이 가득한 생명연의 경우, 기관장 사퇴로 인해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연 관계자는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며 "그러나 후에 임명되는 인사가 통폐합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에 의사에 따라 진행하게 될 상황은 심히 우려가 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석으로 있게 될 기관장 자리와 관련해 해당 연구회 관계자는 "당분간 각 기관의 선임연구부장들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출연연 관계자는 "현재 제대로된 업무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장이 공백으로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연구를 하겠는가"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로써 부설연구소 기관장들은 전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됐다.

이하 인터뷰 전문.

◆이상기 생명연 전 원장(이임사 요약)
이 시간을 빌어 그동안 동고동략해 왔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모든 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입소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26년, 원장으로서 3년을 보냈다. 그동안 총예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인력도 1000명이 넘었다. 뿐만 아니라 제2캠퍼스와 분원을 거느린 대형 국책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논문 성과 역시 뛰어나, 지난해에는 기술료 수입만 약 77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결과 생명연은 국제적인 제약기업들이 협력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했다. 이것을 나는 'KRIBB DNA'라고 부르고 싶다. 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생명연과 KAIST의 부당한 통합 추진으로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위기가 찾아 왔을 때 하나가 되게 하는 'KRIBB DNA'를 믿는다. 단합된 힘을 발휘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떠날 때 뒷모습이 여러분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럽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 왔다. 그러나 이제 막상 떠나야 할 때 직원 여러분들의 어깨위에 얹혀 있는 무거운 짐을 바라보면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비록 원장으로서 소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여러분을 지원하고 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상섭 안전성평가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4일 오후에 받았다. 문건으로 본 것이 아니라 화학연 원장에게 전화로 받았다. 그래서 5일부로 사직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를 들은 바도 없다. 전화를 받으면서 화학연 원장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더라. 연구회 이사장도 마찬가지. 할 말이 없다. 국가가 필요없다고 하니까 나가는 것.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많이 아쉽기 때문에 이렇게 말을 하는 것. 심적으로 괴롭다. 부설연구소지만 자립도를 67%까지 올렸다. 출연연 연구소 자립도 1위까지 올랐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부의 기치가 실용화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연구소가 대표적인 실용화 연구소다. 그런 것을 잘 알아보고 나를 나가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전문성 이런 것을 따졌다면 나를 나가라고 했겠는가.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할 말은 없는 듯 하다

◆신재인 국가핵융합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지난 주말 경에 신임 기초연 원장에게 받았다. 플라즈마 막바지 작업을 해놓고 나갔으면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현재 30% 진행된 상태로, 앞으로 경험있고 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머지를 진행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나머지 70%는 열흘이나 보름 정도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다.
지금 현재 정부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아무것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핵융합연구소란 뚜렷한 목표가 있는 연구소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전 연구원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면 체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역량있는 연구소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금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 비록 지금 나가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핵융합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학민 한국재료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5일 받았다. 지경부 산하의 부설연구소들은 여러 사항들 때문에 통폐합 된다는 이야기를 구두로 들어왔었다. 시골(창원)에 있기 때문에 모든 걸 감수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재료연구소는 부설기관이 된지 1년이 된 기관이다. 소재 분야가 많이 중요시될 때 맞춰서 설립돼 열심히 한 번 잘해보자고 했었다. 그러다 이렇게 상황이 돼버려서 아쉬운 마음 뿐이다. 부설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부설이 됐으면 하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렵게 작년에 떨어져 나왔던 것. 30여년 전에 기계연과 선박 쪽이 통합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왔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꼬리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 통합이라는 것은 같은 위치에서 함께 섞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리적인 통합의 경우 같이 있어도 '어디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 또한 통합이 되면 손해 본 것만 생각하지 득이 된 것은 서로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엔 다 피해자가 되는 것. 이득이 있다면 통합을 하는 것이 맞지만 출연연의 부설연구소의 경우 통합 해 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정부가 실용을 내걸고 출연연의 개수를 줄이는 것으로 통폐합을 시키고 있지만, 출연연의 경우엔 서로 경쟁을 많이 시키는 것이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상당히 불안하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솔직히 털어놓고 직원들과 얘기하진 않았다. 통폐합으로 시끄러운 이 때, 연구소가 잘못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은 사실 누구한테도 있을 것. 아쉬운게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개인보다 기관이 잘돼야 하는게 먼저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연구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한평생 27년을 연구소에 있었는데 연구소가 잘됏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연구소 연구원들이 중요한 한다고 생각한다. 겉만 보고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게끔 연구소가 발전되기를 기원할 뿐이다.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2008년 06월 09일
출처: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2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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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핵융합의 어떤 지위를 갖고 있는지 모르나???
우리가 80년대 ITER에 가입하고자 했을 때 가입국들이 한국을 제외 시켰습니다.
기술도 별로 없고 돈도 없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끼리만 대화하고 우리에겐 모든 것을 철저히 비밀로 부쳤지요.
하지만 향후 원자력을 뛰어넘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이 악물고 한국혼자 단독으로 연구한것입니다.
러시아에서 나온 기초이론을 토대로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선진국들이 안좋은 결과만 내놓고 있을때
한국이 거의 독학하다시피해서 내놓은 것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이제는 선진국들이 침흘리며 한국을 ITER에 초청한 것입니다.
독자기술이 아니라고??
그럼 우리나라한테 누가 가르쳐줬는데??
당신들 같은면 그동안 엄청난 돈들이고 피땀흘렸던 결과물인
기술을 같은 ITER가입국도 아닌 나라한테 함부로 넘겼을까??
전혀 그런게 없었기에 자체기술이라는거고~
그 자체기술이 탐나서 ITER가입국들이 우리보고 오라고 했던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정체상태이던 ITER의 핵융합연구로 KSTAR의 원리와 구조를 채택하여
똑같이 제작하게 되었고, 8년 일찍 가동하는 KSTAR의 운전자료는
회원국들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ITER와 별개로 계속해서 단독적인 프로젝트를 계속 수행하여
ITER가 2050년을 목표로 하는 상용발전소를 15년 앞당겨
2035년에 세계최초로 상용 핵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러시아가 이론을 정립하고 미,일,프랑스가 기술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많은 소재를 개발하며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극소량의 전기를 사용해서 3억도의 플라즈마를
24시간 연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대형 극저온진공용기를 만드는 나라가
최종 승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분야에서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여
ITER 회원국들을 제치고 ITER 건설에서 핵심 장치로 꼽히는 초전도체, 극저온진공용기,
진단장치, 열차폐체 등 10개 품목을 현물로 공급하며 이 몇가지 기술만으로
ITER지분 9%를 확보했습니다. 일본은 거의 현금투자만 하고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포스콘, 원신코포레숀 등 10여개사가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만든 초전도체와 극저온진공용기를 이용하여 건설하고
플라즈마를 감시하고 제어할수 있는 운영장비까지 공급하여 ITER가 건설된다는 것은
기라성 같은 선진국보다 기술이 우위에 있지 않고서는 상상을 할수없는 것입니다.
만약 ITER가 실패한다면 우리나라만의 실패가 아닌
50조 가까이 투자되는 ITER 전체의 파멸을 낳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mb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군요
한창 손발 맞춰서 잘 나가고 있는데 대뜸 기관장 교체라니
기관장 본인들도 이유를 자세히는 모른다고 하네요..
한국의 핵융합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아는지 모르는지 참...
요즘 왜이리 짜증나기만 할까요...

핵융합기술에 관하여 몇군데에서 글을 퍼왔습니다.  쥐새끼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 안티명박카페의 "작달비"님의 글입니다. 스크랩할려고 하다가, 제목을 수정코져 글을 퍼왔습니다.

펌: http://cafe.daum.net/antimb/HZMy/6971
IP : 61.73.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나무
    '08.7.12 7:06 PM (123.111.xxx.31)

    그냥 속이 타들어갑니다.. 정말 온국민이 알아야하는데.. 어찌 이렇게들 관심이 없는지..

  • 2. 할 말이 없습니다
    '08.7.12 7:34 PM (118.32.xxx.73)

    국가의 이익보다는 자기 측근이 먼저고 개인의 영달이 먼저인
    이런 사람을 국가 원수로 섬겨야하다니.
    그 동안 수고만하고 떠나는 기관장님은 안타까운 마음 그 이상입니다.
    이건 정권이 바뀔때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는데
    기술과학쪽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 미굴관 같은 예술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나가라는 사퇴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공사의 정연주는 그 많은 사람중 하나 일 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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