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봉이요..

[졸속]

인도에 차 올라오지 못하게 설치된 주차봉이 우리동네는 돌로 되있거든요.
둥그렇게 비석같은 느낌의 돌 재질 아시지요?
근데 오늘 보니 그 멀쩡하던거 다뽑고 색상도 유치찬란한 샛노랑과 진초록으로 교차된 봉을
좌~악 박아놨어요.

옆동네 살때도 작년에 멀쩡한거 요거로 바꾸더니 두달전에 이곳으로 이사와서 여기는 그나마
돌로 된거 그냥 있고 학교앞 중앙선 펜스도 스텐재질이라 다행이다 했는데 그거까지 또 다
샛노란색으로 바꿀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용인시라고 써있는거 보니 내일 날밝으면 시청에 전화부터 해야겠는데..
보나마나 이리저리 전화돌리고 한사람이 전화해서는 콧방귀도 안뀔텐데..
이동네 성향이 그런거 관심도 없을것이고..아파트 정문 앞부터 그지경으로
다 박아놨는데..

그전에 시나 구청에서 1년예산 다 쓰고 맞추느라 멀쩡한 보도블럭 다 뒤집고
새로깔고 뻘짓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거든요.

한눈에 봐도 돌이나 스텐보다 훨씬 더 싸보이고 색상도 어디서 그런 색을 구해서 칠하는지
말이 노랑 초록이지 세상에서 제일 촌스러운 노랑에 국방색에 가까운 초록 ㅜㅠ
아파트 앞을 한두개도 아니고 죄다 인도쪽부터 아파트 앞 인도까지 다 그러니
동네가 다 이상해보여요.

여기 용인이고 택지개발지구내라 나름 쾌적하게 새아파트들로 구성되니 신도시거든요.
아마도 시에서 멀쩡한거 다 빼고 새거 싸구려 다시 박고 예산보고는 비싸게 위에 올리고
비리가 개입되있을거같은데...이런거 어떻게 따져야 하나요?

한두개만 그래도 그런가보다 할텐데 이건 뭐 동네를 다 노랑초록으로 새마을시대로
바꿔놓는거 같아서 정말 화가 나요.세금 걷어가서 왜 엄한데 돈쓰고 안하니만 못한
이런 헛짓을 하는지..혹 아시는 분들이 있으실까 해서 여쭤봅니다.

[원글.]

저도 그런가 하는 생각은 잠깐 들었는데..차라리 흰색 검정으로 하던지..아니..노랑 초록도
어쩜 그런 채도 색상을 골라 하는지 정말 볼때마다 울화통이 터져요ㅜㅠ초록이 얼마나 산뜻한
색인데 말이 초록이지 으아..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