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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에서의 시국이야기

보나맘 조회수 : 815
작성일 : 2008-07-11 09:39:40
저는 이 싸이트에 가입한지 일 주일이 됬습니다.  하는 일은 사회복지 쪽의 일을 하고 있고, 나이는 50세 가까이    

됬습니다.  저에게는 초등친구들의 모임이 있는데, 두명의 친구들은 남자고, 저는 여자지만 부부끼리 만나서 여

행을 가지고 하고,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술도 합니다.  저의 남편도 그 모임은 같이 나가는 것을 싫어 하지

않고, 해서 부담없는 모임이었는데....이 친구들이 어제는 두 달동안 나갔으면 됬다고 하면서 그만 촛불시위 하라

는 것입니다.  그 곳에는 빨갱이가 있다나요.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광우병이 어떻고, 협상이 어떻고 아무리 이야

기 해도, 사업이나 병원하는 친구에게는 우리가 걸림돌 정도로 느껴지나 봅니다.  보는 신문이 어디냐~ 차라리

인터넷을 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 않아요. 옛날에 우리가 젊었을 때 기성세대에 느꼈던 느낌이요.

언론이 우리를 갈라 놓았어요.  조중동은 용서 할 수 없어요.  옛날 군사정권 시대 보다 요즘이 더 무섭습니다.

이념으로 갈라 놓고, 우리 나라에 빨갱이 들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한심 합니다.  그 옛날 정권

지키려서 빨갱이 찾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니 요즘 젊은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해 할까요.  저의 아들도

뉴스가 보기 싫다고 합니다.  젊은 아이들이 살 맛나는 세상이, 투명한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IP : 116.36.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11 9:48 AM (220.75.xxx.244)

    소극적이라서 제대로 이야기 못펼치긴 합니다.
    주변에 남편이 검사, 의사인 사람들이야(다 그런건 아닙니다) 이명박정권을 환영하는 편이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촛불 얘기 꺼내지 않고..
    소위 기득권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제가 보기엔 그냥 서민이구먼) 미국산 쇠고기는 다들 걱정은 합니다.
    안먹어야지~~ 란 대답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반대하진 않습니다.
    결국엔 나말고, 누군가 먹어줘서 나가 경제 살려하지 이런 심보들이죠.
    여하간 그외 평범한 서민들은 대체적으로 촛불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서민인데도 공감 못하면 그냥 조선일보만이라도 절독해달라고 말하는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얘기하면 지역감정이라고 비난하실분들 많겠지만..
    솔직히 제주변에 경상도 출신들, 시집이 경상도라든가 친정이 경상도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 찬성합니다.
    아무리 쇠고기가 잘못된 정책이고 민영화, 대운하도 안했으면 하지만.
    촛불 안듭니다. 아니 촛불 들지 말라고 합니다.
    안할거야~ 그렇지 않을거야. 설마~ 국민들 힘들게 하겠어?? 이런 생각들입니다.
    답답하지만 그게 현실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기가 꺽이진 않습니다.
    전 제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는편입니다.
    그리고 촛불집회에도 나간다고 당당히 말하고요.
    왜냐하면 저 역시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스스로 한게 아니라 남을 모방하게 된거니까요.
    처음부터 촛불에 동참한게 아니라 촛불을 든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들이 옳았으니까요.
    그들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저 역시 시간이 걸렸고요.
    저 처럼 소극적이고 잠재적인 촛불들을 위해 포기하진 않습니다.

  • 2. 에효
    '08.7.11 9:50 AM (121.151.xxx.149)

    아마 의사나 사업하는분들은 자신의 이익땜에 그럴것같아요
    넘 심난해하지마시고 우리길가면된다고봅니다

    저는 40인데
    어제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한친구말이 아이델고 버거킹다녀왔다나
    그래서 다른친구가 요즘 버거킹그렇던데하면서 말하니까
    아주 쿨한척하면서 자긴 그런것 신경안쓰고 다 먹는다나요 그려러니했는데
    뷔페였는데 마지막에 케잌을 가지고왔는데
    케잌보더니 좀이상하다나 식중독걸릴것같다고 안먹는다고 하는데
    다들 뒤로 넘어갔답니다 ㅋㅋ
    자긴 보이는것이 더 중요하다나 그렇게 쿨한척하면서 하는데 정이 딱 떨어지더군요

    전부터 시간낭비같은 모임이라서 어제 돌아오면서 다신 나가지말아야지했답니다

  • 3. 한시민
    '08.7.11 9:51 AM (58.225.xxx.161)

    우리 주변엔 현실 참여에 무관심하고 무감각하신 분들이 넘 많아요
    보수언론 조중동의 횡포 땜이지요.
    시국의 절박함을 자기 자신의 피부로 느껴야만 그때 꿈틀 거리죠
    한국의 중장년들이여~
    앉아서 다가오는 위기를 기다리지말고 눈뜨고 깨어 현실을 직시히시기를,,,

  • 4. 급 실망
    '08.7.11 9:57 AM (121.144.xxx.87)

    ,,,이웃에 친한 언니랑 칼국수집서 맛나게 묵다 마침 ..
    뉴스에서 촛불이 나오자 그 언냐 왈 ~ 저 집횟꾼들속엔 분명 ~~
    빨갱이 운운 하며 다 잡아가야,, 된다며 힘주고 말합디다.

    저 캑캑 .... 넘어가며 한마디~
    형님,,아직 결혼안한 젊은 애들 키우는 사람이 요즘 시대에 어디가 그런 낱말 쓰지 마라고 ...
    너무 너무 실망했어요.

  • 5. 제이제이
    '08.7.11 10:42 AM (221.200.xxx.116)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

    왜 종북주의자(21세기에 김일성김정일 주의 추종하면 빨갱이 맞습니다.)가 있는 현실을 부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죽하면, 노회찬과 심상정이 지들 정치생명이 위태해지는 것을 알고도 종북주의를 비난하고 탈당을 했겠습니까 ?

    민노당과 그 뿌리가 되는 엄청난 수의 조직을 가지고 있는 민주노총은 그들이 실제 종북주의자이건 혹은 더 악질적인 종북주의인척하며 사회불평불만세력을 이용해 먹는 세력이든 간에, 실존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대책회의"멤버들이 전부 그 와 연관된 사람들이고 조직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주도하는 촛불집회로 나라가 어지러운 요즘 시대에 ? 무작정 "빨갱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대책회의가 평일날 "촛불집회" 안하다고 하는데도, 수백명 정도가 모여서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분 들 정도가 자신들이 이용당하는 소모품인줄도 모르는 순수한 시민들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6. 보나맘
    '08.7.11 10:57 AM (116.36.xxx.16)

    제이제이님! 그럼 촛불소녀들이 빨갱이란 말씀입니까? 단지 광우병쇠고기 안 먹겠다고 거리에 나온 아줌마들이 빨갱이입니까? 제이제이님이 한나라당 알바는 아니신가요?

  • 7. 이것보세요!!
    '08.7.11 10:58 AM (220.75.xxx.244)

    이것보세요. 제이제이씨!!
    우린 종북주의란 단어에 관심 없어요..
    주최자가 종북주의자들이라는 선동하러 이곳 82에 오셨나요??
    전 주최자와 상관없이 쇠고기 반대합니다. 민영화도 반대하고 대운하도 반대합니다.
    그리고 지난 imf시절 차관을 지냈던 강만수장관도 해임되야합니다.

    이게 집에서 살림하는 아주 평범한 아줌마의 생각이예요.
    오래도록 차츰차츰 쌓인 생각이니, 댁같은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82에 등장해서 선동질하는게 더~욱 거부감듭니다!!!

  • 8. ...
    '08.7.11 11:18 AM (118.32.xxx.154)

    대책위가 종북주의자들이건 맑시트들이건 우린 관심없습니다. 당신말대로 어려서 빨갱이에 대한 지긋지긋한 세뇌를 받고 자란 우리입니다. 진보라기보단 보수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이나이에 빨갱이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21세기에 실패한 이데올로기, 망하기 직전의 북한에 대해선 연민 이상도 이하도 없습니다. 제발 이념과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친일당의 논리, 조중동의 논리로 들이대지 마십시오. 그들의 천박하고 일천한 사고라는 반공밖에 내세울게 없는 집단입니다. 제발 그들의 몸종노릇 좀 그만하고 당신만의 사고를 갖으시길 바랍니다.
    당신 하는 짓이 마치 서울역 앞에서 오가는 사람들 보면서 예수를 믿으시오..하는 사람과 다름이 없네요.. 당신은 그런 사람들에게 동지의식을 느끼십니까?

  • 9. 당당하게
    '08.7.11 11:18 AM (59.10.xxx.219)

    울삼실에도 윗분(40대후반이상)들일수록 촛불좀 그만하지 이럽니다.
    그럼 제가 한마디하죠.. 그나마 촛불때문에 30개월이하 들어오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우리야 좀 살았으니 10년후에 어찌되도 크게 상관없지만
    부장님 애들 이제 중고생인데 나중에 잘못되도 상관없어요 애들한테 미친소
    먹일수 있습니까 이랬더니 반박할게 없으니까 뭐씹은표정으로 점심먹더라구요..

    저보다 밑에 애들은 회심에 미소를 짓더라구요..

    옆에서 이상한 얘기할때 아무소리 안하면 안됩니다..
    당당하게 소신껏 얘기해야지 안그럼 윗사람이라고 자기의견만 강조하거든요..

  • 10.
    '08.7.11 11:44 AM (125.186.xxx.132)

    제이제이는 아무래도 사상교육받은거같아요.. 단순 알바가아닌데..

  • 11. 원글님
    '08.7.11 1:21 PM (222.234.xxx.241)

    글중에 젊은아이들이 얼마나 답답해할까라고하셨는데
    요즘 젊은애들 촛불집회 반대하고 관심없는 애들도 많아요.
    젋다고 다 정의롭지는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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