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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

??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8-07-10 21:41:32
음~
나이 40된 싱글녀입니다
어느새 이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는지?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는지 잊고 살았는데..
요즘 또래를 만나면 벌써 중학생 학부모란다
캭~~ 깜짝 깜짝 놀란 가슴이다
난 여태 뭐했나?

나름은 안정적인 직업이라 먹고 사는건 그럭저럭 걱정없고
아직은 30대 중반으로 봐줘서 그나마 위로가 되고
배낭여행 실컷하며 자유로운 생활도 맘껏 해봤고.. 후회없이 살았건만
이젠 나이를 먹었는지
문득 문득 밀려오는 외로움이 참 힘드네요
남들은 능력있음 혼자 살어~~
자유롭고 얼마나 좋냐~~라고들 합니다
그치만 이젠 자유보단 누군가 심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갈 친구같은 존재가 너무 그리워요
아무래도 사람은 혼자 살기가 힘든가 봅니다
최근엔 결혼의 필요성이 부쩍 더해가는데
정작 인연 만나기는 넘 힘드네요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때론
너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나에겐 왜 이리 어려운지..
휴~
어디 좋은 인연 없을까요?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나마 넋두리를 하고 위로 받고 싶네요
다들 힘 좀 주세요




IP : 218.232.xxx.2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
    '08.7.10 9:44 PM (124.197.xxx.231)

    남자아님여자 성별이없어서요..궁금

  • 2. ...
    '08.7.10 9:45 PM (211.187.xxx.197)

    이제 마흔이신데 뭘요~ 결혼하실려면 맘먹으셨음 눈에 들어오시는 분이 곧 나타나실거예요. 열심히 찾아보세요..홧팅!!

  • 3. 인생은
    '08.7.10 9:50 PM (194.80.xxx.10)

    결혼을 해도 힘들고 혼자 살아도 힘든 거 같습니다.
    다만 그 힘듬의 무늬와 색깔이 다를 뿐이지요.

    결혼을 하고 싶으시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세요.
    만혼을 전문으로 하는 결혼업체들도 많던데
    가입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인연이란 짜장면처럼 척 배달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난 그런 거 못해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도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결혼을 하던, 결혼을 하지 않던,
    자신의 인생은 자신만이 책임지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겁니다.

    결혼을 하건 안 하건
    긍정적이고 낙척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아요.
    그게 쌓이고 쌓여서 내 인생이 됩니다.

  • 4. 베리떼
    '08.7.10 11:08 PM (222.111.xxx.206)

    음,,, 같은 처지신데요,,,, ^^
    저도,,,
    어떨땐,,,결혼한 친구녀석들 보면 부럽기도하고,,,
    싱글로 사는것이 편하기도 합니다,,,,
    친구들한텐,, 반농담식으로,,, 너 어디 병신이냐? 듣기도 하지만,,,,, ㅎㅎㅎ

    동병상련이라고,,,,
    지인이시면,,,, 어이! 술이나 한잔하자,,, 드라이브할까? 바람 좀 쏘일래? 할텐데,,, ;;;

    저같은 남자하고는,,,나이를 먹어감에,,, 아직 미혼이라는 것의 느낌이 좀 다를까요?
    분명,,, 인연이 있으시겠지요,,,
    많은,,, 취미할동이랄까? 사회활동들을 하는것은 어떤가요?
    그러면,,,,
    불현듯 몰려오는,, 고독감도 덜할꺼고,,, 또, 인연이 된다면,,,, 좋은 분도 만나실지도,,,

    ??님,,,, 힘 내시고요,,,,
    행운을 믿으세요~~~~~~~~~~~~~~ ^^

  • 5. 흑흑
    '08.7.10 11:16 PM (211.41.xxx.219)

    원글님 완전 공감해요
    저보다 살짝 언니신데 조금 슬프네요...저는 앞자리 바뀌면 뭔가 확고해지고 나을줄 알았거든요
    마음 맞는 사람 안나타나면 고생할바엔 그냥 독신으로 살아야지 싶다가 가끔 맘이 시려서리..
    평소엔 잘 지내고 즐겁다가도 가끔 찾아오는 시린 칼바람에 몸서리 칩니다 흑흑
    취미며 사회활동이며 여행이며 안해본 것이 없다면서...;;;

  • 6. 무식이
    '08.7.10 11:44 PM (221.143.xxx.4)

    화이팅 ............
    저도 화이팅 해주세요..........
    저도 아직 ㅡㅡ;; ......

  • 7. 난 싱글이 아니야
    '08.7.11 12:01 AM (61.254.xxx.161)

    음~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는데....이렇게 싱글들이 밤에 잠 못드시고
    글을 올리시는데...


    에효~ 전 기혼이거든요. 저는 결혼, 후회합니다.ㅠㅠ 싱글들이 부러워요.


    이 더운밤에
    전 잠 못자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여기 82서 얼쩡거리고 있어요.
    혼자서 쿨쿨 잘 자고 있는 냄편을 보니 뒷통수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


    조만간 요리대회라도 열어서
    82 회원들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야겠네요.
    인연이 있는지 여기서들 함 찾아 보세요.

  • 8. 해도후회
    '08.7.11 12:15 AM (59.28.xxx.172)

    윗님에 의견에 무척이나 동감이 가서 슬프군요.
    저도 잠 못자고...잘 생각이 안들어서요.
    자고있는 남편 보면 꼴배기 싫어 항상 째려봅니다.
    전 결혼안한 친구들 너무 부러워요.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어요.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부럽고요. 저는 이미 마음이 떠난지라...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과 남자 보는 눈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인간성을 알아보는 눈을요.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을 좋은 인연 만나시길 빌어요^^

  • 9. 부럽구만
    '08.7.11 12:15 AM (119.67.xxx.194)

    인연만나서 애낳고 사는 애엄마인데요.... 부러워요....
    인연만난다고 다가 아닙니다 결혼은 생활이라더니 살면서 그 말이 어찌나 절절이 와닿는지...
    인연 만났어도 맨날 치고박고 싸우고 상처주고 많이 힘들어요...
    특히나 자식문제,시댁문제 이런건 두사람이 아무리 인연이라도 극복이 안되는 문제같아요...
    예기치못한 복병...
    맘고생하면서 사느니 외로운게 좋네요 저는...
    실컷 외로와할 시간이라도 있었으면....
    자유가 부럽습니다

  • 10. 쵸쵸
    '08.7.11 12:24 AM (210.91.xxx.28)

    마흔이시면 88학번이신거죠?
    저는 서른아홉 88학번요.
    저도 싱글이라서 그런지 더 반가워요.

    제 생각엔 인생은 늘 오르막 내리막인거 같아요.
    싱글이라 좋다 싶다가도 결혼한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여태 뭐했나, 싶을때도 있지만
    또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결혼을 하든 하지 않았든
    인생의 숙제를 풀어야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데.

    우리 함께 즐겁게 숙제를 풀어가도록 해요!

  • 11. 헉!
    '08.7.11 2:35 AM (121.140.xxx.191)

    88학번이 마흔이에요?
    아직 애기들인 줄 알았는데...ㅎㅎㅎ
    88년에 내가 아기를 낳아서 착각했나봐요.

    저는 평생 연애만 하고 사는 게 제일 좋아 보여요.
    우선 결혼 안한 사이니 기대가 많지 않지요.
    그래서 실망도 덜하고...
    명절에 시댁에 갈 일도 없고
    안왔다고 뭐라 할 사이도 아니고...
    그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게 좋을 듯 해요.

  • 12. 흠...
    '08.7.11 4:53 AM (218.237.xxx.194)

    저도 40대 초중반의 평범하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독신남인데요...

    위에 댓글님들중 결혼 후회한다는 님들

    남편 뒤통수 갈기고 싶다고 하는 분들...

    이유좀 알고 싶어요. 나중에 누구 만나더라도 조심해야죠.

    맞을 짓 하면 맞아야 겠지만 늦게 만난 인연을 맘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언제 남편이 그리 미운지 갈켜주세요.

  • 13. 흠님
    '08.7.11 10:12 AM (211.211.xxx.67)

    저는 제 남편이 미울때는요...
    제 남편은 입을것은 안따져도 먹을건 좀 밝히는데요.
    자기 입만 챙기고 내가 정성들여 해준 음식도 별로 탐탁치 않아 하는 표정을 보면 남편이 미워요.
    담배 오래 펴 담배 쩔은 냄새 나는거, 술먹고 들어와 요즘처럼 더운 날은 런닝셔츠 가슴까지 까고 마루바닥에 누워있을때 미워죽겠어요.
    아참, 그리고 주말에 가족 놔두고 비싼 골프 치러 간다고 하는 것도 싫어요.
    우리 형편이 골프 칠 형편이 아닌데, 상사들이 가끔 치자고 하니 연습도 안나가면서 가끔 필드 나가는데요. 그것도 사실 싫어요.

  • 14. 저도..
    '08.7.11 11:50 AM (125.7.xxx.201)

    46살..女..아직 싱글입니다..^^
    먼저 가고 있는 선배 입장으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도 님처럼 전문직에 아파트도,차도,노후도 어느정도 준비된 ..
    남들이보면 부러워할 조건이지만..
    저도 문득문득 ..님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30대중반부터 40까지 젤 심했던듯..)

    그러나..지금은 현재의 삶을 즐깁니다..
    결혼은 해도 힘들고 .. 혼자 살아도 힘든 거 맞는거 같습니다.
    혼자여도 외롭고..둘이 있어도 근원적인 외로움을 떨치진 못하지요..
    (오히려 둘이면서 외로운것은 더한 고통이라는 친구도 있네요..)

    그러니..현재의 삶도 좀더 적극적으로 즐겨 보세요..

    1. 언제든 달려와줄 친구를(남녀 불문..)5명 이상 만드시고..
    2. 늘..건강하게 자기 몸을 돌보시고..
    3. 경제력을 갖추시고..

    그래도.. 인연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시구요..
    화이팅~!

  • 15. 진짜,,,
    '08.7.11 2:46 PM (122.128.xxx.252)

    외롭긴 외로우신가보다.....^^*=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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