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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견딜수가 없네요...

휴우 조회수 : 4,537
작성일 : 2008-07-10 14:50:54
저는 진보성향을 가진 엄마도 아니고 쇠고기 파동이 있기전에는
그냥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만 전전하던 그냥 아줌마였습니다.
쇠고기 파동 후 저의 잠들어있단 이성과 양심이 견딜수가 없어
나름대로 열심히 조중동 폐간이나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
아이들 교육 문제나 먹거리의 심각성에 대해 주위 친구나 아파트 엄마들에게
알리려 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까탈스럽고 게을러 친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 얼마 안되는 친구중에 아무도 제 얘길 들어주는 친구가 없네요.
완전 개독교인 친구는 제가 좌빨에 넘어가서 정신을 잃은거라하고...
조선일보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결혼해서 아이을 키우는 친구들에게 얘길 해도 어는 놈을 뽑아도 다 똑같은데
뭘 그러냐면서 똑똑한 너나 알아서 하라면서 비꼬네요...
아파트 엄마들도 애들 교육에나 신경쓰지 심각성에 대해 모르더라구요.
아무리 친한 친구도 생각이 너무 다르면 멀어지는건지...
제 자신 스스로 멀어지고 있는거 같고...
외롭네요...
어쩔때는 그냥 다 잊어버릴까하다가도... 아이의 엄마로써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라 다시 마음이 돌아서고...
정말정말 외롭습니다...
휴우...

IP : 221.139.xxx.180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08.7.10 2:53 PM (211.236.xxx.50)

    82가 필요해요~
    여기 아니면 내맘처럼 통하는데가 없다니까요
    그런데, 게시판분리하면 어떡해야하나..급 우울해지네요 ㅜㅡㅜ

  • 2. 돈데크만
    '08.7.10 2:54 PM (118.45.xxx.153)

    힘내세요.....제주위도 그렇습니다..딱 한명 있을뿐이죠...

  • 3. 저두요..
    '08.7.10 2:57 PM (211.108.xxx.49)

    저도 그래요. 하다못해 친정식구들도 귀를 닫고 사네요.
    그나마 같이 사는 남자가 그렇게 막힌 사람이 아니라서 간신히 숨 쉬어요.
    우리 부부가 같이 촛불집회 다녀왔다는 얘기듣고 혀를 차는 사람도 있어요.
    이대로 모든 게 끝나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엄청난 죄를 짓게 되는지
    정말 모르나 봐요. 세상 똑똑한 사람들 다 뭐하는지... ㅠ.ㅠ

  • 4. 봉봉
    '08.7.10 3:00 PM (211.178.xxx.135)

    힘내세요. 저는 오늘 도곡동 공주님을 만나고 왔는데
    새사람이 되었더이다.

  • 5. 아마
    '08.7.10 3:05 PM (61.77.xxx.43)

    원글님 뿐만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참 많은 분들이 인간관계나 친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성격 털털하고 아는 (연락 자주 안해도 일단 아는 친구포함) 친구들 꽤 있었지만
    이번에 여러가지 일과 생각으로 많이 정리가 되었어요.
    우선 애초에 자주 연락하지 않던 친구들이야 원래 연락이 뜸하니 그렇고,
    정말 자주 연락하거나 대화했던 친구들이나 언니들도 마음정리 했어요.

    만약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대한 서로의 사고가 다르다면 그건 정말 이해를 해요.
    또. 이런 큰 문제에 대한 것이라 하더라도 반대의 주장이 어떤 근거나 확신 또는
    신념에 따른 입장이라면 그또한 이해할 수 있었어요.
    헌데.. 아무것도 관심없어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몰라~ 골치아픈 건 싫어.하는
    참 이기주의 . 아이까지 있는 친구가 한 둘이 아님에도 정말 허걱 했습니다.

    글쎄.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
    게다가 나 혼자 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친구들 더 나아가 온 국민에게
    피해가 오는 문제들에 대해서 방관하고 나몰라라 알고
    언뜻 언뜻 알긴 하면서도 귀찮아서 싫고~ 나 다치기 싫어서 싫고.
    소심한 노력도 귀찮아서 싫고.. 이런 친구들 전 다 정리햇습니다.

    이렇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가봐야
    항상 마음은 씁쓸할거 같아요.
    그 힘든 두달동안 열심히 놀러가는 거 자랑만 해댔던 그들.
    다녀와서 또 열심히 싸이에 사진만 치장하는 그들.
    전 싫어요.

  • 6. ^^*
    '08.7.10 3:06 PM (125.247.xxx.66)

    서로 정치얘기는 안해요.
    하지만 이야기중에 한마디씩 해줘요.
    싫어하던 말던.
    나중에 알겟죠.ㅠㅠ

  • 7. 휴우
    '08.7.10 3:09 PM (221.139.xxx.180)

    다 정리를 하고 싶은데 그럼 친구가 없을거 같아서요...
    이것도 참 괴롭습니다.
    저 지금 계속 눈물이 나요... 휴우...

  • 8. 저도
    '08.7.10 3:09 PM (122.40.xxx.102)

    지나가듯 관심없다는듯 한마디씩 던지고 말아요.
    슬퍼요ㅜㅜ

  • 9. 아마
    '08.7.10 3:13 PM (61.77.xxx.43)

    제가 정말 그 얘기에 대해 82에도 글 여러번 남겼는데요.
    바뀌는 사람은 정말 바뀌지만 절대 안바뀌는 사람이 많아요.
    애초에 어느정도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느끼긴 하면서도
    귀찮아서 내가 뭐든 실행하는 건 귀찮다~ 하는 친구들 절대 안바뀌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사람이야 사실을 알게되면서 조금씩 바뀌지만
    조금 알면서도 안바뀌는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안바뀌더군요.
    참 허무하게도 제 친구들 중엔 다 후자에요. 그래서 전 포기했고 마음도 좀 정리했어요.

  • 10. 제친구
    '08.7.10 3:14 PM (59.18.xxx.160)

    임신중인 친구가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말렸어요. 암튼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젤친한 친구가 그래주니 그래도 고맙긴 하더라구요.
    걍 관심없는듯 툭툭 얘기해버리세요. 너무 많이 얘기하면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키더군요.

  • 11. 저두요
    '08.7.10 3:15 PM (218.51.xxx.244)

    어디사세요?
    가까이 계심 진짜 함 만나서 얘기라도 실컷하고싶네요.
    저도 참,, 마이 외롭습니다.
    진짜 정모같은거 함 했음좋겠어요.
    단체로 만나서 욕이라도 실컷해주게 ㅎㅎㅎ

  • 12. 그런사람들에겐
    '08.7.10 3:17 PM (122.43.xxx.102)

    무심한듯, 쿨한 듯 한마디 던져주면 됩니다....화두를 던져주면..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집에 가서 숙제할 껍니다...ㅋㅋㅋ

  • 13. 휴우
    '08.7.10 3:18 PM (221.139.xxx.180)

    관악구 봉천동에 삽니다. 26개월 딸 아이 하나 있구요...
    정말 만날까요?...

  • 14. 근데요
    '08.7.10 3:19 PM (211.236.xxx.50)

    저도 인터넷광이지만,
    82를 몰랐으면 무심할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솔직히 82에서처럼 이렇게 생생하게 정보를 접하고
    토론할수있는곳이 없잖아요
    아고라는 저는 다음이 시작페이지인데도 몰랐었거든요
    다른분들을 자꾸 82에 가입시키는게 백번의 말보다 효과있을거같기는 한데...
    운영자님이 또 걸리네요 에효~

  • 15. 여름서리
    '08.7.10 3:20 PM (210.105.xxx.50)

    저는 이 문제를 아주 여러해 동안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시국문제가 아닌거죠. 인간의 삶의 가치와 방향성에 초점이 있습니다.
    주어진 인생... 어차피 무얼하던 무슨 생각을 하던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한 인간이 현실세계에서 의식이 깨인다는 것은 바로 그 인간에게 내면의 정신적인 가치체계가 설립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은 물질적인 충족으로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쇠고기 파동이나 여타 공기업민영화는 인간의 존엄성이나 내면의 가치와는 별개의 문제 일 수 도 있습니다.
    의식에 눈을 뜨게 되면 그 의식세계는 세월이 가도 계속 성장 합니다.
    인간의 육체는 20여세를 전후로 그 성장이 멈추고
    인간의 지식체계 역시 20대에 절정을 이루지만,
    의식에 눈을 뜨게 되면,
    나이가 들 수록 끊임없이 성장해 나간다는 것.

    지금은 주변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지만
    10년 후라면 어떨까요?
    나아가서 20년, 30년, 후라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나이들 수록 사람이 지혜로워 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의식이 깨어난 사람의 인생의 길입니다.
    내면의 정신적 가치가 삶의 일 순위가 됩니다.
    힘 내시구요 하루 하루를 멋지게 가꾸어 나아가시기를....

  • 16. 춤추는구름
    '08.7.10 3:21 PM (116.46.xxx.152)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못산다고 하는데.......
    서로 어울려 사는 방법도 고민해보시는게... 오히려 현명한 방법이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요.
    저도 아는 사람과 무지 싸웟는데 감정만 상해요.
    그냥 어울리면서 일단 내가 하는 것만 잘 챙기시는게 더 좋을듯... ㅎ

  • 17. 인천한라봉
    '08.7.10 3:29 PM (219.254.xxx.89)

    그래서 저도 82쿡을 떠날 수가 없어요..ㅠㅠ

  • 18. 토닥토닥
    '08.7.10 3:31 PM (121.162.xxx.123)

    그 외로움 저 알아요..

    82에서 위로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 19. 앗!
    '08.7.10 3:43 PM (116.42.xxx.25)

    저 신림동 사는데...

    근데 결정적으로 직장을 다녀서 평일에 같이 놀 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저두 주변 친구나 지인들에게 현 시국에 대해 얘기 안합니다.

    말 중에 섞어서 한마디씩 던질 뿐이죠...

    봉천동 어디쯤이세요?

  • 20.
    '08.7.10 3:49 PM (118.6.xxx.1)

    그래도 주변에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우리끼리 여기서 위로받고 성토해봤자 여론 조성이 안되면 정말 속만 답답해지는 거거든요..
    인간관계 좀 정리하게 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얘기하고 동영상이나 기사 디밀어보세요.
    정말 몰라서 그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사람들 데모할 때 여러분은 신경써주셨나요? 전 안그랬거든요.
    그 사람들을 한명씩이라도 깨우치게 해야 세상이 변할 수 있어요..다 같이 힘내야합니다!

  • 21. 제가
    '08.7.10 3:59 PM (218.238.xxx.201)

    친구해 드리고 싶네요.
    일산 사는데 너무 멀죠?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정리한 사람들 많아요.

    제 자식만 제 가족만 챙기고 그 외는 몰라라하는 사람들
    세 끼 밥 먹고 사는데 이상은 없겠죠.
    다음엔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소수의 사람들이 노력하고 힘써 왔습니다.
    우리 잊지 말아요.

  • 22. 저도요
    '08.7.10 4:02 PM (211.210.xxx.203)

    저 요즘 좌빨 같습니다..괴리감을 어찌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한데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더 우울합니다

  • 23. 새로운세상
    '08.7.10 4:05 PM (218.147.xxx.78)

    저는 더 합니다
    제주위에 쇠고기 조중동 얘기 하면 저만 바보 됩니다
    정치얘기는 말도 못붙입니다
    처제랑 한바탕하고 장모님이랑 입씨름하고 제주위 둘러봐도 친구몇넘빼구 모두
    다른얘기 합니다 여긴부산이라 더한가봐요
    그럴때 얘기들어주고 맞장구 치는 친구가 있어 그나마 나은편인데
    82님들 모여서 위로좀 해주세요 원글님 우울증 걸리겠다...

  • 24. 관악구민
    '08.7.10 4:56 PM (121.140.xxx.191)

    저도 봉천동이요...
    관악구민 정모라도???

  • 25. 봉천동
    '08.7.10 5:14 PM (203.247.xxx.70)

    저도 있어요. 평일엔 직장다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가능해요.
    애기 데리고 만날까요?

  • 26. 저도예요
    '08.7.10 5:17 PM (58.120.xxx.217)

    저도 나눌 주위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친구들은 모두 해외에 살고 있고 식구들은 저보고 무섭다고 시민운동가냐고 합니다.
    전경버스에 왜 화풀이를 하냐는 말 듣고 그후론 얘기 안꺼내구요.
    친구들이 한국에 있었으면 같이 매일 나갔을텐데 ㅜㅜ

  • 27. 저도요.
    '08.7.10 5:22 PM (119.65.xxx.62)

    소고기문제보다 녕박이문제보다 인권문제보다 ......주위사람들 무관심에 좌절합니다. 여기와서 힘받고 가긴하는데..그것이
    이상합니다. 왜 나만 이럴까요?
    10명중 8명 정도 무관심하다면 힘이 나겠지만 다들 하나같이 무관심이라서 정말 외롭네요. 주위 아이키우는 엄마중에는 촛불 드는사람이 빨갱이라네요. 넘 놀랬어요. 설명 많이해주었던 분인데....그래도 자기가 듣고 싶은 애기만 들리나봐요.

  • 28. 쓰다보니
    '08.7.10 5:26 PM (119.65.xxx.62)

    내주위에 나혼자 말고 없는데....
    우리 이길수 있을까요?
    우리가 정말 극소수의 빨갱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잠을 설치곤 합니다.
    난 정상이란 말이지...!!!!!!!

  • 29. 선구자
    '08.7.10 7:08 PM (222.234.xxx.241)

    거창하긴 하지만 남보다 앞선 생각이나 행동은 주위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여지는거죠.
    스스로를 외롭다 서러워하시지 말고 정의를 위한 외로움이다생각하고 즐기도록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30. 올리브그린
    '08.7.10 9:20 PM (222.120.xxx.150)

    저는 친정식구들 만날 때마다 `섬`이 됩니다.
    아무도 호응하는 이 없고, 얘기 꺼냈다간 왕따될 분위기죠.
    그나마 엄마한테 조금 얘기 하는데, 저더러 빨갱이랍니다.
    왜 그러고 사냐시기도 하구요, 맹박이처럼 양초는 누구 돈으로
    사냐고 진지하게 물으셔서 저를 포복절도하게 만드셨죠.

  • 31. 뿌듯뿌듯
    '08.7.10 11:39 PM (220.89.xxx.206)

    저는 외롭지않아요
    여기 대구지만 외롭지않아요
    우리 친정식구들 4자매와 제부들 그리고 조카들
    이제는 알아듣는 우리 영감까지
    우리 아이들까지


    사무실 출근해도 외롭지않아요
    점점 늘어나는걸 느껴요
    서로 말 안해도 알아요
    조중동 폐간
    미친 명박

    모두 알아요


    저는 외롭지않아요

  • 32. 저두
    '08.7.11 12:09 AM (119.67.xxx.194)

    저두여.. 우리옆집은 좃선일보봐요... 젊은 사람들이...
    동네 엄마들도 모여서 수다떨고 누구네집이 어떻고 이런 얘기뿐이지 요즘 얘기 터놓고 할 친구가 없네요... 용인사시는분 없나요..

  • 33. 한놈씩
    '08.7.11 12:53 AM (121.124.xxx.44)

    저는 한명만 잡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얘가 고등학교 담임 교산데요 시국이고 뭐가 자기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주의라서 ㅡ.ㅡ;;
    시위하면 목적에 상관없이 교통불편하다고 짜증내는 부류...
    제가 분개하는거에 뭐하러 열받게 그런데 관심기울이냐고, 나 아니어도 세상은 잘 굴러간다면서 본인에게 불편한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못견뎌합니다
    만날때마다 얘기하고, 인터넷 보여주고 이러면서 그나마 많이 정화시켰습니다만 이 친구가 얘기하는 학교 교장이하 교무실 교사들의 태도를 보면 암담합니다.
    그런 교사들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의식또한 암담하기 짝이 없답니다 ㅜ.ㅠ

  • 34. 여릅밤
    '08.7.11 1:18 AM (122.35.xxx.50)

    바위처럼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바람에 흔들림없는 ..저도 주변을 둘러 보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심지어 친정부모님 ,오빠들까지도....., 그나마 남편이랑 동서네가 동지랍니다.우린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요. 힘내세요!!

  • 35. 요즈음
    '08.7.11 1:52 AM (61.254.xxx.161)

    오래된-거의 20여년을 만나던 사람인데

    이 촛불시위와 현 난국에 대해 이야기하다 의절할 뻔 했습니다,,,,, 요즈음 자제하고 덜 만나고 있습니다.
    그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뭐 그런생각이 들고..


    남편은 거들 수 도 없는 처지라...이야기 안 합니다.

    저도
    마이 외롭습니다. ㅠㅠ

  • 36. 구름
    '08.7.11 2:19 AM (147.47.xxx.131)

    30년도 넘은 옛날이긴 하지만
    그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뻔한 얘기를 다들 알면서도 모르는척...
    세상이 어찌돼건 나와 내가족만이 중요하다 머 이런거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완전 편한거지요.
    우리들이 잡혀가면서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를
    만끽하며 살고 있지요. 그치들....
    그래도 바른길을 가는 사람들이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요즘은 엄청 많은 사람들이 곁에 같이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
    봉천동 신림동에 사시는 분들이시라면 언제 같이들 뵙지요.
    괜쟎으면 주중 촛불집회를 한번 해도 좋구요.
    전에 우리학교에서 관악주민연대와 같이 춧불행진을 햇습니다.
    좋았구요. ㅋ

  • 37. .
    '08.7.11 2:20 AM (125.186.xxx.173)

    저는 큰언니와 이 이야기하다가 제가 못참고 언성을 높여 그 뒤로 전화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려니 생각하고... 명박이 내려오면 그때나 용서가 될런지...

  • 38. jk
    '08.7.11 2:45 AM (58.79.xxx.67)

    근데 제 주변은 다 경상도인데도 되게 많은데...
    흠.. 제 친구중에서 딱 한명(얘는 중딩때 친구) 빼고는 대부분 다 반한나라당이라서 한나라당이라면 완전히 치를 떠는 사람들입니다.

    뭐 그렇다고 일부러 그런 사람들만 사귄것도 아니고 정치얘기 하면 대부분 다 비슷한 내용 나오고 뭐 한참 얘기 하다가 다른 얘기 꺼내면 그 얘기 하고...

    뭐 그렇죠..

  • 39. 그냥..
    '08.7.11 2:55 AM (58.233.xxx.84)

    알아보지도 않고 알려고도 안하고 자세히 알면 화병날것 같아서
    일부러 외면하는 사람들도 놀랍게도 많더라구요..
    지인들과 입씨름 유별나게 굴기싫어 요즘엔 입닫고 삽니다
    저 혼자라도 할수있는일 하려고 맘을 돌리니..그나마 제 정신건강에는 좋네요..
    원글님! 외롭지 마세요~님과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홧팅!!!

  • 40. ..
    '08.7.11 8:35 AM (118.172.xxx.81)

    저도 많이 외로워요.
    한국에 전화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오히려 그들이 딴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외국에서 보면 더 과장되어 보인다나...ㅠㅠ
    그나마 개념친구 둘 때문에 삽니다.

  • 41. 용인
    '08.7.11 10:22 AM (202.30.xxx.106)

    저두..님 저도 용인 살아요. 어찌 만날까요? 여긴 자게라 ㅎㅎㅎ

  • 42. 그 외로움을
    '08.7.11 10:27 AM (218.39.xxx.45)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저는 어제 대전에 사는 여동생과 통화하다가

    젊은 엄마들 (2~30대) 도 자기와 다른 생각 가지고 있으면

    온통 좌빨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길래 무척 놀랐습니다.

    저는 40중반이고 아무래도

    제 또래는 기득권에 안착해 있는 친구들이 많은지라

    젊은 사람들은 더욱 깨어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지역문화운동을 하고있는 동생 이야기를 듣고는 어이가 없더군요.

  • 43. 역시
    '08.7.11 10:30 AM (121.134.xxx.21)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너무 달라요.

  • 44. 저도 용인.
    '08.7.11 10:31 AM (220.78.xxx.82)

    살아요 ^^

  • 45. 아마두
    '08.7.11 11:21 AM (211.48.xxx.10)

    전요.....
    외롭게 지내다가 모 카페에서 알게된 분이 계신데..알고보니 바로 옆동 사시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만나긴 했지만, 이 시국이 지나고 나서도 과연 오래 갈 사이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국외에는 공통적인게 별로 없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내맘같은 가까운 친구가 없다는 것도 외롭고, 동지라고 만났어도 시국외엔
    관심사가 다 다르니.....

    진퇴양난이랄까요??

  • 46. 꿈틀
    '08.7.11 12:08 PM (220.74.xxx.190)

    그저께 큰형님과 통화했는데 촛불시위하는 사람들이 빨갱이라고 하시더군요...동아,중앙 구독하고 계시구요...아 또 나뿐인가 하는 생각에 순간~기운이 쫘~악 빠졌습니다. 그래서 82쿡에 와서 다시 충전합니다.... 담에 만나뵈면 친절히 침착하게 설명해 드릴라구요.

  • 47. 힘내세요
    '08.7.11 1:11 PM (220.76.xxx.36)

    온라인이지만 공유할수 있는 사람이 많잖아요..^^
    제 주위 친구들, 남편, 친정, 시댁 모두 쇠고기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어서
    이걸 행복하다고 해야 할런지..
    여튼 쇠고기는 좋은 결과 있기를 아직도 희망를 가져 보렵니다..

  • 48. 슈나우저준
    '08.7.11 1:19 PM (116.46.xxx.17)

    관악구시면 동작구 옆이네요.저는 상도동 살거든요.
    요즘 82와 안만났으면 어쩌나 싶을정도로 시간나는대로 들여다 봐요.
    자주는 아니지만...
    공감하는데 주변에 정말 답답한 사람들 많은것 같아요.

  • 49. 미시한
    '08.7.11 1:54 PM (218.237.xxx.49)

    아마님 말씀이 구구절절 제 심정과 같네요~ 몇십년 친구를 맘속에서 정리했습니다~ 겉으로야 그럭저럭 지내겠지요~

  • 50. 저야말로
    '08.7.11 2:24 PM (222.106.xxx.17)

    조중동 찌라시를 가족으로 둔지라...
    맘이야 가족 편들고 싶지만 정의와 진실을
    가릴 수야 없는지라..
    마이 외롭고 호적 파가라 정도가 아니라
    얻어 터질까봐 입 다물고 삽니다.

  • 51. ..
    '08.7.11 2:29 PM (125.130.xxx.46)

    저도 어제 이후로 무기력해지고 답답해집니다.........
    이유는 무얼까 내집안 문제도 있고 내 스스로의 답답함도 있고 요즘 돌아가는 꼴도 있고..

  • 52. 햇살
    '08.7.11 2:30 PM (211.187.xxx.7)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일을 계기로 30년지기 친구가 정말 싫어지더라구요...
    제 친구도 아주 아주 절실한 개독교인... 누가 되나 다 똑같다고 하면서 광우병도 하나도
    위험 안하다고 우리 시골에서도 죽은소 먹었다고 하면서 군화발 맞은 여학생이 잘못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친구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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