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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까나

솔아 조회수 : 188
작성일 : 2008-07-10 07:51:11
망설임끝에 이글을 시작해 봅니다.
아름답고 숭고한 촛불로 인하여 인연이 닿아 이곳을 알게 되었고, 근 20일째 이곳의 게시판을 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즐겨 찾고 있는데 흐르는 눈물로 인하여 자주 눈을 닦게 됩니다. 그러면서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든 세상, 어려운 세상 모두가 심리적, 육체적 피로감에 지쳐있는데 대한민국의 지고 지순한 여장부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친구들에게도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밥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키우며 조용히 남편내조하는 아낙네로만 생각했습니다. 내숭은 있지만 평범하면서도 그리고 자식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우리의 아낙네들...이것이 대한민국 아낙네에 대한 저의 가치관 이었습니다.
누가 나라를 시끄럽게 하여도 나 몰라라.. 정치는 남자들이하는 것이니 난 우리집만 챙긴다...너희들은 너희들 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내가 편하면 된다....지들 걱정이나 하지...  그런 우리네 아낙네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잘난척하는 대통령, 책임감없는 대통령, 능력없는 대통령, 거짓말 하는 대통령, 지맘대로 하는 대통령, 일 안하는 대통령, 말로만 하는 대통령, 대통령 같지 않은 대통령...이런 대통령 덕분에 저는 아낙네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나라에 살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야무지고, 예쁘고, 친절하고 또 어떤 때는 무섭고 몸서리쳐지기도 하고, 살벌함까지도 이곳 자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 부모의 여식이며, 아이의 엄마이며, 남편의 아내로서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왔던 여장부들..  특히 진저리 나도록 남자들의 뒤치닥거리만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이 나라에서 남자들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
다 벌려 놓기만 하고 마무리한 것이 무엇입니까?
농사를 짓다보면 남자는 삽질 몇번하고는 힘들다고나무 그늘에 가서 술이나 마시고 십니다. 그러면 여자들은 호미로 끝까지 남아 마무리 하죠. 단지 근력에서만 앞서는 남자들일뿐입니다.
남여비교우위를 따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통령이 벌린 문제 겨우 우리의 여장부들이 이토록 뒤치닥거리 하는데 자꾸 일만 벌리고 있습니다. 도대체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열성을 보이는 그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서 입니까 ?
여러분 자신입니까?
아닐겁니다. 결코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들을 위해 나서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그리고 편하게 살도록하는 그런 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 터전을 만들기 위한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나약한 여자들이 밤에만 남자를 정복하는 것이란 속담, 남자들이 지어낸 속설이죠. 자신들의 빌어먹을 우월성을 내보이기 위해...
고맙습니다. 그런 터전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운영자를 위시한 여러 분들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IP : 118.218.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혀니랑
    '08.7.10 10:01 AM (211.206.xxx.90)

    같이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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