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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일..과 생리주기..(아기를 기다려요..)

새댁 조회수 : 592
작성일 : 2008-07-09 16:41:14
결혼 넉달된 서른둘 새댁이에요.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하자마자 친정이나 시댁에서도 아기기다리시고...
저도 일단 애낳아놓고 일 계속하기로 맘먹고 퇴직해서 시골에 와서 살고 있죠.

옛날엔 주기가 불규칙할때도 있었지만
몇년간은 한달에 한번 꾸준히 했는데
결혼하고 석달간 계속 3주마다 하는거에요.

첫달은 워낙 맘상할일많아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이젠 싸울일도 없는데 계속 그러네요..

원래 배란은 생리시작 2주전이라고 알고있는데
일주일전에 배란테스트기에선 양성나왔거든요.
그럼 2주후에 생리해야할거 같은데 왜 배란 1주만에 생리를 하는건지...

테스트기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계속 애기가 안생길까 걱정도 되고,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 그것도 걱정되고...


멀리 타향에 와서 친정부모님도 애틋한데
오늘은 아버지 당뇨소식까지 들리고..T.T
날도 덥고...
임신이면 했는데 생리도 하고...
살은 살대로 찌고..
주위에 의논할 사람도 마땅히 없고...
여긴 산부인과도 없는 시골이에요...

세상은 바삐돌아가는데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 제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고요..

그냥 여기서 넋두리해봅니다.


IP : 58.102.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늦된새댁
    '08.7.9 4:47 PM (61.253.xxx.47)

    저랑상황이 비슷하시군요 ^^ 나이는 34살 결혼한지 이제 3달이 되갑니다.
    결혼전에는 거의 규칙적이던 생리가 .. 결혼하면서부터 한달에두번씩 하더군요
    처음에 갔을땐 이상없다.. 결혼때문에 스트레스로인해 불규칙해진거라고. 걱정말라면서

    그런데 또 그 다음달도 생리가 끝난지 일주일만데 또 생리가 터지는데.. 환장하겠더군요
    생리가 한 열흘씩 찔끔찔끔 병원에다시가서.. 부정출혈이라고. 홀몬으로 다시 잡아줘야한다고해서.. 약 복용하고 6월 23일에 시작해서 6일만에 끝났습니다.

    얼추 이시즈음이 배란주기인듯하여.
    배란테스트기로 열심히 검사중인데요.. 계속 똑같이만 나오네요.
    배란이 안되는지. -_-;;

    아마도 홀몬약 치료를 받으셔야할꺼 같습니다. 저도 부정출혈로.. 자궁내막이 얇아져있다고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더라도 착상이 안된다고해서..
    약먹고. 자궁내막도 어느정도 두꺼워졌다는데.. 배란은 왜 안되는지. 걱정이네요.

    시댁은 손이 귀해서.. 결혼전부터. 내심.. 속도위반이라도 했으면 하시는 눈치였는데 말이죠

    우리. 힘내자구요 ^^

  • 2. 새댁
    '08.7.9 4:52 PM (58.102.xxx.127)

    저도 아랫동서에 추월당한 맏며느리라서 속도위반이라도 바라셨어요 ...^^
    이시점에서 제가 가장 바란 건 따뜻한 위로겠죠?
    왠지 내가 나이많고..또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은 느낌이 참...그러네요.
    감사해요...힘내요 우리...

  • 3. ...
    '08.7.9 5:02 PM (218.237.xxx.252)

    힘내세요.. 전 결혼 5년차인데.. 아직도 아기가 없답니다.
    원글님보단 조금 더 나이가 들었어요.
    저희도 아주버님보단 더 일찍 결혼했었는데, 뒤늦게 들어온 형님이 추월하셔서 올해 저희 자식보다 조카를 먼저 봤습니다..
    난임으로 산부인과만 2년 다녔구요.. 그 이후에도 아픈 상처도 몇 번 있었지요.

    일단 결혼하신 지 얼마 되시진 않았지만,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진 것이면 시간을 내서라도 산부인과를 한 번 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배란 생리가 있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배란테스트기도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배란일은 초음파 검사로 나와요..

    저도 상처가 많아 님의 말에 또.. 찔끔했네요.......ㅜ.ㅠ
    사실 여기엔 저같은 상처가 있는 분은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 힘내요!!!

  • 4. 병원이 없다니...
    '08.7.9 5:36 PM (222.98.xxx.175)

    저도 결혼해서 경기도로 내려오니 가까운 산부인과를 가려해도 버스타고 20분이었어요.
    그래서 아예 친정근처의 좀 큰 산부인과(1시간거리) 다녔어요.
    일단 병원에 전화해서 언제 가느냐 묻고 오라는 날짜에 가서 배란 검사하고 주사 맞았어요.
    그렇게 세달해서 임신해서 그 병원에서 낳았답니다.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병원이 좀 멀더라도 가보세요.
    제가 32살에 결혼하고 1년동안 아이가 없어서 마냥 기다리다가 결국 병원다니면서 임신해서 34에 낳았어요.
    나이가 있으시고 얼른 임신하시고 싶으시면 일단 가까운 병원에 다니는게 우선인것 같아요.

  • 5. !!
    '08.7.9 6:45 PM (211.176.xxx.223)

    우선은 넉달의 기다림으로 조바심은....엄청난 오바이신거 아시죠?^^
    아기가 한번에 덜컥 생기는 사람도있지만.... 몇달간..혹은 몇년간의 노력으로 엄마의 몸이
    아기가 만들어지기 좋게 자리잡으면서 아기가 찾아오는거지 임신이 따지고보면 그렇게 쉬운건 아니더라고요.
    전 님이랑 동갑이고요. 몇년간은 피임하다가 그후 11개월동안 임신시도하고 11개월째 애기가 생겼어요. 전 성질이 급한편이라...6개월째에 불임검사도 하고 7개월째에 한의원에가고
    좀 유난스럽게 애기를 기다렸답니다.
    우선은.... 병원이 멀다하시니 인터넷싸이트 지후맘에가서 0303배테기 검색하셔서
    그걸 구입하세요. 배란테스트기를 하루이틀 써서는 절대 배란일을 알기 어려워요.
    줄의 진하기에따라서 배란을 알수있는데 한두번보면 그 줄이 찐한지 아닌지 알기어렵거든요.
    전 생리끝나고 3일후부터 찐한줄이 흐린줄이 나올때까지 거의 열흘동안 매일매일 배란테스트를 했답니다. 그렇게 두세달하면 배란일을 대충 아실수있을거에요. (생리가 규칙적이시라면요~) 병원이멀다하니... 배란테스트기 (0303쓰세요~ 한국껀 가격도 쎄고 한번에 열개 이렇게 쓰기 어려워서 배란일 알기어려워요. )로 배란일잡으시고 남편분이랑 몇달간 기분좋게
    아기만드세요~
    지금은 불임..난임을 말하기엔 너무 새색시세요!! ㅎㅎ

  • 6. 해피쑤니
    '08.7.9 6:47 PM (220.76.xxx.27)

    힘내세요..저두 34살인데 걱정이 되긴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리구 있어요..
    홧팅이여..^^

  • 7. 무조건
    '08.7.9 9:17 PM (210.4.xxx.154)

    병원 가십시오..
    이런 얘기는 아무리 자세하게 게시판에서 하셔도.. 의사라도 알 수가 없어요
    초음파 보고, 자궁 난소 상태 다 확인하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호르몬 검사도 해보고..
    다 해봐야 돼요..

  • 8. 무조건
    '08.7.9 9:26 PM (210.4.xxx.154)

    (이어서)
    배테기는 생각보다 불확실해요..
    좀더 정확한 배란일은 초음파로 직접 난포 상태를 보고 터질 때쯤을 봐야 하구요..
    근데 또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배란일 병원에서 정해준 거 어찌어찌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임신되는 경우도 많구요..
    그렇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걱정마라, 너무 신경쓰지 마라..
    사실 그 때는 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죠..
    저도 1년 넘게 그랬는데, 진짜로 1년 내내 매달 기대하고 실망하고 그러다가
    별로 기대되지 않는 몸상태에다.. 바쁜 일이 생겨서 더 생각 안하고 잠시 지나고 났더니
    임신했더라구요...

    너무 걱정 마시고.. 무조건 병원가셔서 체크해 보세요~

  • 9. 힘내세요.
    '08.7.9 10:06 PM (122.34.xxx.49)

    전 4년차인데, 얼마전에 인공수정으로 임신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검사니 뭐니 다 해봤는데
    별 이상 없더라구요. 건강하다고, 노력하면 생긴다고 그래서 그말 믿고 기다리다가
    기다림에 지친 시댁 어른들에 등떠밀려 불임 클리닉으로 갔는데 정말 세세하게 검사해보고 나서야 문제를 발견했죠.
    난자가 너무 작아서 수정도 잘 안되고, 착상도 잘 안된다고요. 유산위험도 높다나..
    결국 시키는데로 음식 챙겨먹고, 몸 보살피고 해서 인공수정 한방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수정 하고도 호르몬제 계속 투여하고 해서 이제 6주 되었네요.

    그저 믿고 기다리기에는 요즘 세상이.. 참 그래요.
    병원 가셔서 꼭 체크해보시길 바라고요.
    기왕이면 큰 병원, 특히 불임 전문쪽으로 가보세요.
    왜냐면.. 불임쪽이.. 아무래도 검사를 좀더 세세하게 해주더라구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10. 새댁
    '08.7.10 4:04 PM (58.102.xxx.127)

    제 생각에도 넉달에 이런 고민 너무하다 싶다가도
    양가에서 기다리시니 저도 좀 걱정되더라구요.
    얼마전 인공수정 성공한 친구가 어영부영기다리기보단 병원가는게 빠르다..
    하던 말도 생각나구요.

    일단 친구남편이 산부인과 의사라 전화로 물어보니
    생리양이 일정하다면 한두달 더 보자고 하더군요.

    그냥.......어제는 왠지 내가 불임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막 들더라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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