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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픕니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저자신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결혼 11년차 주부입니다.
사랑없는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여러 상황들땜에 결혼을 했고 그것이 제가 가야 하는 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좋아질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질 않더군요.
아이둘을 낳고 살면서 그냥 이렇게 사는게 최선이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내 맘에 자리잡고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서 한숨짓는 날도 참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은 더 차가워지고 닫혀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맘은 영원히 다시는 가질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쪼금 힘이 듭니다.
자꾸 누가 내맘에 들어오려고 해서요..
물론 저만의 느낌이지만...
어쩌면 그에게서 옛날의 그 사람을 떠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모는 전혀 다르지만 너무나도 비슷한 성격땜에 저도 모르게 옛날의 그를 떠올리게 합니다.
일땜에 알게 되었는데 두사람의 모습을 같이 보고 있는듯합니다.
이게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지만 저자신이 밉기도 하고 죄책감도 들고 슬프기도 합니다.
혼자서 또 이렇게 힘든 감정을 가지기는 싫은데...
이런 감정이 나에게는 오질 않길 빌었는데...
제가 너무 한심하기도 합니다.
다시 또 마음을 다잡고 차가워져야겠지요?
1. 돈데크만
'08.7.8 9:31 AM (118.45.xxx.153)좀 안타까운데요...저랑 비숫한거 같아서....아이들이 있자나요...누구보다 귀한 아이들..
음...진전한 사랑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군요..ㅡㅡ;;
현실은 현실이지 않을까요?잠시 스쳐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세요..2. ...
'08.7.8 9:35 AM (211.209.xxx.150)너무 본인을 힘들 게 하세요.
아마도 원글님은 사랑없는 결혼을 한 것에 대한 부채의식내지는... 결핍감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결혼 11년차쯤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에서도.. 슬쩍 다른 마음도 들고....
사랑이니.. 애정이니... 이 모든 것이 절대.. 예전 그대로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그 때.. 님처럼... 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게 아니야.. 하는 전제가..
사랑에 대한 목마름으로 변해서 이런 죄책감을 갖게 하는 거죠..
님의 마음에 지금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도... 어찌보면 님이 사랑에 대한 결핍감이
만들어 낸 허상일 수 있지요.
그냥.. 허상이지만.. 보고.. 즐기는 것으로만.. 생활의 활력을 삼으실 순 없는지요?
결혼 생활이 지겨우면... 드라마 남자 주인공에 열광하고.. 팬심을 발휘하듯...
그렇게 보고만 즐기세요. 감정은 죄가 안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감정으로 뭔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그 때 부턴 남편은 그렇다치고..
아이들에게는 죄가 될 수 있죠...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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