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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국의료보험제도를 우리나에 도입하면?

제니아 조회수 : 432
작성일 : 2008-07-08 08:54:31
제가 자주 들르는 주부들이 모인 싸이트(소규모)에서 퍼왔습니다.
비슷한글 많이 있겠지만 이분도 미국에서 아이셋 키우며 사시는분이라 그저 경험의 글을 올리셨더군요.
아고라나 마클 레몬테라스가 아닌 다른곳의 글이니 한번 읽어들보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나라로 들어갈 경우에 그대로 들어가면 정말 안되는데요.



일단... 여기의 제 경험으로 이야기하면요.



사례1

주위에 스탠포드대학원출신의 대만친구가 있는데요.

그집 부부 4인가족은 보험이 없습니다.



남편이 대만관련 전자무역쪽으로 자기 홈비지니스를 하는데요.

그래서 자가영업이어서 보험을 가족보험을 살려면

4인 가족에 800불에서 1000불 / 한 달을 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치면 80만원에서 100만원을 매달 내어야 한다는이야기이지요.



그래서 1년에 두 번 대만에 명절에 부모님 뵈러 가서는

정기체크업부터 치과치료까지 다 하고 옵니다.



보험을 산다면 1000불  * 12 = 12000불을 1년 병원비로 내야하는데요.



보통 병원 응급실에 가야할 특별한 일이 생길 경우나 작은 수술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는지 할 경우 2-3일 묶을 경우에 15000불 정도 들기때문에

그 정도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래고 일어난다고 해도 보험료 내는것과 비슷하므로

차라리 보험을 안 들고 대만에서 예방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감기는 원래 병원에서 해 주는 게 없고..

독감 같은 것 걸리면 보험 없이 병원가면 한 번에 10만원 정도

들고 약값도 항생제는 100불 정도 10만원인데..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사례2

라디오 토크쇼에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자기 친구가 손에 부엌칼 쓰다가

상처가 나서 꿔매야 해서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가 30분 처리하고

2만불 (2천만원 응급실 비용 포함 마취 포함해서..) 청구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저축 안하는 미국 2만불이면 2천만원이면 .. 중부에 있는 집 다운페이 값입니다.

현찰 2만불 있는 집이 거의 없는 게 미국 현실이지요...에그그..





제 경험:



저는 예전에 학생보험일 때에 한국의사분을 못찾아서 보험회사에서 준

보험 받는 의사들 리스트책을 보고 내과의사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과의사를 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요.



그때는 정말 모르는 동네고 아는 사람도 없고 레퍼럴 추천받을 때도 없어서

의사 이름과 졸업학교 주소만 달랑 나온 책을 보고 갔습니다.



갔더니... 그 흑인의사 환자는 몽땅 다 흑인이었어요.

보조간호사가 남자 흑인이었는데 동양인 제 팔에 펄스를 맥박을 손으로 눌러서

들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거에요. 동양인이 처음이어서... 좀 당황한 모양이었어요.



제가 왜 그 의사한테 갔냐면요..



보험회사 리스트에 보니깐 No new patient 새로운 환자 안 받음

No opening for new patient 이라는 리스트만 주욱 나오는거에요.



보험회사 종류가 있고 보험의 종류도 무지 많은데요.

보험료를 적게 내는 보험일 경우에 안 좋은 보험일 경우에는

의사들은 그 보험 환자를 꺼려합니다.



자기가 수가를 신청해도 보험회사에서 100% 매치 안해주고 50% 밖에 안주고

그 보다 적게도 줍니다.



그러니 의사에 따라서 우리는 이 보험은 안 받는다는 케이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회사들 큰 미국 회사들은 보험회사와 아주 궁합이 좋지요.

그런 미국 회사들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보험은 아주 베네핏 혜택이 좋습니다.

회사 보험을 가지고 가면 병원선택에 있어서도 폭이 아주 넓습니다.



이런 보험은 병원측에서도 병원비용을 청구하면 100% 다 매치해주고 하니깐

의사들은 No patient 이라고 붙여 놓고도 나는 이러이러한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환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의사가 자기가 보는 환자가 다 차서 더 이상 안 받는 경우가 대부분 이겠지만요.



HMO 보험이 보통 지정된 병원과 지정된 의사에게만 가야 하기 때문에

이 HMO 보험을 거부하는 병원이 있는데 반해서 환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아주 쌉니다.



PPO 보험은 아무 의사나 아무 병원이나 모두 갈 수 있는 보험입니다.

단지 보험료가 비싸고 환자 개인의 부담금이 아주 높답니다.



결국 의사들은 PPO 보험을 아주 환영하지요.



제 흑인 담당 의사도 제가 HMO 보험 종류였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PPO도 그렇고 HMO도 그렇고 해서

큰 병원이 자기네 병원 네트워크만 오는 보험을 파는 경우도 있고

예를 들어 말하면 삼성병원 보험은 삼성병원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경우지요.



자 우리나라로 적용해서



대한 PPO 보험과 대한 HMO 보험이 있다고 칩시다.



대한 PPO 보험:



장점:우리 동네 아무 병원이나 다 갈 수 있다.

단점:병원 이용시에 내가 부담하는 비용이 총병원비용의 20%는 내가 항상 부담해야 한다.

100만원 청구하면 20만원은 항상 내가 부담하고 80만원은 보험회사가 병원에 준다.

미국서 의사 한 번 방문하고 아이 주사 3대 맞추었더니 1000불 정도 나온 적이 있어요.

20만원을 내야하는거지요. 매번 병원 갈 때마다 내가 보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20만원씩이나 내야 한다면 정말 글쎄요? 이겠지요.



대한 HMO 보험:

단점: 도대체 받는 병원을 찾을 수가 없다. 동네 유명 소아과도 이 보험은 안 받는다고 한다.

저기 멀리 멀리 있는 병원 아무도 안가는 곳만 받는단다.

장점: 병원서 100만원 청구했는데도 나는 언제나 병원 갈 때 무조건 내야하는 비용인

만원만 내면 된다. 의사와 보험회사가 박트지게 서로 돈 청구하고 보험회사가 더 못준다고 하는 일은

내 소관이 아니다. 나는 무조건 내는 만원만 내면 되니깐...



참고: 병원은 100만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보험회사는 항상 핑계를 대어서 50만원 밖에 안 준다.

그래서 병원은 부풀려서 허위로 150만원을 청구한다. 그러면 보험회사는 75만원쯤 병원에 준다.

병원은 그래도 50만원 보다는 좋으니깐..그 정도로 받는것에 울며겨자로 만족한다.

PPO 환자를 받았으면 100만원 다 받았을 텐데..아쉽다. 하지만...어쩌겠나? HMO 환자만

우리병원에 오는 구나..



삼천 병원보험:



우리 삼천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지병원이 각 도시마다 하나씩 있다.

우리 병원 보험비용은 비교해서 저렴하다. 자 여러분 우리병원으로 오세요.

우리 병원만 이용해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의료진도 좋고 괜찮습니다.



환자: 삼천병원만 갈려니 불편하고 좀 특별한 의사가 필요할때 다른 병원으로 가는건 안되지만

그래도 삼천병원이 괜찮으니... 그냥 여기해야 겠다. 여긴 의사 예약도 좀 쉽고

믿을 수 있는 의사들 수준이 보통은 되니깐.. 병원비도 내가 갈 때마다 만 오천원만 내면 되니깐..





===============================================================================



자 이 정도면 미국 의료보험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에 어떻게 될런지

문제점 같은 걸 좀 더 쉽게 살펴 볼 수 있지요?



지금 우리나라 보험이 왜 좋으냐면요.



그냥 국민보험으로 아무 병원이나 다 갈 수 있기때문에요.

커버도 어느 정도가 되구요.



미국 보험은 맥시멈이 있기때문에 10만불/1년 또는 평생 20만불 (평생 2천만원)

이런 독소조항도 있습니다. 그래서 큰 암이나 그런 병에 걸리면

보험회사에서 더 이상은 우리가 더 커버를 못해준다 하는 경우도 있어요.

회사 보험 가진 사람은 덜한데요..개인이 보험을 살 경우는 많이 커버가 안된답니다.

이럴 경우에는 결국 집 팔아야 하지요.



왜 미국에 노인중에 파산한 사람이 많은지 아세요?

병원비 감당이 안되어서 파산한답니다.

65세가 넘으면 국가에서 보험을 들어주지만 그 이전 50-65세까지는 직장 은퇴후시기에는

개인이 보험을 사야하는데 매달 1000불 백만원 돈 내고 은퇴해서 돈 낼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늙어서 65세까지 일해야 한다고도 한답니다.



주부동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미국 살면서 각종 보험을 다 겪어 보아서..심지어..

회사 관두고 회사실업후 신청보험까지 다 신청해보았거든요...

그리고 아이 낳으면서 첫애때는 보험이 HMO 여서 맨날 병원이랑 보험회사

고객서비스에 전화하면서 살았습니다. 이건 왜 커버 안되냐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 좀 깍아달라...에구구...)



그럼.... 좋은 날 되세요.

IP : 220.75.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터져서
    '08.7.8 9:27 AM (122.34.xxx.243)

    걍 미국소 사다묵고 눈 감고싶습니다
    이누마 시상 우찌살고 사는재미 폴폴 나는 세상은 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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