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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절망하다...

완소연우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08-07-08 00:06:15
늘 그렇듯 오후에 18개월 장군같은 딸래미인 울 연우랑 놀이터에 나갔더랬지요...

나홀로 단지 아파트 인지라 놀이터도 작고 보는 얼굴도 맨날 고만고만하여 재미는 덜해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은 있어요....

오늘 오후엔 손주 봐주는 할머니 2분, 나 포함해서 엄마 3명 이렇게 모여서 아이들 따라다니는 짬짬이

수다를 열씨미 떨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7.30 교육감  선거를 너무나 중시하는 까닭에 (처절한 심판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제나 저제나 선거얘기를 어떻게 꺼낼까 고민하던중 우연히 주말에 머하고 놀았냐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옳다쿠나 싶어 토욜에 시청 갔다왔다고 했더니 자리에 있던 4명이 모두들 하나같이 뜬금없어 하더이다....

아~~~~~~주  기막힌 표정을 지으며

  "  애 다치게 그런덴 머하러...?"

  "  놀러간거지..?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 나들이 마니 간다더라..."  

애시당초  82cook 분위기는 기대도 안 했지만, 그래도 촛불집회 소재삼아 수다떨다 명박이 씹으며 자연스레

교육감 선거 얘기로 몰고가려 했는데, 완전 남의 나라 얘기하는 줄 알더이다...

뻘춤해진 저는 그래도 용기를 내어   " 미국 쇠고기 들어오면 애들이 젤 문제잖아요.... 교육또한 어쩌구저쩌구..."

몇마디 했더니 다들  " 안죽어 안죽어..."  " 근데, 촛불 이젠 정말 지겨운 것 같애..."

전 그야말로 얼  ....   음...  !!!

심지어 우리 연우가 아빠 아빠 하니깐 (말 배우는 시기라 아는 단어 몇개 하루종일 반복하거든요..)

" 연우야... 너네 아빠 어디갔어?   촛불 태우러 갔나...?  "

모두들 키득키득....... 저두 아하하하 하고 웃었습니다....ㅠ.ㅠ

애 재우고 컴 켜놓고 뉴스 보니, 시청은 완전봉쇄에 종교인들 사법처리 검토한단 소식보니 그야말로 완전

전의 상실입니다..........  그 인간들이 멀믿고 나대나 했는데 알 것 같습니다...

무관심.......... 정말 무서운 난적입니다......







  



IP : 116.36.xxx.19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ker man
    '08.7.8 12:09 AM (208.120.xxx.160)

    에효 공감해요 ㅠㅠ

    무관심 정말 무서운 적이죠.

    어떤 팔이지앙님이 그러데요. 그런 사람들이 세상바꾸는거 아니고 우리들이 바꾸는거라구요.

    우리들 위치에서 열심히 지지하고 촛불듭시다.

    힘내자구~~~욧~

    개념 엄마 애국 신뇨성 홧팅~~~

  • 2. 한시민
    '08.7.8 12:11 AM (58.225.xxx.96)

    우리 국민의 암적인 존재인 조중동이 그분들의 무관심에 한 몫을 했겠죠

  • 3. ㅜ.ㅜ
    '08.7.8 12:17 AM (79.186.xxx.86)

    도대체 그 사람들은 뇌를 어디다가 팔아먹었다는 겁니까. ㅠ.ㅠ
    나와 살아도 나라 망해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데 거기 사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은. ㅜ.ㅜ

  • 4. ...
    '08.7.8 12:27 AM (211.175.xxx.31)

    실제로 놀러 나가는 사람 전 봤습니다.
    시댁 사람인지라 감히(??) 뭐라 말은 못하고 속에서 화가 나더군요.
    집 옆에서 노래 소리 나고, 뭐 재미있는 것 같길래 가봤다나요...
    그게 끝입니다. 가서 뭘 보고, 뭘 느꼈는지...
    재미있었다니... 그걸 재미있었다고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5.
    '08.7.8 12:51 AM (61.106.xxx.141)

    저도 애들친구엄마랑 놀이터옆에서 수다 떨다 저녁시간되어 밥할때를 놓쳤다며 밥을 먹으로 가는 분위기가 되어 휩쓸려 갔더니 그냥 먹는거지 뭘 따져? 이럽니다
    어울리지도 못하겠어요
    상황이 좀 그래지면 돌이킬 수 없을것 같아서
    이제는 좀 둘러대며 빠지고 살려고요
    먹으면서 찝찝하고 애들 걱정되고 돌아와서도 영 ~
    다시는 휩쓸려 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

  • 6. ..
    '08.7.8 1:30 AM (96.224.xxx.243)

    저런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 만든 거겠지요. 아닌가. 저런 사람들은 투표도 안했나.

  • 7. 님~
    '08.7.8 1:43 AM (220.117.xxx.59)

    우리 동네로 이사오삼~

  • 8. 성격탓
    '08.7.8 1:43 AM (211.187.xxx.29)

    사람 성격탓도 큰거 같아요.
    길가다 누가 맞고 있음 내가 맞은것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뜯어 말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지만 안맞음 된단 사고 방식으로 남이 맞아 죽든 말든
    그냥 그 자리를 모면하려는 부류들도 있잖아요.
    때론 내가 말려서 뭔 해결이 나겠어? 하고 회피하거나....

    남이 싸우면 뭐땜에 싸우는 이유라도 알아야 하는데 골치 아프게
    남 싸우는데 끼어들기 싫은 사람들도 있구요.
    사람 각자마다 여러질이듯이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느끼는 바가 크겠죠.

    제가 예전에 가끔 가던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 남자 굉장히 사회의식 높은것처럼 난체하고 쓴소리도 맨날 날리더니
    지금 여의도 사는데 저번 MBC앞에서 집회땜에 밤 11시 반인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그 노래 들리는데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씨끄러워서 잠드는데 방해받았는지 엄청 투덜대더라구요.

    참그래요.
    누군 돈도 안나오는 일에 밤 못자가며 MBC 지켜준다고 나가 있고
    누군 매일도 아니고 그 하루 잠 못자게 했다고 그렇게 투덜 투덜 거리고.....

  • 9. 4대 1이지요?
    '08.7.8 1:51 AM (220.75.xxx.235)

    그게 대세이고, 여론입니다.
    여기 계신분은 전부 촛불 환영하는줄 아시나봐요.
    아니거든요. 첨에는 물론, 고맙고, 미안코 했었지요,
    그치만, 지금은 명박이도 밉지만,
    나라를 더 어지럽게 하는 이들은 자꾸 쑤셔대는 촛불든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10. 참나
    '08.7.8 2:06 AM (222.101.xxx.20)

    로긴하게 만드네...
    이명박도 밉지만 나라를 어지럽게하는 이들이 촛불든 이라구요?
    명박은 왜 싫으신가요?
    촛불든 사람들이 이나라를 어지럽게 한다는 증거가 뭐죠?
    대통령이 한마디해서? 촛불든 사람들때문에 경제어렵고 외국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신뢰못한다고 해서?
    참으로 초딩스런 생각입니다.
    현 경제팀 imf를 축복이었다고 회고하는 인간이 있기때문에 정책이 신뢰를 못받기때문이거든요... 쳇!!

  • 11. .
    '08.7.8 2:23 AM (125.186.xxx.173)

    주식떨어지고 외국투자 끊어지고 신용평가절하 모든 이유는 이명박리스크 때문이죠. 올초에 고환율정책 쓰면서부터 이명박리스크라는 말이 증권가에 돌았대요.

  • 12. 야후꾸러기
    '08.7.8 3:19 AM (211.111.xxx.114)

    혹은 만수환율

  • 13. 완소연우
    '08.7.8 3:22 AM (116.36.xxx.195)

    4대 1이지요? 님!!!
    제가 여지를 드렸군요.........
    전부 환영하지 않는 거 다~~알거든요...
    모르고 한 소리 아니거든요.....

    그리고, 제가 오늘 만난 아줌마들은 촛불에 대한 반감보다는 현정권의 행태에 대해서
    아예 무감각한 분들이었어요....

    저또한 명박이도 밉지만,
    님처럼 조금의 혼란도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짜증납니다...

  • 14. 구름
    '08.7.8 6:07 AM (147.47.xxx.131)

    걱정마세요. 지지율 20% 대통령이니 원글님의 주변 사람들이 더 이상한거지요.
    촛불. 사람들이 50대 50입니다. 그러니 나이든 사람들 싫어하지요.
    절은 사람들은 대부분 촛불 들거나 안들면 미안해 합니다.
    여기 들어와서 설치는 일부 알바 빼고요.
    전 앞으로도 주욱 들겁니다. 년말이나 내년초에 이명박 짐쌀 때까지요.
    2년만 참아달라 큰소리 치는 이명박. 자신이 경제살린다고 큰소리 친건
    생각도 안하나봐요.

  • 15. 4대1?
    '08.7.8 7:01 AM (222.238.xxx.132)

    뭐 축구합니까
    4대1이라서 그것이 여론이니 피곤한 촛불 끄라는겁니까?
    그 대단한 4명의 여론에 포함되거 계시니 촛불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
    왜 4대 1인지 알아요?
    전부 촛불들고 나가서 그런거예요...
    4분만 모여서 없어진 뇌 걱정이나 하시지

  • 16. 승아맘
    '08.7.8 7:50 AM (203.142.xxx.240)

    실망하지마세요
    세상인심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걱정없는 사람들
    개념없이 현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치만
    말없이 조용히 실천하고 행동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조중동의 신문을 끊어버리고 고수하던 농심라면과 과자를 먹지않고
    삼양라면을 먹고 아고라에 가서 놀고 지난번 보궐선거에 6시전에 가서 투표하고..등등
    여러분은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행동을 잊지말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날이 될때까지...

  • 17. 우리끼리
    '08.7.8 9:24 AM (124.49.xxx.5)

    따로 율도국같은거 만들어서 살고 싶어요.
    무관심도, 덮어놓고 명박지지자도 너무 맘에 안듭니다.
    심지어 시댁에 그런 사람이 있으니 미워요.

  • 18. 그게 다
    '08.7.8 9:53 AM (125.178.xxx.31)

    조중동에 세뇌되었거나 개독(기독 아님)에 세뇌된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특히...교회다니시는 분덜 중에...촛불 땜시 나라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환장하는줄 알았어요.

  • 19. 3:1
    '08.7.8 9:59 AM (218.55.xxx.2)

    4대 1이지요?님

    우리집 아파트 타워형입니다..한층에 네집...

    앞집 열혈 촛불파
    그 옆집은 조종동 폐간 스티커 붙어 있구요..
    우리집 저랑 남편 백일둥이 꼬맹이 땜시 촛불집회는 못나가지만 촛불집회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우리옆집은 잘 모르겠네요..
    네집중에 세집이 반조중동,촛불집회 찬성 쪽입니다.

    4:1이지요님의 논리대로 따지자면...
    1:3 이것도 여론입니다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직장의 우리 파트 파트원 4명입니다
    세명이 반이명박이구요 한명이 중도주의자입니다.(반이명박도 친이명박도 아닌)
    1:3

    이것도 여론인데...

    4:1이 여론이라는 논리는 어데서 나오는지요..?

  • 20. phua
    '08.7.8 1:15 PM (218.52.xxx.104)

    4:1님 글 쓰시고 쌜죽해지셔서 또 마녀사냥 시작했다 하시겠네요.ㅎㅎㅎ

    그렇치만 님!!! 백넌 양보를 한다 해도 원산지 표기에 대책 없는 이 정부엔

    욕 밖에 안 나옵니다. 싼고기요?? 먹고 싶음 먹는 거지요. 그치만 싼 미국고기를

    호주산, 뉴질랜드산, 더 나아가 국산이라 속여 팔아도 우린 모른다는 거예요.

    님!! 한우인줄 알고 비싼 값에 소고기를 샀는데 , 값 싼 미국고기라면 어떠시겠어요?

    "어이쿠~~ 멍청한 내 안목," 이라구만 하시겠어요???

  • 21. phua
    '08.7.8 1:17 PM (218.52.xxx.104)

    앗!! 오타 "" 백번"" 으로 수정^^~~

  • 22. 신문
    '08.7.8 1:53 PM (211.206.xxx.90)

    다들 노예근성에 젖어 있는 줄도 모르는 불쌍한 노예들입니다. 촛불이 말하는 건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주인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중등학교에서 내내 들었을 건데 다 어디다 갖다 버렸을까요??
    주인의식,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이 연사 그렇게 주장합니다. ㅎㅎ

  • 23. 이 상황에서
    '08.7.8 3:08 PM (116.121.xxx.42)

    이슈게시판을 따로 만들다니요...
    정말 이건 아닙니다.
    정말 냄비였던 건가요? 안됩니다......
    민영화, 미친교육, 쇠고기......우린 파멸할 겁니다.

  • 24. ...
    '08.7.8 4:16 PM (121.141.xxx.39)

    힘내세요^^ 저두 촛불지지자 입니다

  • 25. 나름 조사
    '08.7.8 6:26 PM (59.150.xxx.103)

    제가 나름대로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했습니다.
    시국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촛불을 지지하고 이해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의 부류를요.
    뭐 이웃과 친구등 제 지인을 상대로 조사분석했으니 신뢰도 100%를 주장하진 못하겠습니다.
    학벌, 경제력, 나이...이런 것에 따라 의식이 다른 것은 아닌 듯 했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성격, 가치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대체로 남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좀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부류의 사람들이 촛불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나의 손익을 떠나서 정의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도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은 촛불의
    입장을 지지하고 참여하려는 견해였습니다.
    이기적인가 아닌가.......이런 성향에 달려있더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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