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어떤 음식 드시는지
몇년전부터 생협을 이용하고 있고 전 채식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 성장기 아이들은 고기를 안먹일 수 없고 남편은 점심과 대부분의 저녁을 밖에서 먹는데 걱정이예요.
큰 아이는 내년부터 급식을 할테고 도시락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되겠지만 밖에서 먹을 경우가 생기잖아요.
아이 친구 엄마와 식사를 할 수도 있고 남편 친구들과 가족들끼리 만날 수도 있고... 그런 부득이한 경우 말입니다..
그리고 당장 양가 가족들입니다.
어제 시댁에서 어머님께 남편이 말씀드렸으니 시큰둥..
고기가 싸다고 마장동에서 사다 드시거든요. 주로 소고기.
그리고 저희 아이만 가면 피자(시장에서 파는 싼것), 닭꼬치(역시), 만두(한팩에 천원짜리 고기만두) 등등을 사주시거든요. 평소 시부모님은 안드시구요.
가격이 싼 것을 문제 삼는것이 아니라 가격대가 낮으면 당연 좋은 재료 쓰기 어렵지 않겠어요?
물론 비싼 음식이라고 안쓰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정말 이건..
남편이 닭꼬치 같은것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고 조미료 많이 들어가니 사주지 말라고 하니 못마땅해 하시는 표정이고, 저희 아버님 피자 사러 가신다고 하길래 감기라 안된다고 했더니 아주 못마땅해 하십니다.
우리 아이가 오늘 그러더군요.
할머니는 아빠가 말씀 드려도 왜 잘 듣지 않으시냐구요.
7살인 너도 엄마 아빠가 말하면 잘 듣니? 60년 넘는 세월을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오신 분이 그렇게 쉽게 생각을 바꾸시기는 어려울것 같구나..
제가 유전자 조작 식품에 관련된 프린트도 드리고 광우병에 대해 말씀드리긴 했는데 받아 들이시지는 않을 것 같고 부모님 건강도 걱정이예요.
광우병의 문제가 건강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길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
당장 시댁에 갔을 때 고기 반찬을 아이가 먹을까봐 불안해 할것 같고, 외식 자주하는 친정에서도 마음이 안편하고.
나하나만이라면 전혀 상관 없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하냔 말입니다.
시댁, 친정, 친구 집에 갈 때도 도시락을 싸가야 하나요?
오늘도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지 지혜를 주세요.
남편에게 지혜를 달라고 했더니 가서 먹지 말랍니다.
어떻게 그러냐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자 하니까 그런 재주 있으면 이러구 있겠냐고 하네요 -.,-
1. 인천한라봉
'08.7.7 10:08 PM (219.254.xxx.89)저 내일 도시락싸들구 친정 시댁 갑니다. ^^; 씁쓸..
이거 안돼요 저거 안돼요 이렇게 어른들께 얘기하느니.. 울 애는 제가 싸온 도시락 먹일꺼에요. 라구 말할라구요..2. 눈사람
'08.7.7 10:17 PM (221.139.xxx.82)일단 아이들 반찬을 준비하셔요.
아이들에게도 왜 준비해 간 반찬을 먹어야 하는지 말씀하시구요.
한번이 어렵지 차차 적응하실것입니다.
아이들 아빠가 반대를 하지 않으면 잘될것입니다.
저는 시댁식구들이 외식가면 같이 가서 상추쌈 싸먹고 옵니다.
아이들은 안 먹여봐서인지 고기 좋아하지 않구요.
시어머님 아이들 먹거리로 제 눈치 은근히 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은 단호하게 거절하거든요.3. 난 남자다
'08.7.7 10:24 PM (125.178.xxx.71)음.. 우리 마누라님도 무섭지만 82회원 분들도 상당히 무섭네요.
시댁과 친정은 외식의 메뉴선택이나 고기문제만 상의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너무 날을 세우면 옳은 소리라도 듣기 싫어지는 수가 있어서..
난 잘 모르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유시민은 옳은 소리를 하긴 하는데 기분 나쁘게 해"
혹시 나도 유시민? -_-4. 궁금해요
'08.7.7 11:47 PM (211.205.xxx.108)그럼 전 도시락을 2개 싸야 해요.
지금 둘째 아이 이유식은 외출할 때 싸들고 갑니다.
난 남자다님. 맞아요. 매우 예민해져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요. 가족의 건강, 생명까지 달린 문젠데요.-따지는 것이 아니라 하소연입니다
제가 남편한테 한 말인데요,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매일 음식을 만들지 않고, 식재료를 고르지 않기 때문에 좀 막연한듯 보여요.
음식을 만들어 보면 알거든요. 얼마만큼 소고기 부산물이 들어갈 수 있는지, 지금 먹는 음식의 위험도는 어느정도인지.
심하게 얘기하면 안정성 문제로 보면 마트에서 살수 있는 식재료 얼마 안된다고 보시면 될거예요.5. 허참
'08.7.8 12:07 AM (58.236.xxx.241)참 문제네요.. 도시락 싸는 거 넘 힘든 일이라...
그렇다고 안 먹고 살수도 없는 일이고... 딱히 방법이 없군요..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모든 음식에 필수인 육수와 조미료인데..
식구 수나 끼니마다 다 도시락을 쌀 수도 없잖아요..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회사 분들 점심이나 회식...6. 원글님말
'08.7.8 12:12 AM (125.142.xxx.102)넘 너무 공감이 갑니다
제 고민과 너무 같거든요
피할래야 피할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는건데
벌써 세상은 촛불은 그냥 하나의 movement 처럼 치부해 버리는군요
세상엔 이런 저런 색깔다른 목소리가 있는게 당연하지 하는듯한 반응
2개월이 그렇게 긴 시간인가요??
정말 이런 시각이 무섭습니다 미친보수 만큼이나요..
어찌해야 할지 촛불을 다니면서도 대책이 잘 서질 않네요 ㅠㅠ7. 뭡니까?
'08.7.8 1:16 AM (219.248.xxx.244)왜 이렇게 우리가 먹거리의 안전에 대해 불안해 해야하죠?
오늘 원글님의 질문을 받고 보니 화딱지 나서 죽겠네요.
원 세상에, 조미료 하나, 소스하나 하나... 다 신경써야 먹을 수 있다니
이거 사람사는 세상 맞습니까?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촛불을 그렇게 들었는데
뭡니까, 이게.... ... 대통령 나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6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1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