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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당연히 제가 키우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몇번 글 올려 조언 들었었어요
주변인에게 비밀이라 여기에 많이 글을 남겼어요
아이는 내가 키운다고 단 1%의 의심도 없었고 남편도 그건 당연하게 받아들여
합의가 다 되고 다음주 이혼 신청해요
남펴은 혼자 살던 외도녀와 살던 그것은 잘 모르겟구요
전 두아이와 위자료와 집, 넉넉한 양육비로 합의보고 새출발 시작하려고 해요
그런데 주변 언니와 친구가 아이 두고 오는 문제를 자꾸 얘기하는데
귓등으로도 안들었어요
말도 안된다구요
그런데 오늘 제 여자로서의 인생이 너무도 불쌍한 거에요
재혼 의사는 전혀 전혀 없구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키보드를 두두리네요
시댁 잘살고 아이 탐낼게 뻔합니다..아직은 이혼 모르세요
남편과 재혼녀에게는 좀 그렇지만 조부모이 키운다면 애들 삐둘어지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이 왜 자꾸 드는지..
저 그런면 안되는거지요?
친구가 자꾸 전화를 합니다..아이 하나라도 두고 나와라..둘다 두고 나오던지..
그건 아닌거지요?
경제력 보장된다면 아이는 당연히 가장 사랑해주는 엄마가 키우는게 맞지요?
저 잠시 미친 생각한거죠?
아빠 없어도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겠지요?
두아이의 무게가 문득 제 가슴을 짓눌르곤 할때마다 자꾸 친구의 말이 떠올라요
저 혼내주세요
1. **
'08.7.7 7:29 PM (120.50.xxx.126)힘든 결정이실텐데....
제 생각에 아이는 그래도 엄마가 키우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가끔 엄마없이는 절대 못 산다고 하거든요.
고등학생인데도...
힘내세요
행복이 넘쳐나는 날들로 가득하시길 기원할께요~2. ...
'08.7.7 7:29 PM (116.39.xxx.81)가급적이면 친권,양육권 다 가지시기 바랍니다.
정말 아이키우기 원하시면.~..3. ..
'08.7.7 7:31 PM (58.234.xxx.169)어릴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와요.
설령.. 춤바람난 엄마라도.. 엄마랑 살고 싶은게 아이 마음이랍니다.
님께서 잘 판단하실거라 생각해요.
두 아이..결코 님께 무겁지 않고.. 훗날.. 님의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로 남을거에요.
재혼하시게 되더라도.. 님의 아이들은 재혼자의 인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거랍니다.
행복하세요..님.4. 떽~~
'08.7.7 7:31 PM (222.109.xxx.249)아이를 시댁에 맡기다니요. 아이는 부모가 길러야지요.
원글님이 키울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이를 시댁에 맡길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혼나 마땅합니다. ㅠ.ㅠ
남편과 새여자가 아이를 잘 키울 수도 있겠지만 어디 친엄마와 같겠습니까?
지금으로서는 재혼하실 재혼하실 생각도 없다면서요?
이혼하고 아이 못보고 혼자 사사면, 힘들지만 아이둘 키우고 사는 것보다 여자로서 좀 덜 불쌍한건가요? 오히려 저는 그 반대같은데요..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일단은 아이들 입장을 먼저 생각하시는 게 도리 맞습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들 꼭 키워주세요.
아이들 다른 데 맡기시고 원글님이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과연 새엄마나 아니면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게 행복할까요?5. 본인
'08.7.7 7:32 PM (211.196.xxx.206)친구가 자꾸 전화를 합니다..아이 하나라도 두고 나와라..둘다 두고 나오던지..
그건 아닌거지요?<----- 친구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닙니다..(혹시 본인 맘이 흔들리고 있는건 아닌지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겠지만 경제력이 되시니 (넉넉한 양육비)다행이십니다.6. 제생각도
'08.7.7 7:38 PM (58.234.xxx.169)그 친구가 참 몹쓸여자란 생각이 드네요.
아마 지금 친구분께 휘둘리면... 인생 사는 내내 계속 휘둘릴거 같습니다.
그리고..노년의 외로움.. 재혼예정 없으시다면.. 친구분이 극복시켜 주실것도 아니지 않나요?
하여간 잘 생각하시리라 믿어요.
글구 그 친구랑은 절교하세요. 아이를 갈라놓든지.. 아이를 둘다 엄마랑 생이별 시키려는 친구분.. 착한 사람 아닙니다. 님을 위해서인척 하지만.. 결국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구요.
님께도 비슷한 노릇을 할 사람입니다.
작은 곳에서 자기의 심성을 어떻게 쓰느냐..(엄마랑 떨어진 아이들. 혹은 형제지간의 생이별을 당연지사로 생각하는것.. 님께도 시켰지만 본인도 그런 상황에선 그런 선택을 할수 있다는건..) 하는것이 중요한것 같더군요. 사람들 사귀어보니까요..
냉철한것처럼 보이고.. 님께 지금은 쓰게 좋은 소리 하는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게 다 님께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분은 님같은 분의 친구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7. 훗날
'08.7.7 7:40 PM (220.117.xxx.50)다 큰 아이들 보시면
큰 힘이 될거에요
키워가면서 힘든 과정 하나도 안 겪고
나중에 아이들의 엄마라고 어찌 나서실려구요
홧팅 한번 하시구요~^^*8. 쿠쿠리
'08.7.7 7:41 PM (125.184.xxx.192)애들 님이 데리고 사시구요.
애 아빠는 기러기 아빠인셈 치세요.
힘내세요.9. 눈사람
'08.7.7 7:41 PM (221.139.xxx.82)사람의 인생이 짧다면 한없이 짧고 길다면 길지요.
곰곰이 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지요.
아이들을 엄마없는 아이로 놔두고 살아갈 자신이 잇으신지요?
아이들보다 더 귀중한 무언가가 있어 님을 끌어 당긴다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엄마와 자식의 관계는
엄마가 자식에게 주는것이 많겟지만
그 자식으로 인해서 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답니다.
님이 진장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어찌되엇든 아이들이 상처입지 않앗으면 합니다.10. 친구분이
'08.7.7 7:44 PM (125.176.xxx.40)친구 생각한다고 전화하시는듯 한데요
진짜로 그건 아닌거네요
애들은 엄마 밑에서 커야 된다고 봐요. 아빠 없이 크는 애들하고
엄마없이 크는 애들은 정말 다르거든요
내 아이가 조부모나 아무리 잘해주는 새엄마 밑에서 자란다고 해도
그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지나며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 사시는 것보다 애들 키우며 하루하루 바쁘게
사시는 것도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는 길이되지 않을까요?11. 고지대
'08.7.7 7:50 PM (164.125.xxx.31)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일은 아닌지요?
신청 하신후 냉각기를 갖고 냉정히 생각해 보세요.
정말 용서를 못하시겠는지....
아이가 있을땐 정말 그놈의 용서라는 것도 필요하더군요.
주변에
친구의 조언으로 님과 같은 상황에서 이혼을 한 분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한번쯤 용서를 할 수도 있었는데 ......
결정할 당시에는 조언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자기 감정도 변하더라고 얘길 하더군요.
그러니 님
아이가 있으면 ....
정말 신중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상습범이 아니고 단 한번의 외도라면요12. ....
'08.7.7 7:54 PM (203.228.xxx.197)전 미혼이지만 우리 엄마와 언니를 보며 드는 생각이
아이들이 엄마에게 의지하듯이
엄마도 아이들에게 많이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힘든 시기 아이들이 원글님의 사랑스럽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예요.
경제적으로 큰 문제 없으시다면 꼭 키우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위해..
원글님을 자신을 위해서요.13. 가야가야
'08.7.7 8:02 PM (121.183.xxx.166)제동생도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둘 8년째 혼자키우고 있습니다.
언니로서 답답할때도 있지만 잠시 흔들려 다른 선택을 했을경우 기다리고 있을 삶이 훨씬 고될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아이들 키우는거 찬성했었습니다.
어차피 어쪽이나 남들보다는 조금더 고된삶이 기다린다면 적어도 가슴치는 후회를 할지도 모르는 결정은 아무리 동생을 먼저 생각하게되는 언니라해도 말할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세우러이 빠르더라구요. 이제는 우는모습한번 안보이고 잘살고 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는 조금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요..14. 가끔은
'08.7.7 8:12 PM (121.146.xxx.142)조언자가 참 나쁘거나 올바르지 않은경우도 있답니다. 그 친구...위하는척 하지만 전혀 도움 안돼요.
15. ..
'08.7.7 8:13 PM (116.120.xxx.130)제 친구 애기백일에 이혼했어요
복합적인 문제였지만 젤 중요한건 남편 외도였구요 그대 제친구 20대중반 갓넘엇을대였고
워낙 동안에 미모라서 다들 아가 안고 나가고 이모려니 했죠
백일내 끼고 살던 애기지만 자기앞날 생각하니 너무 창창해서
위자료도 못받고 양육비도 못받고 결국 애기는 아빠가 키우기로 했는데
결국 3일만에 데려왔데요
그쪽은 워낙 시댁이 애안봐주고 아빠도 새장가갈 욕심에..탐을 안내서 가능한거긴햇지만
친구말론 3일내 울었다고 ,,,개인주의이고 독한 성격임에도
눈을 감으나 뜨나 손안에 잇던 애기 생각만 나서 3일이 지옥같았다고,
아무리 재혼도 좋고 내앞날도 애없어야 편하다는건 너무 잘알지만
애없이는 죽는거보다 나을게없고
도저히 견딜 자신이없어 결국엔 데려왔다그러더군요
지금 벌써 초등학생인데
결국 상처받은 엄마가 세상과 맞서며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지켜주는 보호자가되고 애잉ㄴ이고 친구이고 모든거라고 하더군요
다행이 착한 남자만나 재혼해서 알콩달콩 잘살고 있어요16. 아꼬
'08.7.7 8:24 PM (221.140.xxx.76)아이는 직접 키우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키우는 동안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회도 버리지 마세요. 홀로 저희를 키우신 엄마를 생각하면 고맙고 죄송하기는 한데 많은 세월 혼자지내신 것이 애처러워서 남자친구라도 있었더라면 엄마인생이 덜 고단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합니다.
17. 어느 쪽이든
'08.7.7 8:28 PM (121.131.xxx.127)아이들을 갈라 키우시는 일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누가 키우든
아이들도 한켠으로는 가족의 붕괴에 대한 부담을 느낍니다.
(이혼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그 상황에 대해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 건
큰 힘입니다.
누가 키우게 되시든
아이들을 갈라놓으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18. 승완맘
'08.7.7 8:29 PM (121.173.xxx.241)아마 그 친구가 그런 말 한 데는 우리가 또 다 알 수 없는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
그러나 아이 두고, 나중에 정말 후회안할 수 있으시겠어요?
맘 굳게 먹고 아이들 손 꼭 잡고 기운 차리세요.
그게 정말 답일 거에요.19. 5년차
'08.7.7 8:31 PM (221.144.xxx.217)남편외도했고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했는데 애아빠 죽네 사네 해서
아이를 보냈었습니다 간통녀와 내새끼 데려다 살았죠
꿈에 아이가 얼마나 날 찿는지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살짝 가서
내새끼 얼굴이나 볼려구 갔더니 글쎄 한겨울에 내아들이 여름 홑 바지(나이론츄리닝)
입고 있더군요 그때 내눈에 불이 켜졌구 죽자사자 달려들어 내아들
지금 저랑 잘살고 있습니다 바람피던 전남편보다 100배 나은 남자 만나(이상형)
아이는 친부보다 같이 있는 아빠가 100배 좋다 합니다 의붓 아빠이야기는 소설로만 들립니다20. 비스켓
'08.7.7 8:41 PM (222.234.xxx.52)친구분도 님을 위해서 하시는 말씀 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아이는 절대적으로 엄마가 키우셔야 합니다.
아이는 나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들이니까요
님보다도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 주세요21. 원글맘
'08.7.7 8:51 PM (121.133.xxx.138)감사합니다 제마음을 꽉 잡아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오늘 잠깐 한 생각은 저멀리 던지고 아이들과 즐겁게 살 궁리 할께요.정말 감사합니다.
친구 착한 친구예요..저 남편으로 인해 충격으로 스러져 잇을때 먼거리 눈물바람에 음식 싸들고 빗속을 갓난아이 들고 왔다갔다 하던 소중한 죽마고우예요
제가 비단 외도만 갖고 이혼을 하는건 아니예요.복합적이예요.싸였던게 외도로 인해 깨어져버린거에요..힘들어하던 모습을 8냔이나 지켜봤던 친구기에 새출발하여 사랑받고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거에요.제 아이보다 저를 더 사랑해서 그런거지요..평생 곁에 남을 남편보다 소중한 친구임을 다시금 느끼게 했던 친구예요..남편욕은 해도 친구욕 하니까 변명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라신분이요.복합적인 문제였고 도리어 남편이 떠나간거라 신뢰 이상의 산산 조각이 나서 다시 붙여봤자 소용없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평정을 찾고 긴 터널을 지났노라고 니중에 글 올릴께요22. 원글님
'08.7.7 9:11 PM (121.178.xxx.147)원글님 댓글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아깐 정말 놀랐거든요. 아이들 엄마랑 떨어지는것도
안될 일이지만, 한아이만 놓고 나오는건 생각만해도 제 가슴이 아플 정도였으니요.
애기들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5년차님, 눈물나요. 잘하셨네요. 행복하시길...23. ...
'08.7.7 9:28 PM (211.187.xxx.197)친정부모들 입장에서 보면, 딸이 이혼한다고 하면, 아이들은 두고 나오라고 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많이 살아보시고 겪어보신 분들의 말씀이라 그게 그냥 하는 말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친구분도 그런 맘에서 원글님께 말씀하신 것 같네요..
이해해요..저도 오래 살아보니까..하지만, 아이가 엄마에게 살아가는 힘/중심을 잡아주는 힘이 되는 것을 잊지마세요..
모쪼록 님의 결정이 가장 최선일거라 믿으며 열심히 사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24. 앞으로...
'08.7.7 9:42 PM (211.108.xxx.49)아이들과 힘든 일 있으실 때, 이 곳에 털어놓고 위안 받으시고 조언도 구하세요.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워도 힘든데, 앞으로 어찌 힘든일이 없으시겠어요..
하지만, 원글님한테는 그냥 아이지만 그 아이에게 원글님은 우주고 세상 전부에요.
이번에 부부간에 그런 일 겪으면서, 아이들도 많이 상처가 되었을 거에요.
지금 두고 가시면, 아마 아빠랑 엄마 모두에게서 버려졌구나 생각할 거에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이런 얘기가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중게 꼭 좋은 사람도 만나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렇게 열심히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나중에 보면 전남편은 사람도 아니다 싶게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시더라구요. 일단 아이들과 함께 굳건하고 예쁜 가정을 꾸리세요.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힘내세요...25. 딸기가좋아
'08.7.7 10:37 PM (121.165.xxx.105)뭐니뭐니해도 엄마입니다... 전 아직 아이는 없지만... 집안에 복잡한 일이 있어서.. -_-;;;
엄마의 사랑을 뺏긴 아이에게 남는 상처는... 정말이지 가혹합니다... 평생을 가구요...
데리고 있을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만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엄마가 키우는게 최고지요...
윗분들 말씀대로 친구분이 인생 대신살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또 어떤일이 있어도.. 두 아이 갈라놓지는 마시구요...
먼훗날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하늘아래 둘뿐인데... 절대 갈라놓지 마시구요...26. 힘내요
'08.7.7 10:52 PM (121.179.xxx.153)애들 데리고 사시다가 후회될 정도로 힘든 순간이 옵니다.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보냈다가 애가 밤새 토해서 다음날 데려왔어요.
십년이 지났지만 그때 못참고 홧김에 보낸 것을 후회합니다.
치매에 걸리더라도 그 죄책감이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아서
날 괴롭힐 거라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울 아들 훤한 장부로 컸고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존경하고 고맙대요.
아빠에게 보내지않고 길러주셔서...
아들과 생쥐 나오는 단칸방 사글세 전전하며 험한 세월 견뎌왔죠.
이젠 저도 인생을 즐겁게 살고 있어요.
지금보다 더 괴로운 날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괴로움보다는 외로움이 더 낫지요.
애들과 함께 더 어려운 사람들 도우면서 견디다 보면 강해지고 풍요로워 질걸요.27. 현실은
'08.7.8 12:07 AM (218.237.xxx.194)저는 친구분 충고도 일면 이해는 갑니다.
나중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실제로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이들이 있으면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죠.
결국은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할 것인가 vs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것인가
두 가지 현실에서의 선택이겠죠.
그 선택은 지금 내려야 하고, 번복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도 현실이죠.28. 끝이 아니고
'08.7.8 7:18 AM (75.82.xxx.80)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아빠랑은 헤어져도 엄마랑은 못헤어지죠. 지금의 의무를 다하다 보면 다른 인연에도 떳떳할 수 있고,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날거라 확신합니다. 제 주변에도 착하고, 성실한 남자만나 잘사는 사람 많아요. 그냥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세요.
29. 음
'08.7.8 9:32 AM (210.94.xxx.249)두아이가 부담스러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과 떨어져 있으면, 그게 지옥입니다.
경험입니다.30. mimi
'08.7.8 10:46 AM (58.121.xxx.187)남편이 혼자산다면.......또 거기 시댁에 맞겨진다면 또 모를까......더더욱 그 바람난 년하고 산다면 그년이 애 엄마 되는거 잖아요~~ 안되죠.....솔직히 남편없이는 살아도....애없이는 힘들지않나요? 저도 애없을때는 당장 이혼하고 애키우라고하고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대....애는 또 다른 차원이라서....양육비만 보내준다면야....얼마든지 키우지 왜 못키워요~~ 바람피는 남편이랑 골치아픈 시댁일 다 안맡아도 되고...그리고 이미 님인생은 남편만남과 함께 아이들 엄마로서의 인생이 저절로 선택되어진거라고 생각되요...그걸 불행하게 생각하지마시고...아이들과 함께 앞으로 잘 꾸려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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