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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분 또 계실까요?
말하는 거 자체를 그리 즐기지 않아요. 많은 말을 하는 날은 정신이 없고 힘이 들어요.
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고갈되는 느낌을 받아요. 피로합니다.
아주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를 끝도 없이 늘어 놓는 사람들이 사실 조금 한심하게도 보여요.
그렇게 해야지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전화통화는 특히 더욱 싫어해요.
가끔씩 걸려오는 친구들의 전화를 받을 때에도 얘기가 너무 길어질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저는 거의 듣지요. 제가 잘 들으니 친구들이 저와는 통화를 너무나도 길게 합니다.
그렇다고 매몰차게 끊을 수 있는 성격이 못 되어 그냥 듣고 있습니다.
저처럼 수다를 싫어하는 여자분도 계시겠죠? 이거 병 아니죠?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수다를 좋아하는 사람들 뿐이라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네요.
1. 저두
'08.7.7 4:24 PM (122.34.xxx.54)저도 말하는게 피곤해요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안부묻고 싶어도 할말없어 머리쥐어짜는게 싫어서 참고 --;
머리쥐어짜내지 않아도 편하게 말이나오는친구가 있긴하지만..
분위기상 얘기를 해야 될것 같으면
정말 쥐어짜내어 생각하고 떠들고나면 돌아서서 피곤이 몰려와요
동네 안면있는분 한두마디 건네는 정도로 가볍게 인사했는데
그뒤로 길게 말이 이어지면 좀 도망가고 싶고 ㅎㅎ2. ....
'08.7.7 4:25 PM (118.216.xxx.6)저요~저랑 비슷하시네요~
쓸데없이 연예인 이야기 하면서 떠드는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고..3. 저두
'08.7.7 4:26 PM (219.248.xxx.221)저두 그렇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4. 아마도
'08.7.7 4:28 PM (211.214.xxx.43)코드가 맞지 않아서 아닐까 싶네요...
저도 그저 본인에게만 관심이 있을뿐인
그런 영양가없는 대화들 끝에는
한동안 피곤하고 진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근데... 사실 그렇게 코드가 딱 맞아 떨어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지요... 뭐 제 성격이 두리뭉실하지가 못한 탓도 있겠지만서두... ㅎ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만나는 사람들이 줄어가네요... ㅜㅠ
그래도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라...
억지로 사람을 안 만나도 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ㅎㅎ5. mimi
'08.7.7 4:31 PM (61.253.xxx.187)흠.......근대 그럼 스트레스 풀만한 기회가 그만큼 줄지않나요?
6. 리이나
'08.7.7 4:32 PM (61.97.xxx.75)저도 그래요...ㅎㅎ 10년 친구, 20년 친구해도 딱 코드가 맞는 게 아니어서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거기다가 학교때와 다르게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또한 걸림돌이고요.
7. ...
'08.7.7 4:35 PM (220.76.xxx.41)수다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그런데.. 수ㅏ 싫어하는 사람들은 왠지 좀 더 싫더군요. 이상하죠?
그래서 수다를 너무 싫어하는 데도 주변을 보니 수다장이 친구들이 더 많고..
동네에서 아는 분들도 수다 좋아하는 분들이고.. 물론 길게는 안하도록 서로 배려하지요.
말없어도 서로 기분좋게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사람을 한 명이라도 갖고 있다면 수다를 기꺼이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냥저냥 만나는 사이들, 뭐가 좋다고 말안하고 가만 있을 수 있습니까
아예 안만난다면 몰라도..
회사에서도 그렇고 동네에서도 그렇고, 남들과 적당한 선에서 대화를 즐길 수 있는것도
능력이던데요.8. 저도
'08.7.7 4:37 PM (220.70.xxx.114)말을 많이 하거나 그러면 귀에서 소리가 나고 무지 피곤합니다.
그리고 여러사람과 말 많이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구요.
전에 8체질이라고 체질 감별하러 갔더니
저는 사람들과 말을 하면 할수록 기가 떨어지고 힘든체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사람들과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기가 허해진다고..
근데 남편은 기운 없을때 사람들고 만나서 이야기하면 기운이 난다네요.
전 혼자 있어야 기운이 나고...
사람마다 다 다르지요.9. 저는
'08.7.7 4:44 PM (121.171.xxx.243)그럴때도 있고 안그럴때도 있어서 거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생활에서 말수가 적다는건 그만큼 유대관계가 적어져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10. ...
'08.7.7 4:46 PM (124.146.xxx.207)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
근데 말 수 많으신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으니 매일매일 너~무 피곤하네요ㅠㅠ.11. 근데요
'08.7.7 5:11 PM (211.192.xxx.23)단둘이 만나거나 전화할때 상대가 입 잘 안 열면 다른 사람이 오버해서 말할수도 있거든요,,
저도 말 많이 하면 기운빠지고 저녁되면 후회도 되고,,그런데 말 없는 사람하고 있으면 침묵이 싫어서 정말 연에인얘기 해요,,속깊은 얘기를 할수도 없으니까요..
엄마들 모이면 연예인 얘기나오면 집에 갈 순서다,,그러거든요,그러니까 그런 얘기 한다고 한심하게 보지 마시구요,,그런식의 유대라도 쌓아놔야 다른 대화가 가능한거라고 이해해주세요...12. 저두
'08.7.7 5:24 PM (123.248.xxx.2)진짜 맘에들거나 말통하거나 하는 오랜친구 아니면 수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시어머니는 저하고 있으면 끊임없이 수다떨어주기를 바라셔서 진짜 피곤해요ㅠㅠ
저 산후우울증 와서 하루종일 암말도 하기싫을때 몸조리해주시며 저녁에 남편(시어머니한테는 아들)오면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입 꼭 다물고 나만 미친년처럼 지껄인다"하셔서 울며겨자먹기로 책읽듯이 다다다 말하고 지낸 괴로운 추억...13. 진짜싫어
'08.7.7 6:46 PM (211.200.xxx.70)요 결혼생활 15년째 터득한건 사람 안사귀기 입니다 친절을 베풀며 접근하는 아짐들 하나같이
교회 전도녀들! 저 숱하게 교회 끌려갔었네요
마음은 불교인지라 절에 끌고 가는 사람은 한번도 못만나 봤구요 울 집에 놀러와도 제가 놀러가도 한두시간 예수님 찬양 얘기로 시작해 끝나고...
이런 부류 아님 남의 집 사생할에 관심많은 아짐들 누구누구네 가정사 속속들이 알고
험담하는 일로 하루 보내는 사람들...
칭찬 하는 말이면 같이 어울리겠건만 거의 칭찬 없어요 셋이 모여 떠들다 한사람 빠지면
빠진 사람 험담합니다 이젠 정말 진저리가 나서 3년전부터 아짐들 안사귑니다
다단계에 빠진 아짐하나 저녁밥 하는데도 찾아와서 세미나 같이 가자고 목을 메더니
이사 하고나니 다단계+ 보험회사 까지 들어가 보험들어 달라고 전화-_-;;
이런것 땜에 집전화 핸펀 다 바꿨더랬어요
불교 믿으시는 분과 사겨보려고 집집마다 돌아다녀 봤는데요 문에 어쩜 천주교도 별로없고
전부 교회 뿐인지요 절에 다니시는 분 계심 가끔 같이 다니고픈데 안타깝네요 ㅜㅜ14. 저요
'08.7.7 10:05 PM (121.131.xxx.127)말 자체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서로 속을 좀 아는 친구들과는
이런 저런 얘기들도 하고 하소연도 하는데
어떤 종류의 모임은
실제로 몸이 피곤할 때도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가까운 사람과는 한없이 가까와지고(가장 오래된 친구는 벌써 삼십년이 되니까^^)
점점 안맞는 사람들과는 인내심이 없어지고 그러네요.....15. 시어머니...
'08.7.8 12:40 AM (121.140.xxx.142)께서 말수가 너무 없으셔서 정말 만나기 싫어요.
저도 늘 혼자다니는거 좋아하지만 그래도 사람들끼리
만나면 얘기를 해야 맛이 아닐까 하는데...
물론 친구는 선택할수 있지만 가족이 말수가 너무 없으니까
정말 괴롭답니다.
말수 많은 시어머니도 괴롭겠지만요
저희는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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