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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시어머니
항암치료도 효과가 없고 이제 치료 중단 하기로했지요.
그동안 오랫동안 혼자사셨습니다.
저는 아이들 어려서 부터 장사를 했고 지금도 하고있지요.
애들어렸을때 맘고생 많이 했어요, 바쁘면 밥도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절대 안내려 오셨지요.
어느날 남편이 아파서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좀 내려와서 봐주세요 했더니
3일 계시고는 더 못있겠다고 가버리더군요.
이제 저희 집으로 오신답니다.
마지막으로 가실곳이 어디있겠어요.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너무 심란하고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속상합니다.
다른집 어른들은 건강하게 잘도 사시던데....하는 부질없는 맘이 자꾸.
그래도 잘 해드려야 한다고 맘을 다잡고 있답니다.
얼마나 사신다구 ~~~
그냥 부질없이 속상해 하지 말고 잘하라고 얘기좀 해주세요.
1. 토닥토닥
'08.7.7 11:00 AM (61.66.xxx.98)힘내세요....
암으로 고통이 너무 심하시면
호스피스 기관쪽으로 알아보시고 그쪽을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서로를 위해서요...2. 토~닥
'08.7.7 11:01 AM (124.80.xxx.123)토~닥!! 힘내셔요!남들 하고 비교 하자믄~~끝이없고 맘만 힘든 담니다!
3. bb
'08.7.7 11:08 AM (211.228.xxx.198)그정도시면 호스피스 기관을 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장사도 하고 계시고 자녀분들도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친밀한 관계가 아니면
같이 있기 힘들어요 온가족이 힘들죠
기관에 위탁하시고 날마다 가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편이 환자분도 편하고 가족들도 편합니다.4. 혹시
'08.7.7 11:08 AM (222.238.xxx.132)언젠가 글 올리시지 않으셨어요?
아들 병구완때문에 도움요청했었다가 서운했다고...
우리는 한치앞도 앞날을 알 수 없는 인간이기에
이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가 님을 도와주지않아 서운했던 감정들이
이제 이런 일이 생기니 어쩔수 없다 싶으면서도 한번씩 느껴지는거...
이해합니다.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원래 부모 자식간엔 받은만큼만 준다는게 어불성설이더라구요.
아프고 갈곳없는 양반 그때 서운했다고
섭섭하게 대하다보면
나중에 그게 또 원글님의 짐이 돼요.
그냥 다 잊으시고 용서하시고
편안히 가실수 있게 보살펴드리세요
아마 노인네도 원글님께 미안해할겁니다.
이 여름에 간병이라니...
더구나 장사하시면서...
힘드시겠어요.
곁에 계시다면 반찬이라도 신경안쓰시게 해 드리고 싶네요.5. 마니또
'08.7.7 11:14 AM (122.37.xxx.51)저도 시아버님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중에 있어요 퇴원하라는데 안하고 있지요 시어머님이 반대하셔서... 약물외에 암을 줄이는 식품을 드시게 하는데... 제가 그랬어요...
평소에 담배 못피게 하시지 뭐했냐구...시댁에 가보면 향상 담배가 여기저기 있었어요...손에 닿는곳에 두고 피우시던거죠.......욕듣는 말인줄 알지만.. 병원비를 네아들이 감당하는랴
허리가 휘는데 어머님이 모릅니다.... 흡연자들 긴장해야됩니다6. ....
'08.7.7 11:25 AM (58.225.xxx.86)장사도 하고 아이들도 어리면
위탁기관이 편하다 봅니다.
모시면 고되도
나중에 편하리라(?) 마음이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아마
가정이 쑥대밭이 될겁니다.
아이들이고 남편이고 다 해체될겁니다.
차라리
기관에 위탁하심이
돈은 들지만 남아있는 가정이라도 깨지지 않습니다.7. --
'08.7.7 11:32 AM (125.60.xxx.143)***폐암은 흡연이 원인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이나 위탁기관등이 힘들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간병인을 쓰셨으면 합니다.
정신적으로 훨씬 안정되실거예요.8. 원글
'08.7.7 11:42 AM (121.152.xxx.67)혹시..님 82 폐인이시군요^^ 맞아요 그때도 속상해서....
하신 말씀 다맞네요...잘 다잡을께요.
그리고 여러분들 감사해요.
전적으로 위탁은 아니고 호스피스 병원 알아봐서 같이 병행 하려구요 .
오늘도 더위가 힘들게 하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9. 가게를하신다면
'08.7.7 11:50 AM (211.37.xxx.210)글구 애들이 어리다면 집으로 모시는거 힘들꺼예여. 제주변에 애없는 전업 며느리집에 암걸린 시아버지께서 가셨는데 1달만에 그집아들며늘 이혼한다고 난리났었어여.
10. 복지
'08.7.7 1:27 PM (121.161.xxx.113)저희동네에는 아침에 동사무소 복지관에 모셔다 드리고 저녁에 모셔오는 제도가 있다던데
그 동네에는 그런거 없을까요?11. ...
'08.7.7 2:56 PM (125.177.xxx.19)호스피스 병원에 모시고 자주 가 뵙는게 좋아요
같이 있어도 장사하느라 힘드실거고요
나이들어 곱게 가시는 분들 별로 없어요 우리도 4년간 누워 계셨고요
그동안 서운했던거 빨리 잊어버리세요 돌아가실분인데요 가엾게 생각하시고요12. 반찬걱정
'08.7.7 7:14 PM (121.179.xxx.153)동사무소 복지과에 가셔서 신청부터 하세요.
노인 요양 보험제도 신청 받더라구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신청서 주십니다.
며칠 지나면 국민연금에서 전화 와요. 한달안에 실사도 나오신대요.
4-5월경에는 누워계신 어른만 되었는데 지금은 안그래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지 모르니까 한 번 알아라도 보십시오.
췌장암은 암 중에서 가장 고통이 큽니다. 더구나 말기라면...
여러 가족의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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