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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자회 취소에 관한 글입니다.

지윤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08-07-07 02:14:35
제가 다시 글을 올리는 것이 다시 헤집어 놓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피아니스테님이 멋진 친구와 같이 오셔서 저희 집에 있던 생수 6박스, 딸기쨈, 청국장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아직 통장은 제게 있어 월요일 낮 1시 반에 풀빵님과 만나 뵙고 은행에 가서 인수인계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것으로 홀가분해지겠지만 오히려 더 커진 일을 풀빵님께 지워서 죄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보다 더한 것은 풀빵님이 자게에 쓰신 먹먹합니다라는 글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몇 개에 댓글을 달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전화나 쪽지를 드려서 다시 사과를 해야 하는데 감히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상처 받으신 회원님들께 사과드립니다.

제 잘못으로 오프라인 바자회가 개최가 되지 않았을 뿐 회원님들의 소중한 뜻과 성금은 회원님들이 원하시는 대로 정확히 부상자 치료비에 쓰이도록 풀빵님께서 조처해주실 겁니다.

그보다 마음에 입은 상처와 물질적 손해를 제가 어찌해야 할지요?
혹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댓글이나 쪽지로 보내주신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성의를 보여 보겠습니다.

그간의 사정을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 잠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촛불기금마련 바자회 개최 이유

회원님이 전화로 머핀을 사다가 좀 비싸게 시청에서 팔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품목, 가격, 장소 모두 반대했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그분이 얼마나 열심히 뛰셨는지를 알기에 그것까지 시킬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글을 올리셨는데 다른 회원님이 회원들이 빵을 만들어 기부를 해서 팔면 좋겠다는 글을 보고 좋은 생각이라고 그럼 그것은 내가 뒤에서 일하고 성금을 그분께 드리려고 시작했습니다.
일은 내가 할 거라서 글을 먼저 올리고 문자를 드렸습니다

물론 개인 신용정보가 여러 시간 누출되는 사고가 있어 제가 사과드렸지만 일은 제가 하고 성금만 수령해주실 분에게 허락을 구해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2. 빠르게 진행시킨 이유와 광고성 글

대통령의 두 번째 담화문이 나온 후 촛불의 수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이렇게 아무 소득도 없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7월 5일만이라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주기를 바랐습니다.
처음 회원님들과 의논이 있었지만 시간을 기다려 충분한 의견수렴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제빵이라 하더라도 몇 시간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 전부터 재료, 포장재 등을 구입해야 하므로 빠른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더구나 지방에서도 택배를 보낼 수 없느냐는 회원님의 정성 또한 빠른 결정을 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보완되어야 할 것을 보완해가면서 일을 진행시켜야 했습니다.




3. 장소 문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저는 시청은 반대했습니다.
촛불을 들고 나오시는 분은 벌써 많은 성금을 내신 분들이고, 단식 중이신 신부님과 스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청 이외에서 해야 촛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덕수궁 대한문광장에서 하면 괜찮다는 의견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장소는 의견을 주시는 대로 3곳을 했다가 자봉이 힘들다고 하셔서 시간이 뒤로 장소는 명동 하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셨지만 시청과는 걸어서 5 분 거리이고, 홍보를 할 수 있고, 시간적으로 3시부터 두세 시간이고, 생물을 보내주신다는 회원님들의 정성에, 고급 케잌 같은 솜씨를 드러내려면 가지고 집으로 가시는 분들에게 팔 곳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시내팀에서 안전하게만 끝난다면 이 정권의 부도덕성이 더욱 빛나리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4. 품목의 다양화

처음에는 빵 정도였고, 반찬은 현장에서 체득되는 아이템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전화로 쪽지로 절절한 사연들이 왔습니다.

이것이 풀뿌리 저항이구나 하는 생각에서 최대한 장터로 말씀드렸지만 장사하는데 홍보를 하는 것 같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또 하나당 가격이 저렴해서 오프라인에서 파는 것이 적당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중 바람님의 김치는 한 번도 거래조차 없었던 분이었지만 그분의 명성은 익히 알던 터라 제가 먼저 전화해서 부탁드린 유일한 분이었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컸을 뿐입니다.
이외에 다른 분들도 좋은 제품을 파시는 분들에게 홍보도 하시라고 모두 권했습니다.

특히 게르마늄생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게르마늄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홍보부족으로 주로 일본으로 수출된다는 말에 삼다수를 대체할 품목을 찾던 회원님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된다고 생각해서 홍보지를 수백 장 달라고 해서 보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하루 전에 전화를 주신 분은 강남, 압구정 등의 백화점들을 다니시는데 삼양라면을 찾을 수 없다고 삼양라면에 연락하셨다고 해서 그쪽에서 나와서 팔아주기만 한다면 부스를 내드릴 곳이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 몇 개는 좋은 중소기업 물건이 홍보도 되고, 구입도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계속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5. 글도 안올리고 잠수를 타고 독단적 일처리

처음에는 쪽지 글도 바로바로 답을 드렸습니다.
뒤로 가면서 글도 많아지고, 쪽지도 많아지고,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전화도 길고 많아지고, 등등

저는 리더란 그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사람이란 생각으로 일을 맡기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는 것이지 무조건 모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저의 꾐에 넘어가서 일을 도와주셨고 알아서 해주신 분도 계시지만 부탁을 드려도 나서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중에 자원봉사자 글을 만들어 스스로 팀장을 뽑고 할 일을 나누기를 바랬지만...

또 일이 커지면서 반대의 의견이 나오면서 전화로 상황설명을 보통 1시간씩 해야 했습니다. 상황 설명을 들으시고는 대충 수긍을 하시지만 그것은 한 분일뿐이어서 수긍을 하셨으면 내용을 올려 주십사 여러 번 간청을 드렸지만...
그래서 글을 쓸 시간이 적어져서 나중에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전화나 쪽지를 받지 않겠다고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채팅방 사건은 저를 도와주시는 분이 전화가 와서 급한 일이라 생각하고 글을 쓰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글을 빨리 올리라는 독촉의 글을 읽으면서 쓰던 중이었는데 채팅방이 생겼으니 접속을 하라고 하셔서 했는데 여쭤보니 설명을 해줘도 자꾸 제자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이것저것을 물어보셨습니다.
다시 설명을 집중해서 빠르고 간결하게 해야 했고 4~50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모니터를 보면 집중이 안 되어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끝내고 또 그 설명을 채팅방에서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헤집어 놓지 말자고 하시면서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잠시 망설이다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 싶어 인사만하고 나왔습니다.
그 시간이 새벽 1시도 넘은 시간이었나 했으므로 제가 글을 완성해서 올리려면 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풀빵님이 일을 맡으셨는데 혹시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조금 참아달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보다 능력이 좋으셔서 더 빨리 일처리를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저처럼 부족할 수 있어서 미리 부탁드립니다.



6. 일이 커진 이유

지방 회원들의 정성으로 커졌다는 말씀도 드렸고,
우리 사이트가 멈추는 바람에 아고라에 알려진 것도 설명을 드렸고,
우익단체가 무서워 안전을 걱정해서 사람을 모으다 보니 당원이셨던 회원님께 간청했다는 말씀도 드렸고,
심상정 의원님 쪽은 원래 알고 제게 통보만 해주신 것이라는 것도 말씀드렸고,
경인방송은 오히려 제가 막았다고 말씀드렸고,
회원님들의 안전을 걱정한 것은 제가 혼나더라도 해야 할 일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7. 기금의 사용처가 전의경이 포함된 이유

어떤 회원님이 시민과 전의경 부상자 치료비에 써줄 것을 여러 번 반복하는데 그분의 뜻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31일 토요일에 프레스 센터 앞에서 부상당한 의경을 잠시 돌보았습니다.

어찌어찌해서 그 뒷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가장 심각한 의경도 병원에 갔다가 입원도 안하고 부대에 왔다가 다음날 그냥 조금이라도 아픈 사람을 모아서 병원에 다시 갔다고 합니다.
그게 정부발표 40명인가 했죠?   분통이 터지더군요.
더구나 집회현장에서 눈에 독기 가득한 전의경을 봅니다.
그 의경과의 대화로 어떻게 세뇌를 시키는지 알게 되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전의경, 경찰이 우리의 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눈에 든 독기를 빼야할 사람도 우리 촛불이고 일반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지 생각이 다르고 앞날이 걱정되어 의견을 개진할 뿐입니다.

물론 우리가 전의경 치료비를 낸다고 해도 받아줄 곳도 없고 세금으로 치료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마음이 그러하다는 것만 알리는 것이 더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8. 순수기부를 못 받아들이고 끝까지 우긴 이유

힘들게 정성을 다해 만들어주신 것을 미리 가격을 매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가격이 매겨져 있으면 나중에 정산하기 쉽습니다.  
투명성이 보장됩니다.

어쨌든 다치지 않고 시위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무료로 또는 기부를 받아가며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상자치료 기금입니다.
그 혜택이 부상자 치료에 사용되게 하는 것이 기부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했습니다.

또 벌써 만들어진 것이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되려면 제가 돌을 맞더라도 저 혼자라도 약속을 지키고 싶었지만 우려하신 바를 저도 우려하고 있어서 접을 수밖에 없었던 점을 기부자들께 사과에 말씀을 드립니다.



9. 사후 처리

저는 아직도 글을 다 읽어보지 못했고, 마음을 다치신 분들에게 전화나, 문자, 쪽지도 못 드리고 있습니다.
제게 온 택배물건은 낮에 회원님이 가져가시고, 통장은 내일 드리면 됩니다.
보내주신 정성스런 물건이나 성금은 원하는 곳에 쓰이도록 풀빵님이 운영을 해주실 겁니다.

저도 이번 계기로 저의 아집으로 수많은 회원들이 마음 고생했고..잠을 설치게 했으며..
의심과 불신을 초래했으니..충분히 상처 받고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저의 오만과 아집으로 일처리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제 저는 일이 훨씬 적어져서 홀가분해도 마음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제 마음이 아니라 회원님들의 마음을 헤집어 놓은 것이 다 제 마음에 와서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도와주시다가, 편을 들어주시다가 험한 소리를 들으신 회원님이 계시다면 더욱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힘들게 하지 마시고 제게 혼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제가 혼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과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다시 사과드립니다.  
그래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5일에 제주도 전농에서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주도 전농에서 GMO의 부당성에 관해 대대적인 홍보와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시겠다는 의지를
7월 11일(금)~13일(일)에 양재동 물류센터에서 <제주산 청정농산물 판매전>에서 보여주신답니다.

전농에서 처음으로 시작을 하시는데 앞으로 잘되면 전국의 전국농민회총연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댓글로 덧붙이겠습니다.
IP : 121.129.xxx.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ㅎ
    '08.7.7 2:22 AM (125.186.xxx.132)

    수고하셨습니당. 근데 글이 항상 좀 기네요^^;;그리고, 전의경은 세금으로 치료해주는데 안그래도 부족한 성금을 그들에게? 너무 감상적이신거같아요-_-;;여튼 수고많으셨습니당

  • 2. 디자이너혁
    '08.7.7 2:27 AM (211.44.xxx.18)

    지금 시위중 다치신 분들 하루 입원비가 약 800만원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분들을 위해 모금 활동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 3. 저도
    '08.7.7 2:34 AM (211.192.xxx.23)

    전의경이 적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오히려 그분들께 성금을 보냄으로서 폭력도 좀 줄일수 있고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시위단을 보는 빨갱이,,라는 인식을 좀 벗길수 잇을것 같아 나름 찬성했는데요..
    시위하시는 분들이야 자발적으로 하시는 거지만 전의경은 진짜 죽을맛일것 같아요,,심정적으로 정권에 동조하는지도 모르구요 ㅠㅠㅠ

  • 4. ..
    '08.7.7 2:45 AM (221.150.xxx.209)

    저도 바자회건에 대해선 부정적이였지만.. 지윤님께서 어떤 뜻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시는 지는 잘 알수 있었어요.
    그간일로 맘 상해 마시구요.. 어쨌든..우리가 모두 잘살기 위한 시행착오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기도드릴께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5. foodmonste
    '08.7.7 2:58 AM (99.231.xxx.133)

    지윤님 자세한 설명글 감사드립니다. 일반 오프라인에서도 바자회를 운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온라인 상으로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시도한 것이니 일이 이렇게 된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하지만 지윤님께서 자신의 탓은 그만 하셨으면 하네요. 님이 가지신 열정과 순수한 의도에 경의를 표하면서 많은 분들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일을 시도해 주신것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하루 빨리 쥐새끼가 정신을 차려서 소소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럼 건강하시고요 82에서 계속 뵙기를 희망해 봅니다.

  • 6. .........
    '08.7.7 3:01 AM (211.209.xxx.83)

    글올렸다가 다시 수정하고 올립니다.
    님글에는 나름대로는 가린다고 가리지만 님이 말씀하시는 대상이 누군지를 어느정도 눈치가 있으신분이라면 파악할수있는데도 굳이 그렇게 쓰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대상이 맞다면 글을 지운게 아닌이상 조금만 찾아보면 내용이 다르다는것도 알수있습니다.
    기금운용에 대해서 치료비로 사용하는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진지한 토론이 있음다음에 진행이 되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7. 맘고생하셨습니다.
    '08.7.7 3:20 AM (61.109.xxx.6)

    많이 힘드실텐데 빨리 기운차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윤님의 마지막 해명의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순수한 열정 잘알고...고생하신거 잘 알고 ...후회도 하시지만 또한 억울한 맘도 누를길없어서 이렇게 긴글을 올리게되는거 또한 잘 압니다.
    풀빵님 댓글에도 썼지만 진정한 빠른 상처회복의 길은 이정도에서 더이상
    서로 언급을 하지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가고...어느정도 사건의 중심에서 나오게되면...지윤님의 순수함과 열정을
    잘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 8. 지윤
    '08.7.7 3:34 AM (121.129.xxx.86)

    어떤 분 때문에 잠시 다시 들어왔다가 봅니다.

    할말이 많네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저도 가볍고 짧은 글을 쓰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븐이 제가 닉을 언급하는거 조차 싫다고 하셔서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저도...

    일부 다른 목적으로 쓰이는 것도 원래 계획된 것이었으니 그건 괜찮지만
    기금은 치료비 사용에 목적이 분명한 것이었고, 그것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2시까지 어디에 기부되면 좋을지를 묻는 글이 있었습니다.
    기금운영자체에 대한 글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 뜻이 아니라 기부자님들의 뜻이니 기부자들께 물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그냥 덮지는 마시고 혼내셔도 됩니다.
    물어보실 것이 있으면 물어보셔서 의혹은 풀면 좋겠습니다.

  • 9. 춤추는구름
    '08.7.7 3:42 AM (116.46.xxx.152)

    고생 많이 하셧어요.
    저는 도저히 못하는 일인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다니 그냥 걱정만 했는데...
    서로 오해 없길 빌어요.
    그리고 앞으론 의견을 민주적으로 하심 좀더 좋을듯 해요.
    모두 모두 고생하셧습니다.

  • 10. 지윤
    '08.7.7 5:04 AM (121.129.xxx.86)

    자기 전에 다시 들어와봤습니다.

    전의경 치료비를 받아주는 곳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뜻이 그러하다는 것을 전한다면 촛불의 위대성이 더욱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부상자의 비율로(그럼 너무 적을라나..)

    그리고 억울해서 쓰는 글 아닙니다.

    시간이 없어 상황설명을 못했기 때문에 쓴 글이고,
    다른 글을 못읽어봐서 쓸 수 없었던 것을 조금더 읽어봤고
    오프에서 몇 분께 상황을 여쭤보고 들은 내용(포함은 안되어 있습니다.) 입니다.

    어떻게라고 꼭 찝어 말씀해주시면 저나 다른 분들이 앞으로 일하시는 데 참고가 되겠습니다.

    지금도 풀빵님이 어디에 기부했으면 좋을지를 여쭤보는 글에 댓글이 거의 없어서 일하시는데 어렵지 않을까 미리 걱정해봅니다.
    저야 자발적으로 나섰지만 풀빵님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11. 토토
    '08.7.7 7:41 AM (61.77.xxx.244)

    원글님~~ 지금 어려운 중에도 실의하지않고
    소상히 글 올려주신거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 12. 힘내세요
    '08.7.7 8:58 AM (125.31.xxx.46)

    어디든 적당히 덮어줄 수도 있는데 아닌 사람들이 있기마련이지요
    마음 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3. 석양
    '08.7.7 9:01 AM (61.98.xxx.211)

    82쿡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 사실 상황파악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자회를 준비하시던 분이나 또 바자회를 반대하시던 분이나 다같이 82쿡을 위하고 촛불집회에 힘을 더 보태기위해 애쓰셨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니...
    앞으론 더욱 화합하여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14. 달팽이
    '08.7.7 9:06 AM (58.224.xxx.177)

    지윤님 수고도 많으셨고, 맘 고생도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음에도,의도와는 다르게 일이 무산된 것은 저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게시판에 이 문제에 대한
    지윤님의 기나긴 의견은 그만 적으셔도 될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고 싶은 말이나, 혹은 시시비비에 관한 의견이 있어도
    마무리가 된 이상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서로의 진정성만을 존중한 채로, 그냥 넘어가길 바라십니다.

    풀빵님이 마무리 하시기로 한 이상
    이 문제는 풀빵님의 보고를 통해서 회원님들이 알게 하심이
    옳다고 생각되네요.

    지윤님을 비롯해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뭔가를 82에서 진행할 땐,
    모두들 한층 더 잘 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15. ??
    '08.7.7 9:39 AM (78.51.xxx.111)

    왜 적으면 안되나요?
    다들 워낙에 몰아세우셔서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차근하게 적어주신 글보니 지윤님도 좀 이해하게 되는데요.

  • 16. **
    '08.7.7 9:48 AM (202.136.xxx.67)

    수고 많으셨어요.
    님의 선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예요.

  • 17. ##지윤
    '08.7.7 11:04 AM (121.129.xxx.75)

    바자회에 관한 보고는 풀빵님의 마무리가 있으면 다시 감사드리는 글 정도면 끝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그동안 못썼던 보고입니다.
    아참 제가 받았던 쪽지나 전화 등의 감동의 사연이 한번 더 쓰고 싶습니다.

    그보다 방법론을 토의하고도 싶습니다.

    혹시 다음이라도 이런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등을 이번 일을 계기로 논의된다면 다음에 일하실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나사모에 아예 집행부를 조직?해두고 회원님들이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나사모로 모여서 집행을 의논한다든지
    의견에 찬성이신 분들만 나사모에 모여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점세개님 장바구니 겸 앞치마 부탁드려요.

  • 18. 고생많으셨어요.
    '08.7.7 11:30 PM (118.32.xxx.73)

    모두를 위해서 참을 수 없는 순정으로 하심을 이해합니다.
    다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해가 나온다고 모두에게 좋을 수 없고
    미가 온다고 모두 나쁘지는 않듯이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일이란 무척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일이 지윤님과 다른 회원님들에게 상처가 아닌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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