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보고 느끼는 촛불 집회, 촛불 시위
2008년 7월 6일(일) 오후 2:06 [뉴시스]
【서울=뉴시스】
6.10 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7.5 촛불 집회에서 이례적으로 100여명 이상의 탈북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촛불 집회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음(Daum) 카페 '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른바 '맞불 집회'의 참가자로서 목청을 높였다.
이날 촛불 광장에 나서게 된 탈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들어봤다.
그들의 주장은 과도하고 일방적이며, 사리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근저에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무질서'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한국사회의 '무질서'가 불안한 탈북자들탈북자들은 대부분 촛불시위가 순수성을 잃고 변질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중 일부는 김정일의 '조종'에 따라 반미(反美)를 위해 촛불시위를 하는 것이라며 '배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1999년 탈북한 김성민씨(46·자유북한방송 국장)는 "국민들이 주권을 들먹이면서 사실상 반미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살던 북한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유는 누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남한에서 배웠는데 대한민국의 자유는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선 매년 6.25 때마다 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통해 반미시위를 한다. 촛불시위를 보면 마치 평양의 횃불시위를 보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3년전 탈북한 박권하씨(45)는 "(미국) 쇠고기 때문에 하는 촛불집회가 아니라 판단했기때문에 직접 광장에 나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북한의 사주를 받고 시위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가 폭등하고 있고, 시위 때문에 일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가 돌아가는걸 보면 신기하다"며 "남한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김정일이 박수를 치며 기뻐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쇠고기 시위는 사치? "북한 동포들은 굶어죽어가고 있다"6년전 탈북한 대학생 김은주씨(24·여)는 남한의 쇠고기 시위가 '사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선 밥도 없어서 굶어죽고 있는데 쇠고기 때문에 시위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는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군중 독재"라며 "여기선 자유를 너무 낭비하는 것 같다. 배부른 투정을 하는 쇠고기 시위대는 정부와 배부른 흥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국장은 "북한에선 쇠고기를 두 번 밖에 못 먹어 봤다"며 "미국산이냐 아니냐를 놓고 시위하는게 분하다. 쇠고기 때문에 시위하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젠 북한 인권을 위해 촛불 들어주길…"1997년 휴전선을 넘어 탈북한 북한 장교출신 차성주씨(44·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는 "시민의식이 있다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위해 촛불을 들어주길 바란다"며 "남한 사람들이 쇠고기에만 몰두해 북한의 인권엔 무관심한 게 너무 서운하다"고 말했다.
2년전 탈북한 이주도씨(43·탈북자군인연합회 사무총장)는 "촛불시위는 방랑, 광란, 길거리 민주주의"라고 혹평하며 "이런 사람들은 북한에 보내 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날 탈북자들은 '왜 당신은 촛불을 들고 웃고 있나요? 지금 대한민국은 거짓의 촛불에 울고 있습니다' 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3시간여 동안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탈북자들이 왜 이렇게 나서서 맞불을 놓는 지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박준호기자 pjh@newsis.com
저사람들은 아직도 민주주의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나보네요. 안타까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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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탈북자들이 보고 느끼는 촛불 집회, 촛불 시위
미치겠다 ㅎ 조회수 : 797
작성일 : 2008-07-06 23:42:50
IP : 125.186.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나
'08.7.6 11:51 PM (222.101.xxx.20)아니 미국이 무슨 천상천하 유아독존 숭배해야할 신인가요?
만약 미국사람이 정부정책에 반대한다면 그사람은 죽일놈일까요?
왜 우리나라는 미국이라면 코박고 숭배해야할 신처럼 떠받드는 것인지...
그리고 저 북한체제 싫어 하거든요.
우리가 바라는건 자유롭고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행복한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제 바램을 깨는 모든것들에 반기를 들뿐입니다.2. 폄하하고 싶진
'08.7.7 12:13 AM (124.49.xxx.204)않지만.
그들은 민주주의를 모르나 봅니다.3. 뭥미?
'08.7.7 12:31 AM (81.57.xxx.96)저 탈북자들이야 말로 배후가 있다.....................................
아예 계를 해라 계를,,, 꼴통 수행자, 고엽제, 탈북자...4. 미치겠다 ㅎ
'08.7.7 12:53 AM (125.186.xxx.132)혹시 중국거주하는 알바 ㅈㅇㅈㅇ 탈북자 아닐까요?ㅋㅋㅋ
5. 연지마마
'08.7.7 1:08 AM (211.187.xxx.115)저사람들은 자기손으로 그나라의 최고를 뽑는게 아니니깐, 김일성으로부터 길들여져 왔었잖아요. 그니깐, 우리가 이러는게 이해안될수도 있죠. 하지만,여기는 북한이 아닌 남한이라는걸 인식할때도 되지 않았나? 그럼 우리가 북한처럼 살거라고 생각했나?
6. 아니
'08.7.7 1:17 AM (58.233.xxx.209)북한의 인권을 위해 지들이 북한에 남아 투쟁하지 왜 남한으로 넘어 왔답니까?
웃기네. 정말.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낸 정착금을 받더니 이젠 등이 따뜻한가 봅니다.7. 상대할가치없는듯.
'08.7.7 2:32 AM (211.196.xxx.78)다 정부쪽 돈받아 정부쪽 말 대변하는거죠. 동정할 여지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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