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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200만이 모여 본 들 달라지겠습니까?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아고라에서 자꾸 묻혀 이렇게나마 홍보합니다.
혹 이런 기분나쁜 상상 안해보셨나요?
7월 5일에 6.10보다 배로 많은 촛불들이 모였습니다.
우리 모두 감격하며 모두 들떠 있습니다.
그리곤 이번주처럼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남대문과 명동을 한바뀌 돌며 구호를 외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촛불문화행사를 한 뒤 12시 지나 자진해산합니다.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 비폭력집회로 끝난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며.
그런데 그 다음날 세상은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이명박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고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곤 실제 바뀐 건 거의 없습니다.
너무 끔찍한 상상이었나요?
길게 보고 가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길게 가더라도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고 가느냐의 문제를 직시해 합니다.
이런 상상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도록 소금사탕목사님이 제안하는 방법입니다.
.....................................................................................
[명박퇴진] 이 상태로 200만이 모여 본 들 달라지겠습니까?
우리의 용기와 신심, 열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신부님들, 목사님들, 스님들 덕에 한 5일은 잘 치유 받고, 잘 쉬었습니다.
이제 다시 힘을 내야죠!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하나!
200만이 모여서, 서울시내 전역을 행진하다가 새벽에 모두 해산한다면
이명박이 재협상 하나요? 물러 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결코 그렇게 안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압니다.
그 다음날 바로
콧노래 부르며, KBS, MBC, YTN 장악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인터넷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저들 손에 60%이상은 넘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방송과 인터넷이 장악된다면, 대운하 반대 투쟁도, 공기업 민영화 투쟁도,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투쟁도 불가능하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 만큼 우리의 대오가 만들어 진 것은 방송과 인터넷이 큰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100만, 200만, 500만 모였다고 눈 하나 꿈쩍할 놈들이 아닙니다.
국민적 원성이나, 도덕적 기반상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일정부분 정치적 타격을 입더라도, 절대로 권좌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정말로 이길 수 있을까요?
저 들은 이 나라의 안위, 흥망 성쇄와 관계없이 그 추악한 권력을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저들이 촛불대오에 맞서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은 현재로서는, 명박산성으로 상징되는 경찰력, 공권력 밖에 없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초지일관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는 투쟁에 반대하여 왔습니다.
저는 지금도 폭력투쟁을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폭력적 방법들을 써서 이길 수 있다고 쳐도, 그렇게 이겨서는 결코 안됩니다.
저들의 폭력과 맞서 싸우는 게 우리의 목적이 아닙니다.
저들의 폭력을 이겨 내고 우리 갈 길을 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길을 가는 데 폭력적 방법으로 막아서고 있습니다.
그것을 넘어설 수 있으면 넘어가거나 돌아가면 됩니다.
상대와 맞서 싸울 까닭이 없습니다.
한사코 한 발 더 전진하는 것이 목적이지,
우리들 감정싸움 하는 데 역량을 소모할 까닭이 없습니다.
내가 짓밟히더라도, 내가 피 흘리더라도, 내가 쇠창살안에 갇히게 되더라도,
설혹 내가 죽게 되더라도..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폭력으로, 피 흘리게 함으로, 인신구속으로는 나를 막아설 수 없음을 알게 해 줘야 합니다.
비폭력 투쟁을 끝까지 고수해 나간다면,
그리고 한 발 더 전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나간다면,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은 “감옥, 병원 혹은 무덤”입니다.
그 곳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속도, 상해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마음이 굳건히 서 있을 때에만
“비폭력 투쟁”을 외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 각오와 결의가 되어있지 않은 비폭력 투쟁은 나약한 자기변명,
비겁한 패배주의자들의 넋두리에 불과합니다.
저들의 폭력을 이겨낼 방법은,
감옥도 병원도 무덤도 두려워하지 않고
한 발 더 비타협적으로 전진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100만이 모여서
촛불 하나들고, 애국가 부르면서, 웃으면서
폴리스 라인(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숨통)을 넘어가면 됩니다.
그것도 위험하고, 두렵고, 난감하고,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들 말들이 많으십니다.
백보 양보해서 경찰차 넘어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렵고,
폭력적이라는 주장을 인정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저는 진심으로 촛불님들에게 새롭게 제안합니다.
7월 5일
100만이 모여서 결코 단 한사람도 해산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 냅시다.
절대로 자진 해산 하지 맙시다.
100만명이 전원 연행될 때 까지 한 걸음도 물러서지 맙시다.
물대포도, 소화기도, 최루액도, 군화발도, 곤봉도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심과 열정, 자유혼을 제압할 수 없음을 보여 줍시다.
“100만의 대오는 결코 자신 해산하지 않겠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전원 연행 될 때까지 싸울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임합시다.
전국의 경찰서, 유치장, 감옥을 꽉꽉 채워 넣어 봅시다.
우리 촛불님들이 이런 각오와 결의로 한 발 한 발 조여 간다면,
저들의 최후의 권력 유지 수단인 경찰폭력은 무력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권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은 경찰력입니다.
그것마저 우리가 초한자루의 신심으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7월 5일에는 투쟁하는 척 하지 말고,
쇼하지 말고,
한 발 도 물러서지 말고,
정말로 국민승리의 날로 만들어 갑시다.
두 달여 동안 밤새워가며 싸워온 그 진정성과 에너지들을 한 데 모아 집약 시켜 냅시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입니다.
세계사에 길이 남을
비폭력 평화, 비타협 촛불혁명이 완성되는 날입니다.
김구선생님, 안창호 선생님의 역사의식과 정신을 계승할
역사적 정통성이 우리 촛불님들에게 있습니다.
저 친일 잔재세력, 조중동, 이명박 무리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을
억누르는 역할 만 할뿐, 분출시켜 활짝 피어나도록 살려 나갈 수 없습니다.
그 터무니없는 사기꾼, 장사꾼이 권좌에 앉아서
이 나라를 말아먹는 시간이 하루라도 연장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견딜 수 없습니다.
이명박을 하루 속히 끌어내리고,
촛불정신으로, 집단지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나갑시다.
촛불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만들어 갑시다.
촛불로 모아질 대한민국의 국민의 역량을 믿습니다.
촛불로 밝혀질 대한민국의 잠재력!
온 세계 민중들이 환호할 것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7월 5일, 100만 대오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냅시다.
마지막 한 명까지 전원 연행될 때 까지 그 자리를 지켜 냅시다.
전국의 경찰서, 유치장, 병원, 감옥을
평화의 촛불정신, 민주주의에 대한 신심으로 가득가득 넘치게 합시다.
아고리언님들,
앞장서 주실 수 있나요?
- 아고라 소금사탕
1. ..
'08.7.4 3:47 PM (211.172.xxx.88)6월 10일의 대항쟁이 생각납니다
결국 노태우에게 농락당한 과거가 생각나네요2. 뗑굴 아짐
'08.7.4 3:51 PM (70.173.xxx.188)그러나 이것도 잊지 말아야 할 거 같아요.
아직 우리에게 연대적 구심점도 없는데 그 날 하루에 어떤 답을 얻을 수 는 있다곤 보이지 않습니다.
그 날은 우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무력에 휘말리지 않고 세계에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 할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숨고르며 이제는 제대로 연합조직을 가져야겠죠.
그나마 맹바기 무리가 우리의 소통 공간에 손 뻗이기 전에요.3. 분노
'08.7.4 3:54 PM (59.22.xxx.161)정말 공감백배입니다..정말 저들은 웬만해선 눈썹도 까딱안할것 같아요.
저들의 권력과 탐욕을 위해선 국민들의 피눈물나는 외침은 귀에 핫도그를 처박았는지
아예 들리지도 않을겁니다..휴~4. 오래된미래
'08.7.4 3:56 PM (221.165.xxx.4)소금사탕님의 제안에 덧붙혀 좀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인데 이상론이 아니냐고 하시는 아고리언들이 계십니다.
7월 5일에 모일 사람들이 다들 이명박정권의 퇴진이라는 큰 명분에는 동감하지만
시민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보호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소금사탕님처럼 끝까지 남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연행을 각오하고 끝까지 남을 사람들이 있겠지하며
자기 자신은 슬쩍 빠지려는 이기심이 작동하겠지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모이는 날이 토요일이니 일요일 밤까지는
어떻게해서라도 자진해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토요일 모인 사람은 백만명이었는데 일요일까지 10만명 이상이 계속 남아 있다면
우리 스스로도 큰 동력을 가질 수 있고 이명박 정권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5. 자주감자
'08.7.4 5:16 PM (58.236.xxx.241)이명박, 시민이 200만명 모인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그냥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 이거 불변입니다. 여기서 한발짝도 안 물러날 겁니다.
이명박 쏘맨쉽에 정 많은(공/사 구별어려워서리;;) 국민들, 그래, 한 번 더 믿어주자.. 여론 확산에 넘어갑니다.
광우병 흐지부지, 대운하 강 정비차원이라면서 삽질 시작, 또 촛불들지만 이전같지 않지요.
의료민영화, 이미 제주도에 영리법인 허용했지요?
소위 인천, 부산 등의 자유무역도시 빙자하여 영리법인 설립합니다.
바로 느껴지는 직격탄은 수도 가스 전기 민영화인데,
민영화 안 하고 선진화 한다고 했죠? 그게 민영환데 얼렁뚱땅 말장난이나 하잖아요.
어젠, 요즘 촛불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고 국민들한테 덤태기 씌웠습니다.
더구나 고유가라 어렵다고 사기칩니다.
국민들, 맞어~ 고유가잖아.. 그런 줄 깜빡 속잖아요.
imf 때 강만수가 재경부 차관이였는데, 나라 말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그 패거리들 벌써 나라 말아 먹기 직전입니다.
지금 어려움은 고유가와는 별 관련이 없고 고환율 정책 때문입니다.
석달 동안 외환 손실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잃어버린 10년이란,
그동안 해먹지 못한 각종 이권과 비리를 말 하는 겁니다.
그들은 이번에도 확실하게 챙겨먹고 내려올 것입니다.
원래 이놈들 나라를 생각하는 놈들이 아니걸랑요.
모든 것은 돈에 의해 움직입니다. 권력 = 부<-- 이 공식 밖에 모르는 놈들이니까요.
이명박, 절대 안 물러날 거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부끄러움 참회 이런 거 모릅니다.
미얀마나, 몽골 처럼 사람 죽어나가도 불순세력들의 반란 쯤으로 끝나고 맙니다.
아직 선거는 4년이나 남았습니다. 이명박으로선 아쉬울 것 전혀 없습니다.
내려 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즐겁게 ~하면 되고 아님 말고.. 이런 식 백날 해봤자라는 거죠.
새문안교회 뒤에 있을 때...
남자들과 깃발 앞에 서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남자들 쭈뼛쭈볏.. 머릿수 보태러는 왔지만, 막상 여러 상념들에 어지럽겠죠.
저 역시 나만 바라보는 애들 생각에 잡혀가기 두려우니 그런다고 뭐랄 수 없습니다.
종교인 모두 합세했죠? 이제 전국의 지식인들 나서야 합니다.
학교 회사 모두 동맹 휴파업 해야 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손해는 막심하지만, 5년 동안 두고보면서 생길 손해보다 덜합니다.
경제를 살린다, 경기를 살린다,
경제가 무얼 뜻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속는 건 당연하지요.
우리 국민들 공부 더 해야 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사기 근성이 있는 사람이 사기칠 생각 밖에 더 하겠습니까?
글고 윗놈이 사기꾼인데, 밑에 놈은 괜찮겠어요?
딴나라와 족벌언론 등 매국매판 세력들은 이번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느낍니다.
결과는, 너도 나도 해먹으려고 발악을 하는 것이고, 온 나라가 썩은 냄새 진동할 겁니다.
다시 씻어내려면 100년이 걸릴지 200년이 걸릴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세요.
7/5일 이번 기회 잘 활용해야 해요. 다시는 안 올 마지막 기회입니다.6. 오래된미래
'08.7.4 5:38 PM (221.165.xxx.4)자주감자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정말 정신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결단해야 합니다.7. 자주감자
'08.7.4 5:52 PM (58.236.xxx.241)네.. 이번엔 사생결단 내려야지요..
윗글은 그냥 썩 관심없는 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ㅜㅠ
오래된미래님 말씀에 심하게 동의하면서요..
이런 사태를 만든 무지한 국민들에게 화가 나서 혼자 주절 거렸어요.
그나저나 저는 뉴스도 게시판도 보기 싫어지니 걱정입니다.
뉴스나 게시판 보다 보면 울화병 걸릴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관심도 없거나 잘 모르거나 패거리에 휩쓸리는데.. 과연 무엇이 변할까요...
회색주의자도 아니고 좀 과격하다면 과격한 제가 이런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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