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밤엔 촛불아기 만드세요”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8.07.04 03:18
[서울신문] #오늘은 여러분이 시험받는 날. 침묵 행진 잘 다녀오세요.
#촛불 끄려는 사람들은 9회말 투아웃 잡아놓고 홈런 맞은 사람들이죠.
#깃발 드신 분들은 조직 명예 더럽히지 않도록~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평화적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의 '입심'이 집회 분위기를 한껏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56차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사제단을 앞세우지 않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김 신부가 "오늘은 여러분이 시험받는 날이다. 사제단은 동참하지 않겠다. 잘 다녀오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 신부는 가급적 구호를 외치지 말고 침묵 속에 행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시민들은 "신부님, 사랑해요."라면서 김 신부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김 신부는 또 "깃발 드신 분들은 조직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노조 깃발에 신뢰를 표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총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침묵의 평화행진에 동참했다. 사제단 없는 평화행진의 첫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한 시민들은 노래와 춤, 기차놀이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거리행진 뒤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에게 김 신부는 "요즘 촛불을 끄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축구에서 종료 10초전 역전골을 얻어맞거나, 야구에서 9회말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홈런을 맞은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폭소가 터졌다.
김 신부는 시민들에게 숙제도 냈다."오늘 부부싸움을 하신 분들은 집에 돌아가시면 무조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집에 돌아가면 촛불 아기 하나 만듭시다." 시민들은 "그럴게요, 신부님."이라고 답했다.
"흥겨울수록 승리가 가깝습니다. 신명의 크기가 승리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이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폭력의 본질은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 김 신부의 마무리 발언을 가슴에 새긴 시민들은 모두 집으로 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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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집으로 돌아가서 촛불아기를 만들어서!
너는 민주화촛불운동때 태어난 아기야.
그때 촛불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민주화인사들이란다~
아가야~이명박은 독재야.
아가야~친일파는 청산해야해.
아가야~김일성이 꼭 나쁜 사람은 아니야~
아가야~우리는 투쟁을 해야한다.
아가야~한나라당은 비리 부패에 썩은 당이야.
이렇게 교육시키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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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오늘이군요)엔 촛불아기 만드셔요
샐리 조회수 : 414
작성일 : 2008-07-04 11:13:18
IP : 61.254.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버거킹
'08.7.4 11:14 AM (61.33.xxx.192)미혼이라~~^^
2. 으쌰으쌰
'08.7.4 11:38 AM (218.237.xxx.252)저도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그 얘길 들었더랬지요.
제게는 팍팍 와 닿았네요..
버뚜.. 남편이 출장갔어요.. 흑...;;3. 하늬
'08.7.4 12:51 PM (121.165.xxx.225)상당히 비꼬시네요.
왜 그런 교육지침까지 제안하시죠?
김일성은 갑자기 왜 나오며, 친일파며 딴나랑 척결은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왜 고마우신 신부님 말씀이 나온 기사를 인용하시고는...4. 어우~
'08.7.4 2:47 PM (222.238.xxx.149)네째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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