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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임용후 이혼 원글이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가서... 조회수 : 6,137
작성일 : 2008-07-04 05:04:02
여러분들 조언 감사히 들었습니다.
오늘 그 인간(표현이 거칠어 죄송합니다.) 선배 부부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이혼하고 그 다음날 책 짐 뺄 때
이사 나가는 것 보는 것이 마음이 아프니 짐 옮기고 열쇠 놓고 나가라고
제가 몇 시간 자리를 비웠는데, 그 자리까지 여자를 집으로 데려왔다더군요.
그 날 애틋한 내용의 -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지만 너무 아파하지 말고 힘내서 잘 살자.
어려우면 연락하라 등등의 편지까지 써 놓고 가더니 말입니다.

다급하니 5년간 사랑해서 거짓말 했노라 말하던 인간이
주변에는 3년전부터 애정 없이 살았노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녔답니다.

이혼하는 날 서울까지, 그리고 그 다음날 집까지 여자 데려왔다는 이야기 들으니
남녀가 똑같이 상 저질로 복수를 할 가치도 없으며,
제 40대 이후라도 그런 사람을 벗어난 것이 하느님이 보우한 일이라 생각듭니다.

이제 냉철한 정신을 유지하려 합니다.
다만, 조용히 침묵하면 본인들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제게 악소문이라도 퍼트릴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변호사 자문을 통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신중히 행동하되,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고 제 생활을 건강하게 복귀하는 데 최우선을 두려 합니다.

제 부모형제에게도 아무리 분해도 절대 상종하지 말고
휴대폰 통화도 각별히 조심해서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를 차단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분이 조언해 주신 다 털어놓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일....
교활해서 제 손으로 자승자박할 사람도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마음이 다칠대로 다쳐도, 설혹 여자가 있다고 해도 쿨하게 헤어지려 했는데
한국사회에서 이혼은 아직까지 진흙탕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실감했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원글이 다소 제 신상이 노출되는 내용입니다만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시라 삭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에 있을 수 있는 분들께 제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면
이혼과 같이 법적으로 중요한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에
여태까지 본인이 갖고 있던 신뢰나 애정은 일단 zero-base로 하고,
주변 지인들의 상담을 받으면서 머뭇거리는 대신
변호사 등 전문가 조력을 받아 적절히 대처하시라 말씀 드리고 싶군요.

저도 주변에서 한 냉철한다는 사람이였는데 자신의 일에서는 상황파악조차 쉽지 않군요.

감사합니다.
IP : 58.142.xxx.7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7.4 5:11 AM (147.47.xxx.131)

    글을 보니 한 냉철 다시 찾으신 듯 합니다. 다행이네요. 모쪼록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결혼이 인생의 중대사인데 하물며 이혼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런데다가 이런 추한 모습들을 지켜보는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앞으로도 상당히 갈거 같네요. 물론 마음의 상처야 영원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황당하고 형편없는 일중에도 많은 것을 배운다 생각하시고 인생에 깊이가 더해졌다는 위안을 삼으시길.... 정말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앞으로 ^^

  • 2. ..
    '08.7.4 5:36 AM (82.39.xxx.74)

    참 더러븐 인간입니다.
    님글 언급하는 다른 글에
    밥줄을 끊으라 댓글단 사람이예요.
    님은 지성적이고 냉철하니 제가 생각한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잘 처리하리라 믿어요.
    힘 내구요,건강 조심하세요.
    더이상 손해보면 안돼잖아요.

  • 3. ...
    '08.7.4 6:15 AM (210.110.xxx.46)

    쓰신 글을 쭉 읽으니 이런 경험을 하셨는데도 글 곳곳에 자존감이 높은분이라는게 느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어찌 헤아리겠냐만,,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시려면 마음속 응어리를 꼭 풀기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

  • 4. 힘내세요.
    '08.7.4 6:58 AM (60.234.xxx.203)

    원글님.

    어제 올리신 글보구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본인을 위해서 얼른 털구 일어나시기 바라구요,
    가장 큰 복수는 눈물나게 행복하게 사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홧팅~!!!

  • 5. 리플 달려고 로그인
    '08.7.4 7:02 AM (121.149.xxx.53)

    단단한 분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열한 인간, 혼쭐을 내시구요.

    님, 꼭 행복하게 사세요! 응원할께요.

  • 6. 학교에 있으면서 비
    '08.7.4 7:04 AM (62.254.xxx.225)

    저는 지금 혼자 외국에 나와서 생활중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학교에 있는 반대상황이네요,,상대방이 공무원,,,,

    님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전 글과 댓글을 읽었습니다.

    제가 아는 입장에서 한마디를 드리면,,

    제 생각에는 복수라는 단어는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어느 현명하신 분께서 하신 답처럼 자신을 가꾸어 앞일을 도모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네, 물론 상대방의 학교나 학회 등등에 알리면 부끄럽겠지요,,

    하지만 그거 별반 소용없습니다. 자칫하면 어느 분 답처럼 오히려 님께 상처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그래 봐야 그 사람의 입지나 운신의 폭에 전혀 영향없습니다.

    특히나 학교게시판이나 그런 곳에 학생들이 주로 보는 곳에 그래 봐야 그냥 그때만 그렇지 덮여집니다. 심한 경우 그냥 쉽게 sabbatical (적정한 말이 생각안나네요,,휴직?..) 나갔다오면 됩니다. 비견한 예로 그래서 캠퍼스내에서 성폭력을 행사한 교수들 조차 여전히 자리를 지키지 않던가요..

    어쩌면 참 암울한 구조를 가진 곳이지요 한때는 꿈과 미래만 존재할것이라 생각되던 그곳이 말이지요,,

    제가 한국 대학에 있을때 어느 교수는 결혼전 사귀던 여자와 견혼하지 못하고 결혼후에도 관계를 가져오다 이후에 교수가 되고난후 처와 이혼한 후 그 여자 찾아간 사람 봤습니다.

    다들 손가락질하지요,,,

    그 사람 술도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술값계산할 때 자는척합니다.

    그런 인간이라고 낙인찍고 거기서 그냥 그만두는 사회라 보시면 됩니다.

    선거나 정치적으로 필요한 관계도 존재하는 상황이라 인간이 그 수준이라도 감싸주는 쪽이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학회에서 영향력이 있다?...

    ‘학자는 논문으로 승부한다’ 그리고 학회에서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은 그 사람을 항상 감싸기 마련인지라 지도교수였던 분께 찾아가셔서 그래 보시는 것도 그때 뿐일 수 밖에 없다라고 저는 그래서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사회의 내부의 속속들이를 이런데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그러시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자식이 없으셨다니 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식의 처벌을 원하는 답글들이 많았던듯싶네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것을 결코 님의 잃어버린 시간과 앞으로 남은 다소 님의 미래를 잃은 부분에 대한 궁극적인 응징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사실 외국대학이지만 여기 학교가 상당히 보수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권위있는 학교입니다만 6년여간 있으면서 이혼한 staff 아직까지 보질 못했습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하지만 결혼 이전에 동거를 많이 하는 사회라 그런지 결혼도 상당히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저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래서 인지 저 역시 이혼한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하나 있지만 약 2년간 만나질 못했습니다.

    부디 건강과 하시는 일로 미래를 가꾸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건강해지시면 앞으로 좋은 일만이 남아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7. ..
    '08.7.4 7:57 AM (220.127.xxx.177)

    처음 보는 내용이라 상황을 모릅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나네요..
    저같은 사람은 주위에 있어도 별 도움이 안될것 같죠...ㅜ.ㅜ;;
    냉철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잘 해내실것이고..전화위복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꼭 건강챙기시구요..
    이제 모든 시간을 본인에게만 올인하셔요.
    힘내세요.

  • 8. 구름
    '08.7.4 8:03 AM (147.47.xxx.131)

    저도 학교에 있지만 위에 학교에 있으면서 님의 글과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학교에서 문제를 터뜨려도 당사자는 아무 영향도 안받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말 영향 많이 받습니다. 아직 학교사회에서 도덕은 중요합니다. 아니 요즘 더 중요합니다. 인간취급 못받는 사람들 학교나 학회에서 왕따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런 교수 보았는데 결국 다른 학교로 가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은 다른 학교 가는 거 쉽지 않습니다. 더우기 최근에 임용되었다면 재임용 받을 때 곤란하지요. 교수평가에 사회적 지탄이 되는 도덕성 훼손은 문제가 되거던요. 허구 밖에서 영 원글님을 비난하는 말들을 얘기하고 다닌다면 이건 머 인간으로서 말종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한때는 결혼해서 같이 살던 양반을 그렇게 모독하고 다니는것은 말도 안되지요. 내가 다 당당하고 잘 했어도 그냥 밖에 나가서는 얘기 않는게 대부분 남자들입니다. 이거야 원.... 이혼을 해도 예의가 있고, 헤어져도 마음은 남는법인데 아주 저질이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 9. 위자료..
    '08.7.4 8:07 AM (211.210.xxx.146)

    인간이 영혼만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지요.
    육체도 휴식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이혼후의 실생활에 유익하기도 하지만, 굳이 위자료를 많이 챙기는
    이유는 정신적으로 위안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유책 사유자이니까 내 마음이 상처입지 않은 한도내에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면 최대한으로
    청구하시면 안될런지요?

    지금은 마음이 지옥이시겠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매진하세요..기쁨을 의지적으로 불러 일으키시고,,자신의 상처를 객관화 시키는 지혜를 발휘하시기를..........

  • 10. .....
    '08.7.4 8:08 AM (222.111.xxx.245)

    냉철하고 이성적인 분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전 남편분의 소행을 보니 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저도 대학에 오랫동안 몸닫았던 사람인지라 그 사람들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또 보아온 사람입니다.

    전 남편과 같이 머리가 이상한데로 돌아가기 시작한 남자교수라면 자기의 앞날을

    위해서는 무릎아니라 더 한 것도 꿇고 비는 척할 겁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입니다.

    맘 속으로는 반성하거나 자기가 잘못했다고 손톱만치도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주변에 소위 학자들이라는 사람들에게 말이 돌아도 그들끼리 자리의 술안주하고

    뒤에서 쑥덕거려도 절대로 입 밖으로 내거나 그걸로 직접적인 불이익을 줄 행동에 나설

    인간은 정말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 세계가 원래 굉장히 비겁한 인간들이 득실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글님의 결정이 가장 현명한 대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잘 실행하셔서 가식적인 행동으로 현재만을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전남편의 버릇을

    깨끗이 고쳐주세요.

    부디 건강하시고 앞으로는 행복한 날들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11. *^^*
    '08.7.4 8:21 AM (121.146.xxx.169)

    예전부터 쭈욱 올린 글 다 본 것 같아요.
    제 생각은 풀지않은 감정은
    앙금이 남아 계속 후유증을 남긴다입니다.

    사실 저도 용서와 자기행복이 최고라는 여울마루님의 이견에 수긍합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줄 알지만 ...
    대응을 하세요.
    알릴 수 있는 것 알리고,
    어차피 진흙탕에 들어섰습니다.
    마클의 유명한 캡사이신님 글 보면서 좀 마음을 다지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보세요.

    마이클럽 인생방에서
    남편, 잡을것인가 잡힐것인가 코너에서 보면
    캡사이신님 글 접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도서관에서도 캡사이신님 책이 있을겁니다.
    읽어보시고 하나씩 방법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분 내공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잊으세요.
    아주 시간이 흐른 뒤에 용서하시고...
    그리고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





    ++++++─────━────+++++++
    ♧..♥..*..☆㈛늘★..*..♥..◇
    ☆━━━♡━━━@━━━○━━━◆━━━♧━━━☆
    ┃↗힘들거㉯ ㅈ1칠 땐 ㉻늘을 ㉳㉱보세요^ㅡ^
    ┃↗㉻늘은 말해줍ㄴ1㉰^ㅡ^
    ♡↗높은 ㉻늘만큼..또 ⑨만큼 ㅎㅐㄴㅐ㉱고..^ㅡ^
    ┃↗말을 해줄ㄲ┫에요..^ㅡ^
    ┃↗㉻늘을 보면서 ㉰짐하세요.^ㅡ^
    @↗힘 낼 수 있㉰⑨.^ㅡ^
    ┃↗㉻늘 만큼은 당신을 외면하지 않습니㉰^ㅡ^
    ┃↗힘내세요..㉻늘이 ㉳라는 ㉳입니㉰^ㅡ^
    ☆━━━♡━━━@━━━○━━━◆━━━♧━━━☆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래요~ ^ㅡ^*



    힘 내세요.
    누구나 아픔 한 두 개 없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표현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있고
    가볍고 무겁고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12. 내 그럴줄 알았어
    '08.7.4 8:35 AM (58.140.xxx.163)

    원글에도 썻지만,,,,아휴 분해......그렇게 거짓말하고 돌아댕길줄 알았습니다.

    지금 상대녀는 님의 상황을 남편에게 들은것만으로 님을 오해하고 잇습니다. 상대녀는 자신이 구원자가 된 것처럼 압니다. 내가 불쌍한 남자 구해줬다.
    이 남자는 자신의 거짓말 들통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님, 이남자는 입소문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진실이 드러날까봐 간이 콩알만해졌습니다.

    님은 챙피한거 속상한거 우아한거 배운녀자분위기....접어두고, 아는 지인 친구 모두들에게 속사정 말하세요. 동정표 모으세요.
    위에 이런거 다 필요없다 쓸데없다...하시는데요. 아닙니다. 조선일보를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쇄뇌하는지 말입니다. 아주 유치하고 비열한 행동을 멋진 공산주의자 때려잡는 정의의 자유주의자 처럼 만들잖아요. 이게 몰까요. 바로 얼마나 옆에서 계속 말해대느냐 입니다.

    님...그냥 당하고살면,,,이거 님의 끝까지 따라잡을수있고, 재가하는데 어려움 많습니다. 안돼요. 절대로 유치해도 계속 사람들에게 작업하세요. 계속 진실을 말하세요. 입다물고있으면 안돼요.

    남편...의외로 남의 이목을 눈치 많이봅니다. 생각보다는 찌질이 같아요. 그사람직장에 문제없고 흔들림 없을지라도, 분명히 아는 모든이들에게 전부인에게는 어떻게 했는지를 알려주세요. 이게 그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겁니다.

    변호사 찾아보고,,,도 중요하지만, 님의 사정이야기 들여주는것까지 모라 하지는 않습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사실 알려주세요.

    그 찌질이...법적으로 따지지 못합니다. 이넘. 몇년지나 잠잠해지면,,,,또 다른 여자 그렇게 건드릴겁니다. 지금 확 지져놔서 그런 넘 이었네....사람 머릿속에 각인시켜두지않으면(아무리 끄떡 없더라도 있었다와. 전혀 아니었는데는 천지차이 아시죠) 계속 여자들 당할 겁니다.

    화이팅.

  • 13. 어제도
    '08.7.4 8:39 AM (118.47.xxx.45)

    원글님 글 읽었고 오늘도 님의 글을 접하게 되네요.
    남일 같지 않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우리도 동갑부부이고 40대 중반이며 잠자리 1년에 한번 정도 합니다....

    님의 글 읽어 보니 저랑 성격이나 행동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절대로 님의 비위를 거슬리는 것은 아니고... 냉철하시고 아량 넓으신 원글님의 그런 점을
    전남편 분께서 이용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현재 어느 정도 제 남편에게 약간 그런 상황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리는 겁니다...

    윗줄은 그냥 적어본 쓸데없는 글이구요...
    빠른 시간내에 님의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빌어 드립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 14. 여울마루
    '08.7.4 8:40 AM (61.254.xxx.226)

    님보다 조금 더 인생을 살았기에 최선의 복수는.....님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복수는 없습니다. 님이 불행하다면 어떤 복수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복수는 잊어버림입니다. 어떻게든 만나게 될때...님이 행복하고...전남편을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복수 입니다..만약 그래도 복수를 하고싶다면 먼저 님이 행복해진 다음....잘 사신 다음 복수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공자님이신가..누구이신가가 하신 말씀..."군자의 복수는 10년도 늦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복수는 늦을 수록 좋습니다....꼭...행복하시고..복수는 늦을 수록..좋음을 기억하시기를..

  • 15. ?
    '08.7.4 8:41 AM (121.183.xxx.38)

    지금 원글님은 이혼 했다고 하는것 같은데요, 맞나요?
    이혼한 상황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이혼하기전에 죽이되든 밥이되든 피터지게 싸워야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이혼한 상황에서는 이러저런 일들.말들을 하면 오히려 원글님에게 더 나쁘지 않을까요?

  • 16. 윗님.
    '08.7.4 9:02 AM (211.209.xxx.83)

    이혼하고도 만약 상대방이 유책배우자였음을 뒤늦게 알게되었을 경우 위자료를 청구한 판결도 있어요.
    저분이 지금은 차분하게 글 써서 그렇지만 한번 검색해서 어제 쓰신 글 읽어보세요.
    저분의 전남편이란 사람은 조강지처의 '이기적'같은 x이예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그리고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저런x을 그냥 두시지마시길..

  • 17. .
    '08.7.4 9:51 AM (211.44.xxx.187)

    물론 교수 재임용시, 아니 재임용이 아니더라도 매우 파렴치한 짓을 한 것이 드러나면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혼 전에 그렇게 연구원과 바람피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면 분명히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간통에 해당되니까요.
    하지만 현재 원글님은 이혼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전 남편을 불러 어떻게 된 거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전 남편이 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답이 하나 있습니다. 즉 이혼 와중에는 원래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지 않냐는.
    실제로 이혼 과정을 보면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혼 후 재혼을 서두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이상 결혼이라면 도리도리 아무 생각 없다는 사람도 많아요. 왜 그럴까요.
    다는 아니겠지만 이혼이란 사건은 본질적으로 배신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겠다는 서약은 뒤로 하고 그 약속을 깨는 것이니, 어떤 방식으로든 일방이 타방에 대해 지킬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배신에서 이혼은 시작됩니다.
    원글님,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책을 찾아보시기로 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전 남편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스타일이라니 명예훼손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원글님의 에너지를 지나치게 과거에 쏟아붓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찌질이들에겐 애정이든 복수심이든 너무 과분합니다.
    내 언제 그런 인간과 결혼했던가, 그 저열한 본성을 모른채 끝까지 함께 살았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을까, 옛말 할 때가 올 겁니다.

  • 18. 아~ 1
    '08.7.4 10:04 AM (125.241.xxx.34)

    가슴이 아픕니다.
    대신이라도 복수해주고 싶습니다.

  • 19. 가슴아픈현실
    '08.7.4 10:49 AM (211.224.xxx.2)

    저도 결혼생활중입니다만.. 한 이불 덮고 살 맞대고 살던 부부가.. 가슴이 아픕니다.

    실은 저희부부도 원글님 부부랑 비슷한 케이스여서 어제 글 읽은 다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결국 두통약까지 먹었습니다.

    그놈(죄송 욕 안할수가 없어요) 분명 죄값 받을겁니다.
    원글님 글 읽어 내려가면 참 차분하시고 현명하신 분인거 같아서 맘이 놓입니다.
    분명 평탄하고 좋은 길이 원글님 앞에 펼쳐져 있을 겁니다
    호흡 가다듬고 조금만 더 힘내셔서 걸아가세요

    맘으로 원글님을 위해서 기도드릴께요

  • 20. 준비
    '08.7.4 11:10 AM (222.114.xxx.164)

    준비 철저히 하시고 강력하고 깔끔하게 날려버린다음
    내내 행복하세요
    더 철저한 복수는 님이 더 행복해 지는 수밖에 없어요
    운동도 하시고 건강관리도 잘 하세요

  • 21. 나이많은아줌마
    '08.7.4 11:28 AM (211.55.xxx.244)

    인생이 그리 길지 않더군요...
    빨리 정리 하시고 하루라도 맘편히 행복하게 웃으며 사세요...
    세상살이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맘을 비우면 쉽게 살아지기도 하더라구요...

  • 22. 흐린날
    '08.7.4 12:10 PM (122.42.xxx.29)

    아픈시간이 빨리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용기 내셔서 현명하게 그러나 최대한 타격이 가도록 응징하셨으면 합니다.
    고통이 크면 오히려 빨리 잊혀질 것입니다.
    앙금을 남기고 오래오래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가지시고 현명하게 이 아픈시간을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 23. 원글님,
    '08.7.4 1:13 PM (59.27.xxx.133)

    눈물이 나서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로긴합니다.
    님 글 구구절절 너무나 쿨하십니다. 남편에대한 마음과 아량도 넓으시고요...
    그런 님에게 전 남편분은 너무 함량미달입니다. 아마도 자격지심에서 그렇겠지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지켜온 예의와 신뢰가 오히려 속이기 쉬웠던 만만한 여자,
    이용하기 쉬었던 여자로 밖에 취급되지 않았다는 수치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원글까지 찾아서 읽게 되었는데요...
    지금이야 이 상황에서는 많이 벗어나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런 찌질이 인간들은 모든걸
    부인탓으로만 돌리려 하고 자신은 정당하다며 소설쓰더군요... 게다가 교수라는(지방대 교수,, 별거 아닌거 남들은 다 알지만..) 묘한 우월의식에 사로잡혀서 소설을 제대로 쓰더라구요...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응징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주위 지인들(남편 측근들포함)에게 조용히 진실을 말씀하심이 훗날 이상한 소문에 휘말리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님,,, 글 곳곳에 자존감과 고귀한 영혼의 향이 배어나시네요... 멋지신 분 같구요...
    새출발 하셔서 더욱 멋진 삶을 누리며 사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24. ..
    '08.7.4 2:05 PM (211.222.xxx.48)

    이 넓고넓은 세상에 하필 왜그리 나쁜 X을 만나셨을까 마음이 아파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드려요. 옆에 있다면 꼭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 25. 정말...
    '08.7.4 2:41 PM (210.115.xxx.210)

    위로드려요...

    그 전남편은 겉으로는 뭐라고 떠벌리고 다닐지몰라도
    스스로도 말할때마다 자괴감이 들겁니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ㅡ 살면서 그 자식의 얼굴을 볼때마다 문득문득 자신의 과오가 떠오르겠지요
    자식앞에 장사없으니깐요...

    겉모습만 멀쩡하다고 해서 분통해하지 마세요.
    적어도 죄지은 놈은 떳떳할수없답니다.

    엠비도 연일 사건을 뻥뻥 터트리지만 그 마음속은 얼마나 쑥대밭이겠습니까?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범죄를 저지르기에 그 어느것 하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모습 보이지않습니까? 국민을 위한 검역주권마저도 포기해버려야하는게 죄지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26. 원글님
    '08.7.4 2:52 PM (116.122.xxx.47)

    님은 능력있으시고 매우 바른분이라 느껴집니다.그런 o o 도 교육계에 존재한다는 현실이 부끄럽네요....하긴.... 님! 긴터널 끝엔 밝은 태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건강 이 제일입니다. 먼저 건강챙기시고 .......자꾸그 o o가 저도 자r꾸괘씸해 지네요. 그럴진데 님마음은 얼마나 힘드실까요....전화위복 되시길 빌겠어요....힘내십시요...

  • 27. 어젯밤,,
    '08.7.4 4:27 PM (211.176.xxx.125)

    원글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달린 댓글을 보며 저도 위로의 말과 제 생각을 적어보려고 했지만,, 오늘 원글님께서 결정하신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같아 보이네요..
    감정을 앞서다 보면 꼬투리가 잡힐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답니다..

    참다보면 가슴에 응어리가 지고,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후회가 들어 오히려 원글님에게 상처가 되겠지요..
    원글님이 취하실 행동은 변호사와 상의하시고,
    꼭 그 x이 어떤 놈임을 주위 지인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주위에 원글님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친구(or 상담자)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원글님 마음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8. 저도..
    '08.7.4 5:13 PM (122.46.xxx.34)

    저도 작년에 이혼 했습니다.
    이혼을 안해줘서 6년 별거 끝에 작년에 했습니다.
    소송을 할 수도 있었지만, 제 부모님의 반대로 소송도 못하고 6년세월 어디에서 소속되지 못하고 주변인 처럼 살았습니다.
    이혼 하고 난후 6년 세월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훌훌 털어 버렸으면, 마음고생 몸고생 안했을 것을... 너무 아까운 6년 입니다.

    원글님 맘도 충분히 이해가는데
    먼저 이혼한 선배로서???
    잊고 전남편과의 일은 이혼으로 마무리 짓고 원글님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단 하루의 맘고생도 시간낭비 입니다

    스스로 과거를 과거로 받아 들여야 님이 스스로 해방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가 오래 갑니다
    비싼 수업료 내셨다 생각 하시고
    당당하게 속깊게 앞으로의 삶에 매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싼 수업료 내고 뽕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님께서 이리저리 쫒아다녀 전남편에게 복수? 하면
    전남편 기분만 쪼~금 나쁘고 그만입니다
    그리고 정황을 볼때 님이 소송 하신들,
    마음고생 시간낭비만 될 듯 싶네요.
    변호사 몇번 만나고 법원 몇번 쫒아 다니면 일년 금방갑니다.
    소중한 님 인생....
    지난일 잊고 찐하게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9. 이제부터가
    '08.7.4 6:00 PM (118.91.xxx.110)

    더 중요합니다.
    지금, 차라리 독한 마음에 냉철할 때는 덜 힘들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마음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더이다.
    그리움, 미련...이런게 절대로 아니구요.
    잃어버린 내 인생이랄까, 또는 갑자기 검정칠하게 된 인새의 한부분이 너무 싫어서지요.
    그리고 아직도 한국사회에 있는 이혼에 대한 색안경도 한 몫하구요.
    억지로 감추려하지 말고, 친한 친구에게 또는 아무도 아닌 누군가에게
    꼭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한두번쯤 실컷 우세요.
    어땠든 가장 소중한 건 님이십니다....
    저 이제 3년차지만, 그래서 이제 웬만한 일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주아주가끔 서럽습니다. 그래도 지금 내 인생 해 든게 어디냐 생각하고 신나게 삽니다.
    억지로 씩씩해지지 마세요...더 오래 아픈듯 하더이다........

  • 30.
    '08.7.4 7:22 PM (59.187.xxx.122)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은 '법'으로 처벌 받아야만, '인간'이 됩니다. 그저 놓아두면 여전히 '짐승'인거죠.

  • 31. 이제부터
    '08.7.4 7:27 PM (221.138.xxx.52)

    님에게는 매일이 봄날이기 바랍니다.

  • 32. 토닥토닥...
    '08.7.4 7:41 PM (59.11.xxx.134)

    지난 글도 다 읽었는데요, 감히 제가 뭐라 조언을 하겠습니까 만,
    어떤일이 있어도 너무 낙담하지마시고 늘 건강 잃지마세요.

    배신감에 몸서리 치겠지만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이 있잖아요....
    냉정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이젠 다 잘될거예요. *^^*

  • 33. 힘내세요
    '08.7.4 8:11 PM (211.211.xxx.141)

    ....

  • 34. 그런사람들은
    '08.7.4 11:20 PM (211.178.xxx.135)

    그렇게 사는것같아요. 새로운 사람에게도 그리 큰 믿음을 주지 못할겁니다. 제 경험상 그런 일을 한번 저지른 사람은 또 그런짓합니다. 힘내세요. 종교에 의지하시길 권해봅니다.

  • 35. Frank
    '08.7.5 12:23 AM (203.234.xxx.63)

    Sinatra 가 그랬더군요... "Well living is the best revange" 잘 사는게 복 수 하는거다....
    Sinatra 이야기는 다 아실 테니까요...저도 남성 이지만 감히 어제 댓글 달수 없었습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정 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남자들 많습니다. 그 냥 감기 정도 앓으신 정도로 생각 하시고 깨끗하게 잊어 버리세요. 학교 사회가 아무리 좁다 해도 원글님 말씀들으면 그 인간 두둔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건강 하시고 힘 내세요. 오늘 문제가 아무리 엉클어져 있어도 내일 아침에 보시면 또 다르게 늦겨 지실 겁니다. 힘내세요! 긍~호! Can do easy!!!!

  • 36. 무엇보다..
    '08.7.5 12:49 AM (116.122.xxx.99)

    "내가 뭘 잘못 했나?" "내가 그 여자 보다 못한게 뭐지?" 이런 생각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헤어지고 나면.. 이런 자괴감으로 자신을 더 괴롭히게 되거든요.
    전 결혼 전에 사귀던 사람과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차라리 결혼을 안하게 된게 얼마나 다행이냐 싶었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더군요.

    16년이면 전 남편이 거의 피붙이 같이 느껴지실텐데..
    온전히 미워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괴로운 마음이 오래 가실까봐 걱정입니다.
    님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사셨으니 앞으로도 가슴 쫙 펴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란 노래..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다 지난 일인걸.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못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줄 좋은 사람 생기더라
    ........................ 네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위안이 되실지 모르겠어요...

  • 37. 원글님
    '08.7.5 1:15 AM (58.226.xxx.119)

    토닥토닥~~!!
    (제 경험이나 주위에서 보면..^^;;)
    완전한 사랑은 없습디다..
    특히, 불같다는 사랑은 더욱더..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사랑은 식어 차디찬 재로 변하고
    선량한 양심이 샘같이 흘러나올때
    자기의 죄를 뼈속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 38. ...
    '08.7.5 4:02 AM (194.80.xxx.10)

    저도 원글님이 변호사와 상의하셔서 행동하겠다는 의견에 찬성입니다.

    지난 번 글에 복수하라고 하는 분들의 글을 보니까요.
    마치 본인이나 여동생이 그런 일을 당한 것처럼
    같이 마음 아파하시고 분노하시는 건 이해가 가지만...글쎄요.
    인생 길게 볼 때 어느 쪽이 더 현명할까요.

    1980년대 후반이던가요.
    조강지처랑 이혼하고 모 탈랜트와 결혼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아시죠.
    그 때 미스코리아 출신의 연예인이 원래 자기와 사귀던 사이였다고
    기자 회견을 했었드랬습니다.
    그 얘기를 들어보면 그 의사는 정말 나쁜 놈이더군요.
    그 뒤로도 그 연예인은...안 됐지만 참 잘 안풀리더군요.

    그 연예인이 기자회견을 해서 사실을 밝힌 건 성급한 결정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 분하고 앞이 캄캄했겠지만,
    혼자 극복하고 넘어갔더라면 연예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 당시 쇼 프로 사회도 보고, 꽤 이미지가 좋았었거든요.

    재작년이던가...아침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것 봤는데.
    자기는 그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데,
    사람들은 항상 그 사건과 자기를 연관지어 바라보는 것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이혼 후에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면
    가능한 많이 위자료를 받아내는 쪽이 실리적인것 같습니다.

    본인의 상처를 회복하는 데 가장 득이 되는 쪽으로
    이성적으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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