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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처자 잠못자네요ㅠㅠ

다음부턴 꼭 조회수 : 476
작성일 : 2008-07-04 04:43:34
요새 양재코스트코는 통 안가다가 친정엄마가 예전에 클렌징폼을 잘못집어
포장도 안뜯은거 교환하러 오늘오후 하는 수 없이 갔어요
우와 여전히 주차하기 힘들정도로 사람 많더라구요
교환하고 그냥가기 서운해;; 한번 휭 둘러보고 역시 살거없네
하나로나 그냥 가야겠다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60대로 보이시는 잘차려입으신 분들이 대여섯명 같이
쇼핑을 오셨더라구요
한분이 우리딸이 시청근처서 일하는데 요새 촛불집회 하는 사람들때문에
출퇴근하기 너무 힘들다더라하니 얼씨구나 하면서
다들 왜하냐 전경들만 불쌍하다 일반인들은 맞는거 다 보도되는데
실은 전경들이 더 다치는데 그거는 보도도 못되고
또 역시나 경제도 어려운데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성토를 하시더라구요
또 오늘 외국에서 조사하러온다더라 창피한지도 모르고 외국에 조사
요구를 해서 온다던데 전경들 고생하는거 얘기해줘야하는거 아니냐며 난리더라구요
소심한 저 죄송한데 한마디할려다가 친정엄마가 계속 옆구리찔러
말도 못하고 얼굴만 시뻘개져서 아줌마들 째려보기만했습니다ㅠㅠ
너무화가나고 억울해 하니 친정엄만 되려 저혼자 어린아기 데리고
다니다가 혹시 제가 나서서 봉변당하고 다닐까봐 걱정이 되신다고
제발 인터넷 보지말고 어차피 안될일이라고 관심끄고 살라 계속 얘기하시네요ㅠㅠ
열심히 평소 숙제하다가 막상 닥치니 소심하게 말도 못한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하나로 가서 요새 맛들인 삼양라면 사는데 회사에서 오신
듯한분들은 다 신라면 박스로 사시더라구요
그전에 코스트코에서 기분이 나빠서인지 다른 카트들 열심히 봐도
죄다 농심에 롯데에 아직 다들 불매운동을 잘 모르시는 거 같아 답답하더라구요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빨리 불매운동을 알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희 동네같은 경우도 학생들 있는 집들은 죄다 조선일보 많이 보시더라구요
아파트에 전단지 붙였더니 금방 떼어버리셔서 아침일찍 조중동 보시는 집에 신문사이로
전단지 넣어드렸습니다 혹시나 조중동의 거짓말에 속으실까 걱정되서요
또 소심한 처자 할수 있는일 없을까요?



IP : 218.51.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이제이
    '08.7.4 6:56 AM (221.200.xxx.188)

    어르신들은 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머님과 오랬동안 말씀을 나눠 보시고, 아니 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부 하시고나서

    어머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보통의 어르신들은 별별 사탕발림을 하는 사기꾼들의 사례를 다 보아왔기때문에
    왜 "촛불집회"가 허망하고 덧없는 헛짓인지 감으로 아신답니다.

    꼭 집어서 말을 못하셔도요...

    어머님 말씀을 따르세요.

    생계형데모조장꾼들과 지들 밥줄 보존하려는 전임대통령의 딸랑이들이 버티고 있는 방송의 선동질에 놀아나지 마시고...


    님이 오늘 오후 현장에서 보통 사람들 속에서 체험한 그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보통사람들이고요. 몇몇 선동질하는 사람들이 게시판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면서 도배질을 하고 다닌다고 해서 그것이 국민전체인 것처럼 떠들지만,

    실제 보통 국민들은 님이 바로 현실에서 현장에서 보신 그분들입니다.
    님의 실제 경험을 믿으세요.

    게시판의 선동꾼들을, 조작수첩의 조작질을 믿지 마시고...

  • 2. 구름
    '08.7.4 7:36 AM (147.47.xxx.131)

    제이제이는 미친넘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보통 사람들이 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악한것을 보고 악하다하고 나쁜것을 나쁘다하고, 진실이 아닌것을 진실이 아니다 하는 것이 정말 용기이지요. 원글님 세상사람 대부분 조금씩 소심하답니다. 그래도 님의 순수한 마음이 있어서 세상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

  • 3. 아 근데
    '08.7.4 9:19 AM (222.238.xxx.132)

    저 미친 견공의 자제분께서 하도 여기저기 들쑤시니
    글 읽을때마다 짜증 만땅이오
    관리자께서 제발 강퇴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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