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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학교 화장실에서 놀림을 받았다네요ㅠㅠ
암튼 죄송합니다만 경험많은 82의 선배학부모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제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오늘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깜빡하고 문을 잠구지 않았대요..
그때 누군가 문을 열다가 아이를 보고 금방 닫았는데 다른 6학년 남자아이 몇명이서
계속 문을 열고 닫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놀렸나봐요..
아이는 놀래서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계속 여니까 문을 닫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놀래서 울고 나와서 교실에 와서 울면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혼내주겠다고만 하시고 그냥 잊으셨나봐요.
아이는 6학년 아이들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합니다.
저보고 내일 학교에 가서 형들을 혼내주라고 하네요..
제가 학교에 가서 어느 선까지 행동을 해야 할까요?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담임을 찾아 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 아이들을 찾아야 할까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1. 글쎄
'08.7.3 11:18 PM (210.223.xxx.250)아이들이 학교에서 대변 누는걸 조금 놀리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일을 크게 벌리는게 좋을지는 좀 걱정됩니다..
6학년 애들 짓궂고 잘못한 건 알겠는데 그렇게 크게 확대 시켜야 되는지는
모르겠네요...2. 복덩이맘
'08.7.3 11:19 PM (121.131.xxx.188)가만 놔두시면 안될 듯. 강력히 항의하셔야 할듯. 뭐 저런 안돼먹은 6학년놈들이 다있어!!!
그게 정말 위험한 행동인줄 알아야 합니다.
아드님이 너무 속상해하면 안될텐데....
욕나오네요...3. 초등맘
'08.7.3 11:24 PM (220.76.xxx.198)글쎄말입니다..저도 그냥 아이들 장난인데..하고 넘어가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상처받은(?) 아이는 무언가 엄마가 행동을 취해주기를 바라고ㅠㅠ
아마 선생님께서 그냥 넘어가신 것이 아이는 서운한 것 같더군요^^4. 일편단심
'08.7.3 11:28 PM (222.98.xxx.245)일단 아들을 더 챙겨주세요.
어린시절 기억으로
다음에 대변장애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잘 이해시켜주세요.5. ^^
'08.7.3 11:31 PM (125.132.xxx.47)어머나...저희애 얘기인줄 알았네요 ^^ 저희애도 2학년..
녀석이 학교에서 가끔 큰걸 보는데 아이교실이 있는 3층 화장실엔 걸쇠가 없어진데가 몇개 된데요.
급해서 들어가다보니 확인도 못하고 걍 문만 닫고 볼일을 보는데 님네 아이처럼 얼결에 문열어보고 여러명이 와서 놀렸거든요
첨에 집에 와서 속상해하고 그날 선생님께 울먹거리면서 일러바쳤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가만보면 아이들이라 놀린아이들도 그저 재미있어서 그런건데싶어 다음부터 꼭 확인하고 들어가라고 다독여줬네요.
불나면 다들 즐겁게(?)불구경하는것처럼요 ㅎㅎ
6학년이라 사실 좀더 속상하시긴 할거 같아요. 머리 굵어진 녀석들이..쯧
하지만 그일로 학교찾아가서 아이들 혼내면 님 아이도 주목을 받게 될거구 오히려 그일을 더 부끄러워하지않을까 싶어요.
따뜻하게 아이맘을 다독여주시고 6학년 아이들 담번에 또 그럼 혼내준다고 주먹한번 칵 들어보이심이 어떨런지요..
동네 중학생 아이들 키우는집 얘기들어보면 별별 속상한 일들이 많더라구요^^*6. jk
'08.7.3 11:33 PM (58.79.xxx.67)[하지만 그일로 학교찾아가서 아이들 혼내면 님 아이도 주목을 받게 될거구 오히려 그일을 더 부끄러워하지않을까 싶어요]
이 말이 정답인거 같은데요..
6학년 애들이 잘못한거 사실이고 나무래야 겠지만
만일 그런 행동을 하면 정말 님 아드님이 주목받아서 더 쪽팔리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더 감당이 안되겠지요..7. 미즈코리아
'08.7.3 11:36 PM (58.227.xxx.164)일단 지켜보다가 6학년 아이들이 아들래미한테 어떻게 행동들을 하는지 반응을 보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아요..우선은 아들래미를 맘에 앙금없게끔 엄마가 잘 다독여 주시고 좀 지켜보심이...
8. ....
'08.7.3 11:37 PM (58.226.xxx.101)성숙한 어른들이야 누가 대변 보면, 냄새가 나도 그 사람 무안할거 생각해서 참지만
미성숙한 아이들은 느끼는 그대로 너땜에 똥냄새난다고 말하고 놀리죠.
어찌보면 애들이 참 잔인한 거고, 뒤집어 생각하면 솔직한거구요.
6학년이면 다 큰것 같지만 속은 아직 아이랍니다.
만약 제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네가 똥이 마려워서 똥을 눈건 당연한거니까 놀림받을 일이 아니다.
놀린 형아들이 잘못한거다.
그런데 그 형아들은 그렇게 놀리는게 나쁜거라는걸 아직 잘 모르나보다.
더 배워서 그걸 알게 되면 너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할거다.
선생님도 네 편이 되주셨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바쁘셔서 깜빡하셨나보다...
이런 정도로 위로해주고 끝낼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정도 일로 6학년 애들 찾아가서 혼내줬다가,
나중에 님 아이 혼자서 그 애들 만나는 상황이 생기면....
더 힘든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9. .
'08.7.3 11:46 PM (119.66.xxx.101)아들이 엄마한테 손봐달라고 부탁을 했으니 일단 학교 가셔서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6학년 아이들 불러서 조곤조곤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만 타이르고 아무 행동을 안 하신다면 아들 마음 속에서 해결되었다는 생각이 덜 들거 같거든요. 엄마가 이해시키는 걸로 끝낼 수 있는 성격이라면 아들과 둘이서 해결하는게 편하긴 하죠.10. 초등맘
'08.7.3 11:48 PM (220.76.xxx.198)앗! 늦은 시간에 많은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게 아이를 키우는 건가보다 하고요...
속상해하고 창피해하는 아이를 보면 화도 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같이 계속 화낼수도 없고
그런데 아들이 그러더라구요...엄마, 그 형아들은 형아들 엄마가 잘 못가르쳤나봐..
그렇게 놀리면 안된다고 그 엄마들이 이야기 안해줬나봐..그 엄마들이 더 나빠..
그 이야기를 듣는데 순간 아차! 나도 잘 가르쳐야 겠구나..싶더라구요..
다행히 아이는 속상해하기는 하지만 오늘 하루 내내 다른 친구와도 잘 놀고 잘 먹고..
그렇게 지내더라구요^^;; 댓글 감사드리고요 저와 같은 심정으로 울분(?)을 표해주신
복덩이맘님 특히 더 감사드려요^^
다들 일찍 주무세요..숙제도 해야하고 눈에 불을 켜고 챙기고 감시해야 할 일도 많은데ㅠㅠ11. ...
'08.7.4 12:03 AM (211.187.xxx.197)울나라 애들 참 못된 습성중에 하나가 화장실에 대변 보는 애들 놀리는 것요..
그래서 애들이 절대 학교에서 대변 안볼려하는 것 아세요?
제 아이도 학교에서 대변 보는데 애들이 아래로 보고 위로 올라가서 내려보고 문두드리고
그 일로 내내 놀려먹고...울아이가 분해서 울면서 지냈답니다.
지금 제가 후회스러운게 그런 일이 있음 그냥 내버려뒀던 것이야요..
근데 울 아이의 그 상처가 아직도 치유가 안되었단 것...울 아이는 아직도(이제 고등학생)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아직도 분해합니다. 이비슷한 일을 몇번 겪은 후에 미국으로 유학 보냈어요. 그랬더니 울 아이 미국학교 며칠 다녀와서 하는 말이 "엄마, 여기 아이들은 정말 나이스해" 하더군요. 한국에서의 무지막한 아이들을 겪다가 미국에서 서로 프라이버시 존중하고 예의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이가 넘 좋아했습니다(캬톨릭 스쿨이었거든요, 공립보다 캬톨릭 스쿨 애들이 훨 착하긴 한가봐요. 공립도 울나라 애들이랑 비슷한 구석도 있다고 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 해결하고 지나가게 해주세요. 어떤 식으로든 아이가 감정정리를 잘 마무리하도록요.. 진짜 울나라 애들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상할정도로 관심도 많고
많이 놀려먹어요. 그건 엄마들이 그렇게 못하도록 가정교육을 시켜야되요..12. 진명화
'08.7.4 12:22 AM (124.53.xxx.5)이런경우,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이나 세이브더칠드런상담센터같은 다양한 상담전문센터로 전화해서 사례가 많은 곳으로 부터 상담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지... 물론 원론적인얘기하는데도 있지만, 도움이 되실거예요...
13. 저도
'08.7.4 12:37 AM (119.67.xxx.194)우리나라 초딩들 정말 무지막지하죠... 저도 초딩2때 쉬를 참다가 그만 교실에서 쉬를 해버렸어요... 그때부터 남자아이 여자아이 한명이 저를 볼때마다 졸업할때까지 오줌싸개라고 놀리는데 전 졸업할때까지 괴로웠어요... 그게 굉장히 큰 실수와 잘못을 한건줄 알고....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정말 나쁜 아이들 꼭 있어요...
가서 혼내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14. 저도...
'08.7.4 12:40 AM (121.183.xxx.38)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것 같아요.
초2 어린 나이고, 더군다나 엄마에게 강력히 도움(응징해 달라고)을 요청했잖아요.
이럴때 엄마가 나서서(현명하게) 혼을 내주면, 아이는 이 사건을 완전히 잊을수 있을거예요.
그렇지 않고, 그냥 넘어갈 경우, 특히 대변 문제 이기 때문에 ...마음에 응어리(분노?) 같은게
그런게 남을수 있을거도 같아요.15. 우리아이도
'08.7.4 10:43 AM (211.236.xxx.50)학교에서 대변보기를 꺼려하더라구요
애들이 놀린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화장실에서 볼일보는게 왜 놀림감이 되는지...
이해되지가 않았어요
직접적으로 그 학생들을 문제삼기보다는
학교선생님들이
생리적인 현상을 가지고 놀림감으로 삼는다는것은 아주 유치한 행동이다" 라고
알려주셨으면 좋을거같네요16. 근데,,,
'08.7.4 8:17 PM (119.201.xxx.6)죄송하지만,,,,이런일로 학교까지 가실 필요는없다는생각이들어요,,,
그냥,,,6학년 형아들이 짖궂게 장난을 친거 같아요,,,
두고두고 괴롭힐 그런 사안은 아닌거 같고요,,,
초등학교 2학년이라 그런일에좀 충격을 받은거같은데,,
물론,,, 6학년 어린이가,,, 잘한건 아니지만,,, 이정도일은 남중남고에서 빈번할듯합니다만,,
그때마다 어머님께서 학교에 가실건아니시죠?17. 쿨하게~
'08.7.4 9:49 PM (125.178.xxx.31)우리 아들은 성격이 유쾌한 탓인지
수업시간에 대변보러갈때가 종종 있는데
번쩍 손들고...오늘 바빠서 모닝똥을 해결 못해서 화장실을 가야한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 때문에 모닝떵이라는 별명이 생겼지만
본인도 친구들도 모두모두 좋아합니다.18. chococo
'08.7.4 9:59 PM (125.176.xxx.30)우리 애들도 '쿨하게'님 애처럼 당당하면 좋겠어요. 애들이 아침을 안 먹고 다니는 이유가 학교에서 똥누지 않으려고 그런답니다. 애들이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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