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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변화시킬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엄마가 뿔났다 조회수 : 364
작성일 : 2008-07-03 18:44:09
남편이 정말 이기주의이고 전 육아때문에 이젠 지친 상태입니다.

남편은 혼자 새벽에 영어학원 다니고(영어공부하길 좋아합니다.) 저녁엔 건강 생각해서 검도 배우러 다니고.,...

그럼 전 뭐냐고요....4살, 5살, 그리고 시조카까지...

정말 힘들어서 도와달라하면 아이들이 자기를 싫어한다면서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지~"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소리만 지르고 매만 들고....

이렇게 나쁜 남자를 변화시켜 줄 아빠가 꼭 읽어야 할 감동적인 육아책을 소개시켜 주세요

아님 제가 취해야 할 행동이나 말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들을 키우기 전에 우선 남편부터 제대로 변화시켜야겠습니다.

지금 남편에게 읽게 할 내용들을 검색중입니다.

82쿡 회원님 한번만 도와주세요...


IP : 119.69.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짭니까??
    '08.7.3 6:53 PM (121.183.xxx.38)

    시조카까지 봐요?
    헐....

    님이 완전 무쇠팔 무쇠다리 아줌마 처럼 행동하시나 보네요.
    방법 없습니다.

    지금부터 한 2-3주에 걸쳐서 서서히 아픈척 하세요.
    그 정도 일하시면 아플만 합니다.

    지금 육아책이 문제가 아니고, 님은 책 읽을 시간도 없잖아요.
    그러니 그냥 아파서 서서히 골골 거리세요.
    그런다음 시조카 떼버리고,

    힘들다고 남편 빤스 같은거, 양말 같은거 입고 신고 나갈거 없게도 해놓으시고,
    남편 옷도 세탁 일부러 해놓지 마시고요(아이구 내가 깜빡했네. 시간이 없어서, 몸이 아파서...그럼시롱요)

    밥도 물에 김치만 주세요. 아이구 정신이 없네. 당신 밥 안먹었어? 이런시으로요.

    제가 애 하나만 키우면서도 초기 2-3년 맨날 아팠어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요.
    1년동안은 세수도 못하고 로션도 못발랐을 정도니까요. 머리만 움직이면 깨지는것 같고하니..

    그땐 조금만 시간 나면 누워 자야 했어요. 마트 가서 장봐오면 한두시간은 자야됐고요.
    그때 남편이 엄청 구박 했습니다. 게으른 여자라고....그러다가 제가 신경과도 가보고(하도 머리가 아파서), 한약도 지어 먹으러 가겠다고 하고 하니까....그제서야..진짜 아픈가보다 하면서 신경쓰고요.

    몇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 피곤하다고 누워 잔다고 해도 아무 말 안하고. 쉬어라 하면서
    문닫고 나가줍니다....에혀.....남자들 말해도 몰라요. 그냥 행동으로.

  • 2. 게으른 여자
    '08.7.3 7:21 PM (121.140.xxx.75)

    여기 또 있네요,
    애 둘 1분 1초도 남의 손 안 빌려 키우느라 힘들어 골골해서 아침 못차려주면
    게으르대요.밤새 모유수유하느라 토막잠 자서 이제는 불면증 중증이네요.
    시중에 나와있는책 글쎄~교보문고에 가보니 아빠가 쓴책들 여러개 있긴해요.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시고요.
    일단 집안일이 얼마나힘든지 하루 쯤은 애들 맡겨놓고 나가세요.
    싸움나겠지만 그렇게 라도 해야 정신차려요.

  • 3. ...
    '08.7.3 7:25 PM (211.187.xxx.197)

    진짜 힘드시겠네요..저도 연년생 남자애 둘을 길렀음에도 남편 도움 제대로 받은 적이 없었답니다..지금 생각해도 분해요..
    저도 방법을 몰라서 그냥 지나왔어요. 이런 류의 남자들은 나서 자란 집안환경이 그래서 자기들이 뭘 잘못하는 줄 몰라요.
    혹시..주변에 같이 어울리는 집들 없나요? 무지 가정적인 남자들요..자주 어울리다보면 영향을 받을지도...
    제경우엔, 어쩜 하나같이 남편친구들도 아이들에게 신경안쓰는 사람들만 있는지..끼리끼리 사귄다는 말이 맞다 싶었어요...ㅠ.ㅠ

  • 4. 토닥
    '08.7.3 9:47 PM (59.24.xxx.151)

    책 읽으라고 하면 읽나요? 제 남편은 읽으라고 갖다주면 당최 거들떠도 보지않는 인간이라...
    강하게 나오면 반발부터 할거같아요...

    근처에 부모교육강좌나 부부강좌 없나요?
    평생 소원이라 하면서 듣게하면 조금 나을텐데요...

  • 5. 글쎄요
    '08.7.3 10:30 PM (124.50.xxx.169)

    책으로 안되요. 남자들은 여자랑 달라서 책 읽고 변하는 그런 족속이 아니랍니다. 아픈 척 힘든 척 하시고요. 시조카는 빨랑 해결하세요.

  • 6. 원글님
    '08.7.3 11:46 PM (118.37.xxx.249)

    남편분이요, 그렇게 생활하다가 이담에 늙어서 뒷방 할배되기 십상인데요....
    태교할때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아빠들이 태교때도 그렇고 아이들 성장할때 같이 많이 놀아주고 해야 아이들이 장성해서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고요. 안그럼 나중에 굉장히 외롭게 된다고...

  • 7. 저희
    '08.7.4 10:01 AM (221.148.xxx.225)

    아버지가 그런 타입이셨어요. 아이들이 눈치 못 챌 것 같지만, 다 느껴요.

    전 머리가 크니까 저희 아버지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을 벌어와 가족들을 부양했지만, 그것 뿐이라고요. 아버지로서의 의무만 다 했을 뿐이라고, 진짜로 저희를 사랑하는 건 엄마 뿐이라고 "느껴왔어요".

    그래서 저도 자식으로서의 의무만 해요. 나중에 아버지가 혹여 입원이라도 하시면, 병원비도 대고 간병인 비용도 대겠죠.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엄마가 그런 일을 겪으면, 비용도 대겠지만, 저부터가 병원에 붙어 살 것 같아요.

    지금 제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이제 저희 아버지, 일주일에 한 번 씩 전화하라고 몇 번이나 말씀 하시네요... 전에는 운동 다니고 배우러 다니고 교회 다니는 것만 좋아하시더니 늙으시나 봅니다.. 그래도 이미 제 마음은 오랫동안 조금씩 식어버렸어요.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미움도 없고, 사랑도 없는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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