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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비용

장손며느리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8-07-03 13:21:18
이런 글 올리면 욕하시려나요?
근데 그냥 궁금해서 여쭤봐요.
저희 시댁은 천주교집안이구요. (친가 외가 둘다 옛날옛날부터..) 그래도 제사는 지내요.
시댁엔 시할머니 아직 계시구요. 아버님이 장남이고 밑으로 작은아버님이 4분, 고모님이 2분 계세요.
당연히 제사도 제법 많구요...갑자기 몇번인지 생각은 안나네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괜히 걱정하는건가 하면서도 참 앞날이 걱정되기도 하네요.
솔직히 결혼하고 가을이면 만 4년인데 처음 1~2년까진 그냥 남편이 장남에 장손이란 생각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날인가 시할머니께서 손부가 참 고생하겠구나...(그냥 지나가는 말씀이 아니고 참 안됐다는 어투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 (할머니랑 모녀지간같이 사이좋고 하실말씀 다 하심. 할머니가 틀린 소리 하시면 그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씀하심)께서 아직 쟤네 순서 아니에요 어머니 그러시대요.
숙모님들도 아직 젊으시고 젤 막내 숙모님은 애들이 초등생도 있고 암튼 ...
제사나 명절 다 할머니댁(시댁과 가까운 거리에 혼자 사심)에서 지내고...

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보통 다른 집은 장남에 장손이면 나중에 제사 지낼때 순전히 자기 돈을 쪼개서 지내나요?
아님 장남이라면 뭔가 그럴 건덕지를 주시나요? 쉽게말해 제사비용이나 집안 큰일 치를 비용같은거 나중에 재산으로 차남과 다르게 좀 주시나요?
솔직히 전 맏며느리감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시동생하나 있는데 시부모님이 나중에 안주셔도 되구요.. 주신다면 시동생네랑 똑같이 받고 하는것도 똑같이 하고싶어요. 제 욕심이겠죠..
(남편 장손 장남인거 모르고 결혼했냐? 그런말씀은 마시구요....그냥 진짜 이 남자 하나보고 결혼했으니까요. 그땐 26살에...나중에 제사가 어떻고 재산분배가 어떻고 그런거 생각할만큼 약지못했거든요)

다른 집들은 어떤가요?
IP : 124.216.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
    '08.7.3 1:24 PM (125.177.xxx.35)

    받은거 없구요..
    형님이 6정도 하시고 저희가 4정도 내고 힘껏 도와 드리니 사이가 좋습니다..
    같은 여자 입장이라도 형님이 아무래도 물적 심적으로 힘드시니
    최대한 노력해 도와 드립니다..
    그래서 늘 만나도 즐거운 사이가 됩니다..

  • 2. 집마다
    '08.7.3 1:34 PM (118.32.xxx.44)

    집마다 다른거 같아요..
    저희 시댁은... 셋째아들이 재산 물려받고.. 거기서 제사도 지냅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둘째아들이구요...
    제사 지내면 저희는 젯상에 올릴 과일좀 사가지고 가구요.. 어머님은 제수비용 좀 드리는거 같더라구요..

  • 3. 저희는...
    '08.7.3 1:41 PM (124.5.xxx.18)

    큰아버지가 안 계시고 둘째인 저희집이 타지에 살아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작은아버지댁(셋째)에서 모입니다.
    각종 비용은 저희 집에서 더 부담하고 가서 일 돕습니다.
    작은어머니 고생하신다고 항상 따로 챙겨드리고 있고요...
    장손인 사촌오빠가 아직 미혼인데 장손며느리 들어와도 부담주지 말자고 제사를 줄이고 있어요.
    작은 할아버지나 당숙들도 다 찬성하셨고요...

  • 4. 솔직히
    '08.7.3 1:47 PM (221.138.xxx.52)

    제사 지내는게 부담스러운거 돈 보다도 일이 많아서 아닐까요?

    저도 맏며느리고 시어머니가 나이 드시니 일하는거 귀찮아 하시는 때가 되어서

    알아서 제사 가져왔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ㅋㅋ

    일은 지금도 저보다 시어머니가 훨씬 잘 하십니다.

    동서 하나 있는데

    동갑이지만 결혼은 저보다 한참 늦게 했지요.

    늘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장남이라고 받은 거 하나도 없습니다.

    맏며느리는 아무래도 늘 부담이고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런 사람 간혹 있기는 하지만

    평범한 정서의 소유자라면 피할 수 없지요.

    일일이 따지고 서운해 하면 본인 정신 건강만 안 좋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베푸고 산다고 생각하고 편히 생각하시고.

    어쨋건 싸가지없는 아랫동서 만나면 가끔 짜증 납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입으로 할 일 다하지요.

    립서비스...ㅋㅋ

  • 5. 쿠쿠리
    '08.7.3 2:00 PM (125.184.xxx.192)

    시장비라로 다들 놓고 가시던데요.

  • 6. 이아침에
    '08.7.3 2:01 PM (211.178.xxx.233)

    제사를 잘 모시면 그만큼 좋대요.
    너무 따지지 마시고 젯상에 많이 올리세요. 그만큼 좋대요.
    정성껏 능력 되시는 만큼 많이 올리세요.

  • 7. ..
    '08.7.3 2:21 PM (125.177.xxx.17)

    친정은 사촌 오빠가 받아서지내는데
    일찍 가서 같이 음식하고 저녁에 제사 지내고 봉투 주고 오십니다- 가까이 살아요

    제 경우도 큰집에 가면 미리 가서 음식하던지 준비해서 가고 봉투 주고요

    그리고 제사 지낸다고 재산 분배시 더 많이 또는 다 주셨으니 - 시숙네- 솔직히 할말들은 없을 거고요

    님 경운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다들 도와 주실거에요

  • 8. 저희는
    '08.7.3 4:02 PM (59.10.xxx.180)

    5형제가 똑같이 한달에 5만원씩 걷습니다.
    그걸로 일년 추석,설포함한 다섯번 제사비용과 집안행사때 씁니다.

  • 9. 우리 장남
    '08.7.3 6:52 PM (211.192.xxx.23)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아무도 돈한푼 안내요...
    빈손으로 와서 염장지르고 음식 퍼가는거 얄미워서 동서 그만오라고 했습니다.
    차라리 안보고 내가 다 하니 속 편하네요..
    제사밥 떄려먹고 설겆이도 안하면서 커피까지 타달라는 동서..제수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가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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