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정말정말 소심한 소시민입니다....
저희 신랑과 저... 베란다에 현수막하나 걸어놓고 촛불집회엔 무서워(ㅠ.ㅠ) 가지도 못하면서...
열심히 뉴스와 인터넷으로만 현장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제 7살(겨우 66개월이지만...) 된 울 아들이 저에게 묻더군요...
아들 : 엄마 그런데 왜 청와대에 못가게 막는거야???
엄마 : 글쎄 대통령을 때려줄까봐 그런가??(완전 무지함...ㅠ.ㅠ)
아들 : 에이 사람들이 대통령을 왜 때려...
엄마 : 그럼 왜 가려고하는데???
아들 : 대화를 하자고 하는거지... 이야기를 해보자고...
완전 감동했습니다....
울 꼬맹이 유치원에서 급식나오면 고기먹지말라고했더니 돼지고기만 먹는다고 하더니...
완전 대견한 울아들....
왜 어른들은 그걸 모를까요??
어젠 완전 강동의 도가니 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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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아들아~
놀란토끼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8-07-03 09:38:22
IP : 122.40.xxx.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hanzo
'08.7.3 9:40 AM (121.133.xxx.204)으아아아~ 왜 이렇게 요즘 아이들은 똑똑한 거예요. 멍청한것은 우리였어요. T.T
2. 원글님
'08.7.3 9:42 AM (58.142.xxx.52)만의 이쁜아들이 아니고
울 모두의 이쁜아들이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이쁜국민이네용3. 한시민
'08.7.3 9:44 AM (58.225.xxx.86)한국의 희망 입니다. 뿌뜻하시겠어요~
4. 미즈코리아
'08.7.3 9:44 AM (58.227.xxx.164)젊어서 암으로 돌아가셔서... 더욱 걱정입니다. 게다가 고3인데..
5. 윗님
'08.7.3 9:51 AM (58.142.xxx.52)저도 걸진 못했지만(주위눈총땀시)
그래도
걸려있는집을 가끔보면
한번쯤 기회 닿으면 말벗되보구 싶더라구요
사람 맘이 참.. 켁켁6. 명박 퇴치
'08.7.3 9:55 AM (118.32.xxx.73)유모차 밀고 하나 걸리고 대학로에서 시청까지 시위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명박 아웃,어쩌고 하니까 8살 울 아들
"엄마, 왜 이명박은 안와?"
"무서워서 못 와." 하니 앞에 가던 아저씨 얘기 듣고 웃어 죽습니다.7. 눈시울
'08.7.3 9:59 AM (219.248.xxx.24)붉어집니다.. 어여쁘고 훌륭한 아드님 두셨군요...
8. 바드리
'08.7.3 10:20 AM (119.65.xxx.57)그런데요...놀란토끼님... 도가니 탕도 소에서 나온 것이니...
어디 가더라도 미국산 소에서 나온 도가니로 만든 탕은 먹지 말라고 일러 주세요.
뭐, 아직 도가니 탕 먹을 나이는 아니지만서도.. ^ ^9. 나마스떼
'08.7.3 1:57 PM (119.197.xxx.26)콧등이 시큰해져서 로그인 했네요.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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