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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일루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8-07-03 09:26:53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내 아이 입에 위험할지 모를 음식이 들어가는 것은 싫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의 환경과 복지가 파괴되고 비민주적으로 후퇴하는것은 싫지만

내 아이 티끌하나 다칠지도 몰라.. 내가 불편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실제론 유원지보다도 안전하고 조용하지만) 위험을 감수한 다른 엄마들로 인해 세상이 좋아지면
아무 양심의 가책없이 무임승차 하시렵니까?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걸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하십니까?

---------------------------------------------------------
저는 어쩌다 유모차부대 까페지기를 맡게된 정말 게으른 주부입니다.
그 이후 혹시라도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까 정말 언동에 조심을 기울였습니다만
어제 82쿡에 올라온 걱정을 위장한 유모차부대 엄마들을 매도한 글에 화를 삭히기 힘듭니다.

차라리 적나라하게 부모맞냐고 아이를 빌려왔을거라 매도해주세요.
알바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되니 그게 오히려 속편합니다.

정말 남의 아이들의 정신건강마저 걱정되는 오지랍이시라면..
님의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걱정하고 그걸 바꾸기위해 참여도 해주세요.



ps 시청앞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조중동에서 비롯된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며칠전 시위대가 전경을 둘러싸고 집단폭행하던 조중동 일면의 사진이 어떻게해서 나왔는지
내막을 알아보시고 어떤식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왜곡하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세뇌란게 자신이 세뇌되는지 알게 될것 같습니까..
물컵에 잉크방울 하나씩 떨어지다가 색깔이 변하듯이.. 그렇게 서서히 알아챌수없게 잠식되는겁니다
리플로 해당내용의 링크를 답니다.



IP : 221.140.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루
    '08.7.3 9:27 AM (221.140.xxx.197)

    http://blog.naver.com/michess/20052314831

  • 2. 준하맘
    '08.7.3 9:30 AM (58.230.xxx.136)

    옳은생각~~

    참으로 고결하고 아름다운 말씀이십니다

    *^^*

  • 3. ..
    '08.7.3 9:33 AM (222.101.xxx.20)

    어제 유모차맘에 대해 올린글보고 아침내내 생각했던 것들인데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내아이만! 챙기는 사람들 밉습니다.
    전에 광우병반대 촛불집회를 지역에서 가진다고 했을때 생협에서 단체로 문자를 돌렸더니 이런문자를 왜 보내냐면서 항의하신분이 있더라고 관계자분이 씁쓸해 하시더군요.

    자기만 좋은거 먹고 자기입 자기가족만 소중한 분들 밉습니다.

    어떻게 세상이 자기에만 국한되어 돌아간답니까?
    세상이 각박해지고 아이들 정서가 메말라가면 우리아이 사는 세상이 메말라가고 점점 폭력화되고 힘들어 지는데...
    적어도 앞서가는 사람들의 뒷다리는 잡지말라는 어떤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말만 그럴듯하고 자기는 뒤로 별짓을 다하는...그 회장이 정말 싫지만 인용)

  • 4. ,,
    '08.7.3 9:34 AM (121.131.xxx.43)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지금 세상에 눈감고 귀막고 살아가는 사람이겠지요.......

  • 5. 동감
    '08.7.3 9:41 AM (118.37.xxx.183)

    님의 맘이 제 마음입니다.

  • 6. 단테
    '08.7.3 9:43 AM (211.51.xxx.227)

    이런 말도 있다 합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 단테

  • 7. 저는..
    '08.7.3 9:53 AM (219.248.xxx.24)

    유모차 부대를 보면 눈물이 나더라는... 정말 지못미...
    더군다나 그분은 자식도 있더라구요... 시지않으면 떯지나 말랬다고...
    메가 딸리면 가만히나 계시지.. 오만이 앞을 가리더군요...

  • 8. 준하맘
    '08.7.3 9:59 AM (58.230.xxx.136)

    단테님 저도 이미 퍼다가 홈피에 걸어놨어요

    지금이라도 지옥 깊숙한곳을 거부할 자격을 키우렵니다

    *^^*

  • 9. 이기주의자들
    '08.7.3 10:28 AM (59.18.xxx.160)

    네. 맞습니다. 현시국에 대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은 그래도 나아요. 한술 더떠서 쥐뿔도 안하는 주제에 조중동에 세뇌되서 촛불을 비방하는 사람들 정말 한심하고 속이 터집니다.

  • 10. 은석형맘
    '08.7.3 12:51 PM (121.190.xxx.170)

    일루님 글에..그나마 이제야 마음이 그럭저럭 사그라집니다.
    밤새 잠을 못이뤘네요..
    그리고 한번 더 생각했네요..
    내 세아이들 데리고 그곳에 나가있는 제 자신의 여러가지 상황과 모습을요...
    정말 제아이뿐이 아니라..
    제 아이의 두고두고 친구가 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문제 제기하는 수많은 엄마들의 아이들의 건강까지
    책임감을 느끼며 그 자리에 나가 있다구요..
    저희는 저희를 투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부디 시위대가 저희들을 보며..
    이 곳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평화적인, 비폭력인 시위여야 겠구나 생각해 주시고..
    정부와 전경들이..아..아이들이 저곳에 함께 하므로
    함부로 폭력진압을 하지 않아야 겠구나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본인들만 집안에 자기아이 보호한다고 정신 제대로 박힌 엄마라고 생각하고
    저 시청에 나가있는 엄마들은 자기아이 보호할 줄 모르는 매몰찬 이들로 매도하는거 삼가해 주세요.
    제 아이들..그런 엄마들이 자기아이 귀히 여기는 거 이상으로
    본인 아이들 넘 귀하고 소중하고 이뻐서 물고빠는 엄마들입니다.
    그 소중한 아이들을 지키려 그 자리에 있다는 거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집안에서만 과보호 하는게 아이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자신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것도 제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의 한 방법이란것도 말입니다.
    으..글쓰다 보니 또 흥분했습니다.
    글 워낙 못쓰는 사람이라..제 마음이 제대로 전달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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