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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촛불집회 유모차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
답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다시 본문답니다.
아기 재워놓고 오늘 글이 계속 길어지네요.-_-
1. 첫째.
우선 조중동에 세뇌된 분들이라고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일반화하여
님께 불쾌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가 의도한 '조중동의 세뇌'라는 표현은
'촛불집회가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어디로부터 왔는가라고 할 때
데모, 시위, 집회.. 등에 대한 기존 보수언론의 입장이
생각의 뿌리에 닿아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일부라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만,
님처럼 절대 아니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니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을 수도 있는 점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두 달 넘게 너무도 평화적으로 진행되온 촛불집회를
'위험하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근원에 대해서는
님께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두번째
'충분히 가능성 있는 위험 속으로 데리고 가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님의 생각에 대해서는 전의 글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대체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위험한 경험은 전혀 없었으며,
일반화하더라도 시간과 장소를 선택한다면
문제 없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겪어 보지 않으시고, '위험하다'고 미리부터 단정짓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어떤 상황도 위험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요.
3. 세번째
'그 사람 많음과 시끄러운 소리와 분주한 움직임 속에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그냥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소중한 아이가 이런 환경에 접하게 하고 싶은 부모 없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 아이, 돌이 된 지금까지 그 아이 평생
티비를 접하게 한 시간이 통틀어 24시간도 채 안됩니다.
(저희가 꼭 보고 싶은 스포츠 중계가 있어
아이에게 미안해 하며 본 시간을 합친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유해한 환경으로 봤을 때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간이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티비에 노출하게 하는 것보다 더 크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많은 백화점, 마트 등에서의 쇼핑과
놀이동산 등의 혼잡함보다 월등히 더 문제있었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직 말 못하는 아이이고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맞지만
저는 집회 때마다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람들이 참 많지?' '우리 *이가 처음 보는 이모, 삼촌도 참 많다.'
'어, 이번에는 노래를 부르네. 우리 *이가 처음 듣는 노래지?'
(나중에는, '우리 *이가 전에도 들었던 노래지?' 로 바뀝니다.^^;;)
'우리 *이도 한번 따라해볼까? 못하겠어? 그럼 손으로 박자만 맞춰볼까?'
'이번엔 네박자로 사람들이 외치네, *이도 따라해보자'
글쎄요. 이건 부모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집회라는 곳에 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이
저의 다른 일상활동에 참여하는 것과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집회시 스피커와 밀접한 곳에서는
예민한 아이의 귀에 과다한 성량이 노출된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스피커에 직접적인 노출위치에 서지 않으려고 노력하나
조금이라도 이 부분이 아이에게 영향이 갈 수 있을 것 같아 조심하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밑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기의 기본적인 생활리듬을 깨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지 않으므로,
아기의 밤잠 시간을 맞춰서 귀가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수유, 이유식 먹이기, 낮잠 시간 등을
비슷하게 진행하려고 매우 노력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경찰 통제로 평소 이용하던 대중교통 루트 밖으로
돌아 가는 바람에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기 목욕과 재우는 시간이 한 시간씩 늦어졌기에
다음 집회 때는 이런 변수를 감안하여 좀 더 일찍 나와야겠다 생각하네요.
(아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솔직히 저로서는 아쉽습니다. -_-)
답변이 길어졌습니다.
님께서 생각하신 궁금증이 해소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보다 더 확실하게 궁금증을 풀으시려면
한번 나와 보심이 어떠하실까.. 감히 말씀드립니다.
1. 궁금
'08.7.3 12:57 AM (125.186.xxx.126)저도 아이 데리고는 아니지만
최근에-폭력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집회 참석해 보았습니다(집회초반시기에는 아닙니다).
그 가운데 제가 느낀 것을 말씀 드린 것이었구요.
제 생각이 옳으니 남들은 동의하라는 것 아닙니다.
의견이 100% 통일되는 일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구요.
답글을 읽고 동의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네요.
사람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겠죠.
사과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 촛불을
'08.7.3 1:10 AM (58.230.xxx.141)반대하는 분이 왜 집회에 참석하셨을까요?
갑자기 궁금증이 밀려와서 안쓸 수가 없네요.
저는 제가 굴뚝같은 맘이 있어도 잘 못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산데...3. ..
'08.7.3 1:16 AM (116.37.xxx.9)저두 집회참석해보셨다는 말씀이 참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님이 정말 촛불집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이라면 님께서 사과를 받기만 하실것이 아니라 같이 사과를 해주셔야 하는것 아닐까요???? 물론 모두가 같을순 없지만 제의견은요.. 오히려 보수를 지칭하는 수구꼴통보다 더 미운게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촛불은 찬성하지만 이런 문제점이 있떠라~~ 뭐뭐 하더라하며,,, 혼자서 중얼거릴뿐 실천해주시지 않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이메가 정부가 침묵하는 대다수의 시민이 자신의 편이라 생각한다지요.. 제발 우리와 같은 생각이라면 부디 소리를 내주세요.. 여러분!!!!!!!!!!
4. 궁금님이
'08.7.3 1:16 AM (221.159.xxx.222)'아이 스트레스때문에 촛불집회 반대한다'는 요지의 글을 쓰셨나요?
궁금님의 원글을 다시 한 번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5. Mom
'08.7.3 1:17 AM (121.88.xxx.117)네, 최근에 폭력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집회에서
도대체 어떤 모습에 자꾸 위험하다는 생각을 느끼신건지
아직도 저는 의아하긴 합니다만,
님 말씀처럼 사람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갖고 계시는
님의 생각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님과 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걸 새삼 또 실감하면서,
그렇게 생각의 지평을 또 넓혀 보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다른 생각의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해보는 것,
그것도 우리들이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것도 일상 속의 촛불의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6. 예~
'08.7.3 1:18 AM (118.216.xxx.6)요아래 유모차맘궁금...글에요..밑에 댓글에 그렇게 쓰셨네요.
촛불집회의 어떤모습에는 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라고요~~7. 성현성아맘
'08.7.3 1:22 AM (122.35.xxx.18)다소 반대의 시각을 가지면 어떻습니까? 좌파니 우파니 이념논쟁에 질릴대로 질린 우리입니다. 현명한 82쿡이니만큼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폭넓게 듣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점에 대해 피력하되 상대를 존중했으면 합니다.
8. 아이동반시위
'08.7.3 1:22 AM (221.159.xxx.222)참여는 부모가 용단한 것이고, 그걸 염려스러워하며 보는 분이 계신것도 사실이고, 저도 아이가 안쓰러운 경우 많았습니다.(유모차에 소화기분사, 살수차 앞 유모차시위 등) 타인이 봐도 걱정스런 일을 부모인들 태연자약하게 유모차 밀고 나오겠습니까. 무엇이 먼저인지 고민 많이 하셨겠지요.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라면 부모가 먼저 피하고 싶을겁니다. 원글님의 걱정도 맞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문제를 1g이라도 해소하진 못하니, 우려보다 격려를 해 주시는편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위참가 자체를 의심하는 건 쫌 아닌것 같아요. 서로 염려되어서 그러는 거겠지요? 마찬가지로 염려보단 격려를..*^^*
9. 그냥
'08.7.3 1:24 AM (118.6.xxx.1)이전의 촛불집회가 위험하게 생각된다면 아이를 어디를 데리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사람 많은 곳 다 위험할 뿐더러 코엑스같은 공기나쁜 지하공간 데려가는 건 정말 상상도 못하겠네요.
사과만 낼름 받으신다니 솔직히 참 얄밉습니다.
궁금님은 본인이 그저 '다른 생각'이라며 끄적인 말에 상처받을 분들이 계시단 생각은 안드시는지요10. 집회참석
'08.7.3 1:26 AM (125.132.xxx.238)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무고하게 진압되는 시민들을 보고 있으면 ...하지만 일단 아이의 안전이 우선이고 아이가 볼모라느니, 글 쓰신 분들처럼 염려?해서 촛불 모임을 폄하할까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전 아이가 크다면 함께 밤을 새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6월 28일, 29일 가장 무서웠던 날 남편이 고맙게도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 줘서 밤을 샜었는데 함께 밤을 샌 엄마와 중학생을 봤습니다.
무섭고 암담했던 진압만 봤더라면 그 아이는 분명히 절망을 느꼈을 텐데 새벽까지 이어진 평화시위와 길놀이들을 보고 민주주의에 대해 굉장한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참여해보면 압니다. 설사 위험한 상황이 오더라도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행동이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저 역시 생각이 많았지만(무섭기도 하고) 서울과 1시간 30분이나 떨어진 곳이지만 가게 되더군요. 아이는 이제 말을 배워 재롱이 한창인데" 대한민국은~~" 하며 노래를 흥얼댑니다. 시위현장도 좋은 기운이 넘쳐선지 행진하며 잘 자고요.^^11. 다은맘 연주
'08.7.3 1:31 AM (220.116.xxx.27)전 유모차맘에 대한 부정적인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답답합니다...
저역시 6살난 딸아이데리고 5월 첫 촛불문화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셀 수 없을정도로 많이 참여하고있고요...앞으로도 쭉 아이와 참여합니다...첨엔 내아이에게 혹시모를 광우병소를 먹일수 없어서 참여했구요..누구보다 내아이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지껏 지켜왔어요...집회에 아이를 동반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양가부모님도 계시지만..전 제가 요령껏 잘 하고 있어요..아이도 좋아하구요..
꼭 집회만 참가하는 목적이 아니라 주변 구경도 하고요...볼것 많잖아요..낮에 나와서 아이와 놀다가 집회참여하고 적당한 시간에 귀가하면 뉴스에서만 나오는 위험한 상황 안보이구요..물론 지난 주말에 유모차에 소화기뿌린 완전 미친전견도 있었지만요....
전 집회현장에 직접 나와보지도 않고 위험한 대치상황만 집중보도하는 뉴스나 조중동보면서 미리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것 자체가 이해 안되요... 왜 이리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아이까지 데리고 나와서 외치는지...근본을 이해하지못하고 단편적인 부정적인 부분들로 바른행동하는 부모들이 욕먹는것에 화가 납니다..
저 화요일에도 아이와 시국미사후 평화가두행진하는데 어느 할머니께서 시위로 인해 버스가 안오는 정류장에서 짜증이 나신 불만 가득한 얼굴로 저를 보고 아이나 잘키우라고 빈정거리시는데 정말 할머니시지만 욕나오는거 속으로 참았습니다...지금도 그 불쾌한 맘이 가라앉지 않고 있네요...저요 울 아이 좋은 먹거리로 바르게 잘 키우고 싶어서 내돈 들여가며 시위참여하구있구요...모르는 할머니에게 욕먹을만큼 잘못한 일 없구요...
정말 이런 나라상황 잘 모르고 아니 알려고도 않하는 엄마들 보면 답답하다못해 화납니다...제대로 알지못하면서 아이데리고 나가면 위험하내마다 인터넷에서만 주장하시지 마시고요...정말 직접 한번은 아니 한번으론 모자랍니다 여러번 집회현장에 나와 보시라고 나와보고 이런저런 얘기좀 하시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12. Mom
'08.7.3 1:31 AM (121.88.xxx.117)아, 그리고 제가 답글을 쓰면서는
원글님께서도 '유모차맘이 이기적이다'라고 쓰신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주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님의 답글을 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전히 동일한 생각을 지니신 듯하여
다소 길게 답글을 올린 제가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
저라면,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라도
적어도 표현상으로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해야 한다 생각합니다만,
이 역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00% 남이 나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13. 여백
'08.7.3 1:32 AM (220.117.xxx.177)52세의 건강한 가장이면서 회사원입니다.
조선일보의 횡포에 조그마한 힘 되고자 가입했구여...... 댓글은 첨 달게됩니다.
대선때 이명박을 지지 했다가, 현 소고기 문제에 마음이 상해 버린 회사 동년배가 애꿎은 유모차맘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하더만요.
"위험한 곳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아이가 있어서 평화스러워 보이지 않으신가요?"
조중동처럼 ... 생각들이 굳어버린 사고 였음을 지적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평화롭게 전하고자 하는곳에 과거 그 시절처럼 쇠파이프나 화염병을 들고 나설일이 아니지 않느냐, 또한 아이들 집어 던지려고 데려 간게 아니지 않느냐, 게중엔 아이를 믿고 맡길곳이 마땅찮았거나, 혹여 오해를 하고 과잉단속하려는 공권력을 안심시키기에도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제 짧은 생각들에 그 동료직원 이해 하던데...
그런 상징성을 떠나서라도....
아이 맡길곳이 마땅찮은 경우이면서 본인의 주장을 말하고 싶으면
그냥 참고만 살아가야 한다는, 다소 비겁함이나 소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늙어가는 역시 짧은 제 생각입니다.]14. 모모엄마
'08.7.3 1:37 AM (211.208.xxx.251)궁금님도 사과하시죠.
유모차맘들을 이기적인 부모라고 하신 거요.15. ...
'08.7.3 1:38 AM (116.37.xxx.9)자꾸 리플을 아니달수가 없네요.. 맘님 어찌하겠습니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분이시라면 걱정은 하되.. 비난하시는 못할겁입니다... 저두 겨우 두번 가봤지만... 정말 유모차 부대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유모차부대가 한일이 촛불집회를 이슈화하고 끌어올리는데 얼마나 큰역활을 했는지요.. 그분들의 용기역시 지금까지 식지 않는 촛불에 큰 밑거름이 되었음을요... 진심으로 시국을 걱정하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여 촛불에 동참하시는 분이라면 비난이 아니라 걱정이 나오겠죠??? 하지만 촛불이 싫고 거부반응이 드는 분이시면 당연히 유모차부대 눈에 가시일것입니다...
16. ..
'08.7.3 1:44 AM (96.224.xxx.183)궁금님 댓글에 사과는 궁금히 받겠다고 하셨네요. 그러는 본인은 이기적이라는 표현을 쓴 글에 대한 사과가 전혀 없으시고요. 존경스럽지 않은 태도이십니다.
다른분들 말씀에 댓글을 다신 것도 주로 말꼬리 잡기식이고요.
그리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신 적이 있다고 하는데 참석이 아니고 '참관'인 것으로 보여지네요.17. .
'08.7.3 1:44 AM (124.54.xxx.148)원글님의 성의있는 글에 비해서
궁금님의 답변은 참으로..
옹색해서 오로지 내의견도 존중해 달라는 취지에서 끝나버린데다가
결정적으로 사과만 받고 주무시러 가시는 무례까지.
이기적인 엄마라..저도 몹시 불쾌한데요?18. 우와
'08.7.3 1:46 AM (84.75.xxx.196)참다 참다 로그인하게 되네요.
Mom 님, 살다보면 정말로 매너없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하지 않으며, 자기만 아는, 얌체같은 싸가지들이 있기 마련이죠.
바다와 같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소서.19. 울보공주
'08.7.3 2:01 AM (220.93.xxx.233)저는 오히려 유모차맘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오게 한 주인공이 누군가요!!!
위험으로 몰고 가는 주인공은 누군가요!!!
엄마로써 아이들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촛불집회에 나온 이유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같은 엄마로써 생각은 틀릴 수 있지만
이 곳에서 편이 나뉘어지는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20. 저도
'08.7.3 2:15 AM (218.38.xxx.172)촛불집회 8번 나갔고 저희 남편은 11번 이고 그중에 가족끼리 간것이 5번 입니다. 그런데 저희 2살 5살 아이들 소풍처럼 좋아하고 노래도 따라하고 저는 참 좋았어요...
민주주의는 어릴때 부터 배우는겁니다.
아쉬운점은 아이들이 조금 컸다면 민주주의에 대해서 더 실감나게 설명해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있죠.21. 아기치타
'08.7.3 2:17 AM (58.141.xxx.14)흠..저희 아이 4살이지만 말과 인지가 많이 빠른편이라 의사전달 확실한데..엄마가 촛불집회 나가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6월10일날 데려갔습니다..(이후는 어른들의 반대로 저만 다니고 있구요..-.-+)
촛불과 피켓을 번갈아 가며 들며(요것들 절대 놓지 않더라구요^^).. 좋아라 노래도 부분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즐기던걸요..(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뿌다..귀엽다 하는 말에 더 업된 것도 같구요..ㅎ)
지금은 TV나 신문을 보다 촛불든 모습만 보면 "나 여기 좋아요..가고 싶어.." 한답니다..
제 생각엔 백화점 쇼핑하러 가던 것보다 훨씬 아이에겐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22. 촛불줌마
'08.7.3 5:06 AM (125.178.xxx.31)저는 누가 왜 촛불집회에 참여하냐 묻길래.. 아이들 조기교육차원에서 나왔다 했습니다.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NO라고 말할 수 있길..
역사가 위대한 위인 한사람에 의해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경험하길...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고 선별할 수 있길....
어른들이 다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고 간혹 멍청한 사람도 있음을 알길...
민주주의가 교과서에서만 있는 건 아니고 우리들의 말과 행동속에 시작되는 것임을 알길....
바라며 8살배기와 4살배기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체험갑니다.
물론 타오르는 분노가 절 그 곳으로 이끌긴 하지만... 전 그 곳에 가는 일이 즐겁습니다.
선한의지가 모여 피어올리는 그 선한 기운들...
매캐한 서울공기가 그 때만큼은 그 곳에서 만큼은 어찌나 상쾌한지요...
제가 새벽이라 좀 감상적인지 모르겠지만 과장은 없으니 함 느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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