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30중반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08-07-02 22:53:31
내가 다시 결혼할수는 없겠지만. 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아니 다른 세상에 태어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자상한 남자랑 해야지.. 날 따뜻하게 반겨주는 시댁을 만나야지..

돈 조금 없어도... 이돈 가지고 지방에 가면 넓은 집에 살수 있을텐데..
우리 신랑은 지금 술먹느랴 내 전화도 안받고, 난 첫째 임신했을때 사과 먹고 싶엇지만 사달라고 할수 있는 사람도 없었고, 돈 아끼느랴 무 사먹었다.
내가 모은 재산 가면 지방가면 넓은 집에 살수 잇지만, 나 여기 살꺼다.
나 천대 했던 시댁.
나 임신했을때 맛있는 거 한번도 사주지 않았다. 사먹으라고도 안했다.

난 갈수 있는 친정이 없다.
현실이 이러하니 나 그냥 이대로 살아야지.
하지만 다시 결혼한다면 다시 태어나 결혼한다면 나 아껴주는 남자와 나에게 자상하게 대해주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만나리라..
그리고 자존감을 높혀 행복하게 살리라..
IP : 123.98.xxx.2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2 10:57 PM (124.60.xxx.132)

    저랑 너무 상황이 똑같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저랑 너무 똑같아서.. 저도 친정이 없어요..

  • 2. ..
    '08.7.2 10:57 PM (125.186.xxx.126)

    또한 원글님도

    아낌을 받을 수 있는 아내
    자상함을 받을 수 있는 며느리가 되겠다고 다짐해보세요.

    그럼 그 바라는 꿈이
    지금 이루어질 수도 있을겁니다.

  • 3. 슬프지만
    '08.7.2 11:06 PM (121.140.xxx.194)

    극복하세요.
    저도 첫애 임신 했을때,낳아서 기를때
    말도 못하게 괴로운일 많았지만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저 자신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고 지난 과거는 잊으리라 생각했어요.
    남편분께 바라지 마세요.
    스스로 행복해 지도록 좀더 노력하세요.
    첬째아이와 좋은 추억 만들기,맛난거 해먹고
    여행다니기,돈은 적당히 아끼며 살기
    이런식으로 제 마음의 병을 치유했어요.
    계속 그렇게 사시면 우울증 걸려요.

  • 4. 어찌 말로다할까요
    '08.7.3 12:05 AM (203.90.xxx.167)

    그 많은 남자중에 왜 하필...
    마흔이 넘은 이나이에도 매일 생각합니다.
    언제 이 생활을 청산할러는지

  • 5. 저도
    '08.7.3 12:12 AM (58.234.xxx.169)

    제 남편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세상에서 결혼한다면.... 나를 가장 소중히 여겨주고 저를 가장 이쁘다고 생각해주고 말만이라도 언제나 저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제편인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 6.
    '08.7.3 12:15 AM (125.186.xxx.132)

    에궁. 기운내세요!!!

  • 7. mimi
    '08.7.3 12:17 AM (61.253.xxx.187)

    여자인생은 정말 천당과 지옥중 하나인거같아요~ 본인이 어떤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시댁에서 이뻐해주고 남편이 잘해주는건 그건 정말로 돈주고도 살수없는거죠....그건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하느님이 주셔야 하는거같아요~ 그런사람을 선택해야지 평생을 맘졸이거나 속상하거나 하지않게 그야말로 돈은없어도 남보다 조금덜 쓰고살아도 마음속으로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거죠.....근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것들도 있어요~ 평생 안그럴꺼같은사람도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하고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정말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건 아닌거에요~~ 정말 더좋은 사람, 내가 정말 원했던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 8. 힘내세요...
    '08.7.3 12:17 AM (221.140.xxx.159)

    비도 오는데... 님의 슬픈 마음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아파 오네요..ㅜ.ㅜ

    정말 결혼하고 나니 미우니 고우니 해도 친정집이 있는거랑 없는거랑
    많이 다르다 싶어요..
    우리 딸 결혼해서 아이 낳을때까지 꼭 건강하게 같이 해야겠다
    마음 먹기도 했었답니다...

    어쨌거나...감히 스스로를 높이시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남편에게 많이 기대 할수록...
    가슴에 바람이 스쳐 가던 기억에 쓸쓸해집니다...

    많~~이 즐기시고 누리면서 사세요.
    님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신 분으로 느껴집니다!!!

  • 9. .
    '08.7.3 12:29 AM (122.36.xxx.221)

    다른 사람의 인생도 별 행복 없다고 생각하시면
    좀 기분이 나아지시지 않을까요?
    세상에 저밖에 모르고 자상한 신랑 만났지만,
    그 사람이 갖추지못한 다른 점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습니다.
    친정도 있지만, 평생 죽기살기로 싸우는 부모님 때문에 제 마음에도 병이 들었습니다.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지만 슬하에 아들만 두셔서인지
    며느리 입장을 너무 모르셔서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10. ^^
    '08.7.3 1:02 AM (211.176.xxx.214)

    저희 엄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듣는 것 같네여. 저희 엄마가 항상 저런 말씀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결혼은 참 무서운거구나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답니다. 그리고 왜 엄마는 항상 원망만 하는걸까 하는 작은 의구심도 들었구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다는 게 왠지 제 책임 같아서-왜냐하면 제 반쪽은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니까여-미안하기도 했구요. 그러던 엄마가 할머니(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저희가 크고 나니까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았다 쪽으로...힘드시겠지만 견뎌내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 11. 기운내세요
    '08.7.3 1:55 AM (75.82.xxx.80)

    맞아요. 다른 사람도 별거 없어요. 그냥 마음을 접으시고 기운을 내세요.
    본인이 그런 시댁이고, 그런 친정일 수 있도록 해보세요.
    언젠가 뿌듯하실 거예요.
    그 날을 위해 화이팅!

  • 12. *^^*
    '08.7.3 2:25 AM (121.146.xxx.169)

    제가 저녁마다 운동할 때
    만나는 할머니 한 분 말씀하시기를
    "101동 101호나 101동 102호나 커튼 열어보면 다 똑같다" 하셨어요.
    인생 사는 것 항상 달콤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난을 통해서 배운 것 있습니다.
    그땐 죽을만큼 괴로웠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지금 생각하니 제가 많이 성숙해졌어요.
    사탕처럼 달콤한것이 모든 맛의 기준 아닙니다.
    오히려 위인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서 나온다잖아요.


    o(>__<)o근심걱정
    모두잊어버리고~
    (*^▽^)ノ미소지
    으며 웃을 수있는
    하루되세요~♬

  • 13. 결혼 NO
    '08.7.4 12:54 AM (123.111.xxx.233)

    저는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 안할건데요.. 제가 두루두루 보니 남자들 다 그밥에 그나물이예요.. 그냥 혼자 살꺼에요. 그리고 시댁이 친정같을수는 없지요. 그러니까 인생의 멘토역할을 해줄 언니를 한두면 사귀시는것은 어떨까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 분명히 있을꺼에요. 그런 사람 만날려면 님말씀처럼 자존감을 높이고 시댁 신경덜쓰고 좋은 곳 좋은 모임에 나가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 14. 난 그냥
    '08.7.6 8:52 PM (211.53.xxx.134)

    결혼 안할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