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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다 버스에서 나뒹굴었어요
버스에서 한겨레 읽는데요
다음장 넘기기가 좀 힘들잖아요
가뜩이나 한 손엔 버스카드, 한 손엔 신문 쥐고, 버스 봉을 잡고, 우산까지 들고선 말이죠
활짝 펴서 순간적으로 확 넘기고 읽으려는 계획이었는데
버스의 급정차로 바닥에 주루룩 미끄러져 나뒹굴었습니다 흑흑흑
그 와중에도 분해되어 나뒹구는 신문 챙긴다고 정신도 없고ㅠ.ㅠ
챙피한 와중에 반쯤 젖고 찢긴 신문 들고 계속 읽고 섰으니
앞에 아주머니 왈,
"신문에 뭐가 났길래 서 있을 정신도 못차리고..아가씨 여기 앉아 읽어요"
아......챙피해서 이거 원ㅠ.ㅠ
플레어 스커트까지 입었다지 뭡니까
엉엉 다리에 스커트 엉덩이에 완전 시커멓게 버스바닥 빗국물 다 묻고
넘어지면서 "조중동 폐간"이라도 외칠걸 그랬나
참, 한겨레에서 매그넘 사진전 초대권 보내줬어요
받으신 분 안계신가요?
만원이나 하던데 와, 너무 고마운거 있죠
1. 흠
'08.7.2 5:22 PM (122.36.xxx.144)난 왜 안왔지..흑
2. ㅋㅋ
'08.7.2 5:29 PM (211.35.xxx.146)넘어지면서 '조중동 폐간' 외친다는 상상 하니까 너무 멋지네요 ㅋㅋ
3. ㅋㅋㅋ
'08.7.2 5:30 PM (221.146.xxx.35)제 친구도 비오는날 버스가 급정거 해가지구...
앞구르기 한번하고 운전사 아저씨한테 인사하고 왔어요.4. 홍이
'08.7.2 5:30 PM (219.255.xxx.59)넘어지면서 '조중동 폐간' 외친다는 상상 하니까 너무 멋지네요 ㅋㅋ 2222
5. ㅠㅠ
'08.7.2 5:34 PM (124.51.xxx.57)울나라 버스는 로데오 황소타기 수준...좀 안정감이 증대되야....
6. 저도
'08.7.2 5:35 PM (58.120.xxx.217)매그넘 초대권 받았어요.
안그래도 전시 소식에 남편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가고 싶어하던 참인데
며칠전에 우편으로 받아서 생각지 못한 선물에 더욱 기뻤어요.
그리고 한겨레에서 구독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도 휴대폰으로 받았었구요.
다른 분들도 받으셨죠?
그나저나 원글님 ㅋㅋ 안웃을래도 참을 수가 없네요. 죄송하지만 좀 웃겠습니다.
넘어지면서 '조중동 폐간' 외친다는 상상 하니까 너무 멋지네요 ㅋㅋ 33333333337. ㅋㅋ
'08.7.2 5:36 PM (211.35.xxx.146)윗님때문에 너무 웃겨요.
로데오 황소타기 수준 ㅋㅋㅋ
좀 안정감이 증대되야 ㅋㅋㅋ8. 아마두
'08.7.2 5:37 PM (211.48.xxx.10)저도 받았어요. 매그넘 사진전 초대장...넘 감동이었어요.
한겨레 우리가 도와야 하는데...
남편이 가보고 싶어하던 사진전이라서 저와 아이는 돈내고 가서 보려합니다.9. 일편단심
'08.7.2 5:38 PM (121.160.xxx.12)조중동폐간....ㅋㅋㅋ
매그넘 초대장 받았습니다...^^10. zepp
'08.7.2 5:38 PM (61.134.xxx.146)지금 사무실 좀 심각한 상황인데. 자꾸 큭큭 하고 웃음이 나서... 포커 패이스 하고
복도로 나가 창문 밖을 보며 한참을 저 혼자 웃고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1. 원
'08.7.2 5:46 PM (125.176.xxx.60)버스에서 신문 읽기는 위험해요. 집에 와서 읽으세요. ㅠㅠ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언젠가 버스를 탔더니 중학생 남자애 셋이 손잡이 안 잡고 균형잡는 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_-;
(서핑보드 타는 폼으로 엉거주춤 서서...)
저러다 엎어져 구르면 부모들은 그것도 모르고 운전사에게 항의하겠지 싶어 제가 다 약올랐음...;12. ㅎㅎ
'08.7.2 5:54 PM (118.6.xxx.1)읽으면서 재밌긴 한데 그래도 조심하세요~
버스에서 잘못 구르면 크게 다치기도 하거든요.
제 친구는 뒤에서부터 떼굴떼굴 굴러 앞쪽 승차하는 계단있죠?
거기로 정말 나자빠졌다는;;; 병원에 하루 입원도 했어요;;;13. 그러게~
'08.7.2 5:57 PM (211.214.xxx.43)버스카드, 신문 , 버스 봉, 우산까지 ... 순간 멀티플레이어 하시는 거...
게다가 윗님 말씀처럼 로데오 황소타기 수준의 버스 안에서 라니... 헐~ 그거 아무나 못하는 일인디~ ㅋㅋㅋ
원글님 비장하게 한번 외치시징~ 너무 아까운 찬스를 놓치셨네요~ ㅋㅋㅋ14. 쿠쿠리
'08.7.2 6:19 PM (125.184.xxx.192)넘어지면서 '조중동 폐간' 외친다는 상상 하니까 너무 멋지네요 ㅋㅋ--- Four
15. ㅋㅋㅋ
'08.7.2 6:45 PM (211.209.xxx.83)거기다 치마도 플레어스커트셨다는..........
대단하십니다 그와중에 '조중동 폐간'까지 외치실 생각을 다하시고..16. ㅋㅋ
'08.7.2 10:08 PM (211.211.xxx.98)너무 웃기셔요~비장하게 조중동폐간 외치실걸 그랬나봐요^^
17. 이건
'08.7.3 12:41 AM (58.142.xxx.52)알고보면 하나도
안웃기는 상황인데
웃음이 나는이유는 뭘까요
ㅎㅎㅎㅎ
구르고 머쓱해서 운전사 아저씨께 인사 ㅋㅋㅋㅋ
아구 배야18. *^^*
'08.7.3 2:36 AM (121.146.xxx.169)제 친구는 학창시절 아저씨 무르팍에 앉은 경험 있음
우리 수업 땡땡이치고 놀러가다 ...
버스 급정거하는 바람에...
친구 너무 부끄러워해 모두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어요.
님 참으로 멋지삼.
"조중동 폐간" 외쳤으면
모두 기립박수 치지 않았을까?^^;;
♡~ @!!!!
ㄴ(-_-;)ㄱ
♡~ |╋|
┏ ┗19. ㅋㅋ
'08.7.3 9:12 AM (122.34.xxx.54)넘어지면서, 조중동폐간!
열사가 탄생할뻔 했네요
ㅎㅎ20. 이쁘니
'08.7.3 9:13 AM (210.206.xxx.130)저도 매그넘 초대권 받았어요.
안그래도 꼭 가볼 생각이었는데 초대권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21. 원글님껜
'08.7.3 12:56 PM (211.207.xxx.132)죄송하지만 웃음이...
22. ....
'08.7.3 2:03 PM (124.49.xxx.2)저는 고등학교때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앞에 앉은 아저씨 다리에 손을 확 들이댔지요..
이게 다리 사이인지 다리 옆인지 엄청나게 고심하다가 손을 빼니..
다행히도 다리 옆이었어요...-.-;;;
만일 다리 사이였으면 학교에 매일 걸어다녔을 생각이었는데...
지금도 기억나네요...그때 고민하던 그 순간이...23. 원글
'08.7.3 4:07 PM (125.248.xxx.190)헉...많이 읽은 글 클릭하다보니 제 글...
여기 올라가 보는게 소원이었더랬는데 한겨레랑 버스에서 뒹군 덕분에 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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