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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쓴 글
유림만세 조회수 : 219
작성일 : 2008-07-01 15:28:51
네이버 카페 지*맘에 제가 쓴 글이어요...
15개월 딸래미 둔 엄마입니다.
전 실천 정말 못하는 사람입니다.
불의를 봐도 왠만하면 잘 참았지요.
내가 나선다고 뭐 달라질 수 있겠나 하는 패배의식이 있었나??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랬습니다.
하지만 내 새끼가 생기고 나선 달라지더군요.
정말 한 아이 엄마로서 시국선언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ㅋㅋ
쇠고기 문제 정말 답답했거든요.
국민들은 이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것에 지쳤고 그만두길 원한다고 한나라당 대변인이 또랑또랑 한 목소리로 얘기하더군요.
맞아요 저 원합니다.
저희 집 경복궁역 부근이거든요.
저녁엔 붕붕거리면서 공회전 하는 전경버스 땜에 완전 짜증입니다.
우리 애기 아토피도 있는데....
그리고 사람들 서로 폭력을 주고받는거 정말 원치않습니다.
하지만 재협상이 이루어져서 시위가 멈춰졌으면 좋겠지,
지금처럼 구랭이 담 넘어가듯 QSA네 뭐네 하면서 아나 니들 그만해라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불어 그 몰염치한 언론장악과 공기업 민영화 - 선진화라고 그럴듯하게 말바꿈 - 무조건 지들 편 인사에 앉히려고 임기도 안된 사람들 다 나가라고 하는 무대뽀 인사 정책 이런거 다 완전 못 믿겠는 처사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뉴스후인가 2580 인가 보니 82쿡 이란 사이트 주부들이 조선일보를 항의 방문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정말 뭔가 실천하는 주부님들 멋져보여서 가봤습니다.
역시나 이름대로 빵 굽는 법 가스렌지 때빼는 법,,, 이런거 정보 교환도 하고
한마디로 리빙관련 사이트더군요.
더불어 조선일보 불매까지...ㅋㅋ
(앗 참 이런거 올리면 안되나요?? 타사이트 추천이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요....^^;;;)
전 이제 여자들이 엄마들이 실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네요.
집에서 아무리 발 동동 굴러도 소용없더군요.
남편은 밖에서 회식하고 들어오고 우리 애기는 이제 곧 크면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캠프도 다니고
학교가면 급식할거 아닙니까.
어디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이런 정부야 말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훼손하는 나쁜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불안과 불만이 가득해진 집에서 어느 식구가 행복하게 살수 있겠습니까.
광우병만도 문제가 아니더군요.
GMO어떻게 해야하죠??
아직 의학적으로 속시원히 해명된 바 없으며 다분히 추측과 아직 계속중인 연구들만 있더군요.
지금은 광우병이나 GMO로 인한 해악이 나타나지 않는다 쳐도 30년, 40년 후는요??
애키우는 것도 그렇습니다.
맘놓고 맞벌이 할 수 있게 해주거나
버스도 유모차 끌고 탈수 있게 해주거나
이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 얼마전에 둘째 아기를 출산했었는데 병원비가 장난아니더군요. 조산이었거든요.
인큐베이터에 각종 검사에 치료에....
결국 아기는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만,,,,인큐베이터 비용 지원해준다고 해서 알아보니.
예산 없대요....서울 한복판 종로구에서...
한나라당 박진의원님~~ 자칭 종로구 큰아들이시라며 세종로 사거리 이순신 동상앞에서 이순신 갑옷 입으시고 손흔드는 퍼포먼스 하시던데....
큰 아드님이 예산 좀 마련해주시죠...ㅜㅜ
2008년 상반기에 예산부족이 왠 말입니까.
이런 열악한 가족정책에 더이상 제가 뭘 바라냐고요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전 그저 한명의 국민이자 주부요 애기엄마일 따름입니다.
그런 제가 무슨 큰 일을 하겠습니까.
해보았자 개인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 무지하게 노력하는 정도겠지요.
하지만 이제부턴 작은 일에서부터
한명의 국민이자 주부요 애기엄마를 화나거나 불안하게 만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습니다.
애보느라 촛불 못들겠으면 어디가서 소비자운동도 하고 그러렵니다.
IP : 58.143.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준하맘
'08.7.1 4:01 PM (58.230.xxx.136)구구절절 옳은말씀~~
힘을모아서..애기엄마들 무시하고 유모차 건들고
애기 들었나 안들었나 확인하는 하극상 짭새들(어청수의 충견들)
아주 개같이 밟아줘야합니다~~
우리도 어머니이기전에 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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