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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입니다-이제 시작입니다

Ashley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8-06-30 20:32:44
그동안 너무나 기다렸어요..
누가 우리맘을 좀 알아달라고..
제발 좀 우리편에서 이해해주고 보듬어 달라고..

그 답을 오늘 받은것 같습니다..

저 명동성당과 함께있는 계성여고 나왔습니다.
1988년..최루탄사이로 학교 다니면서도 몰랐습니다.
누군가가..우리를 위해서 목숨받쳐 투쟁하고 있다는거..몰랐습니다..

방패세운 전경들 사이로 다니면서도 그저 왜이렇게 불편하게 할까..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너무 무지했던..저였음을..이제서야 알게되었는데..
20년을 그렇게 무지했던걸 많은 분들께 용서구합니다..

이북이 고향이신 아버지..기억할 수 있는 그 어릴때부터 중앙일보에 세뇌되어 살았던 제가..
너무나 몰랐던 세상이..지금 여기에 있네요..

누구든..제발 단 한번이라도..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너희가 옳다..
대통령이 틀렸다..한번만이라도 듣고 싶었어요..

오늘..그 답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서글퍼서 눈물이 납니다..
그 한마디 해주는 이가 그동안 없어서..너무 애가 타서..우리 국민들이 너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오늘은 잠시..이렇게 울고 싶네요..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게 너무 한스럽습니다..
남편의 반대를 뿌리쳤어야하는데..
차라리 강하게 반대했으면..나갔을터인데..
너무나 기운없이..가지마..하는 남편 목소리에 그만 주저앉았습니다..

남편 맘도 너무나 잘 알기에..차마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남편 직장..문제생기면 해고된다는거..너무나 잘아니..오늘은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우리 남편..여기 있는 우리 주부들이..정말 대단하다..훌륭하다..말해주고..
직장에서 다들 뭐라해도 저에게 들은거..열심히 회사분에게 욕먹으면서도 주장하는거 잘아니..
오늘은 그사람 말을 들었습니다..

근데..지금 저도 저 시청광장에서..같이 노래부르고 싶습니다..

미친소..이명박이라고 노래하는 목소리 그자리에서 들었으면..아마 내맘이 오늘 천당에 가있었을텐데..싶습니다..
주절 주절..82쿡에다..하소연 하는..제맘..여러분들은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나도 함성 지르고 싶습니다..미친소..이명박 너나 먹어..

2008년 6월 28일..토요일..집회에 있었던 저는 너무나 좌절했지만..
2008년 6월 30일..월요일..컴퓨터 앞에 앉은 저는..큰 희망을 봅니다..

오늘 대한민국은 국민이 승리한 날입니다.
신부님 말씀대로..오늘 비폭력과 평화의 힘으로..우리 국민이 이길 수 있음을..보여 주길 희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그동안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국민 여러분..우리 조금만 더 기다리고 조금만 더 노력하자구요..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IP : 124.50.xxx.1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08.6.30 8:35 PM (203.237.xxx.223)

    케이블 카톨릭 방송에서 혹시 안해주나요?

  • 2. 엉엉
    '08.6.30 8:35 PM (123.215.xxx.166)

    아...눈물난다..
    정말 감동입니다.

  • 3. Ashley
    '08.6.30 8:36 PM (124.50.xxx.157)

    국민의 상처가 아물때까지 사제단이 곡기를 끊으시겠답니다..시청 광장을 지켜주시겠답니다..
    너무 눈물납니다..

  • 4. 감동.
    '08.6.30 8:37 PM (121.174.xxx.18)

    얼마전 87년 명동성당 그당시 계성여고 도시락 갖다주던 모습 방영되었습니다. 그당시 시위했던 분과 계성여고 2학년분이시더군요. 자랑스럽습니다. 어떻게 찾은 민주인데 절대로 되돌아가서는 안되죠.

  • 5. Ashley
    '08.6.30 8:38 PM (124.50.xxx.157)

    감동님..저 그프로그램보고 제자신이 너무 챙피해서 울었어요..같은 하늘아래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저처럼 무지한 사람들이 많았구나 했습니다..
    아마 지금도 저처럼 무지한 사람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고 촛불을 폭력이라 하겠지요..
    그 무지함이 저처럼 어느날..깨우쳐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6. 앨런
    '08.6.30 8:39 PM (116.122.xxx.99)

    그러게요.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철근이라도 씹어먹을수 있을정도로
    용기가 펄펄 생깁니다. 전.. 숙제로 애국하겠습니다.
    집회 간다고 했더니.. 혹여라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남편이 회사에서 짤린다고 하더라구요.
    공기업.. -.-;;; 노조에서 직접 여러차례 연락 왔답니다. 참석하지 말라고. 어용노좁니다.
    이명박 편이라더군요. 하지만 쌩까고 가려고 했으나 5개월 아기가 발목을 붙잡아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내일부터 숙제 잘하는 모범생되렵니다.

  • 7. 저또한
    '08.6.30 8:39 PM (220.94.xxx.231)

    같은 맘입니다~~~~~!!!

    지금까지 외로운 싸움에서 우리가 잊혀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슬픔에 쌓였었죠~

    우리가 옳다고 .......정의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확인받은 느낌 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ㅠ.ㅠ

  • 8. 나무
    '08.6.30 8:49 PM (220.74.xxx.51)

    저두 용서를 구합니다 저도 정말 몰랐습니다 ...아니 무심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

  • 9. 정말로.
    '08.6.30 8:52 PM (123.109.xxx.211)

    너무나 듣고 싶었어요..
    너희가 옳다..너희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옳다...
    함께 하자...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데..
    우리가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하여 하는 일이 진실로 옳은 일이라고...
    정말로 듣고 싶었어요...

  • 10. 대한민국은
    '08.6.30 8:57 PM (121.168.xxx.254)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아들과 계속 부르고 있습니다.

  • 11. 남극
    '08.6.30 9:29 PM (58.110.xxx.163)

    시국미사 동참하기위해 아프리카와 한겨레 들어갔지만 해외라 볼수가 없다네요.
    자게 글만 몇시간째 읽으며 눈물 콧물 닦고 있습니다.
    조계사옆이 사무실이라 최루탄 맞으며 퇴근해야 했던 80년대의 일이 떠오르네요.
    저도 저자리에 함께하고 샢네요......

  • 12. ..
    '08.6.30 11:47 PM (211.221.xxx.100)

    미친소 노래는 신부님께서 하신게 아니에요.
    박 준??인가 하는 가수라는데 기타 반주해주셨던 분인데
    그분이 틈틈이 하신거에요.

  • 13. Ashley
    '08.7.1 12:16 AM (124.50.xxx.137)

    점두개님..글 수정했습니다..^^
    인터넷 생중계를 보니 중간중간 화면도 멈추고 정확하지 않아서 목소리만 듣고 그렇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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