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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의 돈이 뭔지,,

유럽 살면서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08-06-30 16:05:20
지금의 내 나라 현실에 직접적인 참여는 못하면서
인터넷으로 속을 태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손가락 부러져라 서명 해대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한겨례 경향 구독하게 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광우병과 현 정권에 대해
쉬지 않고 이야기 하는 정도...


마음 같아서는 모든 성금과 모든 공동구매에
동참하고 싶고 촛불들고 함께 외치고 싶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슴만 뻐근하지요.



그러다가

진보신당에서 다치신 분들을 위한  모금을 보고
알아봤더니


여기서 한국 돈으로 십만원 정도를 보내려니
이곳의 은행에 내는 수수료가 7만원-_-


기가 막히더군요.

이럴 줄 알았다면 한국의 통장을 그대로 살려놓는건데....


고민 끝에

오늘 한국의 엄마에게 부탁을 했어요.


한국에 가서 갚아드릴테니

십 만원만 내가 말한 은행계좌로 입금해 달라구요.



혼쾌히 허락하는 엄마가 감사했고


또 은행수수료는 따로 모아서 한국에 갈 때까지 조금 더 모을 수 있다면
또 성금으로 사용하려고 해요.



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은행 수수료 아까워서 바들거리느

저 자신이 좀 쪼잔하게 느껴지고


넉넉치 못한 경제형편이 한심하기도 하고 마음이 착찹하네요.
IP : 87.217.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료넘많네요
    '08.6.30 4:06 PM (219.248.xxx.19)

    멀리서도 응원해주시는 님들이 계시니 그저 든든할 뿐입니다.
    82의 세계화..좋은 현상입니다..^^

  • 2. 참신한 ~
    '08.6.30 4:08 PM (121.170.xxx.83)

    막상 의견에는 동조 하시면서도 참여 하기는 쉽지 않으셨을텐데 훌륭하시네요 .. ^^

  • 3. 면님
    '08.6.30 4:09 PM (121.88.xxx.199)

    님같은 분들이 있어 우리가 웃는가봅니다

  • 4. 이그
    '08.6.30 4:09 PM (211.176.xxx.203)

    멀리서도 응원해 주시니 힘나네요.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 다하면 되죠. ^^

  • 5. .....
    '08.6.30 4:10 PM (222.101.xxx.216)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이십니다....
    도저히 나몰라라 할수없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님은 배운녀자 이십니다^^*

  • 6. 미친정부
    '08.6.30 4:11 PM (59.28.xxx.173)

    아효..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저도 방금 민중의 소리에 겨우 오천원 후원했는데...부끄럽습니다.

  • 7. Ashley
    '08.6.30 4:11 PM (124.50.xxx.137)

    아니예요..수수료 당연히 아깝죠...은행 배부르게 수수료 내지 않으시는거 잘생각하신거예요..
    친정 부모님도 너무 감사하네요..
    저도 오늘 주택대출이자 내고 나니 은행잔고 바닥나서..오늘 성금하기로 작정한곳에 아직 못했네요..ㅠ.ㅠ;;
    다시 은행계좌 싹 확인해서 이따 저녁에 몇군데 넣어야겠어요..

  • 8. 참신한~
    '08.6.30 4:12 PM (121.170.xxx.83)

    5천원이면 어떻고 천원이면 어떻습니까 마음이 담기면 되지요 ....

  • 9. 제말이요
    '08.6.30 4:16 PM (68.190.xxx.136)

    가는 곳마다 해외카드 사용하게 해달라고 말해도 영 소식이 없네요. 저도 국내계좌가 없어서 발만 동동..

  • 10. 제게...
    '08.6.30 4:45 PM (211.172.xxx.88)

    부탁하셨어도 대신 내어드렸을겁니다
    애쓰시네요^^

  • 11. 아니오
    '08.6.30 4:47 PM (121.139.xxx.57)

    그게 현명하게 일처리 잘 하신 겁니다.
    쓸데 없이 수수료로 쓸 필요 뭐 있어요.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더 후원할 수 있으면
    그게 잘 하는 거지요.

  • 12. 속터져
    '08.6.30 4:48 PM (118.6.xxx.1)

    잘하셨어요...7만원 은행 배불려줄 필요가 없지요.
    전 한국 들어가서 쓸 용돈으로 얼마 남겨둔 통장이 있는데 요즘 쏘아대느라 남은 게 별로 없네요.
    환율 걱정 안하고 한국가선 그냥 한국돈으로 쓰자하고 남겨둔 건데
    사실 원이 떨어져서 여기 돈 가져가도 손해는 아니네요...
    다음에 들어갈 때까지 이 환율이면 아예 환전 좀 많이 해두고 와야겠어요.
    도와주고 싶은 곳도 많고 아주 성금병 깊게 걸렸는데 총알이 무한정이 아닌지라
    (물론 다들 그러시겠지만 월급날 되도 그 통장엔 아무것도 안들어오니^^;)
    요즘엔 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안타까운 일은 점점 늘어만 갑니다...
    속상해요 정말...

  • 13. 어쩌다이런일이
    '08.6.30 4:55 PM (121.141.xxx.62)

    진보신당측에 Paypal 계정같은거 만들어 달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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