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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름입니다.

산. 조회수 : 435
작성일 : 2008-06-28 01:32:04
직장생활을 오래전부터 해 와서,

아이는 모유수유를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선지 열 두 살이 되도록 아토피를 달고 살았지요.

요즘 제가 조금 한가를 떨면서 아이 먹을거리를 돌보고 있답니다.

인스턴트식품 안 먹이고, 육류 섭취 줄이고, 과자보단 과일이나 찐감자고구마 같은걸로 대체

그러니 몸을 긁으며 괴로와 하던 것들도 다 사라지고

긁어서 부스럼난 딱지들도 사라진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싸움은 이제 다시 시작되려 합니다.

아토피가 문제가 아니네요.

아이 도시락도 싸야 하고, 가전제품들 바꿀 때가 되었는데.. 주 광고사가 어딘지도 따져가며 가르쳐야 하고..

심각할 땐 이민도 고려하고 살았는데.. 과연 그게 다일까..라는 생각에 눌러가며 살았더랍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분명해 졌습니다.

82cook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단지, 재료를 관리하고 먹을거리를 다루는 일이 아님을..

참아서 되는 일이 있고, 목소리를 높여야 되는 일이 있음을..

저 내일 아이 데리고 집회 가렵니다.

멀리서라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IP : 221.159.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08.6.28 1:36 AM (124.51.xxx.57)

    후방에서 자리만 메꾸는 것도 귀한 일이지요...다치지 않으셔야합니다....!

  • 2. 알루
    '08.6.28 1:45 AM (122.46.xxx.124)

    산이라... 정말 든든한 이름이네요.
    내일 산이와 함께 뵙지요.^^

  • 3. with
    '08.6.28 2:46 AM (58.230.xxx.21)

    산이가 자라 우리의 이 무지했던 과거를 바로 비춰 줄겁니다.
    너무 미안할 뿐이지요..
    몇살에요? 집회가면 울애 넘 돌아 다니려고 해서
    힘들거든요..
    봐줄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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