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습지 되레 망친 ‘한강 르네상스’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8.06.24 14:31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와 멸종위기종 말똥가리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개화동 강서습지 생태공원이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가 시행되면서 훼손되고 있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한강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리모델링 기간 동안 이곳이 파헤쳐져 녹지가 훼손되고 여기에 살던 보호 조류들이 살 곳을 잃고 떠나가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가 공원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환경연합은 24일 오후 서울시 민선4기 2주년 환경정책평가토론회 '친환경 서울,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시가 지난 1월부터 올 연말까지 1년 동안 현재 길이 8.5㎞, 면적 103만5463㎡인 강서습지 생태공원을 추가로 29만㎡ 넓히고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하면서 이 지역의 녹지를 파헤쳐 조류들이 살 수 없을 정도라고 공개했다.
시는 이 공사에 27억3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연유수형 인공수로 정비, 생태섬 조성 등의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자체 조사 결과 이 지역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 멸종위기 1급 조류인 가창오리, 말똥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현정 서울환경연합 자연생태국장은 "시민참여답사단이 강서습지 생태공원을 조사한 결과 공원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로 많은 곳이 파헤쳐져 희귀 조류 등 이곳에 살던 동물들의 생태환경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생태습지지만 인공적으로 공사를 해 공원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공사 기간 동안은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토론회에서 오세훈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환경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시장의 핵심사업인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사업 여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52.7%는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38.9%는 '들어는 봤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8.4%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들의 33.9%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출퇴근을 하기에는 '자전거 도로 부족과 위험'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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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 라는 말이 이제는 옛말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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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습지 되레 망친 ‘한강 르네상스’
lms820 조회수 : 187
작성일 : 2008-06-24 19:27:47
IP : 211.205.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연
'08.6.24 10:00 PM (121.140.xxx.200)말 그대로 스스로 있도록 놔둬 주시지...
제발 손대지 말고...
개발 어쩌구 하면 벌써 자연파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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