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모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날마다 조간신문을 봅니다.
이 때 느끼는 부분을 아내의 즐겨찾기 사이트에서 털어볼까 합니다.
조선일보의 큰 맹점은 '가르치려 드는 데'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누구로부터 계몽당할 분들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난맥상 역시
'뭘 모르는 국민들이 설친다'라는 주장에서 비롯됩니다.
수구보수세력들의 공통적 특질입니다.
논리도 단순하죠.
'너희들은 친북 좌파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 뭐 이런 주장입니다.
누구에게 이용당할 만큼 주체성과 자기 논리도 없는
덜 떨어진 국민이라는 인식이 이들의 '계몽논리'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요?
곱씹어볼 부분이 이 있습니다.
최근 조선일보의 가장 큰 딜레마가
의제 설정 능력의 급격한 저하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신문의 방송 겸영을 강도높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송 하나 가지려는 것일까요?)
그러나 국민들은 방송을 맹신하지는 않습니다.
이름없는 누리꾼이 만든 UCC 한 편에 스스로 의제를 설정해 나갑니다.
조선일보가 방송을 쥔다 해도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어제 82COOK의 회원들의 조선일보 앞 투쟁을 봤을
조선일보 구성원들, '좌파의 책동이다, 저 빨갱이에 현혹된 X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다면, 조선일보의 미래는 더욱 암담해질 것이고,
자성하는 속내를 가진 이들이 더 많다면
그 반대가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82COOK 회원들, 참 개념있는 분들의 역사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선일보, 이제는 가르치려 들면 큰 코 다칩니다.
김용민 조회수 : 778
작성일 : 2008-06-23 09:06:29
IP : 119.149.xxx.2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8.6.23 9:10 AM (222.101.xxx.122)우리언니도 십몇년을 조선일보를 봐왔는데요.
이번일을 계기로 끊었습니다.
이것들이 사람을 가르치려 든다고 기분나쁘다고...
딱 맞는 지적이십니다.2. 혹~~시
'08.6.23 9:15 AM (123.111.xxx.193)시사평론하시는....?
어투가 너무 비슷해서리...
개인적으로,
팬이라서요^^3. 진보백작
'08.6.23 9:17 AM (119.149.xxx.205)맞아요 / 선생님이 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역사의식, 도덕성이 있어야 하는데, 조선일보는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혹~~시 / 감사합니다. 그걸로 먹고 삽니다. ^^4. ㅋㅋㅋ
'08.6.23 9:25 AM (123.111.xxx.193)맞으시다구요..?
넘 반갑습니다^^
지금 인터넷으로
대구 티비엔에 브리핑하는것 듣고 있답니다
앞으로 님의 즐겨찾기에도 등록해두시고
자주 오셔서
개념찬 말씀 많이 해주시길...5. ^^;;
'08.6.23 9:29 AM (118.45.xxx.153)와우~~화이팅 해주시고..감사합니다.
6. 김용민
'08.6.23 9:31 AM (119.149.xxx.205)ㅋㅋㅋ / 대구TBN을 들었다는 분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7. ㅋㅋㅋ
'08.6.23 9:34 AM (123.111.xxx.193)대구 티비엔 듣는사람 많아요^^
타 방송에선 성대모사도 하시던데ㅎㅎ
그게 없어서 쫌....ㅋㅋ
김용민님도 ,
우리 82도
화이팅입니다!!!!8. 진보백작
'08.6.23 9:40 AM (119.149.xxx.205)ㅋㅋㅋ / 반응 보여주신 분은 최초라... 전화로 성대모사하면 감이 잘 안 갑니다. 그러나 한 번 기회되면 꼭 한 번 해보겠습니다.
9. ㅋㅋㅋ
'08.6.23 9:44 AM (123.111.xxx.193)대구 분들의 바뀌지 않는 사고에
아주 지대한 공헌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물론 개인적인...^^)
음...
서영주님께 압력(?)을 넣어볼까요 ㅋㅋ
이번 한주...
아주 개념차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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