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장 참관기

솥뚜껑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08-06-22 17:59:17
아...설레는 기분으로 작전역에서 삼화고속<2500번>을 타고 상경했습니다.

저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삽니다.  마누라 살살 꼬셔서 함게 갔습니다.
마누라는 그런데 참석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좀 일찍 올라 갔어요.
광화문에 도착하니 12시 10분 경이더군요. (어젯밤에도 참가했다가 밤늦게 내려 왔었는데 오늘 새롭더군요)

어제 밤 국민토성 쌓던 곳에 슬그머니 가 보니 모래자루들이 길 가에 쌓여 있더군요. 마침 그 옆에 칼국수 집이 있더라구요. 이름이 <섬마을 밀밭집>. 마누라가 칼국수를 엄청 좋아해서 들어 갔더니 바지락 맛이 좋더라구요.  

기자회견장인 조선일보 도착하니 여러분들이 벌써 오셔서 준비를 .... 슬쩍 파란 풍선 공기 주입하는 데 가서, 도와줬다기 보다 함께 재미나게 받아서 돌렸죠. 많은 사람들이 풍선을 손에 들고 ...

2시가 가까이 되자 인파 늘고 방송 카메라들 도착하고...
풍선 바람 넣는데 사용한 기기에 전기 공급은 전국언론노동조합의 방송 앰프와 스피커 단 승합차였는데 마이크 사용할 때 동시 풍선 에어를 주입하면 전력이 딸려서 앰프 출력 미달로 스피커 소리도 헐...

그래도 기분은 쵝오!!!

드뎌 기자회견 시작됐슴다. 파랑 풍선이 나부끼고 방송 카메라와 기자들그리고 시민들 북적북적... 회견문 낭독하고 환호와 박수 소리 엄청 크고 ... 이럴때 나의 주특기 손가락 좌우 두 개식 입에 넣고 휘파람 휘이~~~익.

옆에 있는 분들 아마 귀가 좀 괴로웠을걸요. 하이 소프라노에 굉음!!

자주 쓰질 않지만 오늘 만큼은 조선일보를 향한 외침을 맘껏 아니 쪼매 오버하다 싶을 정도로 목소리 크게 외치고 휘파람을 불어댔습니다. 글구 행진.......

아 기분 좋은 하루엿슴돠...

조선일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IP : 211.206.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심
    '08.6.22 6:01 PM (125.57.xxx.20)

    부럽슴다. 그 현장에 계셨던 게.
    수고하셨슴다.
    홧팅

  • 2. 수짱맘
    '08.6.22 6:05 PM (220.126.xxx.94)

    솥뚜껑님~ 인천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3. 작전역
    '08.6.22 6:06 PM (119.148.xxx.183)

    저희하고 가깝네요
    저는 어제 집화다녀왔다가 늦잠좀 자고 일좀 하려는 판국에
    컴이 가출해버리는 바람에 그거 손보고나니 3시가 되어버려서 정말~~
    죄지은 심정으로 기자회견 후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녀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4. 아~
    '08.6.22 6:07 PM (222.111.xxx.85)

    그 휘파람~
    너무 잘 부셔서 나중엔 호루라기 부시는게 아닌가 착각했어요~^^
    맑고 우렁찬 휘이익~
    분위기 업에 큰 역할 해주셨죠~
    감사해요~^^

  • 5. 개념찬남편
    '08.6.22 6:11 PM (119.148.xxx.183)

    을 두신 님의 부인이 부럽습니다~~ ㅋㅋ

  • 6. 조용한세상
    '08.6.22 6:17 PM (121.55.xxx.96)

    아이고 부러워라...손가락 두개 넣고 부는거 난 아무리 연습해도 안되던데요.....
    수고 많았습니다.....

  • 7. 아!
    '08.6.22 6:21 PM (116.39.xxx.159)

    님이 바로 그 휘파람 아저씨였군요.뮈뮈 크소리로 두번씩 불어주셔서 분위기 업하는데 최고였습니다.오늘 나오신 분들 모두수고하셨구요,특히 아기 업고 나오신 회원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나 혼자 행진하기도 힘든데 가방들고 풍선들고 아기업고,암튼 82쿡 회원분들 모두
    최고 최고..

  • 8. 알루
    '08.6.22 6:27 PM (122.46.xxx.124)

    아.. 휘파람, 무지 강력하시던데요. 분위기 업에 단단히 일조하셨죠. 그거 저도 무지 배워보고 싶어요. ^^
    그리고 마이크가 계속 오락가락했던 이유도 알게 되었네요.
    처음엔 사람들이 너무 적을까 걱정했었는데 조롱조롱 초록풍선 휘날리니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답니다.

  • 9. 솥뚜껑
    '08.6.22 6:32 PM (211.206.xxx.197)

    손가락 좌우 두개씩 네개 입에 넣고 혀를 살짝 위로 감아 올리고 배에서 우러나오는 긴 호흡으로 크게 내뱉으며(뿜으면) 소리를 지르듯이 불면 소리가 좀 크죠. 이 굉음을 울 마누라는 귀청 찢어질 거 같다며 참으라고 하지요. 나이가 나이니 만큼 참으라는데 좆써닐보는 안돼!!! 그 넘은 지구에서 사라져야할 독극물 같은 에써아렘이야.

  • 10. 요정의 눈물잔
    '08.6.22 8:37 PM (125.178.xxx.153)

    솥뚜껑님!!! 휘파람소리 부럽사옵니다~~~
    왜 울남편은 못하는고야~~~

    회원님들이 많이 안오실까 걱정했었는데 넘 많이 나와주셨더라구요...
    오늘 더운데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울 회원님들 넘 멋지셨어요~~~

  • 11. 춤추는구름
    '08.6.22 9:24 PM (116.46.xxx.152)

    아 그소리내신분이구나... 속으로 멋있다고 생각햇네요 ㅋㅋ
    난 그냥 박수만 열심히 ... ㅎ

  • 12. mimi
    '08.6.22 11:09 PM (58.121.xxx.168)

    조선일보만 없어지면 원래부터 좋은나라~

  • 13. 강물처럼
    '08.6.22 11:11 PM (122.43.xxx.91)

    휘파람 주인공시군요..
    감사했습니다.

  • 14. 아~~
    '08.6.23 1:08 AM (59.14.xxx.63)

    그분이 바로 솥뚜껑님이셨군요~~ㅎㅎ
    님같은 개념 있으신 남편분 둔 부인이 넘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961 경외합니다. 1 바람 2008/06/22 625
206960 궁금합니다.-먹겠다는건 아니구요 9 ㄳㄳ 2008/06/22 690
206959 기자회견... 동영상이 떴어요 21 ^^ 2008/06/22 1,351
206958 제주삼다수 23 구름 2008/06/22 4,450
206957 시위중에 즐기는 신나는 순간들 8 와~ 2008/06/22 1,370
206956 회견장 사진보세요. 6 이런저런 2008/06/22 1,606
206955 알바잡는 프로그램이 완성되었데요 ^^ 5 명박아소랑해.. 2008/06/22 835
206954 닭다리 손질 쉽게 좀 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ㅠ 7 ㅠ.ㅠ 2008/06/22 704
206953 20년만에 부르는 나만의 '출정가...!' 3 김밥아저씨 2008/06/22 818
206952 오늘 기자회견... 프레시안 기사입니다 10 ^^ 2008/06/22 1,545
206951 오늘 기자회견장 참관기 14 솥뚜껑 2008/06/22 1,369
206950 아래 구름님 글 이상하다고 글 올렸습니다. 12 메론맛바 2008/06/22 1,318
206949 [가입인사]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제일 멋지십니다..^^ 3 영영사 지망.. 2008/06/22 709
206948 대운하 투자자.... 6 소심녀 2008/06/22 845
206947 잡혀가신 목사님 속보입니다,,, 2 시청으로 가.. 2008/06/22 1,214
206946 [스크랩] mbc뉴스에서 전한 소식입니다(큰일났어여ㅠ.ㅠ) 24 merry5.. 2008/06/22 5,152
206945 아고라에 촛불숙녀등장 5 촛불숙녀 2008/06/22 898
206944 시청가실 때 아이 조심하세요. 28 아편굴 2008/06/22 2,350
206943 소재 확인.. 3 궁금 2008/06/22 578
206942 82쿡 기자회견장 다녀왔어요 4 서현맘 2008/06/22 1,102
206941 [명박퇴진]알고보면 이명박도 잘한일이 엄청 많습니다. 11 웃음소리 2008/06/22 1,137
206940 아래 구름님 글,,,,,, 잘 모르겠소,, 18 메론맛바 2008/06/22 1,185
206939 아기 있는 집, 룸바와 스쿠바 중에? 1 힘들어 2008/06/22 346
206938 비겁해서 창피한 엄마가 아들에게 당부한다. 2 울고 싶어요.. 2008/06/22 669
206937 친정에 왔다가 기분좋아서~ 19 올리부 2008/06/22 1,367
206936 아고라에서왔어여.. 3 빨간문어 2008/06/22 551
206935 동갑내기과외하기 1 시청촛불집회.. 2008/06/22 459
206934 멋진회원님들께 16 구름 2008/06/22 6,100
206933 미국소 국내산으로 표기가능 3 명박아소랑해.. 2008/06/22 436
206932 된장, 쌈장 안전한 것? 1 K 2008/06/22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