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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박박멸] 광화문에서 좀전에 돌아왔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조회수 : 764
작성일 : 2008-06-22 11:01:45
광화문에서 좀전에 들어와서 밥먹으면서 아고라 글 읽었습니다
우선, 이번 촛불집회는 다른날과 많이 달랐습니다
다른님들께서 글 올리신대로 대책위도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듯 해서 좋았고요
모래로 명박산성을 올라가서 태극기를 들고 있던 그 기분은...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 몇방울 떨어트렸습니다
프락치건은 끝까지 그 내용을 다 듣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님의 판단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그 프락치로 의심되는 사람이
"알바를 하는데 공구를 가지고왔다" <--- 이 부분은 진중권교수가 인터뷰 했던 내용입니다
비가 많이 왔지만 새벽까지 자리 지켜주신 님들께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번 촛불은 비가 와도 절대로 꺼지지 않는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것 같아서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난히도 소화기 발사를 많이 했네요
저도 소화기 가루가 눈에 들어가서 식염수로 닦아냈지만
바로 앞에서 직사로 소화기 가루를 맞으신 분들이 많아서 걱정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분께서 물병 던지는거 말씀하시는데
앞에서 있다보면 우리가 전경에게 던진 물병이 다시 우리에게 날라와 무척 많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병이나 돌 등을 던지지 말고 다시 던질 수 없는걸 던지라고 합니다
(물병대신 물도 좋고,,,오늘처럼 모래도 좋고^^)
이번 칩회의 또 다른 재미는 방송차간의 멘트 전쟁이었죠
전경쪽 방송차에서 뭐라고하면 우리쪽 방송차에서 되받아서 다시 넘겨주는 ㅎㅎ
꽤 재미있었는데 ... 그 얘기 다하면 재미 없을거 같아서
(사실은 졸려서 다 까먹었어요...그제 3시간 자고 어제 밤 꼬박새서 비몽사몽)
그리고 아침에 있었던 축제는
대책위측에서 밝힌 내용은
방송차가 연료가 없어서 빠져야 한다고 하더군요(사실 확인은 못했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남대문까지 가두를 한다고 했었던겁니다
하지만, 옥의티라면 가두를 나가게 되면서 광화문을 경찰들에게 넘겨주게 된 겁니다
아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가두를 해서 그냥 넘겨주게 된거라면 모르겠지만
상당수의 참석자가 다 가두를 하고 남아있는 님들은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쉽게 전경들에게 진압 당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던게 안타까운 점입니다
다른글을 보니까 어느분께서 송파경찰서에 연행 되셨다고 되어있던데
제가 광화문을 떠날때 까지는 그 상황은 없었고
전경 떼거지로 와서 진압했던 상황까지입니다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잠도 못 잤던데다가
오늘 14시에 좃선일보에서 82cook분들 기자회견 있는데 지원나가기로 약속을 해서
피켓 준비도 해야할것 같고 밤새워 비+소화기를 맞아서 몰골도 꼴이 아니어서
잠시 휴식 하러 들어왔습니다
어쨋든 오늘 집회는 대책위에서 주도한 내용중에서 가장 좋았던건 사실이긴 합니다
오늘 밤에도 많은 님들께서 나와 주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조선일보 기자회견 후에...덕수궁쪽에서 진짜 노숙 한번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저녁에 만나겠습니다
쥐새키가 우리들의 촛불에 타 죽는 그날까지
화이팅!!!!!!!!!!!
덧붙임 :
- 비몽사몽으로 쓴 글이되어서 약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모르지만...오해 마시고 이해 바라겠습니다^^
- 아고라에 올렸던 글 조금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IP : 222.232.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쿠쿠리
'08.6.22 11:06 AM (125.184.xxx.192)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되날아오지 못하는 계란 같은거 던졌으면 좋겠는데..
현장에도 못 가면서 주문만 많네요. ^^;;;
감사합니다.
좀 쉬시고 2시에 지원가신다니..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2. 웃음소리
'08.6.22 11:11 AM (203.250.xxx.43)고생많으셨습니다.
3. 오늘
'08.6.22 11:29 AM (58.121.xxx.100)대책위 맘에 들었어요. 저는 닭장차 근처에 붙어있었는데^^
가두로 나가면서 인원이 나뉘어져 남아있던 분들 불만이 좀 있었지만... 방송차량덕에
아침까지 버틸수 있었구...특히 마이크잡으신 여자분 쵝오!!
여경 열받은거 바로 티나더만요ㅋㅋ4. 감사합니다
'08.6.22 11:52 AM (122.35.xxx.42)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제 동생도 어제 나갔는데
제부 눈치 보여 전화를 못해보겠어요
여자 혼자 다니긴 그런데...5. ...
'08.6.22 12:09 PM (121.147.xxx.91)고생 많으셨네요...좋은 결과들이 찾아오면 더더욱 행복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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