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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땜에 넘 많은것을 알아버려서 머리가 아픕니다

김미화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8-06-22 03:02:49
서울대 총장이 이완용이 증손자이며 그 형제가 국립박물관관장이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28...

(펌글)서울대 총장과 친일에 대해서.   일단 제 이야기가 100% 정확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오랫동안 공부해온 한 사람으로써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 대한 노력과 제 개인적인 의견을 같이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서울대 총장 이장무가 이완용의 증손이냐는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일부 역사학자들의 말이나 책에서, 이장무의 조부인 이병도가 이완용과 사촌간이거나 가까운 일가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병도가 이완용의 도움을 받아서 동경대역사학과를 나왔고, 조선으로 돌아와 조선사편수회라는 역사왜곡과 민족의 정신을 왜곡하는 단체에 들어가는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확한 자료가 확보 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이장무와 그의 동생 이덕무는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2.서울대 총장 이장무의 조부인 이병도를 어떻게 봐야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어느 정도 결론이 났다고 봅니다. 민족문제 연구소는 이병도를 친일파로 규정했고, 그의 역사왜곡과 한민족의 정신을 훼손한 점은 이미 많은 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병도는 우리민족의 정신과 역사를 왜곡하는데 앞장서는 일본역사연구기관인 조선사편수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으며, 우리의 고조선과 단군의 역사를 신화화하고 역사에서 제외시키는 작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했습니다. 그를 대표적인 친일파로 규정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 많은 대학에서 국사 교과서처럼 사용되어지는 한국사신론의 저자인 이기백이 바로 이 이병도의 수제자입니다. 그러나 현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모태가 되는 이병도는 죽기 얼마 전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는지는 잘 모르지만, 단군은 신화가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고 역사이다라고 밝히고 죽었습니다. 그러나 참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제자들은 이 사실을 두고 이병도가 죽기 전에 노망이 났다고 비난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이덕무에 대해서..

이덕무는 이장무의 친 동생입니다. 물론 이병도의 친손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덕무는 얼마 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유홍준을 이어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역사를 공부해온 한 사람으로써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곳 아고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실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비판을 할 줄 아는 지지자가 진정한 지지자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권과 예전 열린우리당은 친일 진상규명법을 발의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누더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러나 발의 안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을 이부분에서 비판합니다. 친일청산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었다면, 어떻게 대표적인 친일파의 한 사람인 이병도의 손자들을 서울대총장에 임명하는것을 재가했고,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에 임명하는 것을 재가했냐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서울대 총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은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합니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이 사람들을 재가해 준 것입니다. 물론 이 재가라는 의미가 형식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친일진상규명법을 발의하고, 친일청산을 외쳤던 그들이 이를 재가해 줬다라는 것은 그들의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저는 그래서 노무현 정권을 역사적으로는 이렇게 규정합니다.
독재와 민주에 대한 역사의식은 투절한 집단이지만, 우리민족전체에 대한 역사의식은 부족한 집단이라고 규정합니다. 나아가서는 진정 총체적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정치권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4.대한민국 최고학부의 서울대학..
이글을 쓰면서 예전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이덕무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되고, 이장무가 서울대총장에 압도적으로 선출되는것을 보면서 분노했었던 그 때를.. 그러나 소주한잔 먹고 대충 달래고 들어 왔었죠..
아직까지 서울대 교수진과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 단 한사람도 여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라는 서울대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서울대를 거의 포기했었고, 지식은 있되 의식은 부족한 집단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소고기 파문때도 그들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지금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구요.. 우리나라 교육계와 대학서열화의 대대적인 혁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숙명여대는 그래도 친일파 청산에 대해 노력한 흔적이 있더군요. 참고로 연세대는 조선일보 재단입니다. 고려대는 동아일보 재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5.연좌제와 친일파 후손들..

보통 친일파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따라오는 것이 연좌제 문제입니다.
조상이 친일 행적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후손들에게 까지 그러한 굴레를 씌우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일축하면 그러한 논리는 친일파의 후손과 뿌리에 놀아나는 논리라고 단호히 말하고져 합니다.
친일파의 후손과 그 추종세력들이 친일의 대가로 얻은 부와 권력, 기득권에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고, 스스로 성공하고 높은 위치에 올랐다면 이 연좌제 논란은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상당부분 친일의 대가로 얻어진 부와 권력, 기득권의 혜택을 받았고, 그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상당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큰 기반과 인맥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위치에 까지 올랐죠.. 저는 이를 가리켜 신친일파세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들 친일파 후손과 그 뿌리들은 단 한번도 역사와 민족 앞에 사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있다면 우장춘박사 정도이겠죠..
오히려 그들은 더 당당하게 이 사회에서 기득권을 형성했고, 오히려 친일이 이 나라에 도움을 줬다는 궤변까지 만들어 내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그 후손과 뿌리들은 이 나라의 역사를 왜곡하고 정신을 훼손하는데에 영향력을 절대적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식적인 사실에 가깝게 학계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이,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이 그 부를 이용해서 더더욱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의 되물림이 결국 학벌의 되물림이 되고, 학벌의 되물림이 결국 이 사회 기득권의 되물림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선순환 구조이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악순환의 구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악순환의 구조를 계속 이어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학생들 보기에 정말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6. 우리는 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는가!
조금 철학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국민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는 “알고는 있되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그런말이 있었죠.   ‘지성인이여, 행동하라’,
이런 얘기도 있었죠.    ‘알면서도 바꾸지 않는다면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친일을 청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깨달음에는 항상 변화와 행동이 수반되는 것이니까요!
친일파와 그 뿌리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데, 대다수의 우리국민들은 그저 문제의식정도로만 여기고 있었으니 당연히 싸움에서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 패배의 결과가 결국 오늘날에는 독재로, 인권탄압으로, 이명박정부로, 한나라같은 당으로, 조중동으로, 의식없는 기업집단으로, 대학으로, 문화계로, 종교계등으로 결국 정착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부조리의 근원에는 바로 친일민족반역자와 그 뿌리를 역사와 민족 앞에 단죄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이장무에 대해서 잠깐 언급할려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아고라인들게 진정으로 한마디 하고져 합니다.
깊이와 철학적 바탕이 부족한 개혁은 결국 그 동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가 알려주는 분명한 교훈입니다. 제발 한순간에 일희일비 하기보단 좀더 멀리 거시적으로 보는 눈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최대한 비폭력을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울분이 나고 현실 앞에 무력해 보일 지도 모르지만, 역사라는 대 물결은 분명히 그가치를 알아줄 것입니다.









IP : 211.197.xxx.2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08.6.22 11:08 AM (58.230.xxx.141)

    서울대 총장이 이완용의 증손자라는 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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