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다가 소고기 얘기가 나왔어요.
다들 너무 걱정 된다고...
저는 촛불집회 몇번 나가다가 그 친구들한테 같이 가자고 하니
무섭다고하고 시간이 안된다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러다 요즘 '너 요즘도 촛불집회나가?'라고 묻더라고요.
사실 저도 요즘은 못갔거든요.
'왜? 요즘은 못갔어...가야하는데.' 이말 끝나기가 무섭게
촛불집회하는데 가면 거기 나온 중고등학생들 술마시고
술마신 어른들이 깽판치고 그런다고...
촛불집회 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불법에다가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집회하는데서 술마시고 놀고 그런다고...
'누가그래? 안그래...그런사람 없어...집회가보면 그렇지 않아...'
그랬더니 '고만하자~'하고 다른 얘기 하더라구요...
같은 시대를 사는 같은 또래...그것도 친구.
참 답답하더라구요...
인터넷도 하고 82cook도 하고 TV도 보고 할텐데...
제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친구 앞에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구요.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서 모두 듣고 싶은것만 보고 싶은거만 보고 사는건 아닌지...
82cook에 회원이 11만명정도라고 하지만 '진실'을 볼수있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밥먹다가 눈물났다는 분에 마음이 참으로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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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소용없다고 하는 친구.
속상해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8-06-21 16:58:11
IP : 58.234.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08.6.21 5:16 PM (222.234.xxx.241)무식은 배우면 해결되지만 무지는 아무도 못말리죠.
그냥 불쌍히 여겨야지요...2. ㅠ.ㅠ
'08.6.21 5:19 PM (121.140.xxx.40)촛불집회 가봤어? 안가봤음 말을 하지마! 라고 한 방 먹여주는 센스.
3. 이슬기둥
'08.6.21 5:53 PM (222.235.xxx.142)지금까지 일련의 반응을보면 정부에서는그냥 촛불로 보는것 같습니다 다 타면 스스로꺼지는...
4. 흠..
'08.6.21 6:44 PM (220.86.xxx.78)그렇죠. 같이 사는 남편도 촛불집회를 불순하게 보고 있으니.. 남같이 삽니다.
5. ...
'08.6.21 6:54 PM (122.43.xxx.105)우리나라는 그런사람들로 인해 망해가는거였습니다.
노대통령은 우리를 정치에 관심끊게 만들었고
이대통령은 우리를 정치에 관심있게 만들었네요..
점점 더 우리와 같은 사람이 많아지도록 노력합시다.
그 친구분께 촛불집회 무서우면 안가도 되지만 사실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민영화,대운하,미국쇠고기, FTA.... 쇠고기.... 왜 우리가 반대 하는지..
정치가 아니라 생활이라고 말이죠..
우리만이라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엄마이기때문에 더 화가 나는것 같습니다.
(물론,엄마가 아니라도 개념충만하신분들 많으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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