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장에서 만난 조선일보홍보아저씨

[구의시장]

어제 퇴근후 구의골목시장에 장보로 가는데..

어느 아저씨 접근하면서 '사모님 신문보시죠?'하더군요.
평상시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어딘데요'
아저씨왈 '조선일봅니다'
저 '아, 전 조선일보를 안봅니다'
했더니 왜 안보냐고 물어보더군요.
해서' 전 조선일보의 신문색깔과 제 정치성향이 맞지 않아 안볼뿐더라 지금 조선일보폐간운동에 동참중이에요'

그랬더니 아저씨왈 어떻게 폐간할거냐구, 조선일보 그래도 발행부수가 많다고 자랑하더이다.

그래서 조용히 말해줬죠.

무가지라서 발행부수가 많은가부죠.

아저씨가 그러면 어디 신문 보냐구 물어보더군요.

전 경향본다고 하니 떨어져 나가더군요.

하하하.

무가지입니다.. 조선 무가지 찌라시.

솔직히 아저씨한테 찌라시도 돈주고 보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어요.

[그분들..]

요즘 매일같이 나오셔요.
그동네말고도 다른동네에서도 매일 마주쳐요.
두번정도는 옷차림이 달라져서 잡으시더니 이젠 얼굴 아셨는지 아니면 아이데리고 특징있는 마트장가방 메고다녔더니 보시고선 외면하시네요.
그분들한테 지국 바꾸시라고 권하고싶어요.

[전 어제]

조선은 아니고 중앙인지 동아 구독 권유를 받았습니다.
조선일보라면 좀 더 발끈해주려고 했는데 흰머리 희끗한 아저씨도 먹고 살려고 나섰겠지 하면서 조용히 안본다고 말했습니다.
딱 두번만 권하시더군요. 더 권하면 발끈해주려 했는데..
시국이 이렇다보니 적극적인 구독권유은 못하는거 같아요.

[렉스]

앗, 구의시장이요~ 반가워라.
여긴 자양동이거든요.^^
저두 며칠전 좆선일보 보라는 아저씨, 조중동 쓰레기는 안본다고 했더니 그냥 가데요.
지네들도 쓰레기인줄 아나봐요, 암말 못하드만요.

제가 생긴건 고상하게 생겼는데 말 험악해지면 별별 욕 다 할지도 모른다니까요.ㅋㅋㅋ
우리 가까운데 언제고 면상확인을 해요.호호~

[폐간을꿈꾸며]

저도 어제 동네 아줌씨들과 벤치에 앉아 얘기하고 있는데 느끼한 외모의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신문권유를 하더라구요....전 두말하기 싫어서 '한계레 보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세 분 다 보시냐고 또 묻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걍 '네~'라고 했더니 얼른 사라지더군요.


저도 그런 쓰레기 신문은 공짜로 줘도 안볼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소심해서리......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