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성격답게 항의전화 잘 못했습니다.
숙제 중에서도 제가 애용하는 기업에만 전화했습니다.
112에 전화 두번 했습니다.
물대포 쏘던 새벽과 전경들 싸이 좀 못하게 말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저희나라'라는 표현을 듣고나니 가슴에서 뜨거운 게 치솟아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래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받으시는 분도 깜짝 놀라시는데 자신들은 힘이 없다며 청와대로 전화해보라 하시네요.
상황설명 드리고, 개포초등학교 라면시식 이야기도 하고 끊었습니다.
청와대로 걸었습니다.
전에는 상담원연결도 된다고 하던데 (라디오21에서 통화시도하는 걸 방송으로 들었습니다.)
오늘 걸었더니 3번 민원제기를 눌러도 삐 소리가 나면 녹음하라고 하고,
4번 청와대 직원연결을 눌러도 삐 소리가 나면 녹음하랍니다.
저희나라라는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
맞춤법 틀리고 문맥 이상한 글 남기는 건 이해해도 저희나라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국어몰입교육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제부터 촛불하나 보탤 것이다.
녹음하고 전화번호 눌러주고 끊었습니다.
대통령의 담화문으로 너무 속상한데 오늘 제가 사는 곳의 날씨는 화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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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청와대에 전화하다.
Jey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8-06-19 16:21:10
IP : 122.40.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본 반으렵니다.
'08.6.19 4:26 PM (168.131.xxx.3)소심한 제게도 용기를 주시는 시원한 항의 입니다.
본 받겠습니다.2. 준우맘
'08.6.19 4:29 PM (211.244.xxx.252)넘 멋져부러요 ^^
3. airenia
'08.6.19 4:32 PM (218.54.xxx.182)저희 나라라고는 하지 않았고..
저희 대한민국? 저희 한국? 이랬던거 같던데.. 암튼 잘못된 표현이죠.
우리라고 표현했어야지. 도대체 기본소양이 부족해~4. 무지개짱
'08.6.19 4:39 PM (125.183.xxx.97)국어몰입교육...ㅋㅋㅋ.맞아요 제나라 국어도 잘 못하면서 무슨 영어몰입교육한다고
5. ;;
'08.6.19 5:07 PM (124.199.xxx.38)차~암 덜 떨어졌어요;;;
6. 제발
'08.6.19 5:23 PM (211.205.xxx.91)국어나 좀 똑바로 하는 보좌관 좀 찾아보시라...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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