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에서의 숙제

[삼진아웃]

동네 내과에 갔습니다.
평소 맘에 들어 가는 곳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니는 뎁니다.
늙으신 여의사선생님이 참...권위적이시죠.
근처 약국에서도 고새를 설레설레 흔들죠.
소심한 저지만 처방전 써주실 때 "삼진제약"꺼는 좀 피해주세요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왜냐고 물으십디다.
그래서 불매운동에 동참하느라 그렇다고 했더니,
"거, 분열 좀 그만 일으키세요."
늙으신 분이라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나와서 진료비 계산하면서 여직원한테,
"삼진제약 불매운동 한다니까 선생님이 화내시네요." 그러면서,
" 왜곡보도하는 조선일보에 자꾸 광고내니까 불매운동하는 건데..."
" 왜 있잖아요. 농심이랑 롯데도 불매하는 거랑 같이...."
그랬더니 그 여직원 고개를 끄덕이데요.
애구... 이상 숙제했습니다.

[좃선땜에]

잘하셨어요. 님. 저도 소심하지만 요즘 철판깔고 합니다.

[우리동네]

이비인후과선생님, 왜요?
-조중동불매운동에 광고회사항의하는데 소비자에게 욕을한 아주 나쁜회삽니다했더니

한참 처방전모니터보시더니 우리는 그런 이상한 회사거 안써요!

약국에 가서 모르는척하고 또 얘기했어요. 막 웃대요.

[..]

이비인후과 가서도 말하고 약국 가서도 말했는데 다들 웃으시며 그런말 하는사람
제가 첨 이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