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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답답합니다. 조회수 : 335
작성일 : 2008-06-19 11:17:38
좀전에 포털에 교육과학 수석 빼놓고 전원 교체 한다고 나왔읍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젤 바꿔야 될 인간을 남겨 놓네요.

저는 좀 특이한 사람일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초등 들어가면 저 좋아하는 책이나 맘껏 읽히고
저 좋아하는거 좀 배우게 하면서 여유있는 초등시절을 보내게 해주고 싶었읍니다.

저 어릴적 가난하게 컸지만 그땐 과외가 없었으니까 열심히 하면 남들만큼 성적 나왔었구요.
(물론 그때와 비교한다는게 어리석지요)

이젠 초등생도 우열반 하는데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정말 공부만 잘하면 모든것이 다 최고라는 시대가 왔나봅니다.

저희 신랑 저 보다 학벌 낮고 그래도 저는 따라갈수 없을정도로 인품 좋고 멋진 사람입니다.
(당연 학벌 낮으니 직장이 좋지 못하지만 전 제가 세상에서 젤 잘한 일이 남편과의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정말 주위에서 조기교육이다  뭐라 하던말던 학원 하나 안 보내고 제 소신대로 잘 키운다 생각했었는데
저도 어린 딸을 남들 따라 학원에 내 몰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같이 손잡고 놀러다니고 대화 많이 나누고..
중학교 들어갈때 까지는 공부에서 좀 벗어나 재미있게 살게 해 주고 싶었는데 이 나라가
절 가만 놔두질 않네요.
IP : 219.249.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6.19 11:22 AM (116.42.xxx.29)

    7세 여아가 있습니다.
    내년 학교 갈 나이지만 안 보낼겁니다.
    홈스쿨링으로 정했습니다.
    제 소신껏 할렵니다.

  • 2.
    '08.6.19 11:27 AM (222.234.xxx.241)

    말썽의 소지를 남기는구만...

  • 3. 에궁
    '08.6.19 11:30 AM (121.138.xxx.196)

    아침에 한겨레 기사 보고 너무 화가 났었는데,,,
    도대체 이 나라의 학생들은 어디까지 내몰려야 하는지 너무나
    안쓰러워 가슴이 미어지네요.
    초등학생조차도 우열반 이라니 조만간 유치원도 따라가는거 아닌지...

  • 4. 언제나 행복
    '08.6.19 11:33 AM (59.18.xxx.160)

    저도 좀 놀리고 싶은데... 중심잡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 5. 아마두
    '08.6.19 11:37 AM (211.48.xxx.10)

    에궁님...벌써 따라갔습니다.
    어떤 어린이집은 초등1학년 과정을 미리 하고 있구요,
    어떤 유치원 아이들은 7세부터 영어그룹과외 짜서 공부하느라 놀 시간이 없습니다.
    제 주위 상황이구요,
    제 딸은 8살입니다....전 결혼할때 우리애가 초등학교 갈때는 좋아지겠지라는
    희망을 가졌던 사람인데....좋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일로로 가고있어
    정말이지 너무 속상합니다. 애때문에 이민가고파요.

  • 6. 흥!!
    '08.6.19 11:37 AM (211.54.xxx.77)

    알맹이는 안바꾸고
    포장지만 갈았네요...

    에구..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데...
    이래서야 나라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우열반을 장려한답니다ㅜㅜ
    애 키우기 겁나는군요

  • 7. 이창우
    '08.6.19 11:38 AM (222.98.xxx.245)

    우열반이 있다는 것은
    공부를 잘해도 열반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조건 둘 이상으로 나뉘어야 하니까요.
    결국
    학생들의 마음 만 아프게 합니다.

  • 8. 걱정
    '08.6.19 11:43 AM (121.166.xxx.242)

    한겨레 신문에 보니 영국,일본,프랑스,한국 네 나라의 초등4학년 설문조사결과가
    학교수업만족도,참여도가 모두 울나라가 꼴지래요.
    더구나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가에 대한 만족도가
    15%로 꼴지랍니다. 영국이 60%로 1위이구요.
    또 경기도 몇몇 학교가 상중하반을 운영해 실제 우열반 편성이 초등까지 내려왔답니다.
    상위반에 들지 않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어떤 상처가 생길지 심히 걱정됩니다.
    마음속에 나는 공부못하는 못난 아이 라는 ,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까봐 걱정됩니다.
    공부를 못해도 다른 걸 잘할 수 있고 나는 내가 소중하고 자랑스럽다는 마음을
    가지고 커야 하는데...
    울 작은 아이 담임샘도 단원평가볼때마다 성적 안 좋은 아이를 때리거나
    공개망신을 준대요.. 겨우 초등학교 3학년애를요... 그래서 우리 아이 거의 공포감을 느껴요..

  • 9. 그렇게
    '08.6.19 1:48 PM (221.153.xxx.207)

    큰 아니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지못한 상태로 큰들 이 사회가 어떻게 될까요.
    공부만 잘하면 되고 돈만 잘벌면 되고 좋은 직장만 들어가면 만사형통 오케이라는 생각이 어렸을때부터 뇌에 팍팍 박혀있게되겠죠.
    부모도. 어른도, 도덕도, 이해도 아무것도 모른채 말이죠..
    가뜩이나 개인주의적인 이 사회가 점점더 팍팍해지고 암울해질것같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집에서 가정교육이라도 잘 시키지 않으면 정말 미래는 암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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