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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신경쓰여서요.

마음에 걸림 조회수 : 853
작성일 : 2008-06-17 19:33:43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예요.
별로 안좋죠...
(그래도 미국쇠고기 파문에 대해서는 할말은 해요^^;;)
좀전에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와 나눈 대화로 인해 마음이 안좋네요.
어제부터 아파트내에 새로 파워콤 까는 작업을 하시던데 (희망하는 집들은
교체하구요)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길래 그 원인인가 싶어
경비실에 인터폰했어요.
우리집과 같은 문제있는 집이 있는가하고요.
아저씨 말끝을 계속  ~지, ~지 하네요.  저는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구요.
계속 얘기 나누다가 " 아저씨 근데 왜 계속 반말하세요?" 그랬네요.
아저씨 반응은 나 안그랬다며 그때부터 '요'자를 붙이더라구요.
전화를 끊고나서 왜 그리 마음이 안좋은지.
남한테 싫은 소리 해놓고 계속 언짢아하고 되새기고 내가 잘했나 못했나 그러고 있어요.
그 상황에서 제가 그렇게 얘기한게 어떤가요?
경비 아저씨라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었고 (이런 분한테는 더 조심하는 성격이예요)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한테 꼬박꼬박 존댓말 듣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요.
할 소리를 한건지, 남에게 싫은소리 해놓고 마음 쓰는 소심한 성격 고칠 수 있는지,
이 통탄할 시국에도 이런 질문 올려요.
IP : 124.49.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irenia
    '08.6.17 7:37 PM (116.125.xxx.199)

    음료수나 간단한 먹을거리라도 한번 갖다 드리고 웃고 사이좋게 지내세요.ㅋ

  • 2. 알루
    '08.6.17 7:41 PM (122.46.xxx.124)

    저도 비슷하게 소심한 편이라 이해가 갑니다요.
    airenia님 말씀처럼 시원한 거 뭐라도 갖다드리면서 인사드리세요.
    그럼 아저씨께서도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시지 않을까요? ^^

  • 3. ..
    '08.6.17 7:41 PM (211.215.xxx.187)

    그럴 경우 있어요
    윗분 말씀대로 슬쩍 음료수 사다드리면서 모른 척하고
    지내시다보면 서로 잊어먹게 돼요.
    저도 그런 적 있어요.

  • 4. 스미스요원
    '08.6.17 7:46 PM (121.161.xxx.95)

    부모형제 관계가 아닌바에는 분명히 말하는 것이 그분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잘하신거예요.
    긴장 풀린 그분, 정신차려야지요.

    매사 따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맘에 두세요? ^^

  • 5. 원글이
    '08.6.17 8:34 PM (124.49.xxx.26)

    이일 나기전
    수고하시는 경비아저씨한테
    언젠가는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수라도 갖다드려야지 하고는 있었어요.
    그것과는 별개로
    인터폰하면서 저와 나눈 반말은 기분나쁜데요.
    그러면서도 제가 이시점에서 간단한거 사들고 가야하나요?
    그게 애매한게요 얼굴 붉히며 싸운거라면
    나중에 웃으면서 갖다드리면서 인사할 수는 있는데요...
    인터폰 하고 나서 소심한 성격에 뒷끝이 개운치않다 이거지요.

    제가 82를 떠날 수 없는것이
    이렇게 조그만 일에도 성의껏 답글을 주시고
    현 시국에 대해서 함께 통탄하고 의논하고 공감하면서
    웃고 우는, 마음이 하나됨을 느끼기 때문이예요.
    끝까지 함께해요.
    (스미스 요원님, 이름보고 웃었어요. 무거운 마음에
    한번 웃고 나니 훨 나아졌어요. ^^)

  • 6. ..
    '08.6.17 8:42 PM (211.215.xxx.187)

    또 댓글 답니다.
    바로 뭐 사들고 가는 것도 좀 그렇고
    늘 생각하고 계시다가
    계기가 있으면 슬쩍 드리면서 이야기하자는 거지요.

    전 이럴 경우 더 싹싹하게 인사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잊어먹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엘리베이터안에 제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지 않았거든요.
    바로 앞사람이 흘린 것 같았어요.
    제가 엘리베이터 타니 음식물 흘려져 있었고 냄시도 심하게 났는데
    제가 음식물 통 들고 있다고 의심받았어요.
    아저씨가 절 쳐다보며 다른 아주머니한테 음식물 쓰레기 흘리고
    모른척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안 그랬다고 이야기했더니 영 이상하게 쳐다봐서
    제가 좀 따졌어요.
    그리고 나서 한동안 사이가 얼마나 찝찝하든지 죽을 뻔 했어요.

    그러다 모른척 인사하고, 아저씨도 인사 받고
    명절 때 양말 한짝 사다드리고 뭐 이러면서
    옛날일 잊어먹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툴툴 터는 게 좋습니다.

  • 7. 스미스요원
    '08.6.17 9:06 PM (121.161.xxx.95)

    사다 주시되 그때도 표현은 정확히 해야 함.

    말할땐 두가지 방식이 있음. 예공과 역공.

    역공 예) 아깐 서운했어요. 우습게 보시는 것 같아서.....- 이건 당당한 표현
    저 땜에 맘 상하셨죠? 저도 맘 상해서 무심코 나온 말이예요. 만만하게 보신 거 같아
    제가 발끈했어요. - 비굴 5%첨가

    예공 예) 아랫 사람이 너무 쉽게 말했죠? 죄송해요....
    기분푸시고...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지는 단점)
    - 비굴30%이상 첨가,


    음료를 먼저 주며 말해야 함.
    먼저 웃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뭐 어떻게 해줄까 ...하면 자꾸 남아요...
    먼저 웃는 자가 빨리 털어내는 겁니다. ㅁ.ㅁ

    그리고 자양강장제 박카스 추천합니다.
    약국가 3,800원 근처고요. 싸고, 표나고, 막상 살래도 귀한 품목.
    원..속타500이 판치는 세상이라.....박카스는 마른 하늘에 단비. 직빵..

    박카스에 혼이 반쯤 나가시는 법이라 대화가 쉬울듯...
    (그 박카스로 아저씨가 다른데 인심쓸수 있어 더 좋음. ㅋㅋㅋ)


    ---- 이상으로 경험자의 넋두리였슴다. ㅋㅋㅋㅋ 에혀,,세상 살기 번거로워서 원.

  • 8. 바다맘
    '08.6.17 9:22 PM (124.54.xxx.148)

    흐흐흐 스미스요원..마지막 글에 웃고갑니다.

  • 9. 헤헤
    '08.6.17 10:25 PM (118.34.xxx.225)

    저도 박카스 사다 드리는데..
    근데 전 그런 얘기도 못해요. 누구에게든 싫은 소리 정말 절대로 못해요. 너무 절망스러워요. 괴로워하면서도 못해요. 그래서 그냥 이제는 그런 일 당해도 싸다는 생각까지도 들어요. 그런 저를 보면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는 거라고-.-; 자존감, 옛날엔 없었던 말인데 요즘 부쩍 자주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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