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분가VS합가

82언니들께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08-06-12 15:44:28
결혼한지 이제 2개월된 새댁입니다.

남편은 분가해서 사는걸 이해 할 수 없다고 해요.
분가해서 얻는것보다
합가해서 얻는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물론 경제적으로는 그렇지만...
남편은 남들도 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합가를 택할꺼라고
합니다.
전 절대 아니라구 생각해요.

남편은 장남이구요.
남동생이 있어요.

저희는 맞벌이를 하는데...

시댁에 따로 생활비는 드리지 않고있어요
물론 용돈도 따로 드리지않아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신용카드를 주셔서
장보고,외식하고,여가생활하고 대부분의 것들을
부모님의 신용카드로 사용하고있어요.

저희가 내는건...
핸드폰요금이랑 카드로는 살 수 없는것들.. 현금지출 정도에요.

남편은 둘이서 좁은집에서 복닥대면서 사는것보다
넓은집에서 부모님과 사는게 편하지않겠냐고 해요

살림도 안해도되고 아이를 낳게되면
어머님이 길러주시진 않아도
살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에
산후조리 도우미 아주머니까지
따로 다 불러주실텐데
이것보다 좋은 조건이 어디있냐고 해요.

하지만 저는 분가하고싶어요
여러분이 보기에도
제가 철없는 투정을 하는거 같으세요?

시부모님 너무 잘해주시고
도련님도 참 착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일하고 집으로 또 출근하는 기분이에요

남편은 평.생. 부모님 모시고 살고싶데요.
IP : 222.100.xxx.15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12 3:45 PM (218.209.xxx.7)

    남편님보고 친정에 들어가서 같이 살자고 해보세요.
    좁은데서 복작거리고 둘이사는거보다 넓은데서 장인 장모님이랑 행복하게 살자고 해보세요.
    그담에 다시 얘기하자고 해보세요.

  • 2. 딴지가 아니고
    '08.6.12 3:48 PM (222.113.xxx.120)

    진짜 부럽다
    부모님 신용카드로 생활하는거..
    전 부모님의 노후를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내려앉아요..
    그래도 따로 사는게 좋다에 한표

  • 3. 겉으로
    '08.6.12 3:48 PM (203.244.xxx.254)

    겉으로 보이는 내 몸은 편할 것 처럼 보이는 조건일지 몰라도 남들한테 다 물어보라고
    합가하면 정신적으로 맘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기때문에 싫다고 정확하게 얘기하세요.
    몸보단 맘편한걸 선택하겠다구요.

  • 4. 음...
    '08.6.12 3:51 PM (210.115.xxx.210)

    정답은 옆에 "올케와 친정엄마의 불화" 글을 보시면 나오실거에요

  • 5.
    '08.6.12 3:54 PM (59.86.xxx.188)

    맘이 불편하다하세요
    당신과 단둘이알.콩.달.콩 아.기.자.기하게 살아보고싶다
    그게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제일 후회될것같다하세요

  • 6. 원글이
    '08.6.12 3:56 PM (222.100.xxx.150)

    시부모님들은 나가서 살라고 하세요...근데 남편이 말을 안들어요... 아들만 둘있는집의 어색한 분위기가 너무너무 싫데요.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이랑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애교도 부리고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지는게 너무 흐뭇하고 좋데요. ㅠ_ㅠ 이남자 정말 확 쥐어박고싶어요.

  • 7. 어머
    '08.6.12 4:00 PM (218.209.xxx.7)

    남편분 희안하시네.본인들이 못하는걸 왜 님에게 강요하죠.
    제주변에 그런집있는데 남편이 아내에게 딸이 되길 강요했는데 결국은 사이만 더 멀어지고
    남편은 입꾹다물고 산답니다.

  • 8. 선배
    '08.6.12 4:03 PM (211.178.xxx.18)

    아직은 분가상태에서 신혼을 더 즐기고 싶다고 해보세요.
    시부모님께는 더 자주 찾아뵙자고 하시구요.

  • 9. 거참
    '08.6.12 4:08 PM (125.141.xxx.23)

    님에게 그런 걸 강요하니 님이 피곤해질 건 불 보듯 뻔한 일!
    퇴근하고 생글거리기가 어디 쉽던가요?
    주, 야로 직장 뛸일 있나요?
    지는 지네집이니까 그렇지...
    한번 지나간 신혼은 두번 다시 되돌릴 수 없음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 명심 또 명심하세요.
    님이 시부모님 카드로 긁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생글거리고 상냥해야 할꺼에요.

  • 10. 그런데
    '08.6.12 4:10 PM (125.141.xxx.23)

    결혼 2개월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 상태인가요?
    합가 중인데 분가해야 하는 거?
    아니면 분가 중인데 합가해야 하는 거?
    어떤 상태든지 간에 생활한지 2개월 밖에 안 됐는데 움직이기에는 손실이 너무 많지 않은가요?

  • 11. 자신이
    '08.6.12 4:13 PM (210.115.xxx.210)

    해야할 효도를 왜 마누라에게 강요하는지..
    그런 남편은 애초에 싹이 노란데.. 의식개혁부터 하셔야겠어요

  • 12. 원글이
    '08.6.12 4:18 PM (222.100.xxx.150)

    지금은 시댁에서 살고있어요. 유학생활오래한 남편은 20살 이후에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한시간이 별로없어요. 그래서 부모님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시겠냐며, 합가를 원한거구요.
    저두 처음엔 찬성했는데...진짜 들어와서 살다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 13. 선배
    '08.6.12 4:23 PM (211.178.xxx.18)

    아까 위에 글쓴이인데요.
    남편께서 그런 히스토리가 계시군요.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원글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아이 태어날때까지만이라도 분가하면 안되냐고 여쭤보세요.
    그리고 진정으로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보여드리세요...

  • 14. dma
    '08.6.12 4:29 PM (125.129.xxx.232)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구요?!저희 남편도 제가 시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것같은데 그런 소리하면서 저만 참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볼땐 시부모님보다 제가 먼저 죽을것 같아요.
    요새 어른들 엄청 오래 사십니다.다시 못올 중요한 신혼시기 부디 두분이서 행복하게 사시길 빌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부모한테 받는돈은 그만큼 보답이나 몸으라로도 봉사해야지 그냥 얻어지지 않아요. 특히 시댁에서 받는돈은 며느리가 엄청 봉사해야합니다.
    남편분 생각 빨리 바꾸셔야지 안그럼 평생 마음고생 몸고생해요.

  • 15. 경험자
    '08.6.12 4:34 PM (211.197.xxx.216)

    제가 비슷. 저희는 맞벌이. 장남이고, 시누둘인데 하나는 외국살고 하나는 같이 살다 결혼했어요. 저희도 생활비 안내고, 장보는거 생활비, 관리비 등 다 시부모님이 해주시고, 거의 우리는 하숙생. 퇴근하고 친구만나서 놀다가 늦게 들어가도 뭐라안하시고 둘이 데이트하고 주말마다 스키장 다니고, 살림도 거의 안하고 설겆이 가끔, 제가 좋아서 제과제빵 가끔,
    시부모님도 자상하고 좋으세요. 친구들 집에 초대하라고 하고 제 첫 생일때는 친정부모님 모셔서 집에서 거하게 한정식처럼 생일상 차려주시고, 정말 딸처럼 해주세요.
    와.. 근데 저도 참 분가가 그렇게 하고 싶더라구요.
    저녁늦게 놀다가 새벽에 자면 토or일요일날 12시까지 늘어지게 자고도 싶고, 넘 힘든날은 대충 손놓고 내일 치우고도 싶고, 남들처럼 내 살림 가지고 싶고, 똑뿌러지게 살림꾼도 되고 싶고.. 그냥 나의 현상황과 반대되는 모든 것이 부러운거에요.
    예를 들어 시모께서는 가끔 주말엔 며느리가 요리도 하고 그러길 기대하세요. 저도 요리책 보고 솜씨발휘하고 잼있죠. 근데 주중 내내 일하고 주말에 직딩며느리 솔직히 쉬고 싶거든요. 다른 며느리들은 가끔 보니까 그때만 좋은 모습 보이면 되지만 같이 사는 며느리는 항상 그러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평일에 저녁먹고 과일꼭 먹고 시모 티비 보시면 옆에서 같이 봐야하고..꼭 보라고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방안에 쏙 들어가있음 것두 참 그렇잖아요.

    암튼 횡설수설했는데요, 그렇게 좋으신 시부모님하고 사는데도 분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고 가끔 신랑하고 트러블이 생기면 항상 그 원인이 분가하지 않은것에 귀착되곤 했어요. 제가 3년정도 살다가 분가하게 되었는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나야 가능해질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신랑분은 흐뭇하고 편하고 좋겠죠. 왜냐 본인이 살던 집에 본인 가족들 하고.. 얼마나 익숙한 환경이에요. 하지만 부인은 아무리 딸같이 해주셔도 며느리는 며느리거든요. 불편할 수 밖에 없어요. 저희신랑도 그랬어요. 너처럼 편하게 사는 며느리가 어디있냐. 외적인 저의 생활은 결혼전과 후가 달라진게 없었거든요. 20평이던 30평이던 둘만의 보금자리, 내 거실, 내 주방, 시댁살때는 그릇이고 가전이고 요리고 별로 관심없었어요. 편하게 사람들 초대할 수도 있고, 친정식구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고.. 등.

    지금은 아직 2개월이까 신랑도 뭐가 문제라는건지 모르시겠지만 부인의 스트레스가 곧 신랑의 스트레스가 될거구요, 그리고 미묘하게 아들-시모-며느리 갈등이 나타날거에요. 신랑이 현명하게 해결하겠지만 그런 일을 경험하면서 본인도 분가 생각 들거에요.
    그 결과 지금 신랑하고 저하고 둘이 살고 있구요, 신랑도 분가한걸 좋아해요. 갈등 구조를 해소해야하는 책임에서 벗어났으니까요. 제가 맘이 편하니까 자연히 신랑하고 사이도 더 좋아지고 싸울일 없어요.

  • 16. ..
    '08.6.12 4:39 PM (219.252.xxx.160)

    윗분말이 맞아요.. 요즘분들 웬만한 건강상의 문제 없으면 오래 사시죠..
    저도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에요.. 다행히 올해말에 분가하지만..지난 2년의 세월은 무엇으로도 보상받을수 없죠.. 우리는 아파트 재건축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들어왔는데...무지 싸웠어요..정말 안그래도 시월드를 편하게 생각할 수 없는데..그 속에서 매일살면 생활의 즐거움이 없습니다.. 남편분 참 생각 이상하시네... 며느리땜에 분위기 화기애애하지는 게 너무 좋아서 같이 사는 이유가 있다니..저희 시아버님이 아들 둘만 있는집에 제가 시집와서.. 며느리에 대한 환상이 있거든요..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셔서...며느리들은 다 애교있고 싹싹한 줄 알아요.. 이거..진짜 사람 피곤한건데... 적어도 분가하세요..남편분 사고를 좀 바꾸셔야되겠어요.. 요즘에 남자들이 더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는데..

  • 17. ㅇㅇ
    '08.6.12 4:47 PM (218.48.xxx.249)

    이런말 너무 냉정하고 최악의 상황일수도 있지만요..

    혹시 합가가 결혼 결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게 아니었을까요..
    원글님 답글중에.. 형제둘만 있다가 원글님이 있으니깐 분위기가 좋아서 좋다고..
    남편분 입장에서는.. 왜 결혼전에는 합가해도 된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딴소리냐고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 그때 안된다고하지..

    만약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아무리 원글님이 머라고 해도
    남편분 이해 못하실거 같아요..
    남자들은 정말 여자랑 생각하는게 다릅니다..
    절대 겉으로 보기엔 하나 어려울거 없을데 투정부린다고 밖에 생각 안할겁니다.

  • 18. 게임
    '08.6.12 7:05 PM (125.184.xxx.56)

    자식이 크면 아비집을 떠나 사는게 맞습니다.
    부모님이 수족을 못쓰는 것도 아니구요.
    나중에 부모믿고 자식이 스스로 독립해서 서는거 못봤습니다.
    효도를 떠나서 자식이 스스로 자립하는 걸 막는 길입니다.
    떨어져서도 효도는 할수 있어요.

  • 19. .
    '08.6.12 7:16 PM (119.203.xxx.8)

    전 남편이 욕심 많은 분 같아요.
    성인이 되었으면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해야지
    부모님 경제 덕보려고 그러는것 같은데요.
    아들만 둘이라니 더 그런생각이 듭니다.

  • 20. 친정부모
    '08.6.12 10:56 PM (61.97.xxx.83)

    하고 같이 사는데도 죽을맛이예요.
    사생활도 없고,생활패턴도 서로 맞춰야하고...
    하나를 얻으면 열을 잃는다,
    제 경험담이예요.
    무조건 따로 산다에 백만표!!!

  • 21. 방법이 있어요.
    '08.6.13 1:58 AM (222.98.xxx.175)

    시댁에 같이 사신다면서요. 옆방 부모님 신경이 쓰여서 도저히 잠자리 할수 없다고 말하세요.
    할때마다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고 이젠 아예 하기 싫다고요. 그리고 진짜로 거부하세요.
    아직 신혼이라서 백발 백중 먹힐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