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한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궁금해요 조회수 : 643
작성일 : 2008-06-11 22:20:54
이런 시국에 죄송합니다만... 딱히 주변에 여쭤볼 분이 없네요...

저희 아이가 이제 5살인데요.. 그동안 어린이집 가는것 말고는 학습지나 기타등등은 하나도 시키지 않았어요...
집에서야 책 읽어주는 정도만 하구요..제가 조기교육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요새 글자에 관심을 갖네요.. 자꾸 글자를 찍으면서 무슨 글자냐고 물어보고 글자 읽는 흉내를 내구요..

아무래도 이제 한글교육이 들어가면 좋을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냥 한글이 야호라는 프로그램을 틀어주면서 같이 얘기하고 써보는 정도...

우선 학습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구요...

아는 엄마는(초등선생님..) 기적의 한글학습법이라는 책이 좋다고 그걸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하구요..그 책 자세히는 안봤는데 한글이 야호처럼 ㄱ,ㄴ,ㄷ과 ㅏ,ㅑ,ㅓ,ㅕ 등등을 조합하는 스타일로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신의진 교수님 책을 보면 글자를 통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하시구요...(그분 말씀은 한글을 조합하는 생성원리?같은건 아이에게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으니 통으로 외우는게 좋다고 본거 같아요..)

저는 그냥 놀이처럼 재미있게 한글을 같이 하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동네엄마들은 뭘 지금부터 하냐고 하시기도 하는데(흑흑 저 유난엄마 아닌데..ㅠ.ㅠ) 흥미를 보이는데 외면하는것도 억지로 시키는것만큼 안좋은거 같기도 하구요..

엄마들의 조언은 서점가서 아무 책이나 하나 사서 선긋기하고 글씨 써보고 집안 곳곳에 한글로 된 이름표를 붙여서 하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유태인이 처음 글자를 배울때 벌꿀로 글자를 써서 먹어보면서 공부라는데 이렇게 달콤하다는걸 알려 줬다는 글을 읽고 나도 꼭 그렇게 해봐야지 했는데...^^;;;; 역시 공부쪽으로 가게 되니.. 참...

다들 한글 교육을 어떻게 하시나요?
IP : 124.4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6.11 10:33 PM (117.123.xxx.97)

    <기적의 한글> 추천합니다.
    전 큰애를 7살까지 한글을 안가르쳤어요. 아이가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도닥달하지 않고 행복한 까막눈인 상태를 즐겼지요.
    작은 애가 지금 5살인데.. 이 녀석도 형처럼 7살에나 가르칠까 싶어서 특별히 한글 학습은 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글에 관심을 보여서
    <기적의 한글>을 샀어요. 세트를 사니..부록으로 조잡한(?) 자석으로 된 한글자모랑 자석판이 사은품으로 왔더군요.
    일단 자음 모음을 양쪽에 나누어 붙이고
    거기에 호랑이 쓰고 호랑이 글자 만들어보라고 시켰더니.. 그 놀이에 푹 빠지더니만..지금은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받침이 어려운 글자만 빼고는 어느정도 읽네요.
    한글을 너무 빨리 익히는 것에 회의적이긴하지만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니까요.
    <기적의> 시리즈들이 대체로 괜찮더군요.
    <기적의 받아쓰기>, <기적의 머리셈><기적의 문장제> 큰애랑 풀어보니 다 좋더군요.

  • 2. ^^
    '08.6.11 10:36 PM (116.33.xxx.139)

    저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6살-7살 사이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전에 시작하면 좀 오래 걸릴 수 있는데 위의 시기에는
    지각능력이 더 발달해서인지 덜 어렵게 더빨리 한글을 떼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그 시기에 관심을 보였고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냥 재능한글로 했어요.한글나라 이런거 하시는 분도 많은데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주위에 보니 꼭 비싼게 아니더라도
    충분히 한글을 뗄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엄마들의 조언처럼 5살 정도면 먼저 선긋기 그림그리기 등으로
    운필력을 기르고,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니
    아이가 좋아할만한,주변에서 보기 쉬운 물건 들 위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통단어로 익혀 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5살때 만약 1년이 걸린다면
    6살이나 7살은 반년 정도면 익히는거 같아요,
    아이들의 편차를 고려 안한 도식적으로 말하자면요^^;

  • 3. 참고로
    '08.6.11 10:38 PM (116.33.xxx.139)

    제 시누 아이가 5살인데..
    4살때부터 익힌 구몬나라..1년이 넘어도 한글 잘 모르더라구요..
    엄마 만족이나 조급함을 달래는 수준?..

    그돈 모았다가 나중에 본격적으로 교육비 들어 갈때 쓰는게 더 나을텐데..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 4. ...
    '08.6.11 10:43 PM (61.73.xxx.65)

    지금 6세인 딸아이, 5세 때부터 자연스레 한글 익혔어요.
    전업주부시라면 따로 공부시키지 마시고, 아이와 가족 이름부터 '그려주세요'.
    이름을 어느 정도 따라 그리게 되면 편지를 쓰고 싶어합니다.
    '**에게, 안녕. 사랑해' 식으로 글자 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아이가 상하좌우 개념이 확실하다면 큰 문제 없이 스스로 익히는데,
    어느 정도 글자를 구분한다 싶을 때 내용이 쉽고 흥미로운 그림 없는 책(아기곰 푸우 등)을
    집중적으로 읽어주세요.(읽으라고 하지 말고 읽어주세요)
    한 300페이지 가까운 책인데 하루 한 챕터씩 읽어서(총 10챕터)
    5번 정도 읽으니 문자와 어휘 모두 일취월장해서
    제법 문학적이고 유식한 표현도 쓰고 글씨도 잘 읽습니다.
    A4용지로 책만들기도 자주 하는데 요즘은 책 한 권 뚝딱 잘 채웁니다.
    따로 돈 들이지 마시고 시도해보세요.

  • 5. 한글은..
    '08.6.11 10:54 PM (220.77.xxx.80)

    아이가 관심을 가질때가 적기입니다
    엄마가 혼자 해주시기 힘들면
    웅진 한글깨치기 권합니다
    저도 시켰고 주변에서도 많이 하네요
    처음 단어부터 차근차근하다가 어느순간 아이가 한글의 원리를 깨우치면
    그만 두시고 (제 생각에는 계속할 필요가 없는것같아요) 책 많이 읽어주세요
    다른 것은 조기교육 반대하는데 한글은 일찍 깨우치는게 좋은것같아요

  • 6. 울아들
    '08.6.11 11:19 PM (61.97.xxx.83)

    5세구요.올해부터 유치원 다니는데요.
    특별히 복잡한 글자 빼고는 거의 다 읽어요.쓰지는 못하구요.
    어릴때 부터 책 읽어 주고,작년 부터는 마트에서 연필잡고 시리즈 사서
    몇권 같이 풀어 본게 전부 다예요.시간이 없어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미안했는데 어느날 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책 읽을때도 제목은 아이한테 읽으라 하고,책 제목을 말하고
    그 책 가져오라고 시키기는 했어요.
    어느 순간이 되면 아이 스스로 글자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때가 가르쳐주기에 적기인것 같아요.
    작년부터 집에 오는 마트 전단지 글자도 저 혼자 보다 모르면 물어보더라구요.
    전단지에서 식품종류보며 사진이랑 글씨를 외웠던것 같아요.
    계속 물어볼때는 귀찮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거 얼마래? 하고 계속 물어보네요.
    숫자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이걸 또 어떻게 가르쳐야 되나 고민 중입니다.

  • 7. 책을 읽어주세요
    '08.6.11 11:24 PM (211.211.xxx.7)

    저희 아이는 4살때 놀이방에 다니면서 단어를 배워오더라구요.

    아주 간단한 것들(우유 같은 것)을 배워오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욕심도 나서 가지고 있던 단어카드로 공부(?)를 시켰습니다.
    공부라고 하기에도 허접한, 단어카드로 게임하면서 놀아주고, 좋아하는 과자이름 오려서 게임하고 이런식으로 했는데...

    아이는 재미있어 하는데 제가 힘들더군요. -_-;;

    그래서 관두고 주구장창 책을 읽혔어요.
    줄잡아 천권가량 읽혔던것 같아요.
    단어 하나하나 짚어주지 않고 그냥 읽혔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엔가 더듬더듬 글을 읽더니 5살 중기쯤에는 글을 줄줄 읽더군요.

    글이 길어졌지만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가진다고 엄마가 너무 조바심을 내며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때가되면 저절로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

  • 8. 날아라
    '08.6.12 12:00 AM (222.98.xxx.131)

    제 아이가 이제 4살인데요. 한글을 3돌 전에 뗐어요.
    지금 40개월인데, 모르는 글자 없이 어른과 똑같이 다 읽습니다.
    보기에 제 아이가 남보다 문자에 대한 감각이 빨랐던것 같아요.한글 떼기전에 알파벳을 먼저 떼었으니까요.
    전 한글교육 이런거 아예 생각지도 않았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인성이나 창의력이 중요하지 뭔ㄱ를 주기적으로 학습시키고 싶지 않았고, 또 지금은 놀때라고 생각하는건 지금도 변함없고요.

    제가 해준거라곤, 주구장창 애기때부터 책 읽어준 것밖에 없습니다.
    몇 시간이고 목이 쉴때까지, 제대로 구연해가며 읽어줬어요.
    또하나 덧붙이자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줄때마다 그옆에 사물의 이름을 써준것..
    사과를 그리면 그 옆에 사과, 기린이면 기린..이라고 또박또박.
    그러니까 제 아이는 통글자로 익힌거지요.

    그러다보니 부작용이 생긴게.. 책을 혼자 읽으니 제가 꾀가 나서 툭하면 가서 책읽어라..
    하고 내 할일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러면 안되는건데...
    처음엔 양쪽으로 책으로 탑을 쌓아놓고 혼자 읽던 아이가 지금은 책읽으라고하면 싫다고합니다. 순전히 제 잘못이지요. 정체기가 지나갈때까지 강요안합니다.

    대신 지금은 제가 신문을 보면 자기도 옆에와서 다른 신문을 꼭 같이 봅니다.

    일단은 문자나 책을 많이 접해주시고요. 부모가 책읽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세요.
    제가 전에 아이들을 가르치긴했지만 제 자식은 거의 방임주의라, 만약 딸아이 스스로 한글깨치지 못했다면 6,7세까지 가만 놔뒀을거에요.
    혹, 흥미 없어하면 억지로 강요는 하지마시고요. 때 되면 다 합니다.

  • 9. 7살
    '08.6.12 12:21 AM (221.163.xxx.149)

    제 아들도 7살 겨울방학 때 웅진씽크빅으로 한글 뗐어요.
    (7살 여름방학 때는 기적의 한글학습법 했었구요.)
    겨울방학 동안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한글 마스터했어요.
    늦게 시작하면 그만큼 일찍 떼는 것 같아요.
    지금 초1인데 4살,5살 때 시작한 아이들이나 별반 다를 것 없답니다.

    한글을 늦게 떼면 창의력 측면에선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읽어주면 내용을 들으면서 그림도 유심히 보고 질문도 많이 하고 본 내용보다 다른 내용으로 바꿔서 읽어달라고도 하고...
    어려서 일찍 읽다보면 아무래도 글자 읽는 자체에 신경을 더 쓰게 되니까요.
    그래서 한글 뗀 아이라도 엄마가 많이 읽어주라고 하더라구요.

  • 10. 5세.
    '08.6.12 1:09 AM (202.156.xxx.3)

    담달에 만4세 되는 딸이에요.
    첨엔 노래를 가르쳐 줬어요.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에헤~ 으헤으헤으헤헤헤~~
    아야어여오요우유(꿀꺽꿀꺽)으이.
    한창 신나서 부르다가.. 기적의 한글학습 사왔는데 글자엔 관심이없고 스티커만 붙이려고 해서
    책을 접고, 아이 아빠가 아야어여 부터 가르쳤어요. 이응을 빼고 모음만 먼저 싸악 가르치니 그 다음엔 쉬웠어요.
    지금은 받침 서서히 나가고 있는데 3개월이 걸렸어요.
    쓰기랑 같이하고 있어요. 쓰기도 같이하는게 필력도 기르고 괜찮은것 같아요.
    첨에 모음 가르칠땐 ㅏ ㅑ ㅓ ㅕ 만 2주를 가르치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니.. 모음만 익히면 속도가 빨라집니다.
    중요한게.. 애닳게 하는거에요. 오래 하시면 안되요. 첨엔 10분정도.
    저녁이나..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첨엔 10분정도해서.. 애가 더 하고 싶어해도 끝내세요.
    낼 하자~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