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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섯에...들은 말...
서른다섯 직장인입니다.
오늘 회사에 감사가 있었습니다. 저와 또다른 책임자가 같이 있었는데, 이 감사하시는 분이 이것저것 지적하다 열심히 듣고 있는 저를 보고 그럽니다.
"**님은 혼내면 눈물이 그렁그렁할 것 같아요"
헉..."혼.내.면."이나.."눈물이 그렁그렁." 물론 그 감사나온 사람이 나이가 저보다야 훨 많았지만요... 그래도 이런표현.. 넘 적응 안되는겁니다.
지적사항도 있었고, 뭐 이런이야기로 따질 분위기나 상황도 아니어서, 그냥 피식 웃고 말았는데...기분이 참 좋지 않아요.. 그러더니 또 힐끗 보면서, " **님 인상이 참 좋으시네." 합니다.
도대체 뭡니까... ㅇ ㅓ찌보면 그리 기분나쁠 말 아닌데, 오늘 제가 얘민한건지..암튼 영 별롭니다.
왠지 성적..희롱당한 느낌...(제가 넘 과민한건지..)
다행인지.. 몇가지 지적사항은 잘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하고, 감사대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래도, 업무 책임자 자격이었는데,,제가 뭐 이십대 사회 초년병도 아니고...아기가 둘이나 있는 엄마인데...말입니다...
1. 미인
'08.6.11 9:07 PM (221.140.xxx.226)이신가 봐요.^^
넘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그 분이 뵙기에 순수해 보이셔서 그러신 것 같네요.
좋게 생각하셔요.2. ㅋㅋ
'08.6.11 9:17 PM (121.183.xxx.1)님이 어쨋거나 예뻐보였나 봅니다.
뭐 님은 좀 기분 나쁠수 있어도
뭐 그정도야 기냥 넘어가 주시지요?
나 남자? 아님 ㅋㅋ
제가 맨날 82에서 보고들은거나 뉴스 보면서 남편에게
어? 저 남자 왜저런데? 그러면 남편 가만히 듣고 있다가
남자...다 똑같다. 할아버지라도 또옥 같다.....라고 합니다.3. 업무적인
'08.6.11 9:32 PM (125.186.xxx.23)관계임에도 주책시럽게 쓸데없는 말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감사중임이 걸리긴하지만..댓구도 하지말아서 뻘줌하게해주세요,...
혼내긴 누굴혼낸답니까..업무상 잘못된점있으면,,시정받으려고 하는것이
감사인것을...무슨 큰 벼슬인줄 아나봅니다..
아직도 감사 끝나지 않으셨으면,,너무 절절매시는 말투나 행동은 하지마세요,,4. 흐음..
'08.6.11 9:37 PM (211.204.xxx.84)솔직히 저라도 기분 나쁠 듯 해요..
'혼내면'이라는 단어는 직장내에 적합하다기보다 스승과 제자에 적합하지 않나요?
업무관계로 만나는 상하 관계는 질책은 있어도, 혼내는 것은 있을 수 없지요.
그런 말을 쓰는 것이, 상대를 어리고, 업무능력이 저하되는 학생같은 이미지로 보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나이가 보다 어린 여직원에게 했다는 점에서, 솔직히 성희롱같은 느낌도 듭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할 것 같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인지.
직장내에서 질책을 할 때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비업무적이고, 비전문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그 분이 그러니까, 원글님을 그런 비전문적인 인간으로 보고 있다는 건지..
정말 분노할 때에도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엔 그 분, 굉장히 생각이 굳고, 성희롱적이고, 나이가 보다 어린 여직원에 대한 비하 내지는 학생처럼 귀엽게 여기는 오만이 있는 분인 듯 싶어요.5. 원글
'08.6.11 9:37 PM (218.238.xxx.134)답글들 감사합니다.
저 이거 일종의 성희롱인거죠..제가 남자였으면 그런말 안했을것 아니에요..물론 소심한 제가 오늘일로 문제삼진 않겠지만...낼이랑 모래랑 감사가 더 있는데...
아...싫습니다..ㅠㅠ6. ^^
'08.6.11 9:50 PM (59.11.xxx.207)하하..참 저도 제 미모가 집구석에서 썩고 있는게 아깝습니다..ㅋㅋ
님처럼 공부 좀 열심히 할껄요..저랑 동갑이시네요..
처녀적에 참 얼굴때문에 지각해도 일못해도 다 봐주시고
높으신분들 총애를 받았었드랫어요..
남편 회사사람들이 전부 장가 잘갓단 소리 아직도 합니다..
근데 참 지지리 복도 없이 그냥 돈없고 착실하기만 한 우리
남편옆에서 부귀영화도 못누리고 애들만 키우고 잇으니 좀 아깝네요 ㅋㅋㅋ7. 제게는
'08.6.11 11:09 PM (222.98.xxx.230)뭔가 지적 당할 일( 혼날일) 이 있는데 그냥 봐준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오바 인가요..^^8. 배운뇨자는
'08.6.12 3:42 AM (210.0.xxx.133)그런 말에 기분 나빠해야 함이 맞죠
직장에서 여자는 들러리가 아니라 당당한 직업인이어야 하니까요.
예뻐서 봐준다거나 인상이 좋아서 넘어가 준다는 말 참 자존심 상하지 않나요
그만큼 일 못한다는 소리로 들리는 걸요 나는
얼굴로 직장 나간다면 거긴 아니지 싶은데요9. 어쨌거나.
'08.6.12 7:20 PM (218.54.xxx.86)예뻐서 받는 특별대우나 자잘한 이익들이 많다는건 부정할 수 없잖아요.
그냥, 이 죽일놈의 미모..하고 털어버리세요. 성희롱..이라기 보단
작업, 일수도 있고..무심결에 나온 탄사..일수도 있고요. 말보다, 말할때의
눈빛이나 분위기를 보면 알수 있으셨을텐데요~
어쨌거나 내가 예뻐서 감사 분위기가 나름 나아졌다면 나쁠건 또 뭡니까.
일부러 얼굴마담을 자처한 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것도 아닌데.
그어놓은 선 넘지않고 호의만 보인다면야 속으로 흥. 하고 코웃음 치세요.10. 저도
'08.6.12 7:26 PM (210.115.xxx.210)어째꺼나 님 의견에 한표... ㅋㅋ
사실 저도 감사 받을때 괜히 저 잡고 늘어져서 시간 보내는 사무관급들
속으로는 흥~! 이러지만
제가 또 시간 끌어주고 적당이 넘어가주면 다른 남직원들 편할테니
그냥 속으로만 흥이다 하고 말아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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