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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된 아기가 안과에 가서 겪은 일입니다..

후회하는 엄마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08-06-11 15:13:17
사실 저는 이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떠올리기 싫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속이 상하고..후회가 되어서.. 다시 생각하기 싫지만...  잊어버려서는 안되기에,
다시 한번이라도 비슷한 일이 생길때.. 반드시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리고 다른 아기엄마들에게도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고..
또 의사이신 분들이 만일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좀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씁니다.


사건의 발단은 14개월 된 아기에게 빨대연습을 시키겠다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빨대컵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컵에 플라스틱 빨대가 고정되어 있었는데..
우리아기는..그 빨대컵으로 물을 부글부글 하기도 하고 빨아 올리기도 하고 아주 재밌어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모양의 컵이 위험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미처 못본사이 아기는 눈을 살짝 다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잘 놀던 아기가 눈을 깜빡깜빡거리길래..'왜 그러니?' 했더니만...
이제 의사표현을 조금 하는 아기가 빨대컵을 얼굴에 살짝 대 보이네요..그 컵의 빨대에 눈을 찔린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자세히 보니..흰자가 좀 충혈되었을 뿐..아파하지는 않고 잘 놀길래..일단 좀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눈에 눈꼽도 끼이고 계속 빨간 것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토요일)  다니던  소아과에 전화를 해서 문의하자 안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인근에 안과가 마땅치도 않고 많지도 않아..그냥 인터넷으로 젤 가까운 **성모안과를 검색하여 갔습니다.
전화로 14개월 아기도 보냐고 문의했었고 본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저는 그냥 눈을 한번 보시고 안약을 처방해주겠지..가볍게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별 걱정도 없이 안과 이후의 스캐줄까지 쫙 잡고 나갔습니다..
문제는 아기가 병원을 너무나 무서워해서.. 안과의 접수대부터 병원인것을 알고 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아토피로 병원에서 피를 뺀 경험이 두번이나 있는 우리아기는 병원을 너무나 무서워해서
한번 울기 시작하면 참 대책이 없긴 합니다만.. 그 **성모병원의 여의사는 나중에 알고보니
소리에 민감해서 아이우는 소리가 엄청난 자극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간호사에게 들은 소리입니다.

일단 우는 아기를 안고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이건 선입견이지만..여의사가 얼굴도 마르고 화장도 진하고 좀 야해보인다고 할까요..
하여간 인상이 안좋았습니다.  목소리 톤도 굉장히 높았는데.. 상황설명을 듣더니만..'이거 좀 쎈데..' 하면서
혼잣말을 하더니 아기를 안고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눕혀서 봐야겠다는 겁니다.
침대가 있는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쌩 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명령조의 차가운 음성이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헌데... 방으로 가서 아기를 눕히라는데.. 안그래도 겁에 질려 있는 아기를 눕혀서 어떻게 보려는 걸까..
저는 상상이 되지가 않아서 ' 제가 좀 업고 있으면 안될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만.. 그야말로 뺨이라도 한대 칠듯한 기세의 고음으로 소리치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렸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료를 보라는 거예요? 엄마는 나가요!!! "  간호사들에게 " 애잡으란 말이야!"

차마 글로서 그 억양과 상황을 재연할 수가 없군요..놀란 아기는 더 크게 울어대고..
저는 순간 "이게뭐지?" 하면서 약간 멍~해졌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바로 이런 인성을 가진..뭔가 사이코적인 여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데리고 나왔어야 했는데....아니면  지금 어떤 식으로 진료를 하려는 거냐고 물어봤었어야 했는데..
(물론 대답을 제대로 해 주었을것 같지도 않지만..)  저는 정말 후회가 됩니다..

발버둥치며 우는 아기를 간호사들이 꽉 잡고... 엄마는 뒤에 서 있는데..
이 여의사는 다시한번 미친듯이 고음으로 소리를 질러댑니다..

'엄마 나가란 말이예요..엄마 나가요 나가!!'

저 말 말고도 뭔가 더 소리를 질렀지만.. 사실 뭐라고 말했는지 자세히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아이는 무섭고 놀래서 자지러지고.. 엄마도 놀래고..또  가슴이 아프고..또 뭔가 큰일이 났나 싶고..
갑작스런 의사의 히스테리에..놀라고.. 어찌되었거나 병원이니까 의사에 말에 따라야 되나..해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기아빠도 같이 갔는데....아빠도 의사의 히스테리에 놀래서 일단 저보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아빠를 믿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서 있으니.. 방안에서는 아이의 비명...깔딱깔딱 넘어가는 울음소리..
이거 진짜 뭔일이 났나보다 싶어서 저는  참다참다 방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 방의 광경은... 포대기 같은 천에 아기를 또르르 말아서 간호사들이 꽉 잡고..
기계같은 것으로 아이눈을 벌리고 후레쉬로 비추며 안연고를 넣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목이 다 쉬어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아기한테  ' 괜찮아..괜찮아..엄마 여기 있어..괜찮아..' 계속
말해주었습니다.
연고를 다 넣었는지 그 의사는 저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정말로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아빠는 따라와서 설명듣고..엄마는 아이데리고 나가서 진정시켜요! '  

쌩소리나게 곁을 지나가 버리더군요..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서 우는 아기한테 안대를 붙이는 간호사들..
엄마는 정신이 다 아득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한참뒤에 나온 아빠의 말인 즉.. 아이의 검은자 끝이 살짝 다쳤다고 합니다.
아이를 보려면 어쩔수 없었다고..나으려고 병원에 온것이니까 엄마한테는 말 잘해달라고 했다더군요.


아기를 안고서야 저는 참고있던 분노가 머리끝까지 솟아올랐습니다.

첫번째는....
보호자인 부모한테 단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아기의 진료를 이런식으로 본 것..
물론 자세히 제대로 보기위함이었다고 해도..
만일 저는 진료방식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들었다면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을 것입니다.
아기의 눈을 제대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지 않은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런식의 진료는 아기뿐만 아니라..엄마는 저한테도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엄마인 저한테 한 태도입니다.
의사라는 사람의 태도는..히스테리가 머리끝까지 뻗혀서 이성을 잃은 사람의 그것이었습니다.
아마.. 간호사들도 인정을 할 것입니다. 나중에 남편한테 그랬다고 하네요.
미안하다면서  의사가 소리에 민감해서 그랬다고.. 부인한테 잘 말해달라고요.. (간호사들 아주 친절합니다..)
의사 역시 눈을 나으려고 온것이 아니냐.. 부인한테는 말 잘해달라..그랬다고 합니다.
저는 그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도 다 들리게 의사한테 무섭게 혼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마구 야단치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그걸 다 아기 때문에 참아야만 했죠...


간호사들에게 저 여의사가 대체 왜 저려냐고 물어보기 봤지만..
일단 아기를 달래라.. 데리고 나가서 달래라..그 말밖에 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아기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던지..길가로 나와서도 진정이 안되고..
결국 버둥거리다가.. 제 품에 안겨서 잠이 들며 쭈욱 뻗어버리더군요..



저는 떨리는 가슴이 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만일 그 의사가 진료방법에 대해서 미리 설명을 해 주었다면..
그렇다면 저는 절대로 그런 방법으로 진료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을겁니다.
병원 응급실에 가도 그런식으로 아이를 보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아빠의 말에 의하면 의사 본인이 히스테리를 이기지 못해서  아이가 움직이자
아이의 목을 함부러 당기고 잡고 그랬다고 합니다.

물론 아기의 눈을 낫게 하려고 병원에 간 것입니다.
그렇게 밖에 볼 방법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 봤을겁니다.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고 소리나 질러대는
의사한테 귀한 아기를 맡긴 것에 대해..후회되고 저 자신이 너무 바보스럽게 느껴집니다.
결국 해 준 처방이.. 눈물과 안연고.. 항생제 입니다.

물론..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많이 다쳤을 수도 있는데.. 제대로 잘 본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나으면 되지 뭘 그러느냐..
아니요..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어느정도 다쳤는지는.. 꼭 의사가 아니라도 엄마도 알 수 있습니다.
눈의 상처보다..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큰 그런 방법..자기 히스테리를 아이와 저한테 다 풀어버린것 같은
의사.. 아무리 생각해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의사들에게 인성검사를 하지 않는겁니까?
왜 환자들에게 알 권리..미리 선택할 권리 이런것이 이처럼 무시당하는겁니까..
의술을 가지고 그냥 고치기만 하는 것이 의사는 아닙니다..
어느 의사가 그러더군요..친절은 백화점에 가서나 찾으라고요.. 하하..

의사는 친절하면 안되나요?
아픈사람..특히 아픈 아기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질책도 받지 않는 것인가요?
의사도 자선사업가가 아니고 돈을 받고 진료를 하고 치료를 하는 어떤 의미로는 상업아닌가요?
저는 의사는 아주 친절하고 아픈 환자인 고객에게 많이 설명해 주고 위로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 생각이 의사들이 생각하기에는 정말 웃기는 것을 바라는 것인가요?
되지 않는 권위의식과 못된 인성을 가진 의사들.. 정말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아토피와 예방접종으로 병원에 자주가야 하는 우리아기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IP : 61.37.xxx.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8.6.11 3:16 PM (210.223.xxx.223)

    속상하셨겠네요.....뭐라 위로가 될지...
    개념의사들을 찾기가 쉽진 않죠....
    병원 다니면서 안 좋은 의사만 많이 봐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아기 잘 달래주세요...

  • 2. ...
    '08.6.11 3:22 PM (210.94.xxx.89)

    에고.... 그 심정 이해가요..
    저는 그 땜에 우리 동네 소아과를 안 가고, 차 타고 소아과를 가요. 그리고 혹시 다른 과를 가게 될 때는 다른 아이 엄마에게 물어보고 가게 되구요.
    아이가 정말 많이 놀랐을 텐데... 지금은 괜찮은가요...

  • 3. 제가
    '08.6.11 3:26 PM (211.115.xxx.133)

    가슴이 떨리고 벌렁거립니다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에게 버럭 성내고
    마구 대하는 의사들.. 많이 봤어요
    그때마다 "병의 치료를 위해' 조용히 참았어요
    참 슬펐습니다...

  • 4. ..
    '08.6.11 3:27 PM (211.47.xxx.19)

    어느 병원인지 이름도 알려주세요.
    피해서 가게.
    의사가 뭐 대수라고 저따구로 환자를 대합니까.
    저런 사람 처음 봤네요.

  • 5. 음...
    '08.6.11 3:29 PM (163.152.xxx.177)

    글쎄요. 눈은 아주 예민한 기관입니다...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저 개월 수 아가들한테는 더 주의해서 보아야만 하는 기관이지요.
    눈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그리고 연고를 발라주는 등의 치료를 위해서는 아기를 잘 잡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른 눈에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정도 연령대의 아가들은 눈 검사 등을 할 때에는 온몸을 다 덮어서 절대로 못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검은 눈동자가 다친 것을 어떻게 알수 있으셨겠어요?
    아마 아가가 울고 힘들었던 것 때문에 더 흥분하셨겠지만 어느 병원에 가셨어도 눈 보려면 꼭 잡고 봅니다. 그 의사가 사전에 설명을 잘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참....그렇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이런 글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 언제는 상업이니 친절을 이야기하시고 언제는 의술이니 경제적인 거 따지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글 보면 말이지요.

  • 6. 알루
    '08.6.11 3:30 PM (122.46.xxx.124)

    완전충격입니다.
    우리 둘째도 14개월이예요. 웬만큼 설명하면 싫어하던 약도 억지로 먹어줄만큼 말이 통해요.
    어떻게 애를 강아지만도 못하게 다루나요? 동물 병원 가도 그렇게 완력 쓰지 않을 것같은데요. ㅠㅠ

  • 7. 후회하는 엄마
    '08.6.11 3:31 PM (61.37.xxx.2)

    네..정말..왜 참았는지.. 아이의 수호자는 엄마인데.. 일단 엄마의 판단과 느낌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데리고 나왔어야 했어요.. 그냥 두었어도..사실 나았을 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부동산에 갔는데..그 구조가 병원과 좀 비슷했습니다.. 아기가 으앙 하면서..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흑흑 흐느껴울더군요.. 너무 겁에 질려서.. 소리도 못지르고요..저는 다시한번 너무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다 바보같은 엄마 책임입니다..후회되어 죽겠네요..

  • 8. .
    '08.6.11 3:35 PM (203.142.xxx.230)

    네, 물론 아이 다친게 낫게 하려고 병원 갔죠.
    우리가 모르니까 의사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으려고 갔죠.

    하지만 15개월 아이 아니라
    15살짜리 아이한테 안연고 바르는 것이라도
    미성년자이니 부모에게 알리고 자세히 설명하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화 납니다.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런 상황에서 딱딱 재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그리고 절대로 님이 미련하거나 바보 같은 엄마여서 이런 일이 일어난게 아니예요.

  • 9. 어휴
    '08.6.11 3:36 PM (116.44.xxx.69)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있어 심정이 이해가 가요.

    큰 애가 눈에 일년에 한 두번 뭐가 생겨서 안 쪽으로 째서 짜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항상 가던 곳 말고 집에서 좀 가까운 곳으로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원래 가던 곳은 눈 안쪽만 바늘 같은 걸로 콕 찔러서 흉이 안 남게 해주는데, 그곳은 면봉 같은 걸로 마구 짜내다 안 되니까 메스대고 해서 윗꺼풀까지 흉터 남았어요.
    남자애니 망정이지 여자애면 소송걸었을 거예요.
    *** 그런데 그 안과 이름이 **성모안과 랍니다 ***
    그 곳은 남자의사였으니 다른 곳인지도 모르겠지만.. 안과는 그런 이름 피해서 갑니다.

  • 10. 이크루
    '08.6.11 3:37 PM (210.217.xxx.131)

    저는 아이 데리고 병원갈때 접수하는 차트에다가 미리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내용을 적어 놓습니다.

    보통, '아이가 선생님과 엄마가 대화해서 결정하기 보다 직접 설명을 듣고 치료 받기를 원해요.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아이에게 이제 뭘 해야하는지, 어떻게 할건데 얼만큼 아프거나 어는 느낌일지 먼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어요. 물론 간호사께 한번 더 말씀드려서 의사선생님께서 읽으시지 못해도 간호사가 살짝 귀뜸해 주실 수 있게요.

    아주 못된 의사가 아니면 보통 이렇게 사근사근한 글 때문인지 아이에게 눈 맞추고 설명해 주시고 아이도 동의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치료하면 아이도 진정되고 좀 아파도 잘 참더라구요. 물론 치료 끝나면 칭찬은 두배, 세배로 해 주셔야지요. 그럼 아이가 다음에 병원갔을때 조금은 더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한답니다.

  • 11. 토닥토닥
    '08.6.11 3:40 PM (203.233.xxx.1)

    ㅠ.ㅠ
    정말가슴아프네요 자식키운엄마입장에서 정말 말이안나옵니다
    용서하지말아야겠어요 이름까지 공개하세요 어흑
    정말 소름끼침니다
    공개하세요 나쁜년이네요

  • 12. ...
    '08.6.11 3:40 PM (220.65.xxx.2)

    정말 인성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심리적인 충격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와 고려가 없는 폭력적인 진료군요.

  • 13.
    '08.6.11 3:44 PM (122.37.xxx.78)

    비슷한 경험있어요.
    강변역 테크노마트 근처에 있는 x안과...
    카랑한 목소리로 아이 겁주는...
    경찰병원 출신의 여의사였는데...그 이후로 한번도 안갔지만
    남편이 가니 친절하더랍니다.
    십년도 더 된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부글부글.

  • 14. 후회하는 엄마
    '08.6.11 3:49 PM (61.37.xxx.2)

    이렇게 밖에 대처할 수 없는 것이 더 속상합니다. 저도 그냥 잊어버리는 편이 제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좀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부분의 의사들은 존경을 받고.. 또 소아과에 가게 되면
    아기들의 눈높에 맞게 진료를 해 주시죠..

    하지만 다른 과에서 진료를 봐야 하는경우에.. 아기에 대해서 그런 배려를 못하겠거든..
    아기우는 소리를 못듣는 장애가 있다면.. 차라리 진료를 거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친절이.. 백화점에서의 친절이 아닙니다.

    아픈곳을 어떻게 치료받을 건지..최소한 알려주는.. 그 정도의 친절.
    아기가 무서워할거니까..엄마가 곁에서 진정시켜줘야 하다는 거 정도는 알고 있어줄 친절..
    부드러운 목소리.. 정도죠.

    이렇게 몇날 며칠 속상하고..또 속상해서..장시간 글까지 쓰게 되는 것이..
    엄마인 제가 병원다녀온 휴유증입니다. 아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 15. 후회하는 엄마
    '08.6.11 3:52 PM (61.37.xxx.2)

    그리고 저는 서초동에 삽니다.

  • 16. 안과나 치과나..
    '08.6.11 4:21 PM (203.244.xxx.1)

    아기들은 다루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유치 관리도 잘해주세요..아기 치과에 데리고 가면 ,기본이 묶어놓는거랍니다.이번에 놀라셨으니 다시 놀라는 일 없으시길 바라는 맘에서 말씀드립니다..그 의사 참 너무하네요..소비자 보호원이든 어디든 알아보세요.그리고, 병원에 찾아가서 한번 대놓고 얘기하세요..의사가 직접 사과하라구요..그러면 속이 좀 시원해 지시지 않을까요?

  • 17. 저두 한마디...
    '08.6.11 5:18 PM (210.93.xxx.251)

    에궁.. 님 마음 어떤건지 알것같아요..
    저는 안과쪽 아니고 피부땜에 병원 갔었는데 그때 저두 그런생각 했네요..
    어린들도 새로운 환경에 낮선사람들의 강압적인 분위기면 심적으로 상당히 위축되고 무섭고 그럴텐데 아기들은 더하잖아요..
    그런 상황이면 엄마도 같이 들어가서 아이 진정 시키는게 더 좋을꺼 같은데...
    옆에서 간호사가 아이 붙잡고 엄마는 좀 떨어져서 괜찮아. 괜찮을꺼야... 긴장하지마 엄마가 옆에있어. 그런말 해주고 손잡아주면 더 좋았을텐데...

  • 18. 안과가
    '08.6.11 7:22 PM (222.98.xxx.175)

    안과가 원래 좀 그런가봅니다. 전에도 6살짜리 아이 안과에서 히스테릭하게 당하는 글 읽었어요...ㅠ.ㅠ
    전 소아과 아니면 좀 포기합니다. 엄마나 그아이가 뭘 원하는지 알지 남에게는 귀따갑게 울어대는 아이일지도 모르니까요.(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소리 특히 아이 울음소리에 예민하며 제 아이는 어느정도 참지만 다른 아이 우는건....피해갑니다.)
    왠만큼 클때까지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참 속상하시겠어요. 그 병원 알려주시면 다들 피해가렵니다.
    그럼 그 의사 선생님도 환자에게 화낼 기회가 줄어들겠지요....ㅠ.ㅠ

  • 19. 한숨이..
    '08.6.11 8:45 PM (211.204.xxx.84)

    정말 불친절하고 히스테릭한 의사를 만나셨군요..
    원글님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친절한 의사를 만나셨어도 말은 친절했을 지 몰라도 진료방법은 비슷했을 겁니다..
    어린 아이들은 대체로 병원을 공포스럽게 느끼고, 일단 공포를 느끼면 있는 힘껏 발버둥을 치지요..
    어린 아이 발버둥 치는 것 붙잡아서 전혀 움직이지 않도록 해 보셨는지..
    성인 3~4명이 달라붙어도 어렵습니다.
    진료를 볼 때 어린 아이가 미동도 안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이가 발버둥 치면 진료를 보다가 자칫 다른 부분이나 중요부분 (눈 처럼) 에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아이를 큰 포대기에 감싸서 팔 다리를 버둥거리지 못하게 하고 성인 3~4명이 달라붙어 아이를 잡게 됩니다.
    어머님께 붙잡게 하지 않는 것은,
    대개 어머니들이 마음이 아파서 아이를 강하게 잡지 못하시기 때문이지요.
    어머니가 아이를 순간 놓쳐서 아이가 큰 상처를 입는 것보다는, 어머님 없이 다른 사람들끼리 붙잡고 미동없이 진료를 보는 게 아이에게 더 나으니까요..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면 물론 어머님이 계시는 것이 낫겠지만,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다가 추가적으로 눈에 손상이 더 심하게 가게 되는 것은 물론 절대로 원치 않으실 테니까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어머니가 옆에 있는 경우 아이가 어머니가 진료를 멈춰 줄 것으로 생각해서 더 발버둥을 심하게 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사라지면, 아이가 조금은 포기하고, 조금 힘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금 큰 아이였으면, 그리고 혹시 상처를 꼬매거나 하는 것이었으면 아이를 재우는 약을 먹였겠지만,
    약은 항상 장, 단점이 있는 것이라 굳이 약을 안 쓰고도 붙잡고 진료를 보는 것이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으니까요..
    더군다나 아이도 많이 어리구요..
    그나저나 안타깝네요...
    아이 잘 다독여 주세요...

  • 20. 도대체..
    '08.6.12 2:26 AM (59.14.xxx.63)

    안과 의사들은 왜그러는지...저희 동네 안과 의사도 너무너무 불친절..
    게다가 목소리도 너무 작아서 웅얼웅얼...꼭 다시 물어봐야만 하고..
    어쨌든, 아이에게도 너무 강압적이구(7살일때니 왠만한건 다 알아들음에도..)
    간호사 또한 의사와 비슷하게 불친절...ㅠㅠ
    그래서 차 타고 가는 다른 안과다녀요...
    거기가 가깝지만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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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55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93
68255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44
68254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620
68254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65
68254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43
68254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96
682545 꼬꼬면 1 /// 2011/08/21 27,572
68254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816
68254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78
68254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27
68254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113
68254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61
68253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71
68253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93
68253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32
68253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61
68253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559
68253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42
68253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79
68253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77
68253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86
68253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708
68252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96
68252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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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52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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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52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60
68252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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