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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었지만

원래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8-06-11 14:57:18
몇년전 지인이 조중동에 이를 가시기에 왜그러지?라고 그냥넘기다가..
저희 사무실에 오는 신문이 중앙일보였어요
그전에는 동아일보였구요
뭐 딴신문(한겨레)은 사은품도 안주고 해서 사은품으로 선풍기 안겨줘
일년 다되면 알아서 다른 빵빵한 선물을 가져오니 당연
조중동을 봤었지요
그러다 그 지인이 참 지각있는분이라 이유가있겠지 싶어
중앙일보본지 일년이 지나 바로 경향으로 바꿨어요
그런데 논조도 다르고 같은 주제로 다루는 시각이 완전 다른거에요
주로 인터넷신문을 보는 편이라 별로 신경안썼고
또 이런 의견 저런의견이 있지 싶기도했고
인터넷신문도 어디서 썼든 전혀 개의치않고 마구잡이로 읽었었답니다
진짜 어떤 생각없이요
그런데 저번 청문회를 시청하면서 언론의 농간이 조금씩 보입디다
급기야 조중동이 얼마나 정권에 빌붙어 같은주제에 180도 바뀐 태도를 보이는지가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작년에 자신들의 신문에 게재했던것들을 올해 완전히 뒤집어서 써놓은 행태를 보고
정말 가소롭기까지합디다
독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다니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어찌 그리 뻔뻔스럽게 해대는지 놀랍습디다
신문홍보하러오면 저는 대놓고 말합니다
"거 신문다운 신문 홍보하세요 것두 신문이라고 보라고하십니까?"
한겨레에 직접전화해서 신문넣으라고 했습니다
저희사무실엔 정말 많은 고객이 다녀가십니다
저처럼 아무신문이나 가리지않고 읽는 그래서 신문이 주입해주는대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죽일놈 만들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를 정말 좋은정부인줄 착각하게 하게하는것에서 구출(?)해줍니다
요즘 저희 사무실에서 신문읽고 계시는 고객들 대부분은
"어허~이놈의 정부가 사람을 죽이는구만"이러십니다
인터넷신문도 이젠 가려서 봅니다
아마 주의깊게 읽어보지않아도 몇줄만에 '조중동에 그 찌라시들이구만'싶으면
어김없이 맞습니다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돈에 권력에 그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절대 바뀌지않습니다
조갑제가 어떤인간인지 모르지만 그인간은 죽을때까지 안바뀔겁니다
그저 무뢰한 국민이라고 욕하다 죽겠지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거짓은 분명 심판을 받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촛불집회엔 참석을 못하는 사람이지만
늦게 퇴근해서도 꼭 방에 큼지막한 초를 켜는 사람입니다
남편과 시댁어른들과의 정치싸움에서 미운털 박혔다가
이제서야 미운털 박힌거 뽑고
남편과 시어른들께 제대로된 시야를 갖게해준
제자신이 스스로도 대견스럽습니다
지금은 당연 저보다 남편이 더 흥분하고 더 못견뎌하게되었지만
그러나 저는 급흥분도하지않습니다
돈과 권력앞에선 어떤 장사도 없다는거 잘알기에
다만 우리가 지지하고 지원하는 언론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기도할뿐입니다
IP : 124.63.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8.6.11 2:58 PM (118.45.xxx.153)

    님 큰일 하시는 겁니다..자랑스러워요~~

  • 2. 원래...님
    '08.6.11 3:04 PM (221.151.xxx.15)

    멋져요!!!

  • 3. 잘하셨어요.
    '08.6.11 3:09 PM (220.75.xxx.252)

    저 역시 원글님 같은사람이었습니다.
    좌파, 우파 개념도 없고 대학때 시위 한번 안해봤고, 하다못해 월드컵 길거리 응원 한번 안나간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쇠고기 촛불 집회는 3번 참석해봤습니다. 40일간의 촛불집회에 3번이면 저조하지만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간다는게 만만치 않아서 이 정도라도 보태고 있습니다.

  • 4. tl
    '08.6.11 3:09 PM (121.169.xxx.32)

    아는분이 신문 파는데(서점에서 )
    요즘 경향,한겨레만 찾는다네요.
    고객들이.. 오전에는 다 나간대요. 터미널같은 공공장소에서도..
    두신문 많이 확보할려고 안간힘이라고.. ㅎㅎ 얼마나 반갑던지..

  • 5. 라티
    '08.6.11 3:38 PM (122.46.xxx.230)

    지금 실제로 '좌파'란 많이 없답니다. 열린우리당도 우파정권입니다.
    착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다 조선일보 써글놈때문입니다만)
    좌파=공산주의자=빨갱이=매카시즘 쯤으로 생각하시고 말씀하시는데
    좌파란... 진보주의자를 말하는 것이지 공산주의자를 말하는게 아니랍니다.
    공산주의자는 그 말 그대로 공산주의자입니다.
    그걸 조선일보 써글것들이 '적화'라는 말을 가지고 레드컴플렉스를 만들어서
    같이 붙인게 좌파=공산주의자=빨갱이 입니다...
    즉... 대다수의 우파 국민들이 어이없게 좌파란 말을 듣는거죠

    세상에-_- 군비 증강하는 좌파 정권이 어딨답니까?-_-
    군비 증강조차 노무현 정권이 최대였습니다.
    자주국방을 강조한것이지요.
    미국은 우리나라가 아닌데 미국을 믿고 살자니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그래서 자주국방 강조했었고 군부가 그래서 그나마 조용했었는데 ㅎㅎ
    이제 군대도 안나온 또라이가 국방비 감축하고
    모든 군실권 미국에 다 이양하자 하고
    공군의 주요 요지 공항을 자기 안쓴다고 민간시설로 바꾸자니
    쓰러질 일입니다.

    좀 부끄럽습니다만...
    전 좀 심한 우파입니다.
    다만-_- 한가지 한나라당, 뉴또라이, 이명박, 조선일보 따위와는 질이 다릅니다.
    좀 강경 우파지만 친일파 앞잡이놈들과는 다릅니다=-_-=

  • 6. 멋져부러!
    '08.6.11 3:38 PM (118.40.xxx.191)

    원래님 멋져부러~ 조중동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있드만... 뼈속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날이 꼭 오겠죠?

  • 7. 지윤
    '08.6.11 5:10 PM (121.129.xxx.106)

    원글님 자랑스럽습니다.

    라티님께도
    우리나라는 우파라는게 친일, 친미, 반공이란 가면을 쓴 매국노들이죠.
    일반 국민이 알고 있고 생각하시는 우파와는 질이 다르죠.

    우파들의 행적중 친일만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반공이 탄생된 겁니다.
    정말 공산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공을 기치로 국민들을 옥죄이려는 수작이었던거죠.
    친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친미를 보세요.
    미국아이들이 폐기처분해야 할 것을 돈주고 사다 먹어야 한다는게 친미입니다.

    그냥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도와줘서 고맙고 세계 강대국이니까 외교상 친해야 한다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친미가 아닙니다.
    IMF도 기획이었을 것이라는 설이 많잖아요.
    KBS의 한배를 탄 사람들에 나오는 노무현 탄핵시키려면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려야 한다는게 그들의 친미입니다.

    친미와 반공에 속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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